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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쌀이 들어가니 햄버거 패티나 어묵이 푸슬푸슬 으깨지지 않고 쫀득한 조직감이 더 좋아졌어요. 기존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지 물으면 충분히 제돈주고 사먹을 거에요.” 2일 농촌진흥청 국제회의장에 고소한 냄새가 퍼졌다.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과 대학 연구기관 등이 마련한 가루쌀를 활용한 시제품 시식회와 가공이용 활성화 워크숍이 열린 자리였다. 햄버거 패티와 소시지, 어묵, 라면, 과자와 빵, 치킨 튀김반죽과 고추장 등 대중적으로 소비되는 가공식품들이었다. 차이가 있다면 밀가루 대신 가루쌀 넣어 만들었다는 것. 시식에 참여한 양서희(전남대 식품공학과·21) 씨는 “평소 먹던 음식들을 먹는 것 같다”며, “햄버거 패티는 특유의 누린내가 안 나서 좋았고 소시지는 담백해서 아이들 간식으로도 괜찮을 것 같다”고 했다. aT 식품산업 분야별 원료소비 실태조사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밀가루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제품군은 면류(38.2%)와 기타(32.1%) 빵류(14.2%), 과자류(10.7%), 만두류(4.8%) 순이다. 면과 베이커리, 과자, 만두류의 경우 국내 대기업들에서 제품 연구개발에 적극적이다. 연간 소비량은 147만 6000톤이다. 면류와 비슷하게 30%가 넘는 밀가루 소비를 하는 기타제품군(어묵, 패티, 소시지류, 고추장, 튀김옷 등에 쓰이는 배터믹스)에서는 아직 가루쌀 적용이 생소하다. 하지만 면류 밀가루 소비가 56만 3600톤이고, 기타제품의 소비가 47만 3000톤임을 고려하면, 다양한 기타제품군 내 가루쌀 활용이 중요하고 필수적인 상황이다. 이에 농진청 국립식량원이 대학과 농협·기업 연구소와 손을 잡고 가루쌀 대량소비를 위한 기타제품군 활용개발에 나섰다. 이날 식품별 개발에 참여한 세종대·원광대·전남대·충남대·전주대·농협식품R&D연구소·샘표식품이 중간성과를 발표했고, 일반시민·동종업계 관계들과 피드백을 나눴다. 가루쌀 어묵의 경우 비슷한 식감을 내지만 흡유율(유지 흡수 비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호응을 얻었다. 가루쌀 단가 등을 고려해 명태살 함량을 높인 프리미엄 어묵 등 제품 차별화도 제안됐다. 햄버거 패티는 오히려 가루쌀을 사용하니 기존 밀가루 특유의 향이 개선되고 수분함량과 부드러움 등이 높아졌다는 반응을 얻었다. 농촌진흥청의 곽지은 박사는 “이날은 완성된 연구가 아니라 최소한의 가루쌀 적용 가능성과 연구 현황, 개선점 등을 나누는 자리였다"며, "성과와 반응을 보며 가공식품 시장 내 새로운 확장 가능성을 느꼈다. 많은 기업들이 기술이전을 받아서 적극적인 제품 판매로 연결되길 바란다”고 했다.
