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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력 잃은 전주 제1산업단지, 재정비 시급해

건물이 매각된다고 하는데 회사를 옮길 여력도 없고 막막하네요. 1일 오전 전주시 팔복동에 위치한 전주 제1산업단지 내 한 공장 앞. 이곳에 세를 얻고 입주한 업체 사장 A씨는 사무실에서 나오며 한숨을 내쉬었다. 회사를 운영하기 위해 전국 여러곳을 물색하다 전주에 정착한 A씨는 곧 건물이 매각된다는 소식을 듣고 이전할 곳을 찾고 있으나 결국 전주를 떠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날 전주 제1산업단지 내 BYC 전주공장 앞. 전주팔복초등학교 부근에 위치한 이 공장은 한때는 지역 경제의 버팀목이 됐지만 지금은 문이 닫혀 주변에서 슬럼화를 초래한다는 지적을 받는다. 낡은 공장 인근에는 현대식 건물로 지어진 전북경제통상진흥원과 신규 아파트도 들어서 대비를 이룬다. 전주 제1산업단지를 다니면 오래된 공장과 기업들이 떠난 흔적에 다른 지역 산단에 비해 활력을 잃은 모습을 볼 수 있다. 밤에는 인적도 드물어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다. 1966년 전주 팔복동 일대(면적 180만 5893㎡)에 조성된 전주 제1산업단지는 반세기가 지나 올해로 55년째를 맞이했다. 전주시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기준 전주 제1산업단지의 입주현황을 보면 130개 업체, 종사자 2864명이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주 제1산업단지의 한해 생산액은 8000억원으로 올해 1분기에는 2000억원으로 집계된다. 산단의 규모도 작지만 주차장은 커녕 인프라가 열악해 종사자들의 불만이 극에 달한다. 입주업체는 대부분 영세기업으로 노후화된 전주 제1산업단지의 문제점은 낮은 생산성과 경쟁력이다. 완주지역만 해도 신규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기업을 유치해 지역경제를 지탱한다. 비나텍이 최근 완주에 신공장 건립에 뛰어든 점은 전주 산단의 좁아진 입지를 나타낸다. 2016년 전주 제1산업단지는 첨단 산단으로 변신을 추진하며 섬유 및 의복 봉제, 종이, 펄프, 화학 등을 제한업종으로 규정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마스크, 방호복 등 방역용품 제조업이 관심을 받았어도 전주 제1산업단지 및 주변 공업지역 재생사업지구 재생계획(변경) 승인고시에 의거 섬유, 의복 등 제조업은 입주가 제한되는 실정이다. 전주시의회는 전주 제1산업단지의 입주 규제 완화에 대한 주장을 제기했다. 이기동 시의원은 산단에 업종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추세이다며 전주시도 산업 변화에 맞춰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에서는 마스크 등 업종 규제 완화 차원에서 관리기본계획 변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동욱 전주시 중소기업인연합회장은 전주 제1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이 활기차게 생산 활동을 하도록 인프라 재정비 등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며 전주에서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줘야 양질의 일자리도 늘어난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영호
  • 2021.07.01 17:04

