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출신 양향자 최고위원 “새만금엔 패키징·AI 데이터센터” 용인반도체 이전론에 “지역별 특화 첨단산업 클러스터 육성” 제안
“용인은 용인대로, 새만금은 새만금대로 맞는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만들어야 한다.”
삼성전자 출신인 국민의힘 양향자 최고위원이 30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 논란에 대해 지역별 특화 첨단산업 육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해법은 이전이 아니라 국가 전체를 첨단산업 클러스터화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양 최고위원은 균형발전을 외면하자는 것이 아니라고 전제한 뒤, 각 지역이 적합한 첨단산업을 육성하는 방식으로 균형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지역은 첨단 패키징, 테스트, 소재·부품·장비(소부장), AI 데이터센터 할 게 너무나 많다”며 새만금 등 다른 지역에서 육성 가능한 첨단산업 분야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특히 “지금 진행되고 있는 것들을 옮기자는 말은 정말 되지도 않는 이야기고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양 최고위원은 용인 클러스터가 두 축으로 설계된 초대형 프로젝트를 설명했다. 그는 “원삼면 일반산단에는 SK하이닉스가, 이동·남사읍 국가산단에는 삼성전자 신설 공장 10개 규모가 추진되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2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정부 정책으로 결정된 사안을 뒤집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고 전했다.
양 최고위원의 입장은 전북도지사 선거 출마예정자들의 주장과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완주·무주·진안)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새만금 이전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안 의원은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새만금으로 이전하면 전력 문제와 RE100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본다.
이원택 의원(군산·김제·부안을)도 재생에너지 기반의 새만금을 현실적 대안으로 제시했고, 재선에 도전하는 김관영 지사는 재생에너지 지산지소 원칙과 산업 입지 분산 배치를 주장하고 있다.
반면 양 최고위원은 용인 클러스터는 그대로 추진하되, 새만금 등 다른 지역에는 각 지역에 맞는 차별화된 첨단산업을 육성하자는 상생 방안을 제시한 것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둘러싼 논란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과 경기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다. 전북 정치권이 이전을 요구하는 반면, 경기도와 용인시는 국가 전략 사업을 흔들어서는 안 된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한편 용인 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참여하는 최대 1000조 원 규모의 국가 전략 사업으로, 이미 부지 조성과 보상이 진행 중이다.
육경근 기자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