시중금리 상승과 대출규제 강화로 실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전북지역 아파트 거래시장에 냉각기류가 흐르고 있다. 반면, 매도자는 집값을 내리지 않으면서 거래절벽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2일 부동산 포털 사이트가 국토 부 실거래 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북지역 아파트 매매거래는 총 1만4769건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1만9320건보다 23%가 감소했다. 특히 도내 부동산 시장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전주지역의 경우 총 거래량 6522건으로 부동산 시장이 활황기 였던 지난 2020년 1만8055건에 비해 반 토막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과 익산지역의 경우도 비슷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다만 최근 들어 모아 미래도 센트럴 시티 같은 대규모 신규 아파트 단지가 조성된 완주지역의 경우 지난 2020년 1074건, 2021년 1404건, 2022년 1180건, 올해 1235건으로 거래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아파트 거래시장에 관망세가 짙어진 배경으로 시중금리 상승과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종료, 특례보금자리론 대상 축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연합회 소비자 정보포털에 따르면 아파트를 담보로 하는 주택담보 대출(주담대)금리는 지난 6월 만해도 최저 3.38%~최고 5.11%에서 지난 10월에는 4.29%~5.16%로 올랐고 시중은행들은 앞으로도 주담대를 6% 이상으로 올릴 전망이다. 주담대는 신용대출보다 대출 금액이 큰 만큼 이 같은 금리 상승폭은 대출자 입장에선 이자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2억 원의 주택담보대출을 30년 만기, 원리금균등상환방식으로 받은 경우 금리가 5.8%에서 6.3%로 오르면 월 원리금이 약 117만원에서 123만원으로 6만원 늘어난다. 월 이자 증가액은 10만원 미만에 그치지만 총 대출이자는 2억2246만원에서 2억4565만원으로 2219만원 증가한다. 도내 아파트 거래가 급감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도내 부동산 시장의 소강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주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금리인상 뿐 아니라 대출문턱도 높아지면서 집을 사려고 해도 사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매도자는 집값을 내리지 않으면서 거래절벽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당분간 도내 아파트 가격은 약보합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LH(CEO 이한준)는 사업·업무·국민 중심의 실효성 있는 ESG 경영 추진을 근간으로 ESG 정책 패러다임 변화 대비 및 국민이 체감하고 정부정책을 선도하는 ESG 가치 창출을 위해 온실가스 감축·주거안정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LH전북지사는 지난 1일 ‘기후변화 위기 극복을 위한 친환경 주거와 지역의 역할’을 주제로 세미나를 가졌으며 지난 달 30일부터 3일까지 전북지사 본관1층에 전북대학교 주거환경학과 학생들의 주거공간 우수설계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박시현 LHRI 책임연구원의 ‘친환경 주거와 그린리모델링’ 발제를 시작으로 △‘제로에너지 공동주택 설계기술’(최정만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장), △‘탄소중립시대 기능성 친환경 소재, 목재’(박희준, 전북대학교 주거환경학과 교수) 등 3가지 주제 발표 후 이와 관련된 내용을 산·학·연이 토론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전북대-LH토지주택연구원-LH전북이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세미나는 전북대 안국찬 부총장, 주거환경학과 최병숙 교수, LHRI 김홍배 연구원장과 전북대 주거환경학과 교수진과 학생들, LH전북 임직원 등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하는 산·학·연의 협력의 발판이 됐다. 이날 토론에 참석한 LH전북 장민오 차장은 “LH전북의 국민은 전북도민”이라며 "주거환경 구축을 위한 기술적 논의도 필요하지만 주택에 거주하는 입주민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을 먼저 고민하는 것이 우선이다 지역여건에 맞는 유기적 주거모델 정착을 위해 지역사회와 꾸준히 소통하겠다"고 했다.
전라북도건축사회(회장 박진만)는 2일 "윤석열 정부에서 국토교통부와 새만금개발청이 확정한 2024년 국가예산중 새만금개발 관련 주요 필수 SOC예산을 78%나 삭감하여 사업의 연속성, 지역발전의 형평성, 도민의 열망을 저버렸다"며 "새만금 사업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건축사회는 "윤석열정부는 새만금 공항보다 늦게 시작한 부산 가덕도 공항의 경우에는 해당부처의 요구예산보다 세배가 넘는 예산을 배정했고 예타도 통과하지 못한 충남서산 공항은 기본설계비를 반영해 추진동력을 줬다"며 "새만금예산 삭감은 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전북도에 떠넘기기 위한 책임회피이며, 정치보복이자 예산 폭거다"고 주장했다. 잼버리행사 파행은 잼버리 조직위원회와 여성가족부의 안일한 대응으로 발생한 일로 전적으로 정부의 책임을 강조했다.. 벅진만 회장은 "오는 7일 국회에서 열리는 '새만금 사업정상화를 위한 전북인 총궐기대회'에 직접 참여해 "새만금예산 복원을 촉구하고 복원을 위한 노력에 함께 한다"며 "반드시 이뤄내야 할 우리 지역의 과제다 "고 했다.
