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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공·사립유치원 수업료 20배 차이

도내 공립과 사립유치원의 입학금 및 수업료(이하 수업료 등) 평균 차이가 20.43배로 전국 16개 시·도중 강원도에 이어 2번째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경제적인 이유나 수업의 질 등을 감안하면 중산층 이하 학부모들은 공립유치원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공립유치원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국회 김선동 의원(교육과학기술위)이 교과부로부터 제출받은 2010년 6월 현재 '공립/사립 유치원의 평균 입학금 및 수업료 환황비교' 자료에 따르면 도내 공·사립 유치원의 수업료 등의 차이가 20.43배로 전국평균 11.23배에 비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립유치원의 수업료 등이 28만6000원으로 대전과 함께 전국에서 5번째로 저렴하지만 공립유치원은 1만4000원으로 강원도와 함께 가장 싸기 때문이다.2009년을 기준으로 한 도내 만5세아에 대한 학비지원의 경우에도 공립은 651명에 4억4500만원에 그친 반면 사립은 2939명에 60억6600만원으로 대부분의 지원비가 사립유치원에 쏠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선동 의원은 "공립유치원 증설은 국민적 요구이고 무상교육의 범위에 포함된 법적인 부분"이라며 "이제부터라도 저렴하고 훌륭한 유아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0.10.05 23:02

학업성취도 '평준화>비평준화'

고교 평준화와 비평준화가 공존하는 권역의 비평준화 학교들이 지역내 우수한 입학자원들을 평준화지역에 빼앗겨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매우 낮은 성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비평준화지역이 주로 읍·면·동 농산어촌 지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도농간 균형발전 차원에서라도 농산어촌 지역 학교에 우수자원이 입학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국회 유성엽의원(정읍·무소속)이 교과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9학년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보통이상',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 3단계로 평가한 결과 도내 평준화지역 일반계고교의 경우 영어과목 보통이상이 76.6%인 반면 비평준화지역은 36.6%로 40.1%p 차이를 보였다. 수학과목도 사정은 비슷해 보통이상 비율이 평준화지역 76.4%, 비평준화지역 36.6%로 39.8%P의 차이가 났다.비평준화지역의 이 같은 성적수준은 전국 평균에 비해서도 현저히 낮은 실정이다. 수학과목 '보통이상' 전국평균은 도내 비평준화 지역에 비해 27.4%p 높은 64.0%, 영어과목은 29.2%p 높은 65.8%p로 조사됐다.사회와 과학과목의 경우에도 약간의 정도 차이만 있을 뿐 똑같은 양상이며, 평준화지역과 비평준화지역이 공존하는 경기, 전남, 경남, 제주 권역의 경우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유성엽 의원은 "평준화화 비평준화 공존지역의 경우 농산어촌 지역의 중학교 졸업생중 우수자원이 인근 도시의 평준화지역으로 진학하기 때문에 보통이상 비율은 전국평균에 비해 훨씬 낮고, 기초학력 미달은 크게 많은 현상이 드러나고 있다"며 "해당 지역에 우수교원을 유치하기 위해 근무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선진교과 과정 수립과 체계적인 교육·연수, 그리고 도시지역과는 구분되는 별도의 평가방식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성원·임장훈
  • 2010.10.05 23:02

