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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전북’ 도민 1인당 평균 연소득 전국 꼴찌 수준

경기 도민 총 급여액 전북 도민 보다 10배 이상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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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국세청이 조사한 전북 1인당 평균 소득은 제주를 제외하면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미지는 직장인 일러스트. 제공=클립아트코리아

전주에 사는 30대 구직자 최모씨는 “지방은 서울에 비해 임금도 낮고 취업할 수 있는 회사도 많지 않아 공무원 밖에 할 게 없다”며 “서울이나 수도권 등 인프라가 잘 돼 있고 여가생활에 부족함이 없는 대도시에서 직장을 구할 생각이다”고 푸념했다.

청년들의 탈 전북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북 도민의 1인당 평균 연소득이 거의 꼴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전남 여수시을)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광역자치단체별 근로소득 신고현황’에 따르면 2020년 근로소득 연말정산 결과 경기 도민의 총 급여액(총 근로소득)이 214조 191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 다음으로 서울의 총 급여액이 169조 5768억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지역적 특수성을 가진 세종(7조 240억원)과 제주(7조 4887억원)를 제외하면 전북(19조 7216억원으로)이 강원, 울산, 광주 다음으로 가장 적었다.

전국에서 근로소득이 가장 많은 경기 도민의 근로소득은 전북 도민 보다 10배 이상 많아 수도권 쏠림 현상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북 도민의 1인당 평균 연소득은 3400만원으로 제주(3270만원)를 제외하면 전국 평균(3830만원)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전국에서 1인당 평균 연소득이 가장 많은 지역은 행정복합도시인 세종(4520만원)이었으며 서울(4380만원), 울산(4340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이러한 지역별 근로소득의 불균형은 양질의 일자리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자리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 보니 기업과 인프라, 구직자, 인구 모두 수도권으로 쏠리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광역자치단체별 근로소득 신고현황을 보면 수도권의 근로소득 집중도는 2019년 56.4%에서 2020년 56.7%로 늘어나 수도권 집중도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전남 여수시을)은 “지방은 소멸 위기에 처해 있지만 반대로 수도권은 전쟁 같은 경쟁에 내몰리고 있다”면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지역본사제 추진, 지역 중소기업들에 대한 지원 강화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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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도민 연소득
김영호 crcr810@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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