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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향 당선인 인터뷰] ④ 강병원 “고향은 잊을 수 없는 곳, 전북 발전 위한 모든 방법 찾겠다”

강병원 의원
강병원 의원

4·15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국회의원(서울 은평을, 48)은 “고향인 전북은 따뜻한 밥을 먹고 온기를 느끼고 서는 곳 자체”라고 강조했다.

본래 강 의원은 고창 출신이다. 고창 아산면 중원리 상복마을에서 태어나서 초등학교 3학년 1학기까지 마치고 먼저 올라와 있던 어머니를 따라 서울로 올라왔다.

강 의원은 고향에서 오래 살진 않았지만 상당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아버님과 어머님 산소가 중원리 상복마을에 있기 때문에 마음은 그 곳에 있다”고 밝혔다.

이후 서울에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89년 서울대학교 농경제학과에 입학했다. 1993년에는 서울대 총학생회장에 당선됐다. 총학생회장 임기를 마친 뒤에는 현역으로 군대에 입대했다. 80년대 학번 학생회장들은 수형사유로 군대를 가지 않았기 때문에 화제가 됐다.

다른 정치인들과 달리 강 의원은 졸업 후부터 정치에 입문하진 않았다. 시작은 평범한 샐러리맨이었다. 첫 직장으로 ㈜대우를 다녔으며, 2년 후 벤처기업에서 일을 했다.

정치에 입문한 계기는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등장이다. 강 의원은 “저런 분이 대통령이 되면 국격이 높아질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래서 다니던 회사에 사표를 내고 스스로 캠프에 찾아갔다”고 말했다.

이후 노무현 대통령 후보 수행비서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행정관,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을 지냈다.

그러나 정권이 바뀐 후 정치권을 떠났다. 강 의원은 “청와대에 같이 있었던 동료나 선배들을 보면 자치단체장에 도전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다만 나는 다시 생활의 현장으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미장·방수 일을 시작했으며, 18대 총선을 1년 앞둔 2011년 자신의 회사를 차렸다.

그러다가 현장에서 건설 노동자들을 만난 뒤, 다시 정치에 입문해야겠다는 결심을 굳혔다. 강 의원은 “당시 방수방장과 식사자리에서 대학교 다니던 딸이 아르바이트를 구했다고 기뻐하는 모습을 봤다”며 “열심히 일하시는 분이었는데 4인 가족 전체가 돈을 걸어야 가계를 유지할 수 있던 현실을 보고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다”고 밝혔다.

첫 출마는 2012년 고향인 고창-부안군에서 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 경선에서 김춘진 의원에게 패했다. 2016년 총선부터는 은평을 지역구로 옮겨 재선에 성공했다.

강 의원은 국회가 개원한 뒤,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고, 코로나 19 경제 위기속에서 큰 피해를 입는 취약계층을 구제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우리 사회 양극화와 소득 불평등이 해소돼야 공동체가 화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고향인 전북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찾겠다고도 다짐했다. 강 의원은 “전북 전체의 인구가 줄고 있고 고령화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며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국회와 정부에서 논의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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