한국도로공사 진안지사(지사장 강종호)는 2일 겨울철 폭설로 인한 고속도로 차단 등의 재난발생시 효과적인 대응과 신속한 긴급구난을 위해 오는 8일과 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새만금포항 고속도로 12.4Km 지점(양방향) 완주주차장 인근에서 관계기관과 함께 폭설대응 현장합동 훈련을 실시한다. 원활한 훈련을 위해 새만금포항 고속도로 12.4Km 지점(양방향)은 차량통행이 통제되며,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완주주차장 광장부로 우회 통행할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운전자들의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 교통방송, 도로전광표지판(VMS)을 통해 교통상황 및 우회도로 정보를 수시로 안내하며, 해당정보는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App)이나 로드플러스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전) - 본 건은 금암2동주민센터 남측 인근에 위치하며 주위는 단독주택이 주를 이루며 다가구주택이 혼재하는 등 기존 주거지대이다. 본 건까지 차량접근 원활하다. 제1종일반주거지역, 소로1류 가축사육제한구역, 상대보호구역, 산림 하천 전원개발 항목은 관련부서 확인협의 해야한다. 완주군 운주면 산북리(답) - 본 건은 대둔산공용버스터미널 남동측 인근에 위치하며 주위환경은 전, 답, 단독주택, 근린생활시설 등이 혼재하는 지역이다. 인근까지 차량접근이 가능하며 인근에 지방도 및 버스터미널이 소재하는 등 제반 교통상황은 보통이다. 부정형 완경사지로서 기준시점 현재 농경지로 이용중이다. 자연환경보전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 온천원보호지구, 도립공원, 공원마을지구, 문화재보존영향 검토대상구역이다. 완주군 상관면 신리(대지) - 본 건은 외어두마을 내에 위치하며, 주위는 단독주택 및 농경지, 임야 등이 혼재하는 산간 농촌지대로서 제반 주위 환경은 보통이다. 본건까지 차량접근 가능하고, 인근에 버스승강장이 소재하며 간선도로와의 접근성 등으로 보아 제반 교통상황은 보통이다. 대체로 사다리형의 평지로서 주거용 건부지로 이용중이다. 계획관리지역, 자연취락지구, 가축사육제한구역이다.
김윤상 조달청장은 1일 민생 현장 소통을 위해 완주지역 혁신제품 및 우수조달물품 지정 업체인 주식회사 에스엠엔테크(대표 이중수)를 방문했다. ㈜에스엠엔테크의 ‘AIRJOY공기청정살균기’는 ‘20년 조달청 혁신시제품 지정, 이후 혁신제품 시범구매사업에서 ’성공‘ 판정을 받아 우수조달물품 신청자격 획득하였고 ’23년 제1회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됐다. 이번 방문은 민생 현장 소통일환으로 중소․벤처기업들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조달정책에 반영하고 판로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민생 현장 방문은 전북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지방조달청 내 조달기업을 방문해 기업 성장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 지원을 통해 민생 경제 활성화를 유도할 예정이다. 김윤상 청장은 “앞으로도 민생 현장을 적극적으로 방문하여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면서 “혁신적인 기술력을 가진 기업이 혁신제품, 우수조달물품 등 조달제도를 통해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고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X지속가능발전대학이 두 달간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1일 수료식을 가졌다. LX공사가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3년 째 운영 중인 ‘LX지속가능발전대학’은 지역시민들을 대상으로 ESG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실행력 강화를 위해 마련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기후위기 시대, 담대한 전환’(9월5일)을 시작으로‘지속가능한 지역을 위한 실천계획’(10월31일)으로 마무리되는 이번 교육에서는 총 60명의 시민 리더들이 배출됐다. 이 가운데 지속가능발전대학의 선한 영향력을 널리 알리고 꾸준히 실천해온 시민 리더들에게 LX사장상과 함께 수료증도 수여됐다. 문성주 씨는 LX사장상을 수상했으며, 최희석·전안균 씨는 전북지속가능협의회 회장상을 수상했다. 문성주 씨는 “기상 이변으로 기후위기를 실감하고 있었는데 교육을 통해 구체적 실천방안을 배우게 됐다.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정부와 기업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할 수 있도록 널리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LX공사 최규명 사장 직무대행은 “ESG 관점에서 책임경영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면서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과제 해결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관심을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정부의 주먹구구식 채소수급 관리가 김장철마다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시킨다는 지적이 나왔다. 매년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무값 상승이 되풀이됐던 가운데 올해도 김장재료가 한 달 전보다 20% 넘게 올랐다. 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소매가격은 한 포기에 4923원이다. 김장철을 앞두고 김장재료값이 크게 오르자 정부가 비축 물량 2900톤을 풀었음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 4418원보다 높다. 