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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체육 비사] ④ 유상수 전 도체육회 상임부회장

전북체육의 역사에서 유상수(88) 초대 전북체육회 상임부회장의 족적은 뚜렷하다.고교 코치와 감독으로 활동하면서 전북축구의 중흥을 일궈냈고, 전북대 학생처장으로 7년동안 재임하면서 체육과를 신설, 체육인들을 길러냈다.오늘날의 전주실내체육관을 신설하는데 산파역을 했는가 하면, 운동 여건이 열악한 선수들을 육성하기 위해 향토사단에 찾아가 요즘의 상무나 마찬가지인 체육팀을 신설해내는 뚝심을 보이기도 했다.이미 은퇴한지 오래돼 그를 기억하는 일반인들은 많지 않지만, 전북체육의 역사를 이야기할때 빠질 수 없는 사람이 바로 체육인 유상수씨다.도내 체육인들 사이에서는 '축구선수 출신 유(柳)씨 3형제'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셋 모두 축구를 한 유상수·유평수·유도수씨가 바로 그들이다.유상수-평수씨는 친형제고, 도수씨는 사촌동생이다.수년전 작고한 유평수씨는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으로, 도 체육회 사무처장을 역임했으며, 유도수씨는 축구선수로뿐만 아니라 지도자로서 전북체육계에 한 획을 그은 사람이다.그러면 유상수씨는 과연 어떤 사람인가.완주 삼례가 고향인 그는 개성 송도고보와 서울대를 졸업한 뒤 전주고와 전주상고 교사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었다.이후 전북대 교수로 옮겨 정년때까지 근무했으며, 체육분야로는 전북축구협회 전무이사, 대한축구협회 이사, 전북체육회 사무처장과 상임부회장 등을 지냈다.먹고 살기도 힘든 70년대를 전후해 그는 "체육이 살아야 전북이 활기를 찾는다"는 신념으로 무작정 향토사단을 찾아가 "사단에 체육팀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처음엔 웃기는 사람 취급을 받기도 했으나 그의 진심어린 호소와 설득에 모두가 손을 들고 말았다.체육 전문선수들이 군 복무를 하되 체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건의를 실현될때까지 계속해 마침내 승낙을 받아냈다.70년대와 80년대 이들이 전북체육의 든든한 자원이 됐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전북대 학생처장 재임 시절, 체육과를 신설하고 전주실내체육관을 건립하는데 핵심 역할을 하기도했다.두 차례에 걸쳐 도 교육위원을 지내면서 주창한 '1교 1경기 운동'이 결실을 맺으면서 70년대만 해도 전북 고등부팀이 서울을 제외하곤 전국 최강의 전력을 과시하곤 했다.도 체육회 초대 상임부회장 재직때인 79∼80년 22억원의 체육기금을 모은 일화를 기억하는 사람이 지금도 많다.당시로선 막대한 액수인 22억원을 모으는 과정에서 관련된 사람들을 찾아가 끊임없이 그 필요성을 설파하던 모습이 생생하기 때문이다.이로써 전북체육이 한단계 발전하고, 80년 제61회 전국체전의 성공적 개최를 이루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교육과 체육 일선을 떠난 후에도 그는 원로체육인으로서 97 무주·전주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다른 시도를 찾아가 홍보활동을 펼쳤고, 2002 월드컵 전주유치 활동에 나서기도 했다.유상수 옹은 "선수생활 20년, 지도자 생활 40년 등 60년동안을 전북체육과 함께 호흡해 왔다"며 "후배들이 전북 체육의 위상을 단단히 다져주길 바랄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이미 많이 늙어 제대로 듣지 못하는 몸이지만, 그는 후배들이 좀 더 열정을 가지고 해줄 것을 두번, 세번 강조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0.12.03 23:02

펜싱대표팀 '처음부터 다시!'…14일부터 선발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7개를 휩쓸어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한국 펜싱이 새롭게 대표선수를 선발해 2012 런던 올림픽 준비에 들어간다. 1일 대한펜싱협회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3일간 강원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펜싱 국가대표 선발전이 열린다. 이번 선발전에는 200여 명의 '검객'이 모여 태극마크를 달기 위한 불꽃 튀는 결전을 펼칠 예정이다. 남현희(29.성남시청)와 김원진(26.울산광역시청) 등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주역들도 환희를 뒤로하고 다시 무한경쟁에 뛰어들어야 한다. 여기에 40명 남짓한 대표 명단에 새롭게 이름을 올리려는 '뉴 페이스'들의 도전 역시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한국 펜싱은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3개를 따 세계 5위권에 드는 쾌거를 이뤘고, 이어진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 7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를 획득해 역대 최고 성적으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 기세를 그대로 몰아 런던 올림픽에서도 세계 정상의 선수들과 맞서 기량을 뽐낸다는 각오다. 이번에 뽑힌 선수들은 이달 말부터 훈련에 들어가 내년 1월부터 줄줄이 이어지는 카타르 그랑프리 등 국제대회를 준비한다. 내년에 참가하는 모든 국제대회의 순위가 세계랭킹 포인트에 반영돼 런던 올림픽 출전권과 직결되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 없다. 한편 선발전이 열리기 전 9일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전국 에페 종목별오픈대회와 제50회 대통령배 대회가 개최된다. songa@yna.co.kr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0.12.02 23:02

