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전북보도사진전·중국강소성기자협회 교류전
전북사진기자협회, 15일 전주 덕진공원서 개최
사진작가이자 종군사진기자인 로버트 카파는 “당신이 사진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충분히 다가서지 않아서다”라는 말을 남겼다.
전북사진기자들이 지난 한해 동안 충분히 다가서서 찍었던 취재현장들의 사진들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한국사진기자협회 전북지부(전북지부장 신상기)는 15일부터 22일까지 8일간 덕진공원 전주 시민갤러리서 ‘2020전북보도사진전 및 중국강소성기자협회 교류전’을 진행한다.
이번 사진전은 전북사진기자협회 회원들이 지난 1년간 취재현장 곳곳을 누비며 촬영한 사진을 한데 볼 수 있다. 특히 신문 등 지면을 통해 공개되지 않았던 사진도 공개한다.
이번 사진전에는 전북일보 오세림·조현욱 기자, 전북도민일보 신상기 기자, 전라일보 장태엽·박상후 기자, 전민일보 백병배 기자, 뉴스1 유경석 기자, 뉴시스 김얼 기자가 출품했다.
지난 한 해 전북 구석구석을 누비며, 진실에 바짝 다가가고자 분주했던 기자들의 흔적인 보도사진들이 고스란히 전시된다.
지난해 전북은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이 확정돼 전북의 하늘길이 열리는 기대감을 가지게 했다. 동학농민혁명이 법정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후 국가 차원에서 처음 기려졌고, 전주지방법원과 전주지방검찰청이 덕진동 시대를 마감하고 만성 법조타운시대를 열었는데, 그 역사의 기록들이 사진으로 담겨졌다.
또 일본 아베정권을 규탄하며 도민이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벌였던 현장과 크레인 위에서 농성을 벌인 노조원의 절규도 사진앵글에 잡혔다.
한국농수산대학 분교 논란과 지방자치인재개발원 기능 축소로 인한 우려, 교육계를 뜨겁게 달궜던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평가 문제, 천사의 분노를 산 전주 노송동 얼굴없는 천사의 성금 도둑 등의 모습도 사진으로 다시 만날 수 있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중국 장쑤성 사진기자들의 사진 작품을 통한 중국 장쑤성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난징대학살을 겪은 이들의 후세들이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함께한 평화의 꽃 다듬기 행사, 중국 쉬저우 한복 비엔날레, 난징 중화문 성보에 걸린 춘련, 청나라말기 제일의 원림의 명성을 자랑하는 양저우에 위치한 허원 등의 모습도 전시된다.
조현욱 전북일보 사진기자는 “지난해 전북 곳곳을 누비면서 역사의 현장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어 매우 자랑스러웠다”면서 “이번 사진전에서 사진기자들이 찍은 사실 그대로의 전북의 역사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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