지난달 19일에는 배추 한 포기당 6587원으로 한 달 전(5476원)보다 20% 이상 치솟았다. 이 같은 문제가 반복되는 데에는 농림축산식품부 등의 채소수급 관리 정책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농림식품부와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채솟값 안정을 위해 원산지 단속, 수급량 조절 등을 하고 있다. 가장 큰 정책은 농안기금으로 농산물을 수매·수입한 후 비축했다가 가격 상승기에 방출하는 정부비축사업이다. 그러나 농림식품부 등이 수매 계획을 잘못 세워 지난 3년간 비축한 김장재료 3만 여톤을 폐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달 31일 관련 감사결과를 발표하고, 두 기관이 수확량 예측에 실패해 2020년부터 3년간 배추와 무, 양파 등 3만 여톤(273억 원 물량)을 폐기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 6월 정부는 수확량 감소를 전망해 고랭지 배추 1만 톤을 미리 구입했지만 실제 수확량이 증가해 전량 버려졌다. 이처럼 총 22회의 예측 중 9회가 빗나가는 등 예측 생산량과 실제 생산량의 오차가 최대 117.8%까지 발생했다. 또 배추와 무 가격이 올라 가격상승 위기경보가 발령됐는데도 10차례 중 3번은 비축물량을 방출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농산물 가격안정 효과를 내기 위해 비축사업 개선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이다. 농산물 수확이 시작된 이후 작황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수급조절이 필요할 때 수매 여부를 결정하거나, 가격 상승기에 창고에 비축하지 않고 바로 산지에서 가락시장으로 방출·판매하도록 하는 등의 개선이 요구됐다.
농업·기술 경험부터 자금까지 필요로 하는 농촌 생활이 청년 농업·귀농인에게 큰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농촌·농업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은 여전하다. 농촌 생활의 어려움을 알지만 도전 정신으로 시작해 보기도 하고, 또래 청년 농업인끼리 모여 더욱더 열정에 불을 지피는 모습이다. 사람 명수로 따졌을 때 수는 줄어들지만 지역·농촌 활기는 배가 됐다. 청년 농업·귀농인끼리 똘똘 뭉쳐 스마트팜 산업 주도하고 청년 농업·귀농인 모임을 만들어 활동하는 등 농촌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기 때문. 청년들이 새로 그리는 농촌의 모습과 농촌의 활기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방문한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 이날 임대형 스마트팜에서 만난 김기현(32·광주광역시) 씨 역시 30대로 젊은 축에 속했다. 20대 후반에 시작해 벌써 노지 농사는 4년 차, 스마트팜은 3년 차인 귀농인이다. 김 씨는 스마트팜 청년보육사업 수료생이면서 청년 귀농·농업인 4명으로 구성된 팀 빠머의 대표이기도 하다. 팀 빠머는 임대형 스마트팜 1200평에서 완숙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다. 임대형 스마트팜의 경험을 바탕으로 김제 벽골제 주변에 4000평 규모의 스마트팜 시공을 준비 중이다. 값비싼 기계도 가까운 농가끼리 나눠 써서 운영비를 아끼고 서로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는 이른바 '품앗이 농사'를 할 수 있도록 클러스터화하겠다는 목표다. 김 씨의 고향은 광주광역시지만 전북대학교에 입학하면서 맺은 전북과의 인연을 지금까지 이어가고 있다.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차로 40분 걸리는 거리에 거주지까지 마련했다. 이 거주지가 있는 마을의 가장 젊은이는 김 씨다. 그는 "아기뿐만 아니라 청년을 보기도 힘들었는데 마을 어르신들에게는 어린 아이가 생긴 격이다 보니 처음에는 관심이 쏟아졌다. 4년 전만 해도 김제의 주말은 고요했는데 지금은 청년인구 하나둘 유입되면서 활기가 돌고 있다"고 말했다. 수십 명의 청년이 마을에 몰린 것도 아닌 몇 안 되는 청년이 유입된 것이 전부지만 마을은 청년 한 사람으로도 활기를 찾았다. 농촌 하나가 살아난 셈이다. 김 씨는 "전북뿐만 아니라 전국의 청년 농업·귀농인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보면 청년농부가 큰 포부를 가지고 지역으로 들어와야 지역이 살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팀 빠머가 성공 사례가 돼서 많은 청년에게 귀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크다"면서 "청년 농업인·귀농인의 역할이 크든 작든 농촌의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믿는다. 지원사업도 중요하지만 청년농부의 의지도 중요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끝>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행장 백종일)이 1일 고창 써미트지역아동센터에서 JB희망의 공부방 제161호 오픈식을 가졌다. 이날 오픈식에는 심덕섭 고창군수, 김앵자 써미트지역아동센터장, 김영민 전북은행 부행장, 이미영 전북은행 고창지점장 등이 참석했다. 써미트지역아동센터는 지난 2012년 개소해 고창읍 일대 아동들에게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노후화된 책상·책장 등으로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의 불편함이 커 학습 분위기 전환을 위한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전북은행은 흔들림이 심하고 높낮이가 맞지 않았던 책상, 높이가 낮아 효율성이 떨어졌던 책장 등을 모두 새 제품으로 지원했다. 학습 용품을 정리할 수 있는 서랍장·조립식 선반 등을 설치해 깔끔하고 정돈된 환경으로 개선했다. 김영민 부행장은 "새롭게 바뀐 센터에 들어선 아동들이 환호하고 행복감을 느꼈다는 소식에 지난 10년 동안 지속해 온 희망의 공부방 사업의 필요성을 다시금 느끼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수익의 일정 부분을 지역사회에 적극적으로 환원하겠다"고 말했다.