용병들 "'공공의 적'은 가빈"

우승 청부사로 거액을 받고 한국땅을 밟은 외국인 선수들에게 지난해 최우수선수(MVP)만 3개를 휩쓴 '캐나다산 폭격기' 가빈 슈미트(삼성화재)는 경계 대상이자 반드시 넘어야 할 장벽이다. 남자 프로배구 6개 구단 외국인 공격수들은 1일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구동성으로 '지난해 가빈의 활약상을 봤고 잘 알고 있다'며 최대 라이벌로 가빈을 꼽았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정규 시즌 1천 득점을 넘긴 가빈은 역대 최고 공격성공률(55.55%)을 남기며 정규리그, 올스타전, 챔피언결정전 MVP를 석권했다. 현대캐피탈이 야심 차게 데려온 푸에르토리코 대표 출신 소토는 "아직 경기에서 붙어보지 않아 잘 모르지만 작년 가빈의 영상을 잘 봤다. 가빈이 최대 라이벌"이라고 지목했다. 밀로스(KEPCO45)와 에반(대한항공), 페피치(LIG손해보험), 파이가(우리캐피탈) 등 다른 용병들도 예외 없이 가빈이 경계 대상 1호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가빈은 "나를 라이벌로 꼽아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여유를 부린 뒤 한국 무대 2년차를 맞는 '선배'답게 후배 용병들에게 "서브는 네트를 향해 때리고 스파이크는 코트 바깥으로 때리면 된다"고 재치 넘친 조언을 남겨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삼성화재가 챔피언결정전 3연패를 이루는 데 압도적인 공격력을 선사했던 가빈은 "세터 최태웅과 의사소통이 가장 잘 됐는데 현대캐피탈로 이적해 아쉽다. 약간 영향이 있겠지만 동료와 호흡을 맞춰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는 블로킹과 수비력을 보완해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화려한 이력을 쌓은 소토는 "공격과 블로킹에서 진가를 발휘하고 싶다"면서 "1주일에 한번 경기하는 다른 나라 리그와 달리 한국에서는 최대 3번이나 게임을 한다. 집중력을 더 높일 기회"라고 각오를 다졌다. 에반과 파이가, 밀로스는 "강한 서브와 파워 넘친 스파이크"를 주무기로 내세웠고 페피치는 "타점 높은 공격"을 자신의 장점으로 꼽았다. 그에 앞서 각 팀 주장들도 감독과 마찬가지로 "우승"을 한목소리로 외쳤다. 장광균(대한항공)은 "우승할 수 있도록 많은 땀을 흘렸다"고 근황을 전했고 후인정(현대캐피탈)은 "좋은 선수들이 많이 합류해 손발을 맞추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릎 수술을 앞둔 석진욱을 대신해 삼성화재 주장 완장을 찬 손재홍은 "내가 먼저 솔선수범하고 파이팅을 외쳐 또 우승하도록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다졌고 이경수(LIG손보)는 "처음에 좋다가 막판에 무너졌던 실망스런 플레이에서 벗어나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우리캐피탈 세터 송병일은 "땀 흘린 만큼 보상받고자 이기도록 노력하겠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고 KEPCO45 김상기도 "좋은 선수들이 많이 왔기에 세터로서 이길 수 있는 볼 배달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각 팀 주장들도 현대의 전력을 최강으로 인정하면서도 '배구 발전'을 위해 대한항공과 LIG손보가 우승했으면 좋겠다는 덕담도 건넸다. 힘을 얻은 장광균도 "LIG손보와 챔피언결정전에서 격돌하고 싶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0.12.02 23:02

[도내 실업팀 운영현황 점검] 실업팀, 돈 먹는 하마인가?

