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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출전한다면 꼭 금메달 따야죠"

첫 태극마크 단 전북체육회 양궁팀 한종혁 선수
국가대표 3차 선발전 6위, 부상 딛고 선발 쾌거
“9월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 집중할 것”

전북체육회 양궁팀 한종혁 선수
전북체육회 양궁팀 한종혁 선수

"일본 도쿄에서 당당히 태극기를 휘날리고 싶습니다"

가슴에 첫 태극마크를 단 전북체육회 소속 양궁팀 한종혁(25) 선수의 당찬 포부다.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는 것보다 대표선수로 선발되는 것이 더 어렵다는 종목이 바로 양궁이다. 그래서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이 어느 국제대회보다 치열하다.

한종혁은 지난달 광주에서 열린 ‘2020년도 국가대표 3차 선발전’에서 6위를 차지해 국가대표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지난 1, 2차 선발전에서 추려진 20명이 3차 선발전에서 토너먼트와 리그전을 통해 기량을 겨뤄 태극마크 주인을 가렸다. 국가대표자격은 8위까지 주어진다.

그는 “국가대표 선발후 주변으로부터 많은 축하를 받았다”며 “아직도 믿겨지지 않지만 이제 한 계단 올라왔을 뿐이라 생각하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년 연기된 내년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기회가 온다면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둬 도민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한종혁은 강원 영월군 주천초에서 양궁을 시작했다. 강원 체육중·고를 나와 지난 2017년 전북도체육회 실업팀에 입단했다. 하지만 어깨부상으로 인해 약 1년간 재활에만 몰두했다.

그는 “실업팀에 입단하기 전 대학교에서 훈련중 몸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어깨 부상을 당했다. 곧 슬럼프를 겪었고 자신감마저 떨어지는 등 악재를 겪었다”면서 “하지만 스스로 무엇이 부족한 지 돌아보게 됐고, 훈련 시간 외에도 꾸준히 개인훈련을 해왔던 게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후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그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을 했고, 지난해에는 회장기 대학 실업 양궁대회에서 90m 부문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 이번 국가대표 3차 선발전이 끝난 뒤 곧바로 열린 대통령기 양궁대회에서도 90m 경기에서 3위를 차지했다.

한종혁은 중·고등학교 선배이자 리우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금메달의 주역인 이승윤 선수를 롤모델로 삼았다.

그는 “함께 훈련하면서 이승윤 선배로부터 정신력, 자세 등 배울점이 많았다”면서 “단점을 보완해 9월에 열리는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국가대표로 선발된 한종혁은 올 하반기에 재개될 예정인 세계양궁연맹(WA) 현대양궁월드컵 시리즈와 아시아컵 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국가대표는 9월부터 선발전을 통해 추려진다.

전북체육회 송승현 양궁 감독은 “한종혁 선수는 기본기가 탄탄하고 성실하다”며 “한때 부상으로 어려움도 있었지만 잘 극복했고,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다”고 말했다.

육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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