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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청산과 대한민국

【주제에 다가서기】1600만 촛불 시민의 뜻은 적폐청산이다. 적폐청산의 핵심은 불공정과 불평등을 없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자는 것이다.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100일 동안 국가 운영의 물길을 바꾸고 국민이 요구하는 개혁과제를 실천해왔다. 이제 물길을 돌렸을 뿐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더 많은 어려움과 과제를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했다.어려움은 여소야대 국회다. 야대는 적폐청산을 거부하고 있는 모습을 다양하게 표출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여소야대 국회는 넘기 어려운, 촛불 시민이 뚫어야 했던 거대한 벽이다. 시민들의 관심과 지지, 때로는 압박이 필요한 이유다. 그런 의미에서 다양한 분야의 적폐청산을 다룬다. 지면 관계상 분야별 핵심적인 내용 한둘씩만을 다룰 수밖에 없는 것이 아쉽다.【검찰】1. 검찰청 홈페이지(www.spo.go.kr)를 방문하여 검찰의 역할과 사명에 대해 알아보세요.△검찰의 역할: 검찰은 우리 사회의 법과 질서를 바로 세우고 국민의 안녕과 인권을 지키는 국가 최고 법집행기관.△검찰의 사명: 국가기강 확립,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 불법과 부정 발본색원, 거악과 부패를 척결.2. 다음과 같은 칼럼이 나오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요?검찰은 국민이 지목한 개혁대상 1호다. 무엇보다 검찰과 그 출신이 권력의 장단에 맞춰 위험한 칼춤을 추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하다. 더 이상 제2의 우병우와 정치검찰이 활개쳐선 안 된다. (2017-06-17 영남일보 23)3. 문무일 신임 검찰총장의 취임사를 읽어본 후 국민들이 검찰을 신뢰하지 않는 이유와 바뀌어야 할 검찰의 모습을 설명하세요.문 총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검찰의 기본책무로 헌법 가치 및 법질서 수호와 함께 부정부패수사와 사회의 구조적 비리 수사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모든 수사 과정에서 적법절차를 준수하고 공정한 결론을 도출해 국민의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수사 과정 및 기록의 공개와 외부 검증으로 투명한 검찰을 이루고, 엄정한 내부 감찰과 수사 방식의 개선을 통해 바른 검찰이라는 평가를 받아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사건 관계인과의 소통에 귀 기울여 열린 검찰을 만들자는 게 취임사의 골격이었다. (2017-07-26 한겨레)【경찰】(1)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1049회 -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의 진실〉을 보고 다음 물음에 답하세요.1. 농민 백남기 씨가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고 쓰러졌고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정신을 잃은 그를 들어 옮기는 동안에도 살수는 이어졌어요. 그러나 경찰은 특정 개인을 조준해 직사 살수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요. 영상을 잘 보고 무엇이 진실인지를 밝혀보세요.2.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지 317일 만에 백남기 농민은 세상을 떠났는데 경찰은 물대포에 의한 머리손상이 직접적인 사인인지 밝히려면 부검을 해야 한다며 두 번에 걸쳐 영장을 발부받았어요. 경찰이 부검에 집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3. 강신명 전 경찰청장은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백남기 농민 사건에 대해 불법 폭력 시위가 문제라며 사람이 다쳤다고 해서 무조건 사과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공식 사과를 거부했어요.(2016-09-12 한국일보) 이런 경찰의 태도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여 발표하세요.(2) 용산참사1. 조세희,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읽고 독후감을 작성하세요.2. 용산참사를 키워드로 검색하여 용산참사가 어떤 사건인지 요약하여 발표하세요.3. 용산 참사를 다룬 소설이나 다큐를 조사해보고 각각의 핵심 내용을 서술하세요.