"돈 먹는 하마인가, 아니면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할 대상인가"정읍시청이 내년 1월부터 핸드볼팀과 검도팀 해체 방침을 밝힌데 이어 완주군도 인라인롤러팀을 해체하는 방안을 집중 검토중인 가운데 행정기관의 실업팀 문제가 연일 화두다.일각에선 지극히 비판적인 시각으로 접근하면서 "돈 먹는 하마"로 인식하는 반면, 또다른 한편에선 "전북체육의 사활이 걸린 문제"라며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반박하고 있다.도내 실업팀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고, 논란의 핵심은 무엇일까.<편집자 주>▲도내 실업팀 현황현재 도내에서 운영중인 실업팀은 13개 자치단체에서 22개 종목을 육성하고 있고, 4개 기업체에서 4개 종목, 도 체육회에서 5개 종목을 육성하고 있다.체육팀을 유지하는데는 천문학적 비용이 소요된다.5∼6명의 선수단 하나를 운영하는데 연간 3∼5억원 가량이 소요되기 때문이다.전북은행, 삼양사, 하이트, 농수산 등 기업체 팀은 비용을 기업에서 부담하기 때문에 자치단체의 부담이 적고 단지 선수를 스카우트할때 모자라는 비용을 체육회에서 보전해주는 정도다.또 재경팀인 인삼공사 탁구, 진흥공단 펜싱, 지적공사 사이클, 상무 배드민턴 등 4개팀도 각 공사에서 비용을 조달하고 있다.단순히 전국체전 때 전북대표로 단 한번 뛴다는 의미밖에 없는데, 도 체육회는 재경팀 한곳당 4000만원씩을 지원하고 있다.문제는 전북도나 시·군청, 체육회 등에서 운영하는데 많은 비용이 든다는 점이다.전북현대모터스 축구단이나 KCC농구단 등은 연간 수십억, 수백억원씩 써도 거대 기업의 홍보를 대체하는 것이어서 기업 전체의 입장에선 손실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하지만 순수 아마추어 팀을 꾸려가야 하는 행정기관 실업팀은 상황이 전혀 다르다.가시적 성과는 적고 지출만 커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소요되는 비용을 보면, 전북도청 5개팀 운영에 26억원, 시군팀 운영에 65억원 등 무려 91억원이나 된다.여기에 도 체육회에서 5개팀을 운영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이 13억6400만원에 달한다.주먹구구로 계산해도 전국체전에 나갈 실업팀을 꾸리는데 지방비(도비+시·군비)가 100억원이 훨씬 넘게 소요된다는 계산이 나온다.하지만 다른 시도는 전북에 비해 체육 분야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게 현실이다.경제력이 전북과 가장 비슷한 충북의 경우 행정기관 실업팀 운영에 무려 50억원이나 더 많은 예산을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팀 운영 득인가, 실인가대다수 시·군에선 경기부 운영에 별다른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표심에 민감한 자치단체장들이 표가 많은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행사와 달리 엘리트 체육은 비용은 많이들고 생색이 나지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지역적 연고가 없는 선수가 많아 주민들의 관심이 떨어지고, 전국단위 대회에서 제대로 된 성적을 내지 못해 결국 지역의 명성을 높이지도 못한다고 여기는 것이다.일부 지역에선 지방선거 과정에서 선수나 지도자가 어느 후보를 지지했는가에 따라 팀 운영에 영향을 받는게 엄연한 현실이다.이러한 정치적 판단 말고도 자치단체나 지방의회에서는 운동부 운영에 부정적인 경우가 많다.어려운 재정 상황속에서 노인복지나 농업, 실업문제 등에 재원이 투자될 경우 훨씬 더 큰 효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하지만 뜻있는 체육인들은 이러한 시각에 개탄하는 분위기다.체육인들은 "선진국치고 체육 후진국이 없고, 체육분야 후진국치고 국격이 제대로 갖춰진 나라가 없다"는게  한결같은 시각이다.단순히 전국체전 순위가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실업팀이 있어야 초·중·고 팀이 제대로 살아나고, 우수 선수들이 여건이 좋은 곳으로 떠나는 엑소더스 현상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전북출신 장미란이 다른 시도에서 활동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원로 체육인들은 "망한 집안을 되살리려면 3대가 죽을 고생을 해야 하는 것처럼 한번 전북체육의 기반이 무너지면 최소 10년 이상 다른 시·도에 뒤떨어지게 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박지성, 김연아, 박태환, 이창호 같은 선수는 갑자기 나타나는게 아니라 초등학교때부터 어린 선수들이 월드스타의 꿈을 품고 노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가능하다는 것이다.건국이후 꾸준히 한국체육의 중심축으로 기능해 온 전북체육이 최근들어 추락을 거듭하는 것도 이러한 여건이 무너진 때문이다.실제로 대다수 종목에서 전북출신 국가대표가 전무한 상황이다.이젠 체육을 돈먹는 하마로 인식하느냐, 아니면 장기적 발전을 위한 투자의 대상인가부터 먼저 결정해야 할 때다.단순히 팀 한두개가 창단되거나 해체되는 차원이 아니라, 전북체육 정책의 근본틀을 어떻게 재정립할지 도지사, 교육감은 물론, 각 자치단체와 지방의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할 때라는 지적은 그래서 더욱 설득력 있어 보인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0.12.02 23:02