‘8720원 vs 1만 800원’…최저임금 갈등 전북서도 팽팽

최저임금은 산업현장을 고려해 결정해야 합니다. 전북 경제여건 상 코로나19에 최저임금까지 인상된다면 경영이 어렵습니다 경제 상황을 이유로 줄곧 최저임금 동결 또는 삭감을 주장해왔습니다. 모든 경제적 위기를 최저임금 탓으로 돌리는 건 무책임한 것입니다 내년도 최저임금을 두고 노사 갈등이 커지고 있다. 최초 요구안 격차가 커 협상에 난항이 예고돼 있는데 전북에서도 양측의 줄다리기가 팽팽하다. 지난달 29일 내년도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최저임금위원회는 제6차 전원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사용자 위원들은 최초 요구안으로 올해와 동결된 시급 8720원을 제시했다. 대표적인 근거로 자영업자 부담과 그동안 최저임금이 많이 올라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낮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내 최저임금이 중위임금의 60%를 초과했고, G7 국가보다도 높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반면 근로자 위원들은 1만 800원을 요구했다. 올해보다 23.9% 높은 것으로 사용자 측의 요구안보다 2080원 많은 금액이다. 이들은 코로나19로 극심해진 양극화를 해결하기 위해, 또 근로자 생활을 안정시키고 사기를 올려 노동생산성을 향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전북에서도 최저임금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도내 경영계는 전북의 경제여건 상 최저임금까지 인상하면 전북경제가 흔들리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여기에 전북은 다른 지역보다 자영업 비중이 높아 코로나19 사태 속 동결이 바람직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지난해 기준 도내 취업자 중 자영업자 비중은 26.3%로 광역 지자체 평균보다 3.8%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 관계자는 전북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GM군산공장 폐쇄 등의 영향으로 협력업체 일감이 크게 줄어 최저임금 인상이 더욱 가혹하게 받아들여진다며 최근 중소기업은 근로시간 단축, 원자재값 급등 등 영업비용 상승요인이 산적해 있어 최저임금까지 인상할 여력이 없다고 밝혔다. 반면 도내 노동계는 최저임금과 고용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인정하지 못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또 모든 경제적 위기를 최저임금 탓으로 돌리는 건 무책임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전북은 다른 지역에 비해 중소 영세 사업장 비율이 높아 최저임금을 인상해 저임금 노동자들의 생활을 안정시키고, 비정규직과 여성 노동자 등의 삶을 보장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준상 민주노총 전북본부 조직부장은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게 실제로 증명된 바가 없어 경영계의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도내 사업장 중 90%가량이 50인 미만 소규모사업장이기 때문에 저임금 노동자들을 위한 유의미한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저임금위원회는 오는 6일 제7차 전원회의에서 심의를 이어간다. 최저임금 고시 시한은 다음 달 5일로 이의신청 기간 등 행정절차를 고려하면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는 최저임금을 결정해야 한다.

  • 노동·노사
  • 변한영
  • 2021.07.01 16:48

농진청, 국산 국화 ‘백강’으로 국내 소비시장 공략 나선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이 개발한 국화 백강이 국내 소비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빠르 게 보급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백강은 지난 2015년 육성한 백색의 대형 국화로 꽃이 13.4cm로 크고, 꽃잎 수가 277장으로 많으며 국내 소비시장에서 선호하는 둥근 모양을 띠고 있다. 특히 국화 재배 시 가장 큰 골칫거리인 흰녹병(잎 뒷면에 사마귀 모양의 흰색 돌기 등이 발생하는 병)에 강한 저항성을 띤다. 이에 따라 약제 사용량을 30% 정도 줄일 수 있어 10아르(a)당 63만 6000원가량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백강은 2018년부터 화훼농가에 본격 보급돼 2019년 5만 본, 지난해 48만 본이 생산됐으며 올해는 100만 본 이상이 재배되고 있다. 최근 국내 유통시장에서도 높은 경매가로 거래되고 있는데 지난해 평균 경매가는 속(20송이)당 6921원을 기록했다. 현재 국내 대형 국화시장은 일본 품종인 신마와 백선이 80%가량 점유하고 있는데, 앞으로 백강이 신마를 빠르게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 화훼 중도매인과 화환 업체를 대상으로 시장성을 평가한 결과, 백강은 꽃 크기와 모양, 색, 자른 꽃 수명 등이 우수해 일본 품종 신마 대체 가능성이 89%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 정재아 농업연구사는 백강은 국화 주 소비층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만큼 내수시장 공략을 위해 보급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변한영
  • 2021.07.01 16:48