도내 중소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나눴다.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강우용)가 1일 전북대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김종훈 전라북도 경제부지사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종훈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채정묵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중소기업회장,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전북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들은 한목소리로 지역경제·업종별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중소기업 현안 과제 6건을 건의했다. △제2차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3개년 계획 수립 △중소기업협동조합 집적화·디지털 전환 지원 △중소기업협동조합 공동사업자 부담 경감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태양광시설 설치 지원 △정부·지자체 보조 농자재 지원사업 쿠폰제 실시 △가구류 지역 중소기업 제품 구매 확대 등 6건의 현장건의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채정묵 회장은 "고물가·금리 등 복합경제 위기 속에서 많은 중소기업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어려울수록 개별 중소기업의 한계를 벗어나 지역 중소기업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중소기업협동조합에 대한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도내 청년들의 창업에 대한 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이준석, 이하 중진공 전북본부)가 1일 전북대 구정문 앞 광장에서 2023 전북청년창업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를 통해 전북청년창업사관학교 13기 입교생 15명의 창업 제품을 전주시민에게 선보였다. 입교생들은 창업 제품에 대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 청취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판매 라이브 커머스, 도내 우수기업 매칭데이, IR데이, 드론축구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조한교 중진공 인력성장본부장은 "전북청년창업페스티벌을 통해 입교생들이 제품에 대한 의견을 경청하고 고민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중진공은 우수한 청년 창업가들이 지역 균형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북청년창업사관학교는 지난 2018년 개교 이후 5년간 총 260여 명의 졸업생을 양성했다. 매출 404억 원을 달성하고 35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등 창업가를 꿈꾸는 도내 청년들의 성공을 뒷받침해 왔다. 올해도 입교생 40명을 대상으로 입주공간 제공, 교육·코칭, 사업화 자금지원 등 창업 전 단계를 패키지로 지원하고 있다.
농촌·농업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먹거리 생산'이다. 사람·국가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농촌을 지켜나갈 청년 귀농인의 역할이 막중하다. 실상 청년 귀농인은 농촌 생활의 현실에 부딪혀 고민이 많다. 선배 귀농인보다 가지고 있는 농업·기술 경험뿐만 아니라 자금까지 부족하기 때문. 정부의 청년농 3만 명 육성 공약에도 불구하고 최근 농촌진흥청 소관 청년농 정착 예산까지 전액 삭감해 청년 귀농인의 부담은 가중될 전망이다. 최근 5년간 매년 200여 명도 되지 않는 전북지역 청년 귀농인의 수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농촌경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31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전국 청년농 3000명을 대상으로 귀농귀촌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영농활동 수행에서의 어려움 1순위는 영농 기술·경험 부족(45.8%)한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농지·시설투자 자금 부족(20.2%), 운영비 부족(10.8%), 건강·체력 부족(7.9%), 재배품목 판로 부족(3.9%), 재배 품목의 높은 가격 변동성(1.8%), 지역 농가와 갈등(1.1%) 등이 뒤를 이었다. 어려움이 없었다(5.1%)는 응답도 있었다. 이렇듯 청년 귀농인의 최대 고민은 영농 기술·경험 부족과 농지·시설투자 자금 부족이다. 정부·지자체 등이 청년 귀농인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각종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쉽게 해소되지 않는다는 게 청년 귀농인의 전언이다. 특히 자금 지원의 경우 하루가 다르게 걷잡을 수 없이 고공행진 하는 물가가 문제다. 지원사업 추진 계획 발표 때와 지원사업 대상자 발표 때의 물가에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청년 귀농인은 경영을 유지하기 위해 다시 대출받게 되고 수확·판매해 겨우 번 돈을 다시 투자해야 하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 현실을 직시하고 귀농한 청년 귀농인도, 한가롭고 여유로운 시골 생활을 기대하고 귀농을 선택한 청년 귀농인도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다. 도내 한 청년 귀농인은 "아직 귀농한 지 오래되진 않았지만 청년 귀농인들에게 '현실'을 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현실을 생각해도 어려움이 많지만 로망을 가지고 있으면 더 어렵다"면서 "지역 내 가장 큰 문제가 청년인구 줄어드는 것 아닌가. 실제로 현재 거주하고 있는 동네도 청년 귀농인이 생기면서 활기를 찾았다. 더 많은 청년 귀농인이 생기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했다.