'말 탄 지 이제 5년…' 박기화 거침없이 달린다

승마에 입문한지 5년밖에 안된 순수 아마추어 선수가 굵직한 전국대회를 잇따라 석권하며 아마 최강자의 자리에 올랐다.박기화 선수(50·전주승마협회 전무)는 지난달 28일 국민생활체육회 주최로 KRA(한국마사회) 과천승마경기장에서 열린 '제11회 문화체육부장관기 국산마 100클래스'에서 1위를 차지했다.이에 앞서 그는 10월 8일부터 10일까지 경북 영천 운주산승마장에서 열린 제5회 전국말한마당축제 국산마 100클래스 대회에서도 역시 1위에 등극했다.8월말 광주승마협회 염주승마장서 열린 제5회 농림수산식품부 장관배 전국승마대회 국산마 100클래스에서 2위를 했던, 그는 10월 23∼24일 과천 승마경기장서 열린 제11회 연합회장기 겸 2010 과천마사랑 국산마 100클래스 대회에서도 3위에 올랐다.올들어서만 전국단위 대회에서 우승 2번, 준우승 한번, 3위 한번을 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선보인 것이다.박기화 선수는 2006년 3월 전주시승마협회 윤덕손 회장의 권유로 처음 승마를 접한 뒤 매니어가 되면서 2년만에 생활체육선수로 전환한 뒤 이젠 전국 아마추어 최강자가 된 것이다.박 선수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연습하는 것은 물론, 경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 매일 두차례씩 맹훈련을 하고 있다"며 "말 타는 걸 재미로 하다보니 일정한 경지에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초보땐 낙마로 인해 이가 부러지거나 팔다리를 크게 다치는 경우도 많았으나 이젠 자신의 애마인 '우주'가 아예 가족이 돼 버렸다고 한다.그에겐 앞으로 승마를 즐기는 가운데 제대로 된 실력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 못지않게 또다른 기대가 있다.전주에서 첫 전국단위 대회가 유치됐으면 하는 소망이 바로 그것이다."전주시 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면서 능력있는 교관들이 확충돼 승마 인구가 늘어나는 것은 고무적이나 아직도 너무 이용요금이 비싼 편"이라고 말한 그는 "좀 더 저렴해지고 전북에서 처음으로 전국단위 대회가 열렸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0.12.02 23:02

정읍시, 자체운영 핸드볼ㆍ검도팀 해체키로

전북 정읍시가 운영 중인 핸드볼팀과 검도팀을모두 해체키로 했다. 1일 정읍시에 따르면 김생기 시장이 전날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실업팀을 운영하기 힘들어 두 팀을 모두 해체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김 시장은 "전북 시군에서 부채가 1위이고 지방교부세가 많이 줄어 재정상 가용재원이 부족해 눈물의 해고통지를 보낸다"고 해체 이유를 밝혔다. 정읍시는 김 시장 발표 후 이들 팀에 재계약 포기와 팀 해체를 공식 통보했으며, 이에 따라 두 팀은 올해 12월 31일까지만 운영된다. 앞서 정읍시의회는 지난 7월 "현재 운영 중인 검도팀과 핸드볼팀 가운데 한 팀을 2011년 1월1일부터 운영하도록 한다"는 내용의 조례를 제정했다. 정읍시는 2009년 핸드볼팀과 검도팀 운영에 총 10억2천만원(도비 7천만원 포함)을 썼고, 올해는 10월 말 기준으로 6억여원을 사용했다. 2008년 창단한 핸드볼팀은 선수 8명에 감독과 코치가 각 1명씩이 있으며, 2003년 창단한 검도팀은 선수 4명과 감독 1명이 활동 중이다. 이 같은 해체 결정에 대해 팀원과 협회 관계자들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반발하고 있다. 정읍시핸드볼협회와 검도협회 관계자들은 "적어도 한 팀은 살아 남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갑작스런 해체 통보에 당황스럽다"면서 대응책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시핸드볼 협회 관계자는 "선수들이 새 팀을 찾기는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특히 고교 졸업선수들의 스카우트가 끝나버린 상황이라서 정읍여고 졸업반 선수 5명은 아예 다른 팀을 찾을 기회조차 얻을 수 없게 됐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0.12.01 23:02

아시안게임 육상 우승자 8명 알고보니 아프리카인

아프리카 대륙 출신 건각들이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육상에 걸린 금메달 47개 중 8개나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대회가 막을 내린 뒤 AFP 통신이 정리한 자료를 보면 아프리카 출신 선수들은 남녀 중장거리에서 독보적인 기량을 뽐내며 금메달 7개, 은메달 3개, 동메달 6개를 가져갔다. 특히 남자 5,000m와 10,000m는 검은 대륙 선수들이 1~3위를 휩쓸며 아시안게임이 아닌 아프리카 대륙게임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덕분에 막강한 '오일 달러'를 앞세워 아프리카 선수들을 사재기한 바레인과 카타르가 최대 수혜를 누렸다. 2006 도하 대회 때 육상에서 금메달 6개를 따내 중국(14개)에 이어 2위를 달렸던 바레인은 이번에는 5개를 수확, 중국(13개)에 이어 인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카타르도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4개를 거둬들여 도하 대회 때와 비슷한 성적을 남겼다. 나이지리아 출신으로 카타르로 귀화한 페미 오구노데(19)는 단거리인 200m와 400m에서 금메달을 휩쓸며 아시아 스프린터 지형도를 바꿔놓았다. 에티오피아 태생인 마리암 유수프 자말(26)과 미미 게브레게이오르게스(22)는 여자 1,500m와 5,000m에서 우승, 새 조국 바레인에 금메달을 안겼다. 이번 대회 육상에서 메달을 딴 아프리카 대륙 출신 선수들의 원래 조국을 보면 케냐가 압도적으로 많다. 남자 마라톤에서 레이스 중 두 번이나 지영준(29.코오롱)의 등을 내리쳐 어처구니없는 웃음을 선사했던 동메달리스트 무바라크 하샨 샤미(카타르)를 필두로 케냐 출신은 8명에 달한다. 에티오피아와 나이지리아 출신은 각각 4명, 1명이다. 아프리카 건각을 앞세운 중동 국가가 중장거리 최강자로 자리매김하고 단거리까지 잠식하면서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벌일 다른 종목에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경보에 걸린 금메달 3개를 싹쓸이 했고 남자 100m와 남자 110m 허들, 남자 400m 계주 등 단거리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등 트랙과 필드, 로드레이스에서 고루 선전하고 아시아 톱을 유지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0.12.01 23:02

