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고금리에 서민들 대형마트 찾는 발걸음 줄여
오히려 엔데믹에 보복 소비 늘면서 백화점은 호황
5년 새 전북지역 대형마트 -10.79%, 백화점 +18.24%
지속되는 고물가·고금리에 서민들이 가계 생활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소비가 위축되면서 중산·저소득층이 주 고객층인 대형마트는 울상이다. 반면 일상 회복에 따라 오랜 시간 억눌려 있던 소비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보복 소비가 늘어 백화점은 호황을 맞았다.
고물가·고금리가 상류층보다는 중서민층에 큰 영향을 끼치면서 빈익빈 부익부가 날로 심화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고물가·고금리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소비 양극화가 더욱더 두드러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5년 새 전북지역 4/4분기 소매판매액 지수의 경우 대형마트는 10.79% 감소했지만, 백화점은 18.24% 상승했다.
대형마트는 2020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는 등 좀처럼 회복세에 접어들지 못하고 있다. 백화점은 코로나19가 한창이었던 2021년에 감소세에 접어들다 일상 회복 등에 따라 1년 새 8.4% 가까이 상승했다.
1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전북지역 대형마트 소매판매액 지수는 2018년 4분기에 92.6, 2019년 4분기에 85.0, 2020년 4분기에 89.8, 2021년 4분기에 82.5, 2022년 4분기에 82.6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소매판매액 지수는 2018년 4분기에 106.9, 2019년 4분기에 103.6, 2020년 4분기에 100.9, 2021년 4분기에 116.6, 2022년 4분기에 126.4를 기록했다.
식재료 소비가 주를 이루는 대형마트는 장바구니 물가 상승뿐만 아니라 최근 쓴맛을 내며 구토, 복통을 유발한다는 TY올스타 품종 방울토마토, GMO 쥬키니 호박 사태 등으로 식재료 소비가 줄어들어 더욱더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서민들은 고물가에 따른 가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소비를 줄이면서 마트와 같은 유통업계는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 반면 엔데믹에 야외 활동이 증가하면서 패션을 중심으로 하는 사치품 소비는 증가해 백화점과 같은 유통업계는 매출이 증가하는 등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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