중소기업 밀집지역 중 위기징후지역에 소재한 중소기업에게 자금을 지원하기 전북중기청과 한은 전북본부가 손을 잡았다.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안태용, 이하 전북중기청)과 한국은행 전북본부(본부장 윤상규, 이하 한은 전북본부)가 31일 한국은행 전북본부에서 지역 중소기업 위기 극복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위기징후지역 중소기업의 금융·판로 등 선제적 지원을 통해 지역 위기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31일 전북중기청에 따르면 도내 중소기업 밀집지역 중 위기징후지역에 소재한 중소기업은 도내 110여 곳이 있다. 해당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장·종사자 수, 총급여 등 다양한 지표를 모니터링해 위기징후를 파악하기로 했다. 전북중기청은 중소기업 밀집지역의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전북지역 중소기업지원협의회 통해 위기징후지역를 결정한다. 이후 한은 전북본부는 해당 지역 소재 중소기업에게 금융기관을 통해 저금리의 자금을 지원한다. 협약을 통해 중소기업은 금융기관으로부터 조금더 쉽게 자금을 조달하고 동시에 저금리 혜택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태용 청장·윤상규 본부장은 입을 모아 "양 기관이 지역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앞으로도 지역 중소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공연계성 필요한 ‘난방공급관, 소화전배관, 스프링클러’ 실제 시공사례. 건설협회는 (분리발주 시) 19개 배관 중 소화전배관, 스크링클러 2개의 배관시공을 분리발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제공=대한 건설협회지역주택조합사업과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에서 소방공사의 통합발주가 제외되면서 건설업계가 사업추진에 지장을 줄 뿐 아니라 ‘하자보수 등에 대한 사업 리스크가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전주지역 재개발 사업이나 전북지역 곳곳에서 추진되고 있는 지역주택조합사업과 가로주택정비사업 같은 소규모 정비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대한건설협회는 최근 소방방재 청이 소방공사 분리발주 의무의 예외공사 범위를 정하는 고시 행정예고안에서 지역주택조합사업과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은 제외함에 따라 재개발ㆍ재건축 등 정비사업의 입주지연, 하자보수 문제 등 소비자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소방공사는 소방시설공사업법에서 건설공사와 분리발주 하도록 2020년 개정됐으며 시행령에서 재개발ㆍ재건축 등 공사의 특성상 분리도급하기 곤란한 예외범위를 소방청장이 고시하도록 했다. 소방방재 청은 법령이 개정된 후 3년이 지나서 행정예고안을 마련했지만 그마저도 ‘문화재보전공사’와 ‘재개발ㆍ재건축사업을 단독으로 시행하는 경우’로만 한정했다. 이에 따라 민간시장에서 ‘공동 또는 위탁 시행하는 재개발ㆍ재건축사업’을 비롯해 소규모주택정비사업, 리모델링사업, 지역주택조합사업 등은 소방공사 통합발주 대상에서 모두 제외됐다. 주택법상 지역주택조합사업은 사업초기 금융기관으로부터 PF(프로젝트파이낸싱)를 통해 전체 사업비를 조달하고 이에 대해 건설사는 책임준공을 약정하는 등 도시ㆍ주거환경정비법상 재개발ㆍ재건축과 유사하다. 그러나 전체 건설사업 중 소방공사의 분리발주 의무화로 영세한 소방업체는 PF 참여를 못해 건설사가 소규모 전문소방업체의 공기지연 등에 따른 부담을 모두 떠안아야 한다. 결국 전체 건설사업의 공기지연, 하자보수 등에 대한 사업리스크도 책임져야 한다. 건설협회는 총공사비 191억 원 규모의 제주도 ‘OO 주상복합 신축사업의 경우 180억 원 규모의 건축공사 모두 완료됐지만 11억 원 정도의 소방공사 준공이 지연되면서 전체 건축물의 준공이 지연됐고 PF 약정상 책임준공기한이 다가와 건설사가 해당 PF에 대한 채무를 인수한 사례를 꼽았다. 그동안 건설업계에서는 소방공사의 분리발주가 시공상 공종간 간섭, 시설물의 안전문제, 하자범위 불분명 등으로 소방공사의 성질상 분리해 도급하는 것이 곤란한 경우는 통합발주를 허용해 줄 것을 요청해왔다. 대한건설협회, 한국주택협회 등 건설업계는 그간 소방청을 비롯한 감사원,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소방청의 조속한 고시 제정을 요청하고 주택법에 따른 민간시행사업 등을 예외공사 범위에 포함하도록 간담회 등을 통해 여러 차례 건의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토교통부는 주택공급 활성화를 위해 민간주택사업 여건을 개선하는 8개 법령·훈령*에 대해 입법·행정예고했지만 소방청은 소방공사 분리발주 예외의 범위에서 제외하면서 부처간 국정과제추진에 엇박자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북농협(본부장 김영일)은 31일 옥구농협(조합장 전봉구)과 함께 옥구농협 회의실에서 농업인 400여명 대상으로 2023년 16차 농업인행복버스를 운영했다. 