세상에 없던맛...전주현대옥 콩나물아이스크림 선풍적 인기

현대옥 아이스크림 전주를 기반으로 전국적인 콩나물국밥 전문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성장한 현대옥(대표 오상현)이 세상에 없던 디저트 콩나물 아이스크림을 개발했다. 30일 현대옥에 따르면 콩나물 아이스크림은 개발에 착수한 지 약 2년 만에 탄생한 것으로, 콩나물 특유의 물성 때문에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끝내 상품화에 성공하면서 전주중화산동 현대옥본점에서 지난 5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우유 베이스 아이스크림의 달달한 맛에 콩나물 특유의 향이 나게 했고, 아몬드처럼 콩나물머리가 중간 중간 씹히는 저작감으로 색다른 경험을 유도하면서 고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고객들은 콩나물맛과 콩나물향이 나는 색다른 아이스크림, 건강한 느낌이 든다 , 앞으로 전주를 대표하는 색다른 먹을거리로 자리잡을 예감이 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당초는 한가지 맛으로서 맛있게 비린맛을 내고 있었는데, 한 달간의 판매 결과 비린맛에 대한 호불호가 절반으로 갈리면서 가맹본부에서?비리지 않는 구수한 맛의 젤라또를 별도로 추가 개발했고,?최근 5일 동안 비린맛과 비리지 않은 맛의 두 가지를 병행 판매했다. 그 결과?두 가지 맛 모두가 각기 상품성을 갖추었다고 판단하면서 두 가지 모두를 상품화하기에 이르렀다. 고객들은 두 가지 맛 중 자신이 좋아하는 맛을 선택할 수 있어 좋고, 또한 식도락 고객들은 이맛저맛 모두를 구입해 맛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옥은 개발당시 상품명을 젤라또라고 했지만 익숙함과 친근감 차원에서 아이스크림으로 변경했다. 새롭고 특별한 디저트개발을 향한 현대옥의 도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현대옥이 개발하고 있는 또 다른 콩나물 디저트와 콩나물악세서리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한 두달 뒤 출시 계획이다. 전주현대옥은 1979년부터 전주남부시장을 배경으로 시작된 전주 콩나물 국밥 맛집으로 현재 전국 147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1.06.30 17:59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 행사 서울 쏠림 여전

전북혁신도시가 조성된지 10년이 다 돼가고 있지만 이전기관들의 주요 행사가 여전히 서울 위주로 열리면서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전북 혁신도시의 존재이유가 반감되고 있다. 그동안은 도내 마이스(복합전시 산업) 인프라가 부족했다는 이유였지만 코로나19로 비대면 행사를 병행하고 있는 요즘도 수도권 쏠림이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이전 공공기관은 주요 행사를 계획할 때 행사 파급력과 행사 장소의 참가자 수용력, 운영비 절감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한다. 하지만 전북은 여전히 중대형 행사를 개최하기 적합하지 않다는 인식이 이들 기관 사이에서는 팽배하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달 21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ESG 플러스 포럼을 열었다. 대면 행사로 진행했는데 금융권 인사 참석과 행사 파급력 등을 고려해 서울 개최를 결정했다. 코로나19로 기관마다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비대면 방식을 병행해 주요 행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서울 쏠림 현상은 여전하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하 출판진흥원)은 지난달 출판유통통합전산망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또 오는 9월까지는 총 세 차례에 걸쳐 출판저작권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여는데 국내외 70여 곳의 출판사가 참가한다. 두 행사 모두 온오프라인 방식이지만 개최 장소는 역시나 서울이다. 출판진흥원은 국내 출판사 80% 이상이 수도권에 몰려 있어 관계자뿐만 아니라 통역사 등 전문인력을 전북에 초청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특히 수도권 행사 대행업체와 계약해 화상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데 전북에서 행사가 열리면 운송비 등 더 많은 운영비가 소요된다는 것이다. 출판진흥원 관계자는 국내 출판사 대부분이 경기도 파주나 서울에 있어 거리가 먼 전북까지 모시기 힘든 상황이다며 비대면 방식의 경우 전북까지 시스템 운송비 등이 더 들어 서울을 행사장으로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앞으로 개최될 이전기관의 행사 장소도 서울로 예정돼 있다.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전기안전대상은 오는 9월 서울에서 열린다. 앞서 전기안전공사는 공사의 가장 큰 행사인 전기안전 컨퍼런스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개최해 왔다. 다른 이전기관과 마찬가지로 참석자들의 교통 편의와 행사 파급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처럼 이전기관마다 전북은 여전히 주요 행사 유치가 어려운 지역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행사마저도 타 지역에서 열고, 특히 전북 유치를 고민하지 않고 있어 아쉽다는 지적이다.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 관계자들은 가능하면 전북에서 행사를 열려고 신경 쓰고 있지만 쉽지 않다며 향후 지역에서 개최할 수 있는 행사가 무엇인지 검토해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1.06.30 17:57

