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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들이 모국 언어·문화 소개".. 전북교육청'지구촌 문화교실' 운영

전북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이 ‘2023년 지구촌 문화교실’을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16일 지구촌 문화 교실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참여 유학생을 대상으로 사전연수를 진행했다. 이날 선정된 학교와 유학생 간 사전 면담을 통해 수업의 주제 및 내용, 운영시간, 학교별 유의 사항 등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지구촌 문화교실은 전북지역 대학에 재학 중인 세계 각국의 우수한 유학생들이 자국의 언어·문화 등을 소개하고 도내 초등학생들에게 다문화 이해 및 남을 배려하는 인권존중 의식 함양을 목적으로 진행된다. 전주·군산·익산 등 3개 지역 초등학교 70교를 대상으로 상·하반기로 나눠 운영된다. 도교육청은 지난 4월 25~5월 12일까지 공모를 통해 유학생 기부자 40명을 선정했다. 유학생 기부자 1명당 학기 중 최대 4개교를 방문해 총 12주 동안 48시간의 자국 언어·문화·자연환경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임경진 도교육청 교육협력과장은 “지구촌 문화 교실은 다른 나라의 문화를 직접 해당 국가 유학생을 통해 배우게 됨으로써 이해의 폭을 넓히고 다양한 다문화 의식을 높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육경근 기자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5.16 17:31

전주대 산업공학과, 한국기계가공학회 춘계학술대회 ‘혁신상’ 수상

전주대학교 산업공학과가 2023년 한국기계가공학회 춘계학술대회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수상자는 산업공학과 이충호 교수 외 3명(이종원, 이현우, 유찬희)과 정호연 교수 외 2명(하시은, 윤은지)이다. ‘RecurDyn에 의한 4-Post Road Simulator 구현’, ‘로터리 작업기 Simulink 수평 제어 응답성 시뮬레이션’, ‘모빌리티 자율주행 배달 로봇 연구’,‘이동이 용이한 접이식 휠체어 메커니즘 개발’, ‘VR 자전거 시뮬레이터’, ‘VR 사이클 시뮬레이션 스토리보드 작성 및 개발’ 등 6편의 논문이 입상했다. (사)한국기계가공학회가 주관하는 춘계학술대회는 ‘4차산업혁명 시대의 제조혁신 기술’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춘계학술대회의 일환으로 열린 캡스톤 디자인 발표는 기계설계, 열유체/유체기체 등 총 9개 주제의 문제 해결에 대해 발표하는 대회로 올해 총 50개 팀이 참가했다. 이번 연구를 지도한 정호연 교수는 “학생들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물이 전국규모의 학술대회에서 혁신상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좋은 성과를 이루어 나가도록 학생 지도에 더욱 매진하겠다고”고 말했다. 이충호 교수는 "기업과 연계된 캡스톤디자인발표는 기업의 요구에도 부합하고 변화하는 산업에도 필요한 문제해결형 인력양성에도 도움을 준다"며 "앞으로도 기업 연계 연구를 지속하고 학회 출전을 통해 지능형 기계산업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 대학
  • 육경근
  • 2023.05.16 17:29

전주 해성중고 총동문회 이·취임식 성황..신임회장에 조경래 씨

전주해성중고 총동문회장 이∙취임식이 최근 동문과 각계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지난 12일 전주 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국회 정운천(국민의힘 비례대표), 김성주(민주당 전주병), 강성희(진보당 전주 을), 이수진(민주당 서울 동작을), 양경숙(민주당 비례대표) 의원과 황현선 더전주포럼 대표, 이덕춘 국민소통위원회 상임부위원장, 김택천 지방분권전북회의 대표, 최병선 전북고교동창회연합회 회장 등 정치권과 학교 관련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영상메시지를 보내 동문화합과 발전을 기원했다. 이날 우범기 전주시장, 이기동 전주시의회 의장, 서남용 완준군의회 의장, 이형규 전북자치경찰위원장과 고 조성만열사사업회 관계자 등도 함께했다. 신임 25대 회장에는 기업인 출신 조경래(17회) 씨가 선출됐으며 재경 회장은 김신(17회∙SK증권 대표) 동문이 맡는다. 24대 총동문회를 이끈 이진일 전 회장(15회∙기업인)은 4년 동안 동문회 확장에 크게 기여했다. 조경래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동문회 발전과 4만여 회원들이 씨줄과 날줄이 돼 응집력이 극대화되도록 힘 쓰는 한편 지역사회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천주교전주교구 재단인 해성학원은 올해로 중학교가 개교 63주년, 고등학교가 개교 60주년을 맞았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5.16 17:19