정다래 키운 모교 수영부 해체..'안타까움'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 수영에서 금메달을 따 국민적 스타로 부상한 정다래(19.전남수영연맹) 선수를 키운 전남 여수 부영여고 수영부가 올해 초 해체된 것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30일 여수시체육회와 부영여고 등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창단됐던 부영여고 수영부가 올해 2월 유일한 선수였던 정다래 선수의 졸업과 동시에 더 이상 선수를 확보하지 못하고 자동 해체됐다. 여수에서는 하나밖에 없던 부영여고 수영부는 고교 국가대표 및 청소년 대표로 활약한 김달은.김고은 쌍둥이 자매(20.현 하이코리아 소속)와 정다래 선수 등을 잇따라 배출하며 전남의 수영스타 요람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정 선수가 졸업하면서 더 이상 선수를 확보하지 못해 팀이 해체될 수 밖에 없었다. 이처럼 선수 수급에 문제가 생긴 것은 지역의 열악한 수영시설과 고교의 수영부 창단 외면 등으로 인해 초.중학교에서도 선수 배출이 거의 없는 악순환이 이어진 때문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여수에는 수영선수들이 연습할 수 있는 공공 시설이 전혀 없어, 사립수영장 이용이 불가피했는데 경영난 등으로 이들 수영장마저 문을 닫으면서 사실상 연습공간이 전혀 없는 상태가 됐다. 이에 따라 수영 동호인이나 선수를 꿈꾸는 예비 꿈나무들 숫자가 급속도로 감소,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올들어 지난 8월 시가 운영하는 국민생활체육센터와 전남도학생문예회관 등 2곳의 공공시설내 수영장이 개장하면서 연습 공간 숨통이 틔였고, 이제는 수영부를 두고 있는 도원초교(11명), 한려초교(21명), 문수중(12명) 등 3개 학교 선수들도 활기를 되찾았다. 그러나 가장 큰 숙제는 수영부가 있는 고교가 현재 여수에는 단 1곳도 없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이들 꿈나무가 '제 2의 정다래' 꿈을 완전히 접어야 할지, 아니면 다른 지역 학교로 진학해야 할 지 기로에 설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여수시체육회 문홍(49) 사무국장은 "선수들의 연습공간이 상당부분 확충되면서 시수영연맹과 교육청, 일선 고교 사이에서 수영부 창단 논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안다"며 "내년 중에는 수영부 창단 고교가 생길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0.12.01 23:02

여자 '캡틴' 5인방 "우리팀이 최고"

2010-2011 프로배구 V리그 개막을 앞두고 30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모인 여자부 5팀의 주장들은 정상에 대한 집념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지난해 우승팀 한국인삼공사 주장 이정옥(27)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우승을 지켜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팀 이름이 KT&G에서 한국인삼공사로 바뀌었고 새로운 시즌을 맞아 선수들이 모두 새로운 마음과 각오로 훈련했다"고 밝혔다. 이정옥은 "코트에서 훈련한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재미있고 신나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면서 팬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도 주장을 맡았던 김사니(29.흥국생명)는 "지난해에는 인삼공사 소속으로 이 자리에 나왔는데 올해는 팀을 옮겨 감회가 새롭다"면서 "저도 목표는 우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사니는 "배구는 개인의 실력보다도 팀웍이 좋아야 우승할 수 있다"면서 "이전 팀에서도 그랬고 흥국생명 선수들에게도 그런 분위기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GS칼텍스의 남지연(27)은 "올 시즌 우리 선수들의 목표는 '멀티 플레이어'가 되는 것"이라면서 "도전자의 입장에서 거침없이 공격적인 경기를 보여 드리도록 준비 를 많이 했다"며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 대표팀의 '만점 리베로'로 활약했던 남지연은 "아시안게임의 아쉬움을 풀 수 있게 GS가 앞장서서 팬들과 소통하고 신명나는 배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오른 현대건설의 윤혜숙(27)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이다"라면서 "목표는 우승이다. 꼭 이뤄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말했다. 지난해 최하위에 머무른 도로공사의 김해란(26)은 "더 이상 내려갈 데가 없다"면서 자못 진지한 각오를 드러냈다. 김해란은 "작년에는 플레이오프가 목표라고 말했는데 올해는 신인부터 고참까지 목표는 다 똑같다. 우승이다"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올 시즌 각 팀의 전력차가 줄어들었다는 평가 속에서도 많은 주장들은 흥국생명을 경계의 대상으로 꼽았다. 이정옥과 남지연, 김해란은 한 목소리로 "흥국생명에 김사니가 합류하면서 세터가 강해졌고 플레이가 안정됐다"면서 "흥국생명에게는 절대 지지 않겠다"며 김사니 쪽을 쳐다봤다. 집중 공격을 받은 김사니는 농담을 섞어 "친정팀인 한국인삼공사가 제가 없음에도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흥국생명이 지난해 인삼공사에 특히 약했기 때문에 이겨보고 싶다"고 응수했다. 윤혜숙은 "실력이 월등한 팀이 없지만 GS칼텍스가 라이벌"이라면서 "지난해 GS에 많이 졌는데 올해 정대영을 영입하는 등 전력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유를 밝혔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0.12.01 23:02

