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10여 명 머리 맞대고 ESR 알고리즘 개발
에너지 사용량 줄이고 생산량은 높이는 알고리즘
최종 목표는 세계 수출⋯추후 특허 등록 도전도
전북지역 청년 10여 명이 머리를 맞대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 주최로 치러진 스마트 농업 AI 경진대회에서 독자적인 AI 재배환경 알고리즘을 개발해 34.7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우수상을 품에 안은 것이다.
전국 최초로 스마트팜학과를 신설한 전북대 1기 스마트팜학과 학생·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 입주 창업농 '팀빠머'가 '일용직 새싹'이라는 팀을 꾸려 ESR(Energy Saving RTR·에너지 세이빙 RTR)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토마토 재배에 가장 적합한 환경을 조성해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잘 유지해야 하는 토마토 실증 재배까지 성공했다.
'일용직 새싹' 팀은 스마트팜 운영비 30% 이상이 난방비인 점에 주목해 난방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심했다. 고심 끝에 난방비를 절약하면서 스마트팜 내부 온도를 관리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해당 알고리즘은 온실 내부의 온도를 광량에 비례해서 자동으로 조절하거나 농가에 가이드 라인을 제시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물·난방기 사용량과 온도 관리에 투입되는 에너지는 줄고 자동 환경 제어를 통해 난방비 절약하고 생산량은 많아지는 알고리즘이다.
다른 알고리즘과 달리 온실 종류 제약 없이 지역별 기후적 환경 특성을 고려해 적용 가능하다는 독창성까지 가졌다.
김기현 팀빠머 대표는 "ESR 알고리즘으로 난방비를 줄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농업의 ESG 경영을 가능하게 해 주고 스마트팜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극대화시켜 준다"면서 "난방비 절감을 통해 농가의 소득이 증가될 수 있기에 많은 청년이 농촌으로 귀농해 지역의 인구 소멸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최종 목표는 세계 수출이다. 해당 알고리즘의 스마트팜 내부 온도를 제어하고 전국적으로 적용이 가능하다는 강점을 내세워 기술을 수익화하고 농장 운영 시뮬레이터를 개발하는 등 사업화 전략을 수립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해당 알고리즘을 개발·보완하고 특허 등록도 도전할 계획이다.
'일용직 새싹' 팀을 이끈 석승원(전북대 스마트팜학과 4학년) 학생은 "경진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과 고비가 있었다. 그러나 학과 교수님들의 열정적인 지도와 지원이 있었기에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면서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스마트팜 분야를 이끌어 나갈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ESR 알고리즘을 개발한 '일용직 새싹' 팀은 전북대 스마트팜학과(복수전공 포함) 학생 6명(석승원·김성준·박민규·전혜진·정재영·최수영),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 입주 창업농 팀빠머 3명(김기현·고택균·임서원 대표) 등 총 9명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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