LX공사 창사 44주년 맞아 ESG 경영 선포…3대 전략방향 선정

LX한국국토정보공사(사장 김정렬, 이하 LX공사)가 창사 44주년을 맞이했다. LX공사는 지난 30일 전주 본사 강당에서 창사기념일(7월 1일)을 맞아 ESG 경영 선포식을 위한 노사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미래를 ON하고 사회를 溫하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날 선포식에는 김승수 전주시장, 박지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남영우 국토교통부 국토정보정책관, 김정범 비상임이사가 참석했다. LX공사는 이날 △대한민국 탄소중립 2050 선도 △국토정보로 사회적가치 실현 △국민과 함께 공정?투명 경영으로 3대 전략방향을 선정했다. 이를 위해 LX공사는 사용전력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탄소배출을 제로화하며 경영 전반에 쓰레기 줄이기를 실천한다. 또한 공간정보 디지털 혁신을 통해 국토도시문제 해결하고 공간정보 창업 지원과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지구촌 토지와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협력을 이어간다. 아울러 투명한 지배구조를 위한 준법감시체계를 강화하고 국민의 알 권리 보호와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확대하며 ESG 경영 항목 공시 등을 통해 의사결정의 투명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정렬 사장은 ESG 경영 선포식이 우리 모두의 포용적 녹색 회복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변한영
  • 2021.06.30 17:57

전북 경제 출연기관, 도 파견 복귀로 인력 보강 분주

전북 경제 관련 출연기관들이 도 파견 인력의 복귀로 공석을 채우기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30일 전북경제통상진흥원에 따르면 도에서 파견된 김찬수 경영기획실장이 7월 전북도로 복귀한다. 이날 경진원은 1일 전보인사를 통해 조동식 경영기획실장, 한동희 통상마케팅실장을 각각 내정했다. 경진원 등 도내 출연기관들에 따르면 도 파견 인력이 7월 이후 복귀하면서 당장 공석이 돼 전보나 승진 인사로 보강해야 하는 실정이다. 전북테크노파크는 4급 1명이 지난달 30일 파견 근무를 마치고 7급 1명은 9일 도로 복귀할 예정이다. 지난 1월 신설된 이윤오 감사실장의 자리는 파견 복귀로 공석이 되면서 감사팀장이 직무대리를 맡는다. 감사실장은 내부 승진으로 채우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는데 이를 위해 테크노파크는 도와 정원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개발공사와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각각 도에서 5급 1명이 파견됐다. 전북바이오융합진흥원은 현재 따로 도에서 파견된 인력은 없다. 도는 지난해 하반기 행정안전부가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직 운영실태 감사에서 정원 승인 없이 파견된 인력이 많다는 지적에 따라 비별도 파견인력을 속속 복귀시키고 있다. 도 총무과는 비별도 파견인력을 더이상 운영하지 않는다는 계획을 출연기관에 이미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진원 중국사무소는 현재 파견 형태를 유지한다. 중국사무소는 도 4급 1명, 6급 1명이 파견 중이며 베트남사무소는 6급 1명이 파견돼있다. 도 관계자는 경진원 해외사무소에 근무 중인 파견 인력은 올해 또는 내년 말 도로 복귀한다며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서라도 도에서는 현재 인력 파견 형태를 유지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1.06.30 17:55