'재정난에…' 정읍시청 검도·핸드볼팀 해체 결정

정읍시가 지난달 30일 시청 소속 검도팀과 핸드볼팀에 대해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밝혀 2개팀 모두 2011년 1월1일부로 해체가 확정됐다.김생기 정읍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시청 검도팀과 핸드볼팀중 한팀을 정리해야 할 시점이 되었지만 어느 한팀을 선정하여 정리한다는것이 시장으로서 고통스러워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정읍시 재정의 어려움을 실감하고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취임이후 5개월동안 개인적인 친분을 통해 도내 굴지기업에 정읍시청팀 인수를 부탁도 했지만 확답을 받지 못했고 경기불황등으로 기업과 지자체에도 실업팀 운영이 어려움이 많다며 재정자립도가 정읍시보다 몇배 높은 용인시청도 핸드볼팀을 해체한다고 발표했다"고 덧붙였다.김시장은 또 "일부에서 팀 해체를 1년 정도 유예하자는 주장도 하고 있으나, 더 이상 오래끌수 없는 상황"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정읍시 직장운동경기부는 2008년 정읍시의회에서 의결한 조례829호에 따라 현재 운용중인 검도팀과 핸드볼팀 가운데 한팀을 2010년 6월30일까지 해체토록 했다.지난 7월 29일 열린 제158회 임시회의에서 "2011년 1월 1일부터 한 종목으로 운영한다"고 처리기한을 연장한 바 있다.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긴 했으나, 2개팀의 해체 결정이 단행되자 검도팀과 핸드볼팀 관계자들은 망연자실하면서 정읍시의 급작스런 통보에 이해할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검도팀 주석영감독은 "구단주(정읍시장)의 결정에 대응할 방법이 없다며 20대후반의 선수들이 이제와서 다른팀으로 옮겨가는것은 어렵고 진로를 모색하려면 시에서 좀더일찍 결정을 내려줬어야 했다"고 말했다.핸드볼협회 김호일회장은 "어린선수들의 진로가 막혀버린것이 가장 큰문제다. 현재 정읍여고 졸업반 5명의 선수가 시청팀에서 함께 훈련중인데 이들은 스카우트시즌이 끝나버린 상황으로 다른팀에도 갈수 없게되었다며 여론수렴도 없이 너무 늦게 해체를 결정한것은 문제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임장훈
  • 2010.12.01 23:02

김연아 "한국에 보내는 러브레터"

'피겨 여왕' 김연아(20.고려대)가 내년 3월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선보일 새 프로그램을 발표했다.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김연아가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과 작업을 통해 쇼트프로그램 주제곡을 발레곡 '지젤(Giselle)'로, 프리스케이팅은 아리랑 등 한국 전통음악을 편곡한 '하미지 투 코리아(Homage to Korea)'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데이비드 윌슨은 쇼트프로그램 주제곡에 대해 "매우 강렬하고 음악에 풍부한 감정의 스토리가 담겨 있다"면서 "이런 음악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는 김연아뿐이다.음악에 담긴 다채로운 스토리 덕에 프리스케이팅을 감상한 것과 같은 느낌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난 10월부터 김연아를 가르쳐 온 피터 오피가드 코치도 "새로운 차원의 연기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예술적인 부분을 향상시키고 싶어하던 김연아의 바람을 충족하기에 충분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김연아 역시 "프로그램으로 발레곡을 선택한 것은 처음이라 새로운 시도가 될 것 같다. 곡이 가진 스토리가 마음에 들며, 잘 표현해 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김연아는 또 프리스케이팅 주제곡에 대해서는 "그동안 데이비드 윌슨이 종종 아리랑을 추천했는데, 적당한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해 거절했다.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친 지금이야말로 국민의 사랑과 관심에 보답할 적절한 시기라 생각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데이비드 윌슨도 "프리스케이팅은 김연아가 한국에 보내는 러브레터"라며 "지금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스포츠 영웅이자 한국의 아이콘인 김연아가 어떤 문화에서 커 왔는지를 보여줄 완벽한 시기다.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설명했다.피터 오피가드 코치 역시 "처음 김연아의 연기를 보고 심장이 멎는 기분이 들었다. 도입부의 콤비네이션 점프 이후 자유롭게 스케이팅을 하는 김연아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고, 자유와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0.12.01 23:02

