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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답정너 퀴즈쇼’에서 진로 탐색 해봐요”

극중 퀴즈쇼에 참여한 학생들, 사회 적합성에 대해 질문 주고받아
극단 공연예술용 홍성용 연출 기획, 전주 소극장 용 11~12일 공연

불확실성 가득한 사회, 안전하고 확실한 정답만을 선택하라고 강요하는 분위기 속에서 학생들이 퀴즈쇼에 참가한다. 진로를 탐색하는 학생들은 자신의 답을 잃지 않기 위해 애쓰며 내일의 행복을 그린다.

전주 공연예술 용(대표 홍성용)이 연출한 연극 ‘답정너 퀴즈쇼’가 11~12일 이틀간 전주 영화거리에 위치한 공연예술소극장 용을 채운다. 오후 4시와 7시 총 4회 공연.

이번 공연은 “전북지역 소극장의 연극 저변을 확대하자”는 뜻을 담아 극단 공연예술 용의 대표인 홍성용 연출과 유한나 기획자가 의기투합해 제작한 작품이다.

홍성용 연출은 “이번 공연을 통해 극단 ‘공연예술 용’이 터전을 삼은 완주 지역의 문화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싶다”며 “세상은 우리에게 정답이길 요구하지만, 사실 세상을 살아가는데 정답 같은 건 없다. 자신의 영혼을 잃지 않기 위해 애쓰는 그 걸음이 곧 자신의 답이라고 생각한다”고 극의 의도를 설명했다.

이번 작품을 쓴 민지 작가는 2019년 연극 ‘어른이 되면...’, 2018년 연극 ‘우월한 나라’, 2016년 연극 ‘방과 후 엘리스’ 등의 대표작을 관객들과 나눠왔다.

진로탐색의 형식을 취한 이 극의 퀴즈쇼는 참여한 학생들이 얼마나 사회에 적합한 인간인지, 표준화된 정도를 테스트하는 이상한 자리다. 관객들은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이 ‘그로테스크한 퀴즈쇼’를 제3자의 입장에서 바라보게 된다. 우리가 평소 일상에서 흔히 접해왔던 사회적 통념이 얼마나 폭력적이고 서늘한 것이었는지 새삼 느끼게 되는 이야기다.

홍성용 공연예술 용 대표는 “내일의 행복을 희망하며 오늘을 퇴비로 묻어두고 줄곧 행복해지지 못한 채 매일을 불행지지 않으려 허우적거리는 청춘들을 생각했다”며 “훌륭한 공연예술은 우리 모두의 삶을 변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믿음으로 공연예술의 발전과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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