코로나19 이후 전북신보 신용보증지원 두배 넘게 증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전북신용보증재단을 통한 신용보증지원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움직임에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들이 매출 회복을 기대하곤 있지만 여전히 예전에 비해 매출은 50~60% 이상 줄어든 형편이다. 그동안 한번도 공적보증을 사용하지 않았던 도내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 사이에서는 급감하는 매출로 특례보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30일 전북신용보증재단(이하 전북신보)에 따르면 코로나 발생 이후인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신용보증지원 실적은 4만 306건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보다 67.3% 증가했다. 보증지원금도 2019년 4591억원에서 코로나 발생 이후인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9036억원으로 96.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신보에서는 현재 코로나19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특례보증 등 정부와 전북도, 시군 지자체의 지원자금으로 주요 신용보증이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19로 긴급경영 자금이 필요한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경우 신용보증지원서를 가지고 이를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을 진행한다. 최근 소상공인 특례보증을 이용한 김정미(45전주시 중화산동) 씨는 가게 매출이 없어 폐업을 심각하게 고려했는데 지자체 특례보증으로 저리의 대출을 받아 급한 불을 끌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자금 압박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원 정책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신보는 김씨처럼 자금 압박을 받고 있는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특례보증 문의가 코로나19 이전 보다 최근 더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나현 전북신보 차장은 연간 보증공급 실적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이후를 비교해볼때 증가폭은 더욱 크다면서 코로나로 인해 금융사각지대에 처한 자영업자, 소상공인이 특별지원에 관심을 갖는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1.06.30 17:55

[이상청의 경매 포인트] 전주 고려병원 남동측 인근 숙박시설

전주시 완산구 석구동(전) - 본 건은 신봉마을 동측 인근에 위치하고, 주위는 시 외곽 간선도로 주변 전, 답 및 임야가 혼재한 농경지역으로서 주변 중, 소규모의 자연부락이 산재한다. 소형차량 및 농기계의 출입이 가능하고 시내버스 승강장이 인근에 소재하며, 간선도로에서의 접근성 등 제반 교통여건은 다소 불편한 편이다. 부정형의 토지이며, 보전녹지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 공익용산지, 보전산지다. 전주시 덕진구 산정동(숙박시설) - 본 건은 고려병원 남동측 인근에 위치하고, 주위는 숙박시설 및 유흥주점, 음식점 등이 밀집하여 소재하는 상업지대로서 제반 주위환경은 보통시 된다. 차량출입이 가능하고, 동측으로 동부대로가 위치하며, 시내외로의 접근성이 용이하는 등 제반 교통여건 등은 보통시된다. 철근콘크리트구조 평슬래브지붕 지하1층, 지상6층 건으로서 드라이비트 등으로 마감되었으며, 위생설비 및 화재탐지설비, 승강기설비, 난방설비 등이 돼 있다.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2가(주택) - 본 건은 전주평화중학교 남동측 인근에 위치하며 주위환경은 일부 아파트도 소재하나 대체로 전주시 주변 전원주택형 단독주택 지대로 형성돼 있으며, 주거지대로서의 입지조건은 보통시 된다. 서측 근거리에 왕복 2차선 정도의 구이로가 위치하고 구이로변에 시내버스승강장이 소재하고 있으며, 중소형 차량접근이 가능함에 따라 도로연계계통 등의 상황으로보아 일반적인 교통상황은 무난한 편이다. 철근콘크리트 옹벽식구조 2층건으로서 연와벽돌 쌓기 및 일부 돌붙임 등으로 마감되었으며, 전기 및 배관설비 등은 설치돼 있다.

  • 건설·부동산
  • 기고
  • 2021.06.30 16:22

전북도, 전북만의 특색있는 유니크베뉴 5개소 선정

전북도는 29일 마이스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1년 전라북도 유니크베뉴 5개소를 새롭게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선정된 장소는 전주 팔복예술공장, 내장산생태탐방원, 태권도원, 순창 쉴랜드, 고창 상하농원 등 5곳이다. 이로써 도내 유니크베뉴는 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코리아 유니크베뉴(한국소리문화의전당, 왕의지밀)와 전라북도 유니크베뉴를 포함해 총 7개소로 늘었다. 유니크베뉴(Unique Venue)란 마이스(국제회의, 기업회의, 인센티브관광, 전시이벤트) 개최 도시의 전통 컨셉이나 그 지역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장소를 지칭한다. 그간 도는 시군, 전북문화관광재단 등으로부터 지난 3월과 4월에 걸쳐 유니크베뉴 후보지를 추천받았으며 심사를 통해 최종 5곳을 선정했다. 도는 이번에 선정된 유니크베뉴에 대해 전라북도 유니크베뉴 선정증서를 수여하는 한편 국내 마이스 박람회 참가, 마이스 관계자 팸투어, 온라인 홍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윤여일 전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다채로운 마이스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전북도만의 매력적인 유니크베뉴를 발굴하여 선정했다며 앞으로도 전북 마이스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굴,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엄승현
  • 2021.06.29 18:53