[NIE] 5월 가정의 달, 고전으로 가정을 디자인하다

1. 주제 다가서기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이 함께 식탁에 둘러앉아 고전으로 가정을 디자인해 보는 것이 어떨까? 쉽게 읽히는 책도 좋지만, 한 문장 한 문장 읽으면서 그 뜻을 곱씹어 생각하는 시간이 우리에게 필요하다. 이번 호에서 나왔던 방법과 사례를 보면서 도전해 보자. 아마도 고전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고전의 가장 큰 매력은 생각에 생각이 거듭되면서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게 해주고 ‘삶’에 관해 깨달을 준다는 점이다. 1주일에 한 번 30분이라도 고전을 읽는 시간을 고정해서 우리 가정을 디자인해 보자. 2. 생각열기 [읽기 자료 1] 청소년시절 읽는 고전은 보약인데 얼마 전, 서울에서 여러 명의 손님이 왔다. 교과서를 만드는 출판사 팀장들이었다. 그들과 대체 교과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깜짝 놀랐다. 어느 시점부터 우리나라 초중등교과서에서 외국 문학이 다 빠지고, 그 자리를 한국문학부터 알아야 한다며 우리나라 작가들의 작품만 수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도 괜찮을까? 가장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 시절에 읽은 ‘고전’이라고 불리는 좋은 책들은 인생의 길을 제시하기도 하고, 평생에 걸쳐 동반자가 되기도 하는데…‘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고 말하던 시절이 있었다. 바꿔서 말한다면 ‘가장 세계적인 것이 가장 지역적인 것이다.’일 수도 있지 않은가? 출판사 사람들의 말이 사실이라면 멀지 않은 미래에 엄청난 문화손실을 초래할 것이다. 진시황 시대에 분서갱유도 아니고, 그렇다고 대원군 시대에 쇄국주의도 아니고, 어쩌면 문화 쇄국주의에 다름 아닌 일일 것인데, 이를 어쩐다? 한참 동안 가슴이 먹먹했다. (중략) 책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간의 한평생으로는 다 경험할 수 없는 세상의 이치를 수천 년의 세월 속에 먼저 살았던 위대한 사람들이 겪고 본 것들을 기록한 인류의 금자탑이다. 그래서 허만 멜빌은 <백경> 에서 다음과 같이 술회하지 않았던가.“나에게 있어서 고래잡이 4년은 하버드 대학이자 예일대학이었다.” 우리나라 문학과 작가들을 도외시하며 서양 문학만을 읽어야 한다는 말이 아니고, 연암 박지원이나 다산 정약용, 그리고 백석 이청준 최인훈 김수영 신동엽 박경리를 비롯한 우리나라 이름난 작가들의 글과 함께 서양 고전을 골고루 읽을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상상력은 자유롭게 노닐어야 하는 법, 제가 원하는 대로 실들을 엮어서 짜야 하네.” 노발리스의 충고와 같이 인류의 혼과 우리의 삶에 필요한 자양분이 담겨 있는 고전인 한국문학과 세계문학을, 6대 4나 아니면 7대 3 정도로 배분해서 교과서에 수록해야 하지 않을까? 교육부 담당자들이나 도서관의 사서들, 그리고 서점을 운영하는 모든 사람들 그리고 무엇보다 문학에 몸담고 있는 작가들이 이 제안에 귀 기울여 주었으면 한다. 거듭 말하지만 고전 속에 길이 있다! <출처 : 전북일보, 2021.08.26> (1) [읽기 자료 1]을 읽고 신문 기사나 내용에서 핵심낱말과 핵심문장을 찾아 색깔 펜으로 줄을 그어 봅시다. 그런 다음 내가 기억해두고 싶은 곳에 표시하고 2~3줄로 정리해 봅시다. (2) [읽기 자료 1]을 읽고 글쓴이가 왜 고전 속에 길이 있다고 한 이유를 찾아 정리해 봅시다. 3. 생각 키우기 [읽기 자료 2] 땅속 보물 캐내는 듯한 ‘고전 읽기’ 재미 알려주려면? “그냥 어려워 보였어요. 두껍기도 하고 글자도 너무 많고…. 솔직히 유튜브에 내용 다 나와 있는데 ‘어려운 책’을 왜 봐야 해요?”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4학년 김규연 학생의 말이다. 규연이가 말한 어려운 책이란 ‘고전’을 말한다. 고전은 ‘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널리 읽혀 모범이 될 만한 문학이나 예술 작품’을 이른다. 오래된 책이라는 뜻도 되니 영상에 익숙한 아이들이 꺼릴 법도 하다. ‘어려운 책’ 왜 읽어야 할까? 손끝 터치 한 번이면 이 세상 모든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시대다. 아이들에게 고전은 숙제처럼 귀찮은 존재일 뿐이다. <10대를 위한 나의 첫 고전 읽기 수업>을 쓴 박균호 교사는 “어린이·청소년들이 영상 플랫폼에 열광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영상을 보면 굳이 생각이나 상상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라며 “고전을 읽으면 자신이 본 글을 본인 상상력으로 머릿속에 구체화 시켜야 하는데 그게 힘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에 지나치게 빠진 요즘 학생들은 상상 자체를 하기 어려워한다. ‘거북선’을 떠올려보라고 하면, 거북선의 모양이 아니라 거북선이라는 글자를 떠올리는 학생도 종종 있을 정도다.” 고전은 기승전결이 완벽하다는 점에서 어린이·청소년 시기에 반드시 접해봐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박 교사는 “영화나 드라마 또는 웹 소설을 보면 앞뒤 전개가 부자연스럽거나 현실에서 일어나기 힘든 우연의 연속으로 사건이 전개되는 경우가 많다”며 “엿듣기나 혼잣말로 줄거리가 이어지는 경우도 상당하다. 한데 시대를 초월해 많은 사람이 검증한 고전은 플롯이 억지스럽지 않고 오류가 적다. 그만큼 고전 읽기를 통해 논리력을 키울 수 있고 정교한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추게 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출판계 어린이책 편집자들도 “고전을 간추린 책은 읽어도 원문은 잘 찾지 않는다”고들 말한다. 한데 의외로 이유를 살펴보면 어린이 독자들이 고전을 읽기 싫어서가 아니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몰라서’라고 답한다고 한다. 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이 고전 읽기를 어떻게 시작해보면 좋을지 알아봤다. 밑줄 긋고 질문 만들고 <초등 인문독서의 기적>을 쓴 임성미 작가(독서교육전문가)는 고전 읽는 방법으로 ‘내용 이해하기-인물에 공감하기-상상 질문 만들기’ 과정을 추천한다. 