- 김정아, 마지막 손님: 참사가 일어나기 직전의 시간을 돌아가 철거가 진행중이던 그곳 재래시장 세입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김일란 홍지유, 2011, 두개의 문: 경찰 특공대가 망루의 상황을 정확히 알지 못한 가운데 무리하게 투입되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김일란 이혁상, 2016 공동정범: 기소되어 5년여 형을 살고 나온 다섯 노동자들의 현재시간에서 시작한다. 망루의 불지옥에서 살아나온 과정을 정확히 기억하는 사람은 없었다. 눈을 뜨니 그들은 살인자가 되어 있었다. (2017-07-28 한국일보 27면 용산, 잊고 있었다에서 발췌)【국가정보원】(1) 국가 정보원 여론 조작 사건(대선 개입 사건)2012년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기간 중 대한민국 국가정보원 소속 심리정보국 소속 요원들이 국가정보원의 지시에 따라 인터넷에 게시글을 남김으로써 국가정보원이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 선거에 개입하였다는 사건을 일컫는다.1. 국가정보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가 댓글 조작사건에 대해 새로 밝혀낸 사실은 무엇인가요?원세훈 전 원장 취임 후 국정원 심리전단이 2009년 5월부터 18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2012년 12월까지 알파팀을 비롯한 최대 30개의 사이버 외곽팀을 운영해 댓글 조작을 했다는 사실이다. (2017-08-07 서울신문)2. 국가정보원의 여론 조작 사건이 민주주의 국가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생각을 정리하여 발표하고, 최고 책임자가 누구일지 추론해보세요.3. 국가정보원의 여론 조작 사건의 최고 책임자가 밝혀진다면 어떻게 처벌해야 할지 토론해보세요.(2)영화 〈자백〉(감독: 최승호)을 보고난 후 다음 물음에 답하세요.1. 최승호 감독은 원장님 재임 시절 유우성 씨에 대한 스파이 조작 사건이 발생했는데 혹시 사과하실 생각은 없으신가요?라고 물었지만 그는 잘 모른다라고 답했어요. 이 사건이 바로 서울시 공무원 스파이 조작 사건이에요. 서울시 공무원 스파이 조작 사건을 국정원이 했던 역할을 중심으로 요약하세요.2. 재일동포 김승효의 나는 무죄야에 담긴 내용을 정리하세요.3. 피해자의 인권을 보호하는 비영리민간단체인 민들레변호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편지글로 작성하세요.【재벌】(1) 기사 비교하기〈중앙일보〉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징역 5년형이 선고됐다. 하지만 재판부 스스로 밝혔 듯이 명시적인 부정 청탁은 없었다. 유죄 근거로 정경유착을 내세웠지만 이를 입증할 결정적 물증은 끝내 없었다. 또 기업이 권력의 강압적 요구를 거스르기 어려운 현실적 상황도 고려되지 않았다. 삼성과 재계는 물론 법조계 일각에서도 납득하기 어려운 판결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다. (2017-08-26)〈경향신문〉1심 선고가 내려진 뒤 사회 각층이 보이는 반응은 다양하다. 유죄판결을 바라온 시민단체 등은 이 부회장의 유죄판결 자체에 일단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삼성 총수 일가가 지난 79년간 3대 경영세습을 거치며 사익추구와 관련된 온갖 편불법행위를 저질러 왔음에도 이 부회장 전까지는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처벌을 받은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날을 대한민국이 법치국가로 재탄생한 날이라고 평가하는 시각도 있다.하지만 5년이라는 형량을 놓고서는 죄의 무게에 걸맞지 않은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벌써부터 2심에서는 감경 후 집행유예 판결이 내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제기된다. (2017-08-26)(2) 정경유착1. 정경유착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문제점을 가져오는지에 대해 알아보세요.2. 정경유착의 폐해를 드러내는 사례를 스크랩한 후 정리하여 발표하세요.3. 이재용 삼성 전자 부회장에게 징역 5년형을 선고한 것에 대한 다음의 청와대와 정치권의 논평을 보고난 후 참고하여, 자신의 논평을 작성하세요.*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우리 사회가 한발 더 나아가는 데 걸림돌이 되어 온 정경유착의 질긴 고리를 끊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더불어 민주당 추미애 대표: 이것을 기회로 투명한 기업,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경영을 해주실 것을 부탁한다* 손금주 국민의 당 수석 대변인: 재벌 총수와 정치권력 간의 검은 거래에 뇌물죄 법리를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 5년으로는 재벌 공화국 60년을 완전히 심판할 수 없다. 상급심에서 더 엄정한 판단이 이뤄져야 할 것 (2017-08-26 한겨레에서 발췌)【언론】(1)영화 〈공범자들〉(감독 최승호)을 보고 다음 물음에 답하세요.1. 