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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후보, 교원 단체 '천호성 상습 표절’ 일제히 비판

민주진보교육감 단일 후보 선출위 부실검증 지적도

이남호 전 전북대 총장이 14일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습 표절 논란이 일고 있는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의 책임있는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의 ‘상습 표절’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것 이외에 또 다른 표절이 있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와 관련 전북교육감 선거에 나설 후보들과 교원단체들이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며, ‘표절 검증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또한 전북 민주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천호성 교수에 대해 단일화 검증위가 어떤 입장을 취할지도 교육감 선거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특히 지난 2022년 교육감 선거에 출마했었던 천 교수를 검증했던 당시 민주진보교육감 후보 선출위원회의 부실검증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남호 전 전북대 총장은 14일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이들에게 ‘왜 정직해야 하는가’를 가르쳐야 할 교육감이라는 자리가 갖는 ‘도덕적 무게’는 헤아릴 수 없다”며 “교육감은 전북교육의 미래를 좌우하는 막강한 인사권과 예산권을 행사하는 자리인데 상습적인 표절 논란으로 최소한의 도덕적 윤리성조차 갖추지 못한 사람에게, 우리는 어떻게 전북교육의 열쇠를 믿고 맡길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이어 “무엇보다 예비 교사를 길러내는 교육대학의 교수이자 교육감 후보라면, 그 누구보다 먼저 정직의 기준 앞에 흔들림 없이 바로 서야 한다”며 “아이들에게는 단 한 문장도 베끼지 말라고 가르치면서, 정작 본인은 상습적인 표절 논란 앞에서 ‘실수였다’는 말로 책임을 가볍게 넘긴다면, 그 교육은 이미 붕괴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교사들에게는 높은 청렴도를 요구하고, 아이들에게는 정직하게 공부하라고 가르치는 사람이 바로 교육감”이라며 “후보의 도덕적 결함으로 인해 진보의 가치가 더 이상 훼손되는 일을 방치해서는 안 될 것으로 논란을 덮는 단일화, 책임을 회피하는 정치 메커니즘적인 연대는 결코, 전북교육의 미래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노병섭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는 “표절은 학자로서 양심 문제이며, 해서는 안 될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유성동 좋은교육시민연대 대표는 “표절은 민주도 아니고, 진보도 아니다. 표절은 자유의 영역도 아닐뿐더러, 사회적 혼란의 한 사례이며, 공화시민의 모습·자질도 아니다”면서 “2022년 당시 단일후보 선출위는 부실한 검증을 한건지 아니면 이 정도 허위이력이나 표절 등은 문제 아니다 판단한 것이냐. 올해 역시  전북교육개혁위원회가 검증과 경선의 절차를 거쳐 최종 후보를 선발한다 하는데 어떤 검증을 어떻게 할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황호진 전 전북교육청 부교육감은 “천호성 교수는 예비교사를 양성하는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논문을 지도하는 사람으로 표절의혹은 학자적 양식과 자질면에서 심각한 문제”라며 “출마예정인 교육감직은 모든 교직원과 학생의 사표가 되어야 하는 고도의 도덕성이 요구되는 자리로 교사노조와 교원단체, 학부모단체, 학계 등이 중심이 되어 검증위원회를 구성하여 검증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전북교사노조 정재석 위원장은 “천호성 교수는 현재까지 상습적으로 수차례 칼럼을 표절한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단순 인용 실수라고 사과할께 아니라 교육감 후보로서 진정한 사과를 하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전북교총 오준영 회장은  “공직 후보자에게는 정책 역량만큼이나 연구윤리와 공적 신뢰가 핵심으로 이런 흐름은 유권자 입장에서 책임의 일관성에 대한 의문을 키울 수밖에 없다“며 “교육감 선거는 교육의 신뢰를 세우는 과정인 만큼, 당사자는 법적 다툼과 별개로 투명한 설명과 책임 있는 후속 조치로 논란을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강모 기자

이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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