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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다이아몬드 캐는 광부 마음"…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마스터즈 섹션' 공개

올해 장편 9편, 단편 6편 등 모두 15편의 영화 상영
문성경 프로그래머 "영화제의 방향성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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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포스터.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가 거장들의 작품을 조명하는 ‘마스터즈 섹션’ 상영작을 26일 공개 했다.  ‘마스터즈’는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개척하며 영화 문화를 창조해 온 거장들의 작품을 조명하는 섹션이다.

올해는 잘 알려진 거장들 뿐 아니라 숨어있던 거장들의 신작 발굴에 힘썼다는게 영화제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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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 말을 들어줘' 스틸컷. 사진=전주국제영화제 제공 

 

올해 ‘마스터즈 섹션’에서는 장편 9편과 단편 6편 등 모두 15편의 영화가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영국 리얼리즘의 거장 마이크 리의 신작 ‘내 말 좀 들어줘’는 평화를 느끼기 힘든 시대에 현자가 건네는 따끔한 일침을 담고 있다. 프랑수아 오종의 ‘가을이 오면’은 가족의 평안이 행복의 전부인 노년기의 두 여성에게 벌어지는 상황을 그린 심리 스릴러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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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을이 오면' 스틸컷. 사진=전주국제영화제 제공 

빛의 마술사로 불리는 애니메이션의 대가 퀘이 형자가 오랜만에 발표한 세 번째 장편 영화 ‘모래시계 표지판 아래 요양소’는 폴란드 작가 브루노 슐츠의 동명소설을 물성화한 미스터리 영화이다. 

사회에 존재하지만 시스템 밖에서 살아가는 이들을 주목해 온 아다치 마사오의 ‘도주’는 평생 도망을 다닌 테러리스트가 죽음 앞에서 스스로 존재를 드러내고야 마는 모순을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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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도주' 스틸컷. 사진=전주국제영화제 제공 

에번 존슨, 게일런 존슨, 가이 매딘의 ‘뜬소문’은 정상회담 G7에서 세계의 종말을 마주하게 된 국가의 대표자들이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보여주는 풍자극이다. 영화 ‘보더랜드’와 ‘캐롤’, ‘오션스8’ 등에 출연한 케이트 블란쳇 등이 나온다. 

오랜만에 다큐멘터리로 돌아온 드니 코테의 ‘폴’은 불안과 우울증에 시달리는 폴이 자신의 방을 벗어나 타인과 관계를 맺고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는 삶을 관찰하는 작품이다. 그의 신작 단편이자 실험영화인 ‘니키의 마지막 나날’도 함께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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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존스미스 되기' 스틸컷. 사진=전주국제영화제 제공 

이밖에 크리스토퍼 페팃 감독과 에마 매슈스가 공동 연출한 신작 다큐멘터리 ‘너와의 거리’와 비틀즈의 노래 가사가 제목인 안드레이 우지커의 신작 ‘오늘 우리가 했던 말’ 등도 관객들을 찾아온다.  또한 제임스 베닝의 다큐멘터리 ‘소년’과 영국 대표 실험영화 감독인 존 스미스의 ‘존 스미스 되기’가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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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리가 했던 말' 스틸컷. 사진=전주국제영화제 제공 

장뤼크 고다르 사후에 나온 그의 다큐멘터리 2편 ‘시나리오’와 ‘영화 시나리오 발표’ 도 만날 수 있다. 

문성경 프로그래머는 “이번 마스터즈 섹션은 영화제의 방향성 제시이기도 하다”며 “다이아몬드를 캐는 광부의 마음으로 전 세계의 다양한 분야에서 관객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더 알려져야 할 장인들의 영화를 소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를 비롯한 전주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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