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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장사로는 못 버텨" 5월 소비 늘지만 유통업계 등 걱정 많아

전북지역은 4월 대비 5월에 소비 집중
리오프닝 파급 효과로 경기 회복 기대감도
반짝 소비일 뿐 매출 증가 지속 어렵다는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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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전북지역 유통업계, 소상공인·전통시장이 대체로 소비가 4월 대비 5월에 많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가정의 달 특수를 겨냥한 행사 마련에 발빠르게 움직이는 분위기다.

그동안 5월 매출이 전달에 비해 크게 높았던 점을 감안해 가정의 달 특수에 일상회복까지 리오프닝 파급 효과로 경기침체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반면  고금리에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반짝 소비에 그칠  뿐 기대만큼의 매출 증가는 지속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30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0∼2022년) 전북지역 신용카드 매출(백화점, 대형마트·유통 전문점)이 4월보다 5월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적게는 15%에서 많게는 35%까지 증가했다.

2020년 5월 백화점, 대형마트·유통전문점은 4월보다 각각 35.18%(53억 100만 원), 14.47%(84억) 증가한 203억 6900만 원, 664억 2500만 원, 2021년은 각각 19.95%(32억 7300만 원), 15.28%(87억 6000만 원) 증가한 660억 7200만 원, 2022년은 각각 15.36%(29억 9500만 원), 15.16%(90억 700만 원) 증가한 224억 9200만 원, 684억 3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5월은 5일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어버이날(5월 8일), 스승의 날(5월 15일) 등 가정의 달 특수 수요가 급증하면서 자연히 유통업계, 소상공인·전통시장 매출이 많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5월은 다른 해와 다르게 소비가 많이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5월 전북지역 소상공인·전통시장 체감경기지수 전망의 경우 소상공인은 4월 전망 대비 2.9p 하락한 86.1, 전통시장은 4월 전망 대비 12.5p 하락한 76.7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북지역 유통업계, 소상공인·전통시장은 고물가·고금리에 소비자들의 지갑이 굳게 닫혀서 5월 반짝 장사로는 버틸 수 없다는 반응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4월에 비해 5월 매출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5월 첫째 주에 어린이날, 어버이날에 황금연휴까지 있어서 매출 반등에 기대를 하고 있지만 상황이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부분이 5월 매출로는 못 버틴다고 말할 것이다. 차라리 코로나19 한창일 때 혼밥, 혼술 등이 유행하면서 소비가 늘었는데 요즘은 타지역, 해외여행이 늘어나면서 손님이 줄어들고 있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박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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