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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여파...전북 부동산 경기 휘청

신규 분양가에 웃돈까지 붙으며 고공행진 하던 아파트 가격도 5주 연속 내리막 하락폭도 확대
미분양 아파트도 지난 6월 103호에서 7월 178호, 8월 157호 9월 178호로 증가
대구 등 다른 지역에 비해 미분양이 적은 편이지만 올 상반기 상황과 전혀 다른 시장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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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여파로 전북 부동산 경기가 휘청거리고 있다.

수도권 등 전국적인 하락세에도 고공 행진하던 아파트 가격이 내리막을 걷고 있고 하락폭도 확대되고 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적은 편이기는 하지만 미분양 아파트도 증가하면서 올 상반기 상황과는 전혀 다른 시장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들어 0.05%P가 떨어져 지난 8월부터 6주 연속 내리막을 기록하며 하락폭도 확대되고 있다.

올해 들어 누적 변동률도 2.91%P로 지난 해 같은 기간 5.55%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도 지난 6월 103호에서 7월 178호, 8월 157호, 9월 178호로 증가하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가 지난 9월 7523호를 기록했던 대구 등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심각한 편은 아니지만 신규 아파트의 분양가에 수천 만 원에서 수억 원까지 웃돈이 붙었던 올 상반기와는 대조적인 상황이다.

아직 전북의 미분양 상황이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기는 하지만 주택수급상황과 금리환경에 의해 증가할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는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3%까지 오르면서 주택담보 대출금리 또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2일 기준금리 0.50%p 인상을 단행해고 연내 추가 인상 전망도 유력해지면서 은행권 대출금리 상승세도 이어질 예정이다. 

한은이 남은 금통위에서 이 같은 기조로 추가 인상을 단행할 경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내 8%에 근접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불확실한 대외 경제 여건과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경제 안정화 정책이 계속되면서 주택시장의 수요와 공급을 모두 위축시키고 시장침체를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대한건설 정책 연구원은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아파트 가격이 내년 3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저점을 기록하며 주택시장 침체가 앞으로 2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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