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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랑제일교회·광화문 집회 관련 명단 찾기 난항…관련 교회는 압수수색까지

중대본, 광화문 집회 관련 통신사 기지국 통한 명단 확보 180명
검사 거부 19명, 통화불능 37명…교회 명단 확보도 여전히 난항
시·군 및 경찰청에서 교회 관련자 7명 압수수색도 진행

방호복을 입은 경찰관계자들이 지난 21일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입구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호복을 입은 경찰 관계자들이 지난 21일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입구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재유행의 시발점이 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관련 명단 찾기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고 있는 가운데 방역 방해 행위에 엄정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북도는 서울 성북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참석자 등을 대상으로 한 진단검사 의무 행정명령과 주최 측에는 명단을 제출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했지만, 여전히 주최 측과 집회 참가자들이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전주시와 전북지방경찰청에서는 집회 관련 인솔자와 목사 등 교회 관련자들을 압수수색하는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부터 받은 광화문 집회 참여 명단을 분석하고 있다.

23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 장소 일대에 머문 것으로 파악·통보된 전북 거주자 180명 가운데 19명이 검사를 거부하고 있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부터 광화문 집회 당일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인근에 30분 이상 체류한 182명(2명 중복)의 연락처를 통보받고 시·군별 분류를 통해 이들과 통화를 시도하는 중이다. 통화 결과 180명 가운데 93명은 이미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고, 16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15명은 검사 예정이다. 그러나 19명은 검사를 거부했으며, 37명은 통화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검사거부와 통화 불능자를 대상으로 검사 독려 메시지를 발송한 상황이다.

전북도는 23일까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43명을 검사했으며, 이 가운데 6명이 양성판정을 받았고, 37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양성 판정을 받은 6명 가운데 4명은 도내에 거주하는 사랑제일교회 교인이며, 2명은 이들을 통해 감염된 2차 확진자다.

광화문 집회 참석자를 대상으로 한 진단검사 의무 행정명령에 따라 도내에서는 312명이 검사를 받았고, 305명은 음성판정을, 나머지 7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아직까지 행정명령에 따른 진단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은 도민은 없다.

전북도는 집회 당일 전북도에서 서울 집회 참석을 위해 이동한 것으로 파악한 전주와 군산, 익산, 정읍, 고창 등 지자체에 대해서는 상당 부분 참여자들의 검사가 마무리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전주시의 경우 협조가 이뤄지지 않는 교회 등이 다수 포함된 상황으로, 이 때문에 전주시에서는 해당 대상자에 대해 검찰에 고발했고, 경찰청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한 상황이다.

23일 전북지방경찰청은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방문한 전주 거주 인솔자 7명의 교회와 자택 등을 압수수색 했다. 인솔자 중에는 교회 목사도 포함됐다.

경찰은 광화문 집회 전주 참석자의 일부 명단을 확보한 것으로 전했으며, 집회 참석자에 대한 관련 서류와 인솔자의 휴대폰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한 휴대폰 등은 디지털포렌식을 의뢰할 계획이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중대본에서 받은 명단은 전화번호만 있는 명단이기 때문에 집회 참석 여부를 특정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명단이 확보될 경우 행정명령에 따라 검사를 받지 않은 도민이 특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민이 특정된다면 행정명령 미이행 및 역학조사 등의 일환으로 검사를 강제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서는 고발 조치도 함께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천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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