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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염 예고에 집콕까지…가전 · 빙과업계 ‘방긋’

폭염에 코로나19로 집콕까지…여름 가전제품 판매량 최대 3배 늘어
여름 프로모션 없이도 빙과·음료 매출도 상승세

연일 뜨겁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가전과 빙과업계의 웃음꽃이 피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콕 문화까지 확산하고 있어 여름 가전제품과 빙과류 등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0일 이후부터 뜨거운 공기를 품은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겹치는 등 우리나라 대기에 영향을 미치면서 ‘열돔 형태’의 폭염이 찾아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지난 2018년 40도에 육박한 우리나라 역대급 더위의 발생 원인도 열돔 현상 때문이었다.

이에 따라 여름 가전제품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가전업계는 더위 특수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 있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1~15일 전북지역에서 판매한 선풍기와 에어컨 판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15%, 130% 증가했다. 특히 잦은 국지성 호우로 인해 제습기 판매 매출액은 같은 기간 24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랜드도 같은 기간 선풍기 판매 매출액은 75%, 에어컨 150%, 제습기는 무려 340%나 상승했다.

여름 가전제품 판매 증가는 역대급 폭염 예고와 함께 코로나19 확산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여름 휴가철 여행을 떠나기보다 집에서 보내는 ‘홈캉스(홈+바캉스)’ 문화가 확산하고 있고 집에 머무는 이른바 ‘집콕’도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짧은 장마 후 불볕더위에 여름 가전제품 수요가 몰릴 수 있어 희망하는 날짜에 제품을 받아보기 위해서는 미리 구매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빙과, 음료업계도 조심스럽게 수혜를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마트 전주점에 따르면 지난 1~15일 빙과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상승했으며 전달에도 같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냉장 커피 등 음료 매출도 같은 기간 1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별다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지 않음에도 불볕더위 기승에 홈캉스, 집콕 등의 문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폭염과 열대야가 이달 말을 넘어 다음 달까지 계속될 거란 기상 예보가 나오고 있어 매출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마트 전주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매장 내 섭취가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더위가 이어지고 있어 판매량이 늘고 있다”며 “집에서 휴가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많아 판매량 증가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변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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