내용 이해하기 단계는 죽 읽어나가는 게 핵심이다. <홍길동전> 등 고전을 읽다가 ‘낙락장송’과 같은 어려운 말이 나오면 일단 밑줄을 그어두고 계속 읽어나가는 게 좋다. 책의 한 챕터가 끝난 뒤 어려운 말의 뜻을 찾아보고, 주인공이 그 장면에서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생각해본 뒤 독서 노트에 간략히 내용을 요약해보자. 요약이 어렵다면 발췌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임 작가는 “‘홍길동이 이런 일을 겪었을 때는 이런 심정이었겠다’ ‘심청이가 이래서 그랬나 보다’라는 식으로 행동의 동기를 이해하면서 읽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1, 2단계를 마치면 ‘상상 질문 만들기’로 마무리한다. <돈키호테>나 <홍길동전>을 읽은 뒤에는 ‘의적 홍길동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뒤늦은 나이에 모험의 길을 떠난 돈키호테의 심정은 어땠을까?’ 이런 식으로 아이의 관점에서 다양한 상상 질문을 만들어 보는 것이다. 임 작가는 “이 단계에서는 아이 혼자 하기 힘들 수 있으니 보호자가 질문을 건네주고 함께 만들어 보는 게 좋다”며 “특별히 마음에 든 문구나 대사 등을 공책에 적게 한 뒤 이를 추려서 가족끼리 질문 만들기를 해봐도 좋다”고 말했다. “중학교 입학 뒤부터는 고전 읽기 단계에 하나가 더 추가된다. ‘비판 및 성찰 단계’다. 이를테면 의적 홍길동의 활동과 존 롤스의 시민 불복종 개념을 연계해 자기 생각을 펼치고 토론까지 해보는 단계다. 초등 시절의 고전 읽기 경험이 본격적인 ‘논리적 말하기’로 연결되는 때다.” 고전 읽기는 올바른 가치관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 아이들의 지적 자존감도 높여준다. 그렇기에 부모도 함께 읽어야 한다. 독서 전문가들은 “원래 아빠, 엄마가 읽고 아이에게 추천해줘야 하는 책이 고전”이라고 입을 모은다. 고전의 재미를 찾도록 부모가 읽는 과정에 동참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임 작가는 “책은 장난감과 다르다. 장난감은 그 자체로 재미있지만 책 중에서도 고전은 특히 자발적으로 아이가 책 속으로 걸어 들어가야 한다”며 “땅속에서 직접 보물을 캐듯이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읽기를 할 수 있으려면 부모가 행동으로 먼저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중략) 쉽게 접해보는 고전들 최근에는 ‘만화형 고전’이나 유명 캐릭터를 고전 속 주인공으로 재해석한 책들도 반응이 좋다. 〈디즈니 뉴 클래식〉 시리즈는 미키마우스와 도널드 덕 등 친근한 캐릭터들이 <햄릿> <해저 2만리> 등 고전 속 주인공으로 활약한다. 재미와 지적 호기심을 채워준다는 점에서 ‘우리 아이 고전 읽기 프로젝트’ 시작을 가뿐하게 만들어준다. 박균호 교사는 “만화는 무언가 ‘진짜 책’이 아니라는 고리타분한 생각에서 벗어나면 어린이·청소년들의 선택지는 넓어진다. 만화로 접하는 고전이 아이들을 독서의 세계로 초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작가 ‘키두니스트’의 <유머와 드립이 난무하는 고전 리뷰툰>도 박 교사의 추천 도서다. <만화로 독파하는 파우스트> 같은 시리즈도 잘 알려져 있다. 동서양의 고전을 만화로 먼저 접할 수 있어 ‘어려운 책’ 읽기에 관한 부담감을 덜어준다. 보호자들은 흔히 아이들이 만화를 보고 있으면 놀고 있다는 생각에 탐탁지 않아 하지만, 어려운 지식이나 사상에 입문하는 첫걸음으로 ‘만화형 고전’도 괜찮은 선택지라는 이야기다. 박 교사는 “학교현장에서 오래 일하면서 가장 안타까운 것 중의 하나가 학생들이 고전을 고리타분하고 어려운 것이라 생각한다는 것”이라며 “사실 고전은 출간 당시 베스트셀러이며 통속문학인 경우가 많다. 그때에도 재미있었고 지금도 빠져들 수밖에 없는 게 고전”이라고 말했다. “<오만과 편견>만 해도 오늘날 ‘막장 드라마’의 출발점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부자지간이 한 여자를 두고 다투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또 어떤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부터 <1984>까지, 사실은 우리 아이가 세상을 살아내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게 고전이다. 방학 때 부모와 아이가 머리를 맞대고 함께 읽을 만한 재미와 이유가 충분하다는 이야기다.”<출처 : 한겨레, 2023-01-09> (1) [읽기 자료 2]를 읽고 신문 기사나 내용에서 핵심낱말과 핵심문장을 찾아 색깔 펜으로 줄을 그어 봅시다. 그런 다음 내가 기억해두고 싶은 곳에 표시하고 2~3줄로 정리해 봅시다. (2) [읽기 자료 2]를 읽고 어떤 방법을 통해 고전 읽기 활동을 진행했고, 가족과 함께 고전 읽기 활동을 했을 때 좋은 점이 무엇인지 찾아 정리해 봅시다. (3) 가족과 함께 고전 읽기를 한다면 이후에 어떤 다양한 활동들이 있는지 친구 혹은 가족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봅시다. (예) 가족과 함께 역할극 하기, 세계지도를 보면서 주인공이 살았던 나라와 지역을 찾아보기, 가족과 함께 관련 영화나 애니메이션 시청하기, 명대사를 이용하여 책갈피 만들기, 미래의 나의 모습을 상상하여 이야기 만들기 등. 4. 생각 넓히기 (1) 우리 가족이 함께 읽을 수 있는 고전에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고 그 중 한 권의 책을 정하고 함께 읽은 후 다양한 독서 활동을 연계한 가족 독서 토론을 실천해 봅시다. [독서 활동을 연계한 가족 독서 토론하는 방법] ① 자녀와 함께 오랜 시간 천천히 읽을 수 있는 고전을 함께 고르고 읽습니다. ② 줄거리 나눔을 한마디씩 합니다.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의 경우 부모가 먼저 발언하면 좋습니다. ③ 부모와 자녀가 각각 질문을 만들어 봅니다. ④ 전체 질문을 부모와 자녀가 공유하며 대표 질문을 골라 생각을 나눕니다. ⑤ 생각을 나누는 과정에서 의견이 같다면 왜 같은지 이야기를 나눠보고, 의견이 다르다면 어떤 점이 다른지 토론해 봅니다. ⑥ 토론의 순서와 방법으로는 자녀가 먼저 발언을 하고, 부모가 그 발언에 대해 자녀의 경험과 가족의 일상생활과 연관 지어 반론하거나 질문을 합니다. ⑦ 토론을 마친 후 느낀 점을 생각해 보고 이야기를 나눠봅니다. ⑧ 토론을 함께한 가족들과 감사의 악수 또는 포옹을 나눠봅니다. ⑨ 토론 활동에 대한 내용을 가지고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봅니다. [고전 읽기 팁] ① 한권의 책을 골랐다면 적어도 3번을 읽습니다. ② 처음에는 내용을 중심으로 읽고 모르는 낱말도 찾아가며 읽습니다. ③ 다음에는 책 내용에 대해 질문을 만들어 보거나, 토론할 주제도 찾아보면서 읽습니다. ④ 마지막에는 내 삶에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지를 생각해 보며 읽으면 됩니다. (2) 우리 가족이 추천하고 싶은 고전과 그 이유는? 