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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아파트 가격 하락세 전조현상인가

전북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전국에서 가장 큰 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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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와 낙찰가율.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전북 아파트 가격이 올 하반기 이후 하락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전북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수도권 등의 아파트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나홀로 상승세를 이어갔던 전북 아파트 가격 하락의 전조현상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2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2년 8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북(79.7%)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월(99.1%) 보다 19.4%p 떨어져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해 아파트 매매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상황과 대조를 보였다.

부동산원이 집계한 전국 아파트 가격은 올해 들어 대출규제와 금리인상으로 서울과 수도권, 세종시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지면서 -0.81%p가 하락했지만 전북 아파트 가격은  3.07%p가 올라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북지역의 아파트 가격도 지난 달 말 보합세를 보이다 이달 첫 주 –0.02%p를 기록하면서 올 들어 처음으로 하락세로 전환됐다.

앞서 전북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동산 규제 여파가 서울과 수도권에 비해 한 분기 이상 늦게 반응하는 데다 공급물량이 부족해 현재까지는 전북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올 하반기 이후 서서히 하락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해 왔다.

실제 올 해 초 만해도 전용면적 84㎡ 기준 7억 원까지 올랐던 전주 효천지구와 혁신도시, 에코시티의 신규 아파트 가격이 5억 5000만원까지 떨어진 상태에서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올 하반기 이후 전북지역 아파트 가격 하락 예측에 대한 신빙성이 커지고 있다.

노동식 전 공인중개사 협회 전북지부장은 "아파트 가격이 지나치게 오르는 것도 문제지만 떨어지는 것도 재산가치 하락에 따른 깡통전세 등 부작용이 크다"며 "금리인하 등 정부차원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469건으로 이 중 610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41.5%로 전월(43.3%)에 비해 1.8%p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전월(90.6%) 대비 4.7%p 하락한 85.9%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9년 9월(84.8%) 이후 약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평균 응찰자 수는 5.6명으로 지난 4월 8.0명 이후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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