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열린 ‘제48회 전주대사습놀이’ 명창부 장원을 차지한 박현영(33, 남, 전북 전주)씨가 모교인 전주 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에 학교발전기금으로 1000만원을 기부해 후배들의 귀감을 사고 있다.
한국전통문화고 한국음악과 제4회 졸업생인 박씨는 지난 9월 5일 열린 제48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제40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 전국대회에서 판소리 명창부 부문에서 장원을 차지했다.
올해 대회에서 적벽가 중 조자룡 활 쏘는 대목을 열창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장원에 이름을 올린 박씨는 대통령상과 함께 상금 7000만 원을 받았다.
박 씨는 최근 모교인 한국전통문화고를 방문해 상금의 일부인 1000만원을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전주대사습놀이 장원 수상의 기쁨을 감사하고 고마운 사람들과 함께 나눠야겠다는 생각에서 모교인 한국전통문화고에 장학금을 전달하게 된 것.
박씨는 “이렇게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고등학교에서의 경험과 학습이 있었기 때문이고, 성공한다면 학교에 좋은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다”면서 “한국음악과에서 국악을 전공하는 후배들 가운데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이나 우수한 예술적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이 활용된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는 박씨가 기탁한 학교발전기금을 한국음악과 학생들에게 매 학기 성적 우수장학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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