그리고 가장 인상 깊었던 대목이나 기억에 남는 글귀가 있다면 정리한 후에 친구 혹은 가족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봅시다. 원작 : 루시 모드 몽고메리 편역 : 무라오카 에리 번역 : 고향옥 출판 : 은하수미디어 발행일 : 2017년 03월 15일 내용 “상상하는 걸 멈출 수 없어!” 엉뚱하지만 귀엽고 발랄한 고아 소녀의 성장 이야기. 고아원에 살던 소녀 앤은 실수로 남자아이를 원하던 초록 지붕 집에 입양됩니다. 앤은 숲, 길, 나무 등 주의의 모든 것에 이름을 붙이고, 언제 어디서나 상상하는 걸 즐기는 긍정적인 소녀입니다. 특유의 상상력과 호기심 때문에 여기저기에서 사고도 많이 일으키지만, 밝고 사랑스러운 성격 덕분에 어른들과 친구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듭니다. (출처 : YES24) [사례] 내 친구 빨간머리 앤을 소개할게 주근깨 빼빼 마른 빨간머리 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운 내 친구 빨간머리 앤을 소개할게. 앤은 겉모습은 예쁘지 않지만 마음이 예쁜 아이야. 슬픈 일이 있어도 꿋꿋하게 견뎌내고, 나쁜 일은 좋은 일로 바꿔서 생각하는 마음이 예쁜 아이란다. 나의 친구 앤의 상상력은 놀라울 정도로 멋지고 깊어. 모든 동식물에게 다른 이름을 붙여 주거든. 앤이 슬픈 일을 기쁘게 바꿔 생각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앤이 모든 것들을 풍부한 상상력으로 바라보고, 모든 것들을 기쁘게 받아들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앤은 비록 쉽게 발끈하는 성격을 가졌지만 사과를 할 때는 아주 진심으로 해. 또 고집은 세지만 다르게 말하면 자기주장이 강해서 앤과 놀 때는 아주 재미있을 것 같아. 이런 나의 친구 앤과 여러분도 친구가 되고 싶지 않니? 너희도 한 번 앤을 만나 봐. 나는 이렇게 사랑스러운 나의 친구 앤에게 편지를 썼어. 5. 독서 토론 사례 <독서 전> 하율: 아빠, 지금 읽고 있는 책 빨간머리앤 아니야? 아빠: 어, 맞아. 아빠가 무척 좋아하는 책이야. 하율: 나도 빨간머리앤 읽어봤어. 엄마가 사주셨어. 엄마: 엄마도 학창시절에 읽었는데 큰 힘이 되어준 책이야. 이번 기회에 엄마도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어. 아빠: 그러면, 우리 이번 주말엔 다같이 빨간머리앤 읽어보고 이야기 나눠볼까? 하율: 좋아. <독서 후> 아빠: 어릴 때 만화로만 보았던 빨간머리앤을 책으로 보니 앤 셜리가 무척 사랑스럽고 재미난 아이 같아. 하율: 아빠, 빨간머리앤은 왠지 나랑 많이 닮은 것 같아. 앤도 나처럼 특이하고 재밌는 상상을 해. 엄마: 그러네. 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자유로운 상상력이 하율이랑 비슷하구나. 아빠: 앤은 평범함을 싫어하지. 아름다운 자연에 ‘빛나는 물의 호수’, ‘연인의 오솔길’, ‘유령의 숲’, ’하얀 숙녀’와 같은 이름을 지어주는 걸 좋아해. 아빠는 그런 앤이 순수해서 사랑스러워보여. 엄마: 하율이도 새로운 인형을 선물 받으면 꼭 이름을 지어주잖아. 하율이: 맞아. 고양이 인형은 ‘피트’, 곰돌이 인형은 ‘브레드’, 토끼 인형은 ‘베리’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어. 아빠: 하율이는 앤이 했던 말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니? 하율: 어. 많아. “길모퉁이를 돌았을 때 뭐가 있을지는 미리 알 수 없어요. 하지만 저는 틀림없이 좋은 일이 있을 거라고 믿어요. 그 길이 어떤 길인지는 알 수 없지만, 힘차고 기분 좋게 헤쳐 나갈 수 있을 거 같아요.” 엄마: 하율이는 이 말이 왜 기억에 남아? 하율: 어. 나한테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걱정을 안해도 좋은 일이 기다리고 있을 거란 생각을 하게 해줘. 뭔가 재미난 일이 나에게도 일어날 것 같은 느낌이 들거든. 아빠: 하율아. 이제 우리 세계지도를 보면서 빨간머리 앤이 살았던 나라와 지역을 찾아볼까? 그리고 책 속의 명대사를 이용하여 책갈피도 만들어 보고, 미래의 나의 모습을 상상하며 이야기도 만들어 보자. 하율: 응. 아빠. 재밌겠다. 6. 학생의 글 나의 친구 빨간머리 앤에게 앤! 나는 너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하율이야. 마릴라 아주머니는 잘 지내시니? 건강은 어떠시니? 그리고 너도 행복하게 지내니? 너는 네가 빨간 머리여도 어떻게 그렇게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지 궁금해. 나라면 염색을 해 달라고 아주 길길이 날뛰었을 거야. 너의 이야기는 정말 재미있어. 너와 떨어져 있지만 너의 모습과 마음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 나는 열 살이야. 내가 너보다 나이가 조금 더 적을 거야. 그래도 우리는 친구가 될 수 있을 거야. 왜냐하면 나도 상상하고 이름을 지어주는 것을 무척 좋아하거든. 아직도 다이애나와 잘 지내? 나도 너에게 다이애나처럼 너를 믿어주고 사랑해 주는 좋은 친구가 되고 싶어. 너는 슬픈 걸 기쁘게 바꿔 보는 게 좋은 것 같아. 나는 슬픈 상황에서도 잘 이겨내는 그런 네가 마음에 들어. 나도 슬픈 상황에서도 너처럼 잘 이겨내는 능력이 있으면 좋겠어. 너는 지금 길모퉁이에서 무언가를 발견해 가고 있니? 나도 무언가를 발견해 가고 있어. 그것이 무엇인지 다음에 만나면 함께 이야기해 보자. 너와 나는 지구 반대편에 살고 있지만, 다음에 네가 사는 에이번리 마을에 꼭 놀러 갈게. 그럼 안녕. / 밀알두레학교 정진우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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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5.16 17:18