전북 교통오지 가속화… 정부, 말뿐인 국가균형발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모두 44개의 사업이 선정됐다. 이는 앞선 지난 4월 공청회때 발표된 43개 사업에서 달빛내륙철도 1개 사업이 추가된 결과다. 국토부는 이번 결과가 국민생활과 나란히, 누구나 누리는 철도를 구축하겠다는 비전 아래 검토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나란히, 누구나에서 전북은 포함되지 않았다는 비판과 함께 그간 정부가 국정기조로 내세운국가균형발전을 역행하는 결과가 도출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더욱이 전북 현안사업들이 줄줄히 고배를 마시면서 교통 오지 전북이라는 오명이 현실화가 되고 있다. 국토부는 44개 사업이 수도권 18개 사업과 비수도권 23개 사업, 전국단위 3개 사업이 반영됐던 만큼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유사한 규모라며 지역별 안배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토부가 말한 비수도권 23개 사업 중 대야~새만금항 새만금선은 이미 제3차 국가철도망 사업으로 선정돼 현재 철도망 구축이 진행되고 있어 끼워넣기 사업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국토부는 공청회 이후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 신규사업으로 추가한 만큼 이 사업이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경상남도, 경상북도, 대구광역시 등 6개 시도를 경유해 지역균형발전 및 지역 거점 간 연결성 강화 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주~김천 동서횡단 철도(2조 5233억 원)에 대해서는 추가검토 사업으로 반영하되, 사전타당성조사 등을 통해 타당성이 확보되는 노선이 있는지를 추가 검토하고, 타당성이 확보되는 노선이 있는 경우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그러나 이 조건이 단순 전북 민심 달래기용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이미 지난 2006년부터 제1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노선이 제2차, 제3차, 이번 제4차에서도 추가 사업에 선정된 만큼 조건을 내걸었다 해서 과연 사업화가 될 수 있냐는 것이다. 더욱이 전주~김천 동서횡단 철도는 영호남의 교류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점과 함께 개발 중인 새만금의 가치를 더욱 높일 것이라는 분석에 필요성이 강조되어왔다. 이러한 공감대는 비단 전북 내부의 이야기가 아닌 정치권에서도 강조돼 왔다. 지난달 28일 전북을 찾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주~김천 노선에 대해 앞으로는 동서 간 연결을 본격화시켜야 하는 시기가 됐다며 동서 간 철도를 지금부터 활발히 놓아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해야 한다고 공감하기도 했다. 또 지난 18일 전북을 방문한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도 우리나라의 동서 교통축 미비라고 하는 것은 실제로 영호남 화합에 있어 상당한 장애물이 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그것은 단순한 경제성이나 이런 것만으로 평가할 만한 것은 아니다. 전주~김천 간 철도 같은 경우에도 미래지향적으로 판단해 볼 부분이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물론 전라선 고속화 사업과 달빛내륙 철도선과 같은 일부 노선의 경우 전북을 거쳐 가는 철도선인 만큼 이동의 편리성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그러나 전북을 기점으로 진행되는 사업이 단 1건도 없으면서 결국 균형발전 차원의 전북 철도망 구축은 사실상 실종됐다는 분석이다.