알리미 사이트, 도내 대학 취업률 공개

2009학년도 도내 4년제 대학들의 건강보홈 DB연계 취업률은 전북대 52.2%, 원광대 44.8%, 전주대 60.0%, 우석대 52.2%, 군산대 48.0%, 호원대 58.5%, 예수대 69.2%, 서남대 63.4%, 예원예술대 52.2%, 한일장신대 33.3% 등으로 나타났다.또 전문대의 경우 원광보건대학 59.6%, 군장대학 58.9%, 전주비전대학 50.2%, 군산간호대학 70.6%, 벽성대학 61.1%, 서해대학 57.1%, 전주기전대학 55.4%, 전북과학대학 52.7%, 익산대학 44.5%, 백제예술대학 17.9% 등으로 조사됐다.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1일, 고등교육기관의 학생현황과 교원현황, 취업현황, 장학금 현황 등 36개 항목을 대학 알리미 사이트(www.academyinfo.go.kr)를 통해 공시했다.취업률의 경우 그동안에는 대학이 자체적으로 주당 18시간 이상 근무자를 조사해 보고했으나 '취업률 부풀리기' 시비가 끊이지 않아 이번부터는 직장 건강보험 가입자만 인정했다.도내 4년제 대학들의 재학생 충원률은 전북대 본교(111.9%)와 우석대 본교(101.6%), 전주대 본교(101.3%), 예원예술대 본교(121.4%)가 100%를 넘었으나 서남대는 32.7%에 머물렀다.전문대에서는 군산간호대학(117.6%)와 한국폴리텍V대학 익산캠퍼스(101.7%)만이 100%를 넘었고 벽성대(66.0%), 한국폴리텍V대학 고창캠퍼스(70.0%)는 상대적으로 낮았다.편제 기준 교원확보율은 4년제 대학의 경우 예수대(88.9%)와 전북대(82.8%) 등이 높고 서남대(38.0%), 한일장신대(57.7%) 등은 낮았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0.10.04 23:02

[사고] 제2기 학부모 NIE교실 참가자 모집

입학사정관제가 확대되면서 NIE 학습이 자기주도 학습의 한 방법으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신문읽기 교육은 일찍부터 선진국들이 시작했으며, 많은 학자들의 연구에서도 신문읽기가 사회현상에 대한 이해를 돕고, 현대생활에 필요한 능력을 터득시키며, 언어능력과 비판능력 개발을 도우며 공공문제에 관심을 심어주며 다양한 사실과 가치를 인식할 수 있게 해주는 등 교육적으로 효과가 크다는 점이 밝혀졌습니다.상반기 학부모들의 높은 호응을 바탕으로 실시되는 이번 제2기 '토요 NIE 교실'은 자녀들의 학습을 지도하고 있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합니다.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주 최 : 전북일보 문화콘텐츠 팀▲ 주 관 : 전북일보 NIE 연구위원▲ 장 소 : 전북일보 7층 회의실▲ 강 사 : 전북일보 NIE 연구위원 및 본사 기자▲ 대 상 : 학부모(초중고)▲ 기 간 : 10월 21일부터 11월 29일까지 매주 월·목요일(19:00~21:00, 두 시간씩)▲ 수강료 : 10만원(교재와 신문 등 수업에 필요한 자료 제공)▲ 접수일 : 10월 15일까지▲ 접수처 : 전북일보사 총무국 경리부(250-5552) (문의: 전북일보 문화콘텐츠팀 250-5602, 5604)▲ 수강자 혜택1. 전북일보사장 명의의 수료증(8/12이상 출석)2. 우수활동자 시상▲ 커리큘럼1강 10.21(목)-정성록NIE 이해 및 신문 이론 일반, 신문읽기2강 10.25(월)-전오열편집의 이해3강 10.28(목)-안봉주사진의 이해4강 11.01(목)-정성록사진, 만화, 시각자료, 광고5강 11.04(목)-오현철NIE관심일기, NIE와 독서6강 11.08(월)-김병욱신문을 활용한 인성교육7강 11.11(목)-강석우기사·제목의 활용8강 11.15(월)-이세정신문과 상담9강 11.18(목)-정성록신문을 활용한 논술10강 11.22(월)-유지은초등 NIE 활용 방법 111강 11.25(목)-유지은초등 NIE 활용 방법 212강 11.29(월)-오현철주제신문 만들기※한 시간 이론, 한 시간 실습으로 진행※수업자료는 전북일보 NIE면에 반영함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0.10.04 23:02

