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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구성원만으로 교육·방역 모두 수행 불가능”

전교조 전북지부, 도교육청에 학교 방역활동 지원대책 마련 촉구

속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가 “현재의 학교 구성원만으로 교육과 방역을 모두 수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전북교육청에 방역활동 지원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북지부는 지난 17일 “2개월 가까이 살얼음 위를 걷듯 등교개학에 따른 교육과정을 수행하는 학교 구성원들은 삼복더위에도 마스크를 벗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다 채울 수 없는 교육의 가치를 현장에서 묵묵히 실현하고 있다”면서 “학교 현장을 지원할 임무가 있는 전북교육청이 방역활동 강화 인력 지원 방안을 조속히 수립하고 자가진단시스템 응답률을 높이기 위한 비상식적 압박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교 구성원들과 지원 인력이 있었기에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교대 급식, 소독 등이 가능했는데, 배정 예산이 소진돼 여름방학 전과 2학기 방역 공백이 우려된다는 설명이다.

등교 전 가정에서 이뤄지는 자가진단시스템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2달이 넘어가면서 자가진단시스템 응답률이 떨어지고 있는데, 이를 높이기 위해 교사들에게 가해지는 압박은 상상 이상이라는 것이다.

전북지부는 “교사들은 학교별·학급별 응답률을 비교하며 이뤄지는 응답률 높이기 압박에 시달린다. 교육청은 교장·교감을, 교장·교감은 담임교사에게 응답률을 높이라고 한다”면서 “응답률을 높이는 방법은 아침마다 응답할 때까지 학부모와 학생에게 독촉하는 것뿐인데 매일 아침마다 교사들은 ‘이게 할 짓인가?’ 자문하며 자괴감을 느낀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는 채 등교수업을 하기 위해 방역활동은 필수적이고, 현재의 학교 구성원만으로 교육과 방역을 모두 수행하는 것이 불가능함은 증명됐다”면서 “전북교육청이 관계 당국과 협력해 학교 방역에 대한 지원대책을 신속히 마련하고 학교에 안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학교 코로나19 방역 지원 7월 만료…방학 전 공백 '우려' 방학 전·후 '코로나19 방역 공백' 우려 여전
송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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