프로배구 여자부 감독들 "우승은 우리 것"

"목표는 우승입니다."지난 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한국인삼공사(전 KT&G)부터 정규리그꼴찌였던 한국도로공사까지 사령탑의 목표는 모두 똑같았다.여자 프로배구의 각 감독은 내달 4일 프로배구 개막을 앞두고 30일 오전 청담동리베라호텔에서 마련된 'NH농협 2010-2011 V-리그 미디어데이'에서 입을 모아 "꼭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한국인삼공사의 박삼용 감독은 "지난 시즌 우승했지만 이미 지난 이야기일 뿐"이라며 "결연한 의지를 갖고 이번 시즌을 준비했다. 새롭게 도전하는 마음으로 다시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국인삼공사인 만큼 홍삼의 끈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1위를 차지한 뒤 챔피언결정전에서 아쉽게 패한 현대건설의 황현주 감독은 "작년에는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쉬운 점이 많이 남았다"라며 "이번에는 아쉬움이 남지 않게 나름대로 잘 준비해왔다. 시즌 목표는 두 마디 할 것 없다. 우승하려고 이 자리에 앉았다"라고 강조했다.프로배구 1호 여성 사령탑인 조혜정 GS칼텍스 감독은 "30년의 공백을 깨고 배구계로 들어왔다"라며 "지난 4개월 동안 팀을 파악하고 우리가 어떤 배구를 하며 나아가야 할지에 초점을 맞추고 준비했다"라고 말했다.조 감독은 이어 "선수 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우승을 했다"라며 "하지만 감독으로서도 우승을 꼭 한 번 해보고 싶다. 또 배구팬으로 장충체육관을 꽉 채우게 한다는 꿈을 갖고 시즌을 맞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또 "우리 팀에 와서 보니 눈에 보이는 화려한 디그는 잘하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실수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라며 "이기는 배구보다는 지지 않는 배구가 되도록 수비 연습을 강조했다. 스피드있고 역동적이면서 선수의 포지션 이동도 패턴화하면 관중이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대행 꼬리표를 떼고 이번 시즌을 맞는 흥국생명의 반다이라 마모루 감독은 "체력적인 부분을 보완하는데 신경을 썼고 스피드와 파워에 초점을 맞췄다"라며 "어린 선수와 베테랑의 실력차이를 없애려고 애를 썼다"라고 말했다.또 "선수와 말이 통하지 않아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라며 "하지만 충분히 훈련을 하면서 선수들은 내가 추구하는 배구의 가능성에 대해 이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지난 4월 한국도로공사의 지휘봉을 잡게 된 어창선 감독은 "선수 사이에 패배 의식이 많았던 것 같다"라며 "자신에 대한 믿을 가져 달라고 강조했다 우리도 목표를 우승으로 잡고 있다"라고 말했다.어 감독은 "배구는 단체 경기니 혼자만 잘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라며 "지난 수원·IBK 기업은행 컵대회에서 기대 이상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정규 시즌에서도 자만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각 팀 감독들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기둥 선수들이 팀을 옮기며 전력에 변화가 많이 생긴 탓에 혼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공격수 황연주(현대건설), 세터 김사니(흥국생명), 한수지(한국인삼공사)가 새 팀에서 자리를 잡았다.우승 후보를 묻는 질문에 조혜정 감독은 "이번 시즌이 용병에 의해 우승이 결정나지는 않을 것 같다"라며 "그런 점에서 김사니가 있는 흥국생명이 우승후보"라고 지적했다.어창선 감독과 박삼용 감독은 현대건설과 GS칼텍스를 우승 후보로 꼽았고 황현주 감독과 반다이라 감독은 5팀 모두 우승 전력을 갖췄다며 즉답을 하지 못했다.조혜정 감독은 외국인 선수가 3세트에 출전하지 못하는 점에 대해서는 "정규 멤버를 7명에서 9명으로 늘리는 게 대안"이라며 "3-0으로 끝나는 경기가 잘 안 나올 것이기 때문에 체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평가했다.박삼용 감독은 "이 때문에 우승할 팀을 점치기가 더욱 어려웠다. 우리도 체력과정신력을 강조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황현주 감독은 국내 선수에 대한 부담을 우려했다. "국내 선수에게 무리한 일정이다. 부상 없이 끝까지 싸우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0.12.01 23:02

군산CC, 스포츠산업대상 '문체부장관상'