교권침해 '빈번'.. 전북도 '교권전담변호사' 도입한다

학교 현장에서 교육활동 침해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교육청이 교권보호를 위한 제도적·실질적 대책 마련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15일 교권 보호를 위해 교권전담 변호사와 교권보호관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교권전담 변호사는 교권침해 사안에 대한 법률 상담과 조사 및 사후 지원을 비롯해 교육청과 산하 기관에 법률 자문 등을 맡는다. 특히 이번에 도입될 교권전담 변호사는 도교육청 개청 이래 처음 시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전북만 교권전담 변호사를 두지 않았다는 게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하지만 변호사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처우 개선 및 근무 형태의 유연화 등 실질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학교 현장에서는 교권전담 변호사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교육활동 침해 건수가 해마다 100여건을 넘어서는 등 횟수는 물론 강도 역시 점점 심화되고 있다.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교육활동 침해 사안은 2018년 102건, 2019년 86건, 2020년 47건, 2021년 108건, 2022년 112건 등 최근 5년간 455건이 발생했다. 전북 교사들은 최근 설문조사에서 교육활동 침해 대응을 위한 지원과 관련해 '법률 지원'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도교육청이 15일 '교육활동보호 혁신 TF팀' 운영 결과를 발표했는데 이날 공개한 설문결과를 보면 교사들은 교육활동 법률 상담이나 무료 변호사 선임 지원, 심리 상담 및 치료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도내 교원 299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에서 교원들은 교육활동 침해 대응을 위한 지원을 묻는 질문에 1966명이 '법률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배상 및 중재 지원(931명), 치료 지원(849명), 특별 휴가(454명) 등 순이었다. 또한 교권전담 변호사 채용을 위해서는 현실적인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타 시도교육청에서는 열악한 처우 탓에 번번이 최종 임용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실제 강원교육청에선 6급 임기제로 교권 보호 전담 변호사 채용 공고를 수차례 냈는데도 지원자가 없어서 수년째 공석이었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교권 보호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는 변호사를 뽑으려면 거기에 상응하는 직급과 처우가 보장돼야 하는데 6급 상당 대우로는 관련 분야 전문성과 경험이 풍부한 인재를 구하기엔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북교육청이 17개 시·도 중 가장 늦게 교권보호 전담 변호사 제도를 도입하면서 타 지역 사례 검토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추진하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5급(임기제·사무관) 상당으로 채용을 하더라도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이번에는 6급 임기제로 채용하되 호봉 상한선을 최대로 해서 채용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교육청에 들어가 활동하는 것이 변호사 경력에 포함이 안돼 지원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며 "교육부와 대한변호사협회가 교육청 등 기관에서 활동한 경력을 인정해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는데 노력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5.15 18:15