도교육청, 외부전문가 영입 "행정 새바람 기대·사기저하 우려"

전북도교육청이 감사와 정책, 홍보 등의 분야에 외부전문가 영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행정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승진기회 박탈에 따른 직원들의 사기저하를 우려하는 상반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전북도교육청은 감사담당관과 기획혁신담당관 자리를 개방형직위로 전환해 공모에 나선 가운데 감사담당 12명과 대외협력분야, 홍보기획분야, 스피치라이터 등 15명의 전임계약직을 채용 공고했다.이에따라 감사부서는 앞으로 감사담당관과 전임 '가'급 2명, '나'급 4명, '다'급 6명이 외부인사로 충원될 전망이다. 공정하고 중립적인 감사행정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지만,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감사업무는 직원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수장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효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또 이들 감사분야 계약직들이 어떤 사람으로 채워질 것인지도 관심사이다. 도교육청은 감사관련 직무분야로 감사수사법무와 예산회계, 조사기획평가 등의 업무를 예시하고 각 직급별로 일정 경력과 학력을 요구하고 있다. 응시연령 및 거주지 제한을 두고 있지 않지만 '도교육청 및 소속기관에서 2년이상 근속했거나 다른 중앙행정기관 등에서 2년 이상 감사관련 업무를 담당한 사람'이라는 필수요건을 제시하고 있어 이 같은 기준에 맞는 후보자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감사업무 이외 분야의 채용은 대외협력분야 '가'급 1명, 홍보기획분야 '나'급 1명, 스피치라이터 '다'급 1명이며, 원서접수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이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0.10.01 23:02

예체능 학원의 수강료 '터무니 없다'

전주시내 예체능 학원의 수강료가 교육청 기준보다 최고 8배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청의 구체적인 기준안 마련과 준수 여부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 활동이 요구되고 있다.29일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전주·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가 발표한 '전주지역 예체능 사교육비 가격조사'에 따르면 전주시내 음악·미술·체육 등 예체능학원 46곳의 평균 학원비는 대부분 교육청 기준을 상회하며 1.8배에서 8.3배까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전주시 교육청의 시간당 수강료 기준은 음악 기초반 3500원~기악 3750원, 미술 기초반 3250원~입시반 4300원, 무용 3850원이다.하지만 주부클럽의 조사에서 기타 학원의 경우 고등학생 일반과정의 매월 평균수강료는 12만5000원, 시간당 수강료 3만1250원으로 교육청 기준 단가인 3750원의 8.3배의 차이를 보였다. 고등학생 대학입시의 평균수강료는 한달 55만원으로 최저 30만원, 최고 80만원이었다.피아노 학원은 고급일반의 기준 수강료가 시간당 3550원이지만 학원의 평균 시간당 수강료는 7083원으로 1.9배 차이가 났다. 입시특강은 시간당 1만714원, 월평균 15만원으로 최저 10만원에서 최고 20만원이었다. 입시 소그룹은 평균 시간당 단가는 1만1842원이었지만 월평균 최저 10만원에서 최고 50만원으로 조사됐다.무용학원의 고등학생 대학입시 과정은 시간당 1만3333원, 월평균 40만원으로 다른 과정에 비해 시간당 수강료가 가장 비쌌다.미술학원 기초반은 시간당 4600원, 평균수강료는 9만2000원이었다.주부클럽 관계자는 "전주시 학원 수강료 기준은 지난 2008년부터 동결돼 실수강료와 차이가 커 이를 재산정하고 입시철에는 기준안 준수 여부에 대한 지도와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수강료 외 교재비·보충수업비·모의고사비·첨삭지도비 등 수익자부담경비의 사전고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소비자도 교육청 기준과 실제 학원수강료의 차이가 클 경우 관할 교육청이나 소비자단체에 신고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지녀야 한다"고 덧붙였다.

