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17번 확진자 가족,..사랑제일교회 발 4차 감염자
CT값 수치 낮을수록 전파력 높아...지역내 n차 감염자들 CT값 낮아
군산지역에서 23일 코로나19 n차 감염자 2명이 추가로 발생한 가운데 최근 확진판정을 받은 확진자들의 바이러스 배출량 및 농도를 측정하는 CT(Cyele thresholt)값이 낮은 것으로 조사돼 지역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코로나19 전파력을 가늠하는 CT값은 수치가 낮을수록 바이러스를 빨리 복제해 배출량이 많아지고 감염률 또한 높아지기 때문으로 보건당국은 군산 17번 확진자의 CT값에 주목하고 있다.
군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23일 밤 군산시 거주자 A씨(군산 18번)와 B씨(군산 19번)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같은 날 새벽 확진판정을 받은 군산 17번 확진자의 배우자와 딸이다.
A씨와 B씨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신도에서 시작해 강남 116번, 군산 14번, 군산 17번에 이은 4차 감염자다.
특히 A씨와 B씨의 감염체인 군산 17번 확진자의 CT값은 다른 확진자들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돼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CT값은 통상 35~40 정도가 양성과 음성을 가르는 기준으로 이 수치보다 낮으면 양성, 높으면 음성 판정을 받는다.
같은 양성이더라도 CT값이 낮을수록 바이러스 농도가 높아 전파력이 높아진다.
보건당국이 조사한 군산 17번 확진자와 그의 감염체인 14번 확진자의 CT값은 14.5로 나타났으며, 17번 확진자의 경우 양성판정을 받은 지 하루도 안 돼 가족들에게 전파됐다는 점 때문에 추가 확산이 우려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지난 21일 확진판정을 받은 뒤 경증환자로 분류된 군산 16번 확진자의 CT값은 30.5로 나타났다.
이 확진자는 잠복기가 길고 동선 또한 매우 복잡했으며 접촉자도 많았지만, 2차 감염자는 현재까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 보건당국은 이러한 사례를 고려해 최근 시작된 n차 확산이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점에 경각심을 갖고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군산시 보건당국 관계자는 “낮은 CT값은 바이러스양이 그만큼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태원 발 CT값은 평균 16대였지만, 서울 사랑제일교회 발 군산지역 n차 감염자들은 평균 14대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CT값만으로 확진자의 전파력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17번 확진자와 그의 감염체인 14번 확진자의 CT값이 낮게 조사돼 지역사회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며, 시민들은 현 상황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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