스승의 날 서거석 교육감 “선생님 노력에 깊이 감사”

“선생님의 숭고한 노력에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제42회 스승의 날인 15일, 모교인 전주 신흥중학교를 방문, 교직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방문은 학생자치회가 준비한 스승의날 행사에 서 교육감이 참석한 것으로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깜짝 이벤트가 됐다. 서 교육감은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상황극을 지켜본 뒤 무대에 올라 중학교 시절 은사님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줬다. 서 교육감은 “모교에 오니 중학교 시절 새벽에 일어나 신문을 배달하고, 쉬는 시간에 매점에서 빵을 파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비를 조달했던 기억이 생각난다”면서 “중학교 시절, 저의 어려운 가정형편을 아시고 저의 굽은 등을 토닥여 주신 선생님을 지금도 평생의 스승으로 모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생님이 계시기에 학교가 있다. 매 순간 선생님께서는 아이들이 꿈을 꾸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도록 도와주고 계신다”면서 “교육감과 전북교육청은 우리 아이들과 선생님들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 교육감은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해바라기의 ‘사랑으로’를 열창,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또 신흥중 학생들이 뽑은 ‘존경의 대상’을 수상했다. 서 교육감은 “선생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선생님들을 위한 행사를 준비한 후배들이 고맙다”면서 “선생님들은 늘 여러분이 잘되기를 바라고, 여러분의 성장을 위해 항상 노력한다는 것을 잊지 말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5.15 18:12

학교시설 지역주민과 함께 사용한다

전북교육청이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학교복합시설 활성화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15일 학교시설을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도교육청에서 열린 '2023년 교육부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 설명회'에는 시·군 교육지원청과 자치단체 업무관계자, 학교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학교복합시설사업은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남는 학교 공간에 체육관, 주차장, 도서관 등 문화·체육·복지시설을 설치하는 것이다. 도교육청은 학교복합시설을 통해 지역 공동체가 살아나고 지역소멸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에는 교육부 교육시설과 사무관이 강사로 나서 학교복합시설 활성화 방안을 안내하고, 학교복합시설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6월 '학교복합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7월에는 교육청-지자체 학교복합시설 업무협약 체결 및 희망 지역의 사업계획서를 신청받아 8월에 교육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임경진 교육협력과장은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은 지자체와 교육청의 상호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학교복합시설 활성화를 통해 학교의 교육·돌봄 환경을 구축하고, 지역 정주 여건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교육청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3월 '학교복합시설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올해부터 2027년까지 매년 40개교, 총 200개교에 학교복합시설 설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5.15 18:12

“스승의 은혜 평생 보답.. 49년째 찾아뵙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49년이 흘렀다. 하지만 동기들과 함께 선생님의 수업을 듣던 순간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선생님은 늘 "꿈을 찾으라"라는 말을 가슴에 새겨줬다. 그 말을 실천하며 사는 제자들은 지금까지 매년 스승의 날이면 선생님을 찾아뵙고 가르침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전주 신흥고 제75회 졸업생, 3학년 7반 친구들의 이야기다. 1975년 5월부터 올해까지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모인 20여 명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49년째 감사를 표하고 있다. 지난 11일 전주 중화산동 한 음식점. 일흔 가까이 된 이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한자리에 모였다. 당시 30대 초반의 담임 선생님과 함께 꿈을 꾸던 19살 학생들의 얼굴에는 어느새 세월의 흔적이 새겨져 있었다. 흰머리와 눈가의 주름이 가득해졌지만, 은사님을 향한 감사한 마음은 변함이 없었다. 해마다 돌아오는 5월 행사는 당시 학급 실장이었던 조익형 씨(68)의 주도로 삼칠회(3학년 7반) 모임을 꾸준히 이어왔다. 조 씨는 “당시 3학년 8개반 중 개구쟁이가 가장 많이 모였던 학급이었지만, 선생님은 한 번도 소리를 지르시거나 체벌로 가르치지 않았다”며 “그때 선생님께 받은 사랑과 가르침이 가장 기억에 남아 지금까지 이 모임이 유지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3학년 7반의 1년은 5월의 모임 없이는 지나칠 수 없다”며 “선생님을 꾸준히 찾아뵈며 감사의 의미를 전하는 것도 좋지만, 오랜만에 친구들과 얼굴을 마주하니 더욱 반갑다”고 소감을 전했다. 3학년 7반 담임이었던 전봉권 선생님(80)은 “한 해도 빠짐없이 이렇게 제자들이 찾아줘 너무나도 고맙다”며 “교직에 있으면서 많은 제자를 배출했지만 이처럼 꾸준히 찾아주는 제자들이 있어 한편으로 미안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모인 제자들은 ‘꿈을 찾으라’는 전 선생님의 가르침에 대해 입을 모아 감사의 뜻을 표했다. 선생님의 가르침 덕에 이들은 교사, 사업가 등을 거치며 지금은 다양한 분야에서 노년의 신사들로 활동하고 있다. 삼칠회 회장인 한방수 씨(68)는 “수학 선생님이셨던 은사님의 가르침이 자양분이 되어 저 또한 수학 교사로 교직생활을 했다”며 “이 중에는 목회자, 교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친구들이 있어 모임에 나올 때면 항상 든든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60회를 목표로 이 모임을 이끌어갈 것을 약속했다”며 “최근 선생님께서 모교에 3000만 원을 기부하신 것처럼 우리 모임도 후학 양성에 힘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전현아
  • 2023.05.14 16:56

