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박남귀 첫 개인전 ‘물길 위에서 춤추는 색’

늦은 나이에 수채화 입문…꽃 그려
6월 29일~7월 4일 지후아트갤러리

박남귀 씨
박남귀 씨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건 인생의 큰 축복입니다. 틈틈이 제작한 작품들을 모아 전시회를 하는 것은 앞으로도 그림과 함께 살아가겠다는 제 삶의 약속입니다.”

늦은 나이에 수채화에 입문한 박남귀(63) 씨가 그림을 배운 지 12년 만에 첫 개인전을 연다. 2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지후아트갤러리.

박 씨는 전북도(농업정책과)에서 10년 가까이 근무하다 명예퇴직하고, 2001년부터 현재까지 전주샹그릴라컨트리클럽에서 일하고 있다. 붓을 들기 시작한 건 2009년 전북대 평생교육원 수채화반을 통해서다. 평생 간직해왔던 꿈(화가)을 이루기 위한 선택이었다.

(좌) 수줍은 한때 , 90.9x65.1cm , watercolor on paper / (우) 봄마중,33.4x21.2cm, watercolor on paper
(좌) 수줍은 한때 , 90.9x65.1cm , watercolor on paper / (우) 봄마중,33.4x21.2cm, watercolor on paper

꽃꽂이 사범자격증을 취득할 만큼 꽃을 사랑하는 그는 그림 속에도 꽃을 가꾸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매화, 벚꽃, 연꽃, 수국, 해바라기 등 꽃을 주제로 한 수채화 24점을 선보인다. 중년의 여유와 관용이 한껏 느껴지는 그림들이다. 애착 가는 작품에 대해 박 씨는 “‘수줍은 한때’는 만개한 벚꽃을 그리며 직장생활, 가정생활 등으로 움츠러든 내 마음까지 활짝 피어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림을 통해 얻은 영감과 경험들이 일상생활과 정신세계에도 많은 영향을 줬다. 맑은 심성을 그려내는 수채화를 통해 내 안의 서정적인 감수성을 발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첫 개인전을 준비하며 그동안 세상을 허투루 살지 않았다는, 한가지라도 자기 성취가 있다는 생각에 스스로 뿌듯함을 느낀다”며 “앞으로는 수채화, 아크릴화, 유화 등 그림의 폭을 넓혀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문민주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전북현대[CHAMP10N DAY] 전북현대 ‘우승 나침반’ 거스 포옛·박진섭이 말하다

전주‘전주 실외 인라인롤러경기장’ 시설 개선…60억 투입

영화·연극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영화 출품 공모 시작

김제김제시 종자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 ‘파란불’

금융·증권미 증시 덮친 'AI 거품' 공포…한국·일본 증시에도 옮겨붙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