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도냐VS당심이냐.. 후보 3명 치열한 공천경쟁
송심(宋心) 어느 후보에게 갈 것인지도 '최대 변수'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자 공천심사에서 컷오프(경선배제)된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정계은퇴를 전격 선언하면서 본선에 오를 경선 주자가 누가될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특히 송하진 지사의 마음, 이른바 '송심(宋心)'이 어느 후보에게 갈 것인지가 경선 최대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김관영 전 의원과 재선인 안호영·김윤덕 의원 3파전으로 진행되고 있는 경선은 아직 일정이 나오지 않았지만 이르면 다음주께 최종 후보가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전북지사 경선은 권리당원 여론조사 50%와 안심번호 선거인단 투표 50%를 합산한 국민참여경선으로 진행된다.
또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 투표로 이어져 일정은 3∼4일 더 소요될 예정이다.
당내 공천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경선 주자들의 공천 유불리를 두고 지역정가에서는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먼저 6년 만에 복당한 김관영 전 의원이 경쟁 후보보다 인지도에 앞선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이다. 당심과 민심을 얻어야만 경쟁 후보를 이길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당내 기반이 취약한 김 전 의원으로서는 도민여론조사에 기대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송하진 지사의 핵심캠프 인사들이 18일 김관영 전 의원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면서 '송심' 구애경쟁에서 한 발 앞섰다는 관측도 나온다. 고성재 전 비서실장을 비롯한 송하진 지사의 지지자들은 "현 시점에서 지사님의 도정 성과가 온전히 도민들께 이양될 수 있도록 계승할 수 있는 후보는 김관영 후보라고 생각한다"며 지지의사를 밝혔다.
군산 출생인 김 전 의원은 사법·행정·회계 등 고시 3관왕을 거쳐 제19대·20대 국회의원과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역임하면서 여의도 정치에서 두각을 보였다. 이번 대선에는 이재명 후보 선대위 국민통합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재선 국회의원인 안호영 의원은 권리당원 표심에서 한 발 앞섰다는 평가가 높다.
전북지역 권리당원 수는 11만명 안팎으로 일반도민 선거인단 규모는 6만 여명으로 예상된다. 안 의원의 지역구인 완주·무주·진안·장수지역의 권리당원 숫자가 전북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원 표심'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게 지역정가의 중론이다.
이어 정세균 전 총리, 김성주 전북도당위원장 등이 두터운 우군이라는 점도 안 의원에게는 본선을 향한 경쟁에서 큰 힘을 받고 있다.
특히 각계각층의 지지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전북변호사 103인, 직능단체, 농민단체, 노조 등이 탁월한 소통능력과 정책능력이 우수한 안호영 후보를 전북지사 적임자로 판단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안 의원은 과거 노동인권변호사와 시민운동가로 활동하면서 사회적 약자나 낮은 곳에서 봉사를 많이 했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고른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
제 20대·21대 국회의원인 안호영 의원은 민주당 한 길만 걸어온 소신 있는 인물로 평가를 받으며 민변 변호사로 노동자, 농민과 약자를 대변해 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선임부장 및 ‘새만금그린뉴딜위원회’ 위원장과 기후 위기 및 탄소중립 특별위원회 전북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윤덕 의원은 조직관리에서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민주당의 경선 방식을 생각하면 후보의 조직력에 따라 성패가 결정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일찌감치 권리당원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최근 경선 후보로 확정된 이후 선거사무소를 방문하는 지지자들이 부쩍 늘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캠프 관계자는 통화에서 "전북도지사 출마를 준비하면서 요즘처럼 많은 분들이 선거사무실을 찾은 적은 없었다"면서 "이같은 배경에는 김윤덕 의원이 전북지사 적임자로서의 정책철학과 능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향후 공천경쟁에서 승리를 자신했다.
또한 전주시장 재선을 거쳐 송하진 지사가 처음 도백에 당선될때 김윤덕 의원이 진두지휘했던 만큼 '송심' 구애경쟁에서도 유리하다고 내다봤다. 정치적으로 한배를 탔던 송하진 지사의 복심인 이원택(김제·부안)의원과도 과거 인연도 주목받고 있다.
제19대·21대 재선 국회의원으로 국토교통위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스카우트 제25회 새만금세계스카우트잼버리 공동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일찌감치 이재명 후보를 지지, 이재명 경선캠프 조직본부장, 조직혁신총괄단장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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