  • 교육일반
  • 이세명
  • 2010.09.30 23:02

혁신학교 선정기준 자발성과 실천의지

전북도교육청의 혁신학교 선정은 학교장을 비롯한 학교 구성원들의 자발성과 실천의지를 가장 중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요 조사를 거쳐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혁신학교에 대해 충분히 설명한 뒤 제대로 운영할 수 있는 학교만 선정하겠다는 방침이다.전북도교육청은 29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새로운 학교교육 모형 창출과 확산을 위한 2011 혁신학교 선정계획'을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당초 내년에 10개 안팎의 혁신학교를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상반기에 10개, 하반기에 5개 등 15개 안팎으로 늘렸다.또 내년 상반기 운영학교를 선정하기 위해 오는 10월 14일까지 혁신학교 희망에 대한 가수요 조사를 실시한 뒤 20일에 희망 학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고 11월 4일까지 운영계획서를 제출받는다. 혁신학교 공모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자율학교 신청을 마쳐야 한다. 혁신학교를 운영할 의지와 경험을 가진 교사들을 모으고 교과운영을 특색있고 창의성있게 운영하기 위해서는 교사에 대한 초빙권(최대 50%)과 교육과정 운영 자율권을 가진 자율학교 지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도교육청은 신청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운영계획서 평가와 학교장 면접, 학교실사 등을 거쳐 11월말까지 혁신학교를 선정·통보하고 12월말에는 교직원에 대한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혁신학교는 공모형과 인증형, 지정형 등 3가지 방식을 통해 지정되며, 도교육청은 공모형에 비중(70% 정도)을 두고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혁신학교의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학교당 1억원 안팎의 예산을 지원하지만 학력향상 중점학교나 방과후중점학교, 전원학교 등과의 중복지원은 하지 않는다.김지성 대변인은 "혁신학교는 연구학교 등과는 달리 승진가산점도 없기 때문에 교사들의 열정과 헌신이 전제돼야 한다"며 "혁신학교 근무를 희망하는 사람도 있고 기피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자율학교 지정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0.09.30 23:02

[교육] 교복투 사업 2년차, 달라진 전주공고 학생들

교실 한 칸 크기의 공간. 빼곡하게 책이 꽂힌 서가와 그 앞에 놓인 책상과 의자들. 전주공업고등학교(교장 김능배)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 중 하나인 도서관이다. 점심시간이면 이 곳은 책을 고르고 읽는 학생들로 붐빈다. 전문계고와 도서관, 통념상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공간이지만 매일 낮 학생들은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 나른한 점심 한때를 보내고 있다.물론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전주공고가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이하 교복투)에 선정된 2년 전부터 이같은 변화가 시작됐다. 교복투 사업은 도서관 뿐 아니라 많은 부분에서 학생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전국적으로 교복투에 선정된 곳은 다섯 곳이 채 되지 않는다. 전주공고는 그 중 하나다.전주공고의 교복투는 4가지 분야로 진행되고 있다. 학습 문화체험 심리·정서 복지·지원이다.학습 분야는 도서관운영 활성화와 자격증 취득 지원, 중국어 교실, 학습 멘토링으로 진행된다.특히 학습 멘토링은 도내 대학생들이 참여해 전주공고 학생들의 공부를 도우면서 정서적인 지원까지 함께 진행되고 있다. 저소득층 자녀들이 많아 사교육 등을 받기가 힘든 상황에서 학습 멘토링은 대학 진학 등을 위한 학생들의 꿈을 실현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자격증 취득 지원 역시 전주공고 교사들의 헌신적인 참여와 학생들의 의지가 맞물려 성과를 올리고 있다.문화체험 분야는 동아리 활성화, 특기적성 활성화, 자체 공연문화 구축으로 나눠 진행된다. 이같은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키우고 학교생활에 적극적으로 적응하는 힘을 키워가고 있다. 학생들은 갈고 닦은 실력으로 매년 선생님과 친구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하는 작은 음악회를 열고 있다.심리·정서 분야는 개별상담·집단상담반 운영, 학급 응집력 향상 활동을 진행된다. 상담의 경우 전문상담교사가 있어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굳이 상담이 아니더라도 학생들은 쉬는 시간이면 상담실에 모여 잡담을 나누는 등 교감하고 있다.복지·지원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분야다. 저소득층 학생들의 꿈을 지원해 주는 소원우체통, 학부모 교육, 교직원 전문성 신장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이 중 가족지원프로그램으로 대여섯명의 학생을 선정해 가족의 여행비를 지원하는 '떳다 패밀리'프로그램은 학생 뿐 아니라 가족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학생들이 가족과 함께 할 여행의 계획서와 그 사유 등을 적어 내면 심사를 통해 선정해 경비 일부를 지원하는 것이다.또 지역사회교육협의회랑 연계해 부모-자녀 관계를 위한 레벨업 교육을 통해 학생과 부모의 소통 통로를 마련하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일련의 활동을 통해 전주공고는 교복투 2년차에 불과하지만 이미 주목할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학생들은 학습과 특기적성 등 학생이 누려야 할 여러 권리 중 상당수를 교복투 사업으로 인해 보장받고 있고 그만큼 만족할만한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저소득층 학생의 실질적 교육 기회 보장을 위한 지역사회 차원의 교육·문화·복지통합의 사회적 안전망 구축이라는 교복투의 궁극적인 취지가 서서히 완성돼 가고 있는 것이다.