행사에는 대자인병원과 함께 의료 진료와 함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장수사진 촬영, 이미용 서비스를 병행해 참여한 농업인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전봉구 조합장은 “이상기후로 인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풍년 농사를 이뤄낸 농업인들이 행복버스를 통해 휴식과 충전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옥구농협은 고령 농업인의 예방접종 지원 및 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을 통하여 농업인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영농활동을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일 본부장은 “앞으로도 전북농협은 행복버스사업 뿐만 아니라 취약농가인력지원사업, 농촌주택 환경개선 사업 등을 통해 농업인 복지 증진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데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박지현)가 전북도, 전북은행, 굿네이버스 등 지역 내 기관 ․ 기업, 비영리단체들과 함께, 자립준비청년 지원을 위해 뜻을 모았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지난 30일, 전라북도청에서 열린 도내 자립준비청년 지원과 취업 연계를 위한 ‘자립의 날’ 행사에 참가해 업무협약을 맺고, 면접교육․채용상담 등 청년들의 일자리 찾기를 후원했다. ‘잡아드림 면접-Day’라는 이름으로, 이날 오전부터 펼쳐진 현장 채용 상담 행사에는 부스에는 ㈜코솔러스, ㈜카이테크 등 도내 중소기업 16곳이 참가해 20여 명의 자립준비청년들을 맞았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잡아드린 면접-Day 행사는 올해까지 모두 32개 기업이 참여하고 11명의 자립준비청년이 일자리를 찾았다. 오후에는 지원 사업에 함께한 기업‧기관 간 다자간 업무협약식도 열렸다. 전기안전공사를 비롯해 전북도와 도 자립지원전담기관, 전북은행, 대한법률구조공단 전주지부, 새만금개발공사,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전북본부, 한국토지주택공사 전북지사, 굿네이버스 전북지역본부 등 9곳이 참여했다. 참여 기업‧기관별 역할도 논의됐다. 전기안전공사와 새만금개발공사, 전북은행이 경제적 지원과 멘토링 역할을 담당하고, 연구개발특구본부가 채용기업 모집을, 토지주택공사와 법률구조공단이 각각 주거, 법률 권익 지원을 맡았다. 비영리재단인 굿네이버스는 청년들에게 면접 등 취업역량 강화 교육과 지원기금 연계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그동안 각 기관․기업이 개별적으로 해왔던 분야들을 일원화 해 지원사업의 실효성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지현 사장은 “이번 다자간 협약을 통해 자립준비청년 지원 사업에 전북도가 한발 더 앞서나갈 수 있게 됐다”며, “청년들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미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살펴나가겠다”고 했다
농촌인구 변화가 심상치 않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라 전북의 지방소멸 시계가 눈에 띄게 빨라지면서 농촌을 지키는 일은 고령인구의 몫이 됐다. 고령인구마저 떠나면 농촌은 빈집만 남게 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높다. 농촌에 몇 안 되는 청년인구까지 도시로 떠나면서 농촌에서 청년을 보는 일은 하늘의 별따기가 됐다. 하지만 4차 산업 도입에 따라 노지 농사가 진화에 진화를 거듭해 스마트팜으로 변화하면서 청년 농업인 육성이 농업의 미래성장 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결국 청년 농업인 육성이 농촌의 소멸을 막고 농촌을 발전시킬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청년들이 농촌에서 일을 하고 소득을 만들어낼 수 있는 정책 마련이 필요한 이유다. 청년이 농촌을 떠나지 않고 뿌리를 내려 농촌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방안을 3차례에 걸쳐 집중조명한다. 