  • 경제일반
  • 엄승현
  • 2021.06.29 18:06

(주)대유에이피, 전북 최초 ‘K-스마트 등대공장’ 선정

(주)대유에이피(대표 이석근)와 전북테크노파크(원장 양균의)는 올해 K-스마트 등대공장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K-스마트 등대공장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중소중견기업 제조 현장의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올해 첫 시도하는 중점추진 사업으로 현장 평가, 발표 평가를 거쳐 선정이 이뤄졌다. 완주에 소재한 (주)대유에이피는 총사업비 30억원 규모(국비 최대 12억원)로 K-스마트 등대공장 지원을 통해 생산공정 전반에 DNA(DataNetworkAI) 기반의 지능화 솔루션(AI5GCPS 등) 적용을 통한 공정 최적화 및 자동제어가 가능한 선도형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수 있다. 사업 종료 후에는 매출액 2000억원 상승효과와 지식 근로자 100여명의 신규 고용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대유에이피는 자동차의 스티어링 휠, 즉 차량용 조향핸들을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2001년 창립 이래 끊임없는 개발과 혁신활동을 통해 국내 시장점유율 60%를 보유한 업계 1위의 도내 중견기업이다. 특히 전북테크노파크의 적극적인 자문과 지도로 이번 K-스마트등대공장 지원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주)대유에이피 이석근 대표는 스마트 등대공장 지원 사업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제품 생산성 증대와 불량률 개선을 획기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며 목표 달성 시에 지역내 양질의 신규 고급인력 지원 등 전북테크노파트의 도움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김영호
  • 2021.06.29 17:48

전북 2분기 경기 소폭 개선… 향후 소비, 수출 증가 전망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북지역의 올해 2/4분기 경기가 생산과 수요 활동 모두 전분기 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향후 건설투자의 경우 건설 자재 수급 불안으로 불확실할 전망이다. 29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지역내 업체 및 유관기관(총 54개)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2021년 2/4분기 전북 경기는 2021년 1/4분기에 비해 소폭 개선됐다. 생산측면에서 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철강의 경우 자동차 산업 등 전방산업의 업황 흐름이 개선되며 수주가 증가했다. 화학의 경우 코로나19로 가구, 가전 등 수요 확대에 따라 합성수지 생산이 증가했다. 금속가공제품을 보면 수소차 판매 호조로 수소연료탱크의 생산이 증가했고 전자부품도 비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업(재래시장)의 경우 1/4분기의 부진한 상황이 지속됐으나 대형소매점이 도내 코로나19 확산세 둔화에 따라 방문객 수가 증가하며 소폭 증가했다. 부동산업은 주택매매가격과 거래량 모두 상승하면서 증가했다. 소비측면에서 보면 서비스는 도내 코로나19 확산세 둔화 및 백신 접종에 따라 소비 심리가 회복되면서 숙박 및 음식점업을 중심으로 부진이 완화됐다. 2021년 2/4분기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화학의 경우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수출은 감소했으나 중국의 합성수지 수요가 확대되며 전체적으로는 증가했다. 기계의 경우 건설기계는 수출대상국의 건설경기가 회복되는 가운데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신흥국의 채굴수요도 늘어나면서 증가했고 농기계는 북미지역 소규모 농업 관련 수요가 지속되며 견조한 흐름세를 보였다. 1차 금속의 경우 철강은 글로벌 수요 회복세가 지속되고 단가도 상승하며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비철금속도 동제품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 금속가공은 자동차, 선박 등에 들어가는 수소연료탱크 수출이 증가세로 상용차는 중동 등 주요 수출지역으로의 수출이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으나 전년동기 저조한 수출실적에 대한 기저효과로 증가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 관계자는 향후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가 개선되고 수출은 코로나19가 확산됐던 지난해 기저효과에 전년동기대비 큰 폭 증가할 것이라며 건설투자는 민간이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공공부문은 새만금 개발 관련 공사 및 SOC 관련 예산집행이 지속될 전망이나 건설 자재 수급 불안에 불확실성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김영호
  • 2021.06.29 17:48