  • 교육일반
  • 임상훈
  • 2010.09.30 23:02

[교육] 전주기계공고 송인영 지역사회교육복지전문가

"아이들이 공부가 됐건, 동아리활동이 됐건 무언가에 열중하면서 성취감을 느끼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기뻤어요. 학생들 스스로 목표를 만든다는 것,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사업을 진행하면서 제가 느끼는 가장 큰 보람이에요."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이하 교복투)에 선정된 전주공업고등학교 송인영 지역사회교육복지전문가(27)는 고등학교, 특히 전문계고등학교에서는 교복투사업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상대적으로 저소득층 자녀가 많다보니 교과학습에서부터 여러가지 특기활동까지, 하고 싶어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을 수 있기 때문이다."예술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학생이 있어요. 지금 우리학교에 다니면서 피아노 동아리 활동을 하는데요, 이 아이가 정말 즐겁고 좋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면 제가 덩달아 즐거워집니다."전주공고는 교복투 사업을 통해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을 다수 지원하고 있다. 지원에 힘입어 그룹사운드와 축구 등 기존의 동아리는 더 활성화되고, 바이올린과 피아노 등 악기 연주까지 다양한 동아리가 생겨났다.동아리 활동 뿐 아니라 대학생과의 멘토링으로 학습 지원도 진행되고 있다.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배려인 것이다."멘토링 활동을 통해 등수가 10등가량 오른 학생도 있고, 상위권 문턱에서만 맴돌던 학생이 반 1등을 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공부를 통해 성취감을 느끼고 있다는 게 가장 고무적인 일이지요."교복투는 2년차이지만 송 지역사회교육복지전문가는 이미 5년째 전주공고에서 일하고 있다. 학교사회복지사업을 통해 전주공고와 연을 맺은 뒤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교복투에 선정된 뒤에는 전민경 전문상담교사와 짝을 학생들을 상담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송 지역사회교육복지전문가는 "학생들이 즐거워하고 성장하는 틈새에서 제가 무언가를 해 줄 수 있다는 사실만을도 행복하다"며 "수년째 일하면서 느끼는 것은 아이들은 스스로 잘 커갈 능력이 있다는 것이고, 사회는 아이들의 이 능력이 잘 발휘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할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임상훈
  • 2010.09.30 23:02