군산컨트리클럽(대표이사 강신석)이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지난달 29일 문화체육관광부주관으로 서울올림픽파크텔(서울시 송파구)에서 열린 제6회 대한민국 스포츠 산업대상 시상식에서 군산CC는 친환경 대중 골프장을 조성, 새로운 골프문화를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같은 영광을 안았다.군산CC는 2004년 폐염전부지를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친환경적인 공법을 활용, 대중제 63홀과 회원제 18홀 등 총 81홀을 조성해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개장이후 스포츠산업발전을 위해 골프장 이용료를 저렴하게 하여 골프를 국민적인 스포츠로 즐길 수 있도록 노력했으며 골프 꿈나무 육성을 위한 아마추어 골프대회 개최 및 저소득층의 골프 유망주 지원 등 다각적인 활동을 펼쳐왔다.특히 최근에는 코스내 잔디 예지물을 활용한 생초복합액비를 개발하여 사용함으로써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을 크게 줄여 골프장의 환경오염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뿐만 아니라 골프장내 인공습지 등 각종 동·식물이 서식할 수 있는 생태환경을 조성, 너구리를 비롯해 철새, 숭어 등 수십종의 동·식물 군락지로 탈바꿈시켜 폐염전으로 버려졌던 땅에 들어선 골프장이 자연을 살리는 골프장으로 관심을 모았다.군산CC 강신석 대표는 "친환경 코스관리에 대한 연구를 더욱 체계화하여 생초복합액비를 국내 골프장에 보급하는 방안을 연구중에 있다"며 "많은 골프대회를 유치하여 골프를 통한 스포츠산업 발전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한편 올해로 6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은 국내 스포츠산업 발전에 공헌한 우수 스포츠산업체를 발굴, 시상함으로써 국가 스포츠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매년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개최되고 있다

  • 스포츠일반
  • 안봉호
  • 2010.12.01 23:02

'기구 개편·차기 회장 선출·간부 직원 충원' 전북 체육계 후끈

연말이 다가오면서 도내 체육계 안팎이 기구개편이나 차기 회장 선출, 간부직원 충원 등 소위 3대현안 문제로 인해 뜨거운 논쟁을 예고한다.도 체육회는 내년 1월께 이사회나 대의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새 임원진을 선출해야 할 상황이다.각 가맹경기단체 회장들은 극소수를 제외하고 바뀌지 않겠지만 체육회 부회장이나 이사, 감사 등은 상당수가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도지사가 바뀌지 않고 연임했기 때문에 단순한 보강 수준의 인사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돌고 있으나 막판에 가면 새로 판을 짜는 형태가 될 가능성도 있다는 예상도 많다.민선 5기가 새롭게 출범한데 이어 체육계 안팎에서도 '변화와 혁신'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어떤 형태로든 새 임원진을 뽑아야 한다는 당위성 때문이다.아직까지는 체육계 안팎에서 특정인을 거명하지는 않고 있으나, 종전의 경우 매우 치열한 경합이 있었던 점에 비추어 당장 12월 중순께부터 본격적으로 인선과 관련해 불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현재 직무대행 체제인 도 생활체육회장을 누구로 선임할 것인지도 큰 관심사다.현재로선 김완주 지사가 회장으로 컴백할 것인지, 이동호 회장 직무대행이 정식으로 선출 절차를 밟아 회장을 맡게 될지, 아니면 박승한 전 부회장 등 제3의 인물이 회장에 선출될지 여부가 계속해서 논란거리다.일부 생활체육인들은 "12월중 지사의 회장직 컴백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분위기다.민감한 문제여서 서로 노골적인 언급을 회피하고 있으나 사적인 자리에서는 가장 관심사가 되는 사안의 하나가 바로 도 생활체육회장 선임 건이다.세번째는 도 체육회 사무차장과 생활체육회 운영부장 보강 문제다.지난 17일 체육회관 현지에서 열린 도의회 문화관광건설위(위원장 배승철)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원들은 "현재 공석중인 체육회 사무차장과 생활체육회 운영부장 문제에 대해 연말까지 해결하겠다"는 답변을 얻었다.하지만 최근들어 기류가 다소 변하는 분위기다.장기적으로 도 체육회와 생활체육회 사무처끼리의 통합도 염두에 둬야 하는 상황에서 꼭 이 시점에서 간부직원을 충원해야 하느냐 하는 문제가 제기된 때문이다.전북도의 한 관계자는 "현재로선 결정된게 아무것도 없고, 인사 문제는 도 체육회나 생활체육회에서 스스로 결정할 사안"이라고 밝혔으나 당장 보강 인사가 꼭 필요한가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현재 간부 직원이 결원인 상태가 규정에 맞지 않는다면 규정을 바꾸면 되지, 굳이 규정에 맞추기 위해 인력을 충원하는 것은 전형적인 위인설관으로 타당성이 결여된다고 보기 때문이다.하지만 자칫 이 사안은 도의회의 자존심과 직결될 수 있는 문제여서 전북도가 앞장서서 "된다""안된다"는 입장을 밝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결국 이들 3개 사안 모두 12월 내내 체육계 안팎에서 논란을 거듭하며 최적의 해법을 찾는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0.11.3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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