"화장실 가려면 손들고 가세요"를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고소?

#1. 올해 전주시내 한 초등학교 A교사는 곤욕을 치렀다. 아이들에게 "수업중에 화장실 가려면 손들고 가세요"라고 말한 것과 "위험하니 쉬는 시간에는 다른 층에 가지 마세요"라고 지도한 것에 대해 학부모중 한 명이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신고했고 경찰 조사까지 받았다. 경찰은 해당 교사를 불입건 조치했다. #2. 지난해 다른 B교사는 점심시간에 컴퓨터로 행정업무를 처리하느라 학생끼리 싸우는 것을 미처 인지하지 못했고, 학부모가 아이들을 방임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경찰은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지만, 검찰 단계에서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3. 도내 한 지자체 C교사는 지난해 눈이 나쁜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이 말다툼을 하는 것을 보고 "째려보는 것이 아니라 시력이 나빠서 그러는 거야"라고 말했다. 그런데 눈이 나쁜 학생 부모가 신체정보를 노출했다며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학교에 문제를 제기했고, 학교 교감이 C교사를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C교사 역시 입건되지는 않았다. 제42회 스승의 날을 맞았지만 전북, 전국 교육현장에서의 교권은 초라한 현실이다. 전북일보가 확인한 전북지역의 최근 대표적 교권침해 사례 모두 형사사건 처리가 되지 않았지만, 학생지도를 하다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는 처지까지 된 교사들의 심경은 어땠을까. 14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3월 1일부터 올해 5월 1일까지 접수된 교육활동 침해 신고 건수는 총 140건이다. 올해는 28건이 접수됐다. 한국교총의 ‘2022년도 교권 보호 및 교직 상담 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교권침해 상담·처리 건수는 520건으로 2016년(572건) 이후 6년 만에 최고치였다. 교권침해 주체는 학부모가 241건으로 가장 많았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이 스승의 날을 앞두고 지난 10일 발표한 교권에 대한 교사들의 직업인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는 심각했다. 조합원 1만 1377명(전북 263명) 중 응답자의 87%가 최근 1년 새 이직이나 사직을 고민했고, 26.6%는 교권침해로 정신과 치료나 상담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권침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폐해가 잇따르자 전북교육청은 교권보호를 위한 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하기도 했다. 한국교총 관계자는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과 생활지도를 보장하는 법, 제도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북교사노조 정재석 위원장은 "교사와 학부모가 지금보다 의사소통을 더 많이 해서 서로의 부족함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교사의 교권을 존중하고 학생들의 학습권을 지켰으면 좋겠다"며 "교사와 학부모는 한 아이의 성장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 교육일반
  • 백세종외(1)
  • 2023.05.14 16:37

"선생님들 숭고한 노력에 감사".. 서거석 교육감, 스승의 날 서한문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제42회 스승의 날을 앞두고, 교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서 교육감은 12일 스승의 날 기념 서한문을 통해 “우리 모두에게는 작은 일에도 크게 칭찬하고 꿈을 응원해주셨던 스승, 힘들 때 붙잡아주고 부드러운 조언으로 이끌어주신 스승이 있다”면서 “선생님의 숭고한 노력에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에게도 평생의 스승이 계신다”면서 중학교 시절 어려운 가정형편을 아시고, 굽은 등을 토닥여주셨던 은사님을 떠올렸다. 서 교육감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삶은 실로 가슴 벅찬 일이지만 때론 상처받고, 감당해야 하는 일들이 버겁게 느껴지기도 할 것”이라면서 “설렘으로 섰던 교단이 두려워질 때도 있을 선생님들을 생각하면 참으로 마음이 아프다”고 교사들을 위로했다. 이어 “우리 교육청은 전국 처음으로 ‘전북교육인권조례’를 제정했다”면서 “이는 선생님의 교육활동을 보호하고, 선생님과 학생, 학부모, 교육 주체들이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생님께서 자긍심을 갖고, 가르침의 보람을 느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5.14 11:14