[NIE] 학생글

가을(조민서 정읍 태인초4)귀뚜라미가 운다매미더러 이제 그만 가라고여름은 가고가을이 왔다고귀뚜라미가 운다바람이 분다뜨거운 여름 다 갔는데땀 뻘뻘 날 때그 때 와서 더위 좀 날려주지이제야 바람이 분다나뭇잎이 옷을 갈아입는다해에게서 빨간색을 빌려다달에게서 노란색을 빌려다서로서로 예쁜 옷을나눠입는다귀뚜라미도살랑 바람도오색 단풍도다 가을 따라 오는데하늘만 저만치 도망간다.▲ 신지성 교사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반가운 귀뚜라미, 이제야 찾아온 가을바람에 대한 서운함, 고운 빛깔로 치장한 아름다운 나뭇잎, 더 높아진 하늘의 웅장함을 자연스럽게 잘 표현했습니다. 특히 '운다', '분다', '갈아입는다', '도망간다' 와 같이 가을 풍경이 눈앞에 보이듯 생생하게 나타낸 점이 좋습니다.가을(김호림 정읍 북초4)햇살 따가운 여름 지나선선한 바람 부는 가을오곡백과가 무르익어풍성하고 즐거워지는 계절가을빨간 고추잠자리,황금색으로 물든 논,보기만 해도평화로워지는 가을의 모습울긋불긋 단풍이 물들어구수한 빛깔로부드럽게 수를 놓고길가의 코스모스들하늘하늘 춤추면그 위에 누워보고도 싶은 가을난 이런 가을이 참 좋다▲ 채유정 교사가을이 되면서 전체적인 변화를 시로 표현하여 가을이 시원한 바람이 뺨을 스치고 화려한 색채가 눈앞에 펼쳐지는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가을의 변화를 날씨, 산, 들녘으로 나눴는데 이러한 내용을 하나로 묶어서 곡식들의 풍성함을 후각, 미각적 표현을 더한다면 산만한 느낌을 덜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가을의 친구들(박소정 정읍 정일초6)살랑살랑 바람이 나의 말벗이 되어주고붉으락 붉으락 나뭇잎들이 얼굴을 붉히고바스락 바스락 마음을 간질이는 노래를 불러줍니다가을이 친구들을 데리고우리를 찾아왔나 봅니다우리들의 마음은 벌써가을의 친구들과황금빛 들판을 신나게 뛰고 있습니다코스모스 사이에 숨었다가잠자리도 았다가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힐때 쯤땅거미가 집으로 가라 타이르면아쉬움 가득한 얼굴을 하고 집으로 갑니다▲ 최미화 교사가을이 되면서 우리가 만날 수 있는 자연물들을 친구라고 표현한 점이 좋습니다. 이 시를 읽고 있으면 어릴적 가을 들판을 놀이터 삼아 신나게 뛰어 놀았던 향수를 불러 일으킵니다. 한창 밖에서 친구들과 놀고 싶어하는 어린이다운 마음이 마지막 연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단풍잎(이의정 정읍 정일초6)빨강빨강 뾰족뾰족 단풍잎어느날부터 스멀스멀내장산을 찾아왔단다여름에 분명히 초록빛이었는데내가 관심두지 않았던 그 사이에단풍잎도 빨갛게 익어 버렸단다사람들은 단풍잎을 보고가을이 왔다는 것을 알게 된단다단풍잎이 빨갛게 익어갈수록사람들의 옷도 마음도 두꺼워 지는걸내장산에 커다란 붉은 꽃이 피어날 때나는 훌쩍 커버린 나를 찾고 있었다는걸이제야 알게 단다해마다 찾아오는 단풍잎에게갑자기 고마워진다.▲ 최미화 교사해마다 가을이 되면 지천으로 단풍을 볼 수 있다는 당연한 사실을 가볍게 보지 않고 한해 한해 성장해 가는 자신의 모습을 찾을 수 있는 기회로 보는 점이 새롭습니다. 더불에 자연의 변화에 의미를 부여하고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은 본받을 만 합니다.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09.30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