전북의 농가인구 중 절반이 고령인구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손 부족·농촌 침체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지자체·기관이 나서서 일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인력 지원·봉사활동 등을 진행해 보지만 근본적인 일손 부족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3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의 농가인구는 18만 3295명이다. 이중 청년인구(20∼34세)는 9884명으로 1만 명도 되지 않았다. 반면 고령인구(65세 이상)는 9만 7833명으로 절반이 고령인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인구 중 청년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고작 5%다. 농촌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청년의 역할이 절대적이지만 농촌을 살리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청년인구 수다. 앞으로 기후위기 이후 식량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먹거리의 미래·비전을 기대하는 청년이 많다. 실제로 식량위기에 맞서겠다는 부푼 꿈을 가지고 농촌 이주를 결심하곤 하지만 농촌에서 자리 잡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통계청이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작성한 지난해 귀농어·귀촌인 통계를 보면 농업이 주요 수입원인 전북지역 청년 귀농인(30대 이하)은 146명이다. 2018년 178명, 2019년 160명, 2020년 201명, 2021년 186명으로 최근 5년(2018∼2022년) 중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주시를 제외한 13개 시·군 중 5년간 청년 귀농인이 가장 많았던 곳은 단연 김제시(108명)다. 김제시에 청년 귀농인이 집중된 것은 2021년 11월에 준공한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청년인구 특성상 신기술에 익숙하다 보니 노지 농사보다 스마트 농업에 능숙하기 때문. 청년 특성에 맞게 변화한 농촌의 모습이 청년인구를 불러들인 것이다. 이 때문에 농촌이 청년인구의 특성을 반영해 청년 눈높이에 맞춰 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농촌과 청년: 청년세대를 통한 농촌의 지속가능성 제고 방안'을 통해 "청년의 눈높이에서 일자리, 소득, 주거, 복지, 문화, 사회참여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 청년 주도 농촌 정책 추진으로 청년이 행복한 농촌을 만들어 낸다면 농촌 주민 모두가 행복한 농촌임 됨과 동시에 인구 유지 및 사회적 지속가능성까지 높일 수 있다"고 제언했다.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원장 이은미, 이하 바이오진흥원)이 지난 26, 27일 이틀간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행사장·바이오진흥원 비즈니스센터에서 제1회 아시아 빅 네트워크 포럼(Asia Big Networks Forum)을 개최했다. 포럼에서는 전북지역 농생명 자원 공급망, 원료·제품 수출 전략에 대한 열띤 논의가 펼쳐졌다. 바이오진흥원은 농생명 자원 글로벌 공급 구축과 전북 바이오 제품의 현지화 기술 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협업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포럼에 앞서 식품·화장품 유통·판매 기업들의 해외 바이어가 참석한 가운데 업무 협약·구매계약 체결이 성사됐다. 전북 ABC 사업단은 네팔의 Natural Agriculture Farm (P) LTD, 베트남의 Gogogreen CO.LTD와 협약을 통해 해외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공동사업 추진, 스마트팜 리빙랩 설치를 위한 제반사항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이은미 원장은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전북지역 식품·화장품·스마트팜 산업 생태계 확장이 기대되는 만큼 본 사업 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통해 관련 기업 수출을 위해 조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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