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경제자문회의·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에 김성식·이경수 농식품차관 김종구·국토2차관 홍지선… 7명의 장·차관급 인선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보수진영 출신 인사인 이혜훈 전 의원을 파격 발탁했다.
또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에 6선의 현역 최다선인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을, 정책특보에 이재명 대통령의 40년 지기 ‘정책 멘토’로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이한주 경제·인문사회연구원 이사장을 각각 위촉했다.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청와대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의 장관급 3명, 차관 2명, 특별보좌관 2명 등 7명의 장·차관급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눈길은 끈 이혜훈 전 의원은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새누리당·미래통합당에서 3선 의원을 지낸 인물이다. 지난해 제22대 총선에서도 국민의힘 후보로 서울 중구성동구갑에 출마한 바 있다.
이 수석은 이 후보자에 대해 “국회 예결특위 간사, KDI 연구위원 등을 역임한 정책과 실무에 능통한 분”이라며 “경제민주화 철학에 기반해 최저임금법, 이자제한법 개정안 등을 대표발의하고, 재벌의 불공정거래 근절과 민생 활성화 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다년간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곧 출범하는 기획예산처가 국가 중장기 전략을 세심하게 수립하여 미래 성장동력을 회복시킬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김성식 전 의원,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에 이경수 인애이블퓨전 의장이 각각 임명됐다.
이처럼 경제 라인업에 중도·보수 성향의 중량급 인사들을 중용하면서 이념에 구애되지 않고 폭넓게 인재를 쓰겠다는 이 대통령의 실용주의적 인식이 구현된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 김종구 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 홍지선 경기 남양주시 부시장이 각각 발탁됐다.
서울=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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