전북교총, 스승의 날 교육공로자 표창식 개최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이기종·이하 전북교총)가 ‘제42회 스승의 날’을 맞아 교육공로자 표창 수여식을 개최했다. 지난 12일 진행된 교육공로자 표창 수여식에서는 진용대 교감(순창 쌍치초)과 최종철 교감(선유도초∙중)이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채윤미 교사(고산중) 외 84명이 한국교총 교육공로상을, 최영주 원감(이리유치원)외 78명이 전북교총 교육공로상 등을 받았다. 특히 이날 전북교총은 오는 21일까지 ‘제71회 교육주간’으로 선포하고 ‘배려와 존중으로 하나되는 교육, 사랑이 가득한 학교로!’라는 주제를 설정, 교육현장의 갈등 상황 등으로 어려운 학교 현실을 극복하고 미래교육으로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은 행사도 진행했다. 이기종 전북교총 회장은 “투철한 사명감과 헌신으로 30여 년을 학교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도한 노고에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교육은 상호 배려, 존중, 사랑을 키워드로 학교 현실에서 우리에게 꼭 필요한 실천 다짐이 있어야 하며 그 가치는 교육자만의 덕목이 아니라 모든 교육 가족, 사회, 국가가 학교를 바라보는 시선이어야 하고, 교육을 대하는 마음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5.14 11:12

전주대, 글로컬대학 30 추진 학생 의견수렴 간담회

전주대학교가 ‘글로컬대학 30 추진을 위한 학생 의견수렴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12일 대학 본관 소회의실에서 진행된 간담회는 총학생회장, 단과대학 학생회장 등 학생회장단과 박진배 총장, 교육부총장, 대외부총장, 학생취업처장 등 주요 보직자가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학생회장단과 ‘글로컬대학 30’사업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학생 중심의 담대한 혁신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을 주제로 의견을 나누었다. 학생회장단은 대학에서 추진하는 ‘글로컬대학 30’사업 추진의 중요성에 적극 공감하며, 재학생 의견을 바탕으로 전공교과목과 연계한 리빙랩 프로그램 확대, 자율전공 도입 등 학생 교육 및 진로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배지훈 총학생회장은 “총장님과 주요 보직자께서 대학의 주요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셔 감사를 드린다"며 "담대한 혁신 추진 과정에 필요한 학생들의 의견을 지속해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박진배 총장은 “대학은 학생의 미래를 보장해 주는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면서 "성공적인 글로컬대학 추진을 통해 대학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할 것이다”고 답했다. 한편 교육부의‘글로컬대학 30’사업은 비수도권 대학을 대상으로 2023년 10개 내외, 2026년까지 총 30개 대학을 선정해 5년간 총 1000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 대학
  • 육경근
  • 2023.05.14 10:48

전북대, 87개 지역 창업기업 사업화 지원한다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2023년 창업중심대학 예비 창업기업 지원사업’ 선정 평가를 통해 호남권역 내 87개 예비창업자 및 창업기업 지원에 나선다. ‘창업중심대학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대학을 K-유니콘 기업의 산실로 육성하기 위해 전국 9개 대학을 지정, 해당 권역 내 창업지원 네트워크 및 인프라를 활용하여 창업자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이 사업에 선정된 전북대는 올해 예비창업자 39명, 초기 창업기업 24개사, 실험실 연계 초기 5개사, 도약기 창업기업 19개사를 선발해 64억 여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또한 예비 창업부터 초기, 도약 기업까지 판로 확대를 위한 마케팅과 기업 고도화 성장을 위한 투자 등 전 주기의 단계별 특화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특히 전북대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중심대학 사업 이외에도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창업선도대학 사업과 이노폴리스캠퍼스 사업, 문화체육관광부의 스포츠산업 창업지원사업, 한국연구재단과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사업 등 정부 대표 창업지원 사업에 모두 선정됐다. 이 사업들과 함께 권역 내 창업지원 기관과의 긴밀한 연계를 통한 창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진행, 예비와 초기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성장 방안 마련과 도약기 창업기업의 성장 고도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권대규 창업지원단장은 “권역 내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단계별 맞춤형 창업지원을 통해 청년창업 및 권역 우수기업의 성장을 도모하고, 융합기술 창업을 통해 스타기업을 배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북대 창업지원단이 호남권역 창업 중심으로 창업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3.05.12 17:15

전북대 정인원 대학원생, 한국곤충학회 ‘우수상’수상

전북대학교 곤충계통진화연구실의 농축산식품융합학과 소속 정인원 석사과정생이 ‘2023년 한국곤충학회∙한국응용곤충학회 공동 춘계학술발표회’ 구두 발표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정인원 학생은 전 세계적 해충 중 하나인 열매꼭지나방을 연구 대상으로 한 ‘Application of AI in microlepidopteran pest’ 주제의 연구 과정을 발표했다. 또한 학술발표를 통해 AI 기술인 ‘YOLO 알고리즘’을 활용해서 실시간으로 해충을 탐지하고 생물의 분류군을 정확하게 선택하기 위한 필수 과정인 생물종 동정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 성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정 학생의 연구는 미래 농업분야에서 개발이 필요한 신기술 중 하나로 농업분야에 직면한 위해요소 제거에 대한 사회문제 해결방안의 역할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나아가 종 동정 뿐 아니라 분류 및 생태 모니터링 분야에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관련 사례와 연구가 지속적으로 개발 및 추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인원 대학원생은 “김소라 지도교수 및 연구실 부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성과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주에서 열린 이번 학회는 한국곤충학회와 한국응용곤충학회가 20여년 만에 공동으로 개최한 춘계 학술발표회다.

  • 대학
  • 육경근
  • 2023.05.12 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