군산스마트그린산단, 한국판 뉴딜 실현거점으로 부상

군산스마트그린산업단지가 전북 제조업과 지역뉴딜산업에 혁신 DNA를 심는 핵심 거점으로 떠올랐다. 정부는 군산 국가산단을 산단대개조 지역으로 지정 한국판 뉴딜 성공을 위한 최적의 실증 장소로 평가하고 있다. 29일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군산 국가산단은 지난해 12월 기준 입주기업 수가 749개로 전북도내 전체 제조업체 중 20.2%가 이곳에 터를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업종은 전북주력산업인 운송장비(16.6%), 기계(34.7%), 철강(6.5%) 등 자동차조선 산업 관련 소재부품 업종이다. 군산 국가산단을 거점으로 하는 스마트그린산단 산업은 기존의 주력업종의 구조를 개편하고 사람중심의 고용환경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 노후산단의 친환경저탄소화를 통해 기존 산단의 미래형 상용 모빌리티 글로벌 거점 도약을 목표로 추진될 방침이다. 정부는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산단혁신지원센터 구축하며, 스마트 공장 구축 및 고도화를 통해 일자리 1만 개 창출, 생산 1.6조 원 증가, 청년고용 증가율 8% 상승 달성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로써 기대되는 효과는 산업전환율 30%달성과 수출비중 10%증가다. 아울러 군산스마트그린산단은 입주기업과 인프라의 디지털화에너지자립화친환경화로 경쟁력을 강화한 환경친화적 산단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산단공은 여기에 K-뉴딜을 반영한 디지털 인프라 조성 및 에너지 자립형 모델을 구현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산단공 관계자는 정부는 군산과 같이 주력산업의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산단을 디지털그린 뉴딜로 구조를 혁신하고자한다면서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산학연 네크워크 강화, 탄소중립을 경기회복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 선정에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영대(군산) 의원이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의원은 군산스마트그린산단은 내연기관차 중심 산업에서 미래차중심 산업으로의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환경개선과 구조개편을 위한 것이라면서군산이 미래형 상용차 글로벌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더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윤정
  • 2021.06.29 17:42

혁신도시 이전기관장 지역상생 실종에도 국회의원 존재감 ‘제로’

전북지역 국회의원들도 전북혁신도시 이전 기관장들 못지 않게 지역상생의지가 희박한데다 이전기관들을 사실상 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각 상임위 소관 기관에 대한 관리 의지도 없고, 지역구 현안만 우선시하고 있는 모양새다. 현재 전북혁신도시에 들어선 이전기관은 모두 12곳.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이며 국민연금공단은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또 농촌진흥청은 농림축산식품부 소속 외청, LX한국국토정보공사는 국토교통부 산하 준정부기관으로 기관마다 소속이 다르다. 도내 국회의원 10명은 국토교통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등 각 상임위원회에 속해 있는데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한국식품연구원을 제외한 나머지 기관은 도내 의원들이 포진한 상임위 소속 기관이다. 하지만 이들 기관에 대해 도내 의원들의 존재감은 제로나 다름없는 실정이다. 지난해부터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을 제외한 나머지 기관 수장들이 바뀌었는데도 새 기관장들의 기본적인 간담회나 지역 상생 논의 등은 한 차례도 열리지 않은 것이다. 전북도가 이전 기관장들의 일정 등을 이유로 개입할 명분이 없어 전전긍긍하고 있지만 이들 기관을 소관하는 상임위 소속 국회의원들은 방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의원들의 해명은 가지각색이다. 제3금융중심지 지정 등 도내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는 것이다. 또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기관에 개선을 요구할 수는 있지만 강제할 방법은 없다는 입장이다. A의원실 관계자는 기관에 지역 상생을 위해 관련 사안을 요구할 수는 있지만 의원들이 강제할 수 있는 건 아니다고 밝혔다. 지역 국회의원들이 혁신도시에 소극적인 것에 대해 다양한 분석도 나오고 있다. 우선 전북혁신도시는 전주와 완주에 위치해 이들 지역 의원들을 제외하고는 자신들의 지역구 현안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대부분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전북 지역구 의원들의 분열 조짐도 더해졌다. 선출직평가위원회 구성을 놓고 의원 간 갈등이 일고 있고, 일부 의원들은 도지사 출마에 신경이 집중돼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 도당 의원들이 매월 한 차례씩 지역 현안을 논의한다지만 혁신도시 현안이 다뤄질지는 미지수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관계자는 의원마다 지역구 현안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어 전주, 완주 의원을 제외하고는 혁신도시에 관심이 적을 수밖에 없다며 최근 전북 정치권 분열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기관장들의 지역 상생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변한영
  • 2021.06.2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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