영화 〈공범자들〉은 언론을 장악하려는 권력과 공영방송을 지키려는 언론인들의 첫 충돌이었던 88사태에서 시작해요. 2008년 KBS 88 사태가 무엇인지 정리하세요.2. 영화 〈공범자들〉은 이명박의 언론 장악에 맞서 MBC 구성원들은 170일이라는 대한민국 언론사 최장기간 파업을 벌였고, 파업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김재철이 마이크와 카메라를 빼앗아버린 인력은 무려 200여명이었다고 증언해요. 파업에 참여한 사람들에 대한 소감문을 작성하세요.3. 영화 〈공범자들〉은 세월호 참사 당시 KBS 보도국장을 비롯한 핵심 관계자들의 증언을 확보해 보여주었어요. 청와대가 KBS의 세월호 검증 보도를 막고자 행했던 것들을 정리하세요.(2) 돌마고(dolmago.com)를 방문하여 둘러보고 다음 물음에 답하세요.1. 언론장악 부역자라고 지칭되는 인물을 찾아보고 그 이유를 정리하세요.2. 돌마고 KBSMBC 정상화 시민행동이 하는 일을 요약하세요.【기타】1. 지면관계상 더 다루지 못하지만 군 분야의 518, 방산비리, 문화분야의 적폐 그리고 법원적폐도 심각해요. 그 외에도 수많은 적폐가 있으니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찾아보세요.2. 적폐를 청산하려는 대다수 국민의 의지에 반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또는 어떤 세력들인지 알아보세요.3. 법과 제도를 통한 적폐청산이 되어야 하는데 여소야대의 상황을 어떻게 돌파할 수 있을지 그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토론하세요.【학생 글】〈영화 공범자들을 보고〉/강해밝 (전주 양현고등학교 1학년)영화 공범자들(감독 최승호)은 대한민국에 있는 각종 적폐세력들이 활개를 치며 나라를 망치고 있을 때 그들에 대한 정보를 숨기고 왜곡하며 미화까지 했던 언론적폐에 대한 내용이다.이명박 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KBS, MBC 등 방송사의 사장들을 어거지로 밀어낸 뒤 자기 뜻에 맞는 사장들을 앉힌다. 기자와 PD를 비롯한 방송사 구성원들은 지속적으로 항의하고 때론 파업을 하면서 저항했지만, 돌아온 것은 검찰 조사와 구속, 해고를 비롯한 각종 징계였다. 이렇게 해서 나라 안에 큰 일이 일어나도 보도를 하지 않거나 축소보도를 하는 등 정권의 나팔수로 전락하게 됐다.촛불시민의 힘으로 정권이 바뀌긴 했지만 아직 적폐세력들이 장악하고 있는 분야가 많이 있고 여전히 그들이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이 심각한 문제다. 이런 상황에서 적폐를 청산하고자 하는 정부의 노력은 대부분 극렬한 저항을 받거나 방해를 받아 청산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다. 지금이 유신정권 때도 아니고, 군부독재 시기도 아닌데 오히려 총을 앞세웠던 그들보다 더 교묘하고 더 악랄하게 자기들의 세력을 공고화 하려는 무리들로 인해 가슴이 답답하고 암울해지기까지 한다.그러나 생계 위협은 물론 각종 불이익과 핍박을 받으면서도, 심지어는 결혼을 앞둔 기자가 결혼식을 망치게 되는 상황에서도 언론인으로서의 소신을 지키고 부당함을 알리려는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내온 용기있고 양심적인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에, 그리고 그들의 투쟁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에 희망을 걸어본다.적폐청산은 현 정부의 최우선 해결 과제이자, 최대 난제이다. 개혁하려는 여당과 수구하려는 야당이 여소야대인 상황에서 길은 시민들이 열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시 얘기한다면 국민이 촛불정신으로 정권을 바꾼 것으로 끝내지 말고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헬조선에서 벗어나 헤븐조선이 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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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9.01 23:02

자신의 나라를 떠나야 했던 사람들 '난민'

난민이란 인종, 종교, 국적, 특정 사회집단의 구성원 신분 또는 정치적 의견을 이유로 박해를 받을 우려가 있다는 합리적인 근거가 있는 공포로 인하여, 자신의 국적국 밖에 있는 자로서, 국적국의 보호를 받을 수 없거나, 또는 그러한 공포로 인하여 국적국의 보호를 받는 것을 원하지 아니하는 자를 의미합니다. 조금 쉽게 말하면 전쟁이나 어떤 위협으로 인해서 자신의 나라에 살지 못하고 다른 나라로 대피하는 과정에 있는 사람들을 난민이라고 부릅니다.지구에서 다툼과 전쟁이 사라지지 않는 한, 난민들의 고통은 계속 되겠지요. 오늘은 자신의 나라를 떠나야만 했던 난민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미리 알아두기- 난민의 정의△난민 (refugee, 難民)난민의 일반적 의미는 생활이 곤궁한 국민, 전쟁이나 천재지변으로 곤궁에 빠진 이재민을 말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주로 인종적, 사상적 원인과 관련된 정치적 이유에 의한 집단적 망명자를 난민이라 일컫고 있다■ 주제 관련 글, 신문 기사〈읽을거리 1〉- 난민의 역사박해를 피해 이주한 사람들에게 해외에서 비호를 제공하는 관행은 문명의 가장 오래된 특징 중의 하나이다. 히타이트, 바빌로니아, 아시리아, 고대 이집트 등 중동의 초기 거대제국이 번성하던 시절인 3500년 전 기록문에서도 이러한 사례가 있었음을 찾아볼 수 있다.20세기에 들어와 난민이 발생한 사례를 보면 러시아혁명 기간에 약 150만의 난민이 러시아를 떠났고, 1934년 독일에 나치정권이 수립되자 반체제 인사들과 유대인을 비롯한 나치의 피해자 약 250만의 난민이 독일을 등지고 각지로 흩어졌다. 또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1947년 인도의 분열과 팔레스타인 분열, 1948년의 팔레스타인 전쟁, 1975년의 캄보디아와 라오스 및 베트남 등지에서 보트 피플로 유출된 인도차이나 난민 등이 그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그리고 1998년부터 시작된 코소보에 대한 세르비아군의 인종청소 때에는 78만에 달하는 주민이 학살을 피해 국외로 탈출하였다.이러한 난민에 대해 국제사회에서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구출과 원조에 나서고 있다. 러시아혁명으로 인해 난민이 발생하자 국제연맹은 노르웨이의 탐험가 난센을 난민구제판무관으로 임명하여 외국에서 거주할 수 있는 신분증명서(난센여권)를 발급하였고, 1939년에는 국제연맹에 독일난민고등판무관 사무소를 두어 난민보호에 나섰다. 또 1946년 유엔은 산하에 국제난민기구를 설치하여 제2차 세계대전 때 피해를 당한 난민, 정치적 추방자의 보호와 구제를 행하여 난민을 자유의사에 따라 원하는 나라에 정주시키는 임무를 담당하였다. 그리고 그 역할이 끝나자 1951년에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사무소를 설치하여 난민보호를 위한 유엔의 보조기관으로 삼아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유엔난민기구 공식 홈페이지△위의 글에 등장한 예를 들어 난민이란 무엇인지 설명해 보세요.〈읽을거리 2〉- 국제 난민기구의 등장특히 현대 사회에 접어들면서 난민보호는 UN난민기구의 설립과 함께 국제 사회의 중요한 임무가 되었다. 설립 이후 국제 난민기구(UNHCR)은 수천만명의 난민들에게 보호와 지원을 제공하였으며 많은 이들에게 영구적인 해결책을 찾아주었다.UNHCR의 주된 목적이 난민의 권리와 복지를 보호하는 것이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난민들이 존엄성을 지니고 평화롭게 삶을 재건할 수 있도록 영구적인 해결책을 찾도록 돕는 것이다.난민들에게 UNHCR이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세가지 해결책은 자발적 본국 귀환, 현지 동화, 또는 본국 귀환이나 비호국에서의 거주가 어려운 경우 제3국에서의 재정착이다. UNHCR은 매년 전세계의 난민들이 하나 이상의 영구적인 해결책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제공하고 있지만 지원과 도움의 손길이 아직 미치지 못한 수 많은 난민들의 고통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 공식 홈페이지△유엔 난민 기구의 설립 목적은 무엇이며 주된 활동은 무엇입니까?〈읽을거리 3〉- 올해 30만 명 이상의 난민과 이주민 지중해 건너올해 9월까지 바다를 건너 유럽으로 향한 난민과 이주민 수는 작년에 비해 적지만 2014년 전체 숫자에 비해 많다. 이 수치는 2015년 첫 9개월 간 해로를 통해 도착한 520,000명보다 적지만, 2014년 한 해 동안 도착한 216,054명보다 많다고 제네바의 언론 브리핑에서 유엔난민기구 대변인 윌리엄 스핀들러가 밝혔다. 그는 또한, 주요 도착지인 그리스와 이탈리아 사이에 차이가 있지만 양쪽 모두 전반적으로 위험한 경로라고 덧붙였다.이 추세가 지속되면 올해가 지중해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해가 될 것이다.또한 그리스에 등록된 도착 인원은 올해 1월 67,415명을 기록했지만 9월 현재 2,000명을 조금 넘기는 수준으로 급격히 감소하여, 작년에 비해 57퍼센트 감소했다고 스핀들러 대변인은 전했다. 현 상황은 난민과 이주민이 위험한 여정을 감행하거나 브로커들에 의존하지 않도록 국가들이 재정착, 민간 후원, 기족 재결합, 장학금 제도 등 난민 수용 경로를 추가적으로 열어야 할 절실한 필요성을 보여주고 있다.유엔난민기구 공식 홈페이지〈읽을거리 4〉- 꼬마 난민혼자 이탈리아에 도착한 어린이 난민이 올해 사상 최다를 기록하는 등 미성년 난민의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집계 결과 올해 부모나 친척을 동반하지 않고 홀로 이탈리아에 들어온 미성년자 난민이 2만 명으로 나타났다고 18일(현지시간) 독일 DPA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는 이탈리아에 도착한 미성년자 난민 전체의 약 90%에 해당한다.이들 대다수는 감비아 나이지리아 기니 등 서아프리카 출신이었으며, 에리트레아나 소말리아 등 동아프리카와 이집트 출신도 다수 있었다. 유럽 난민사태 정점을 찍은 작년의 경우 이탈리아에 혼자 들어온 미성년자 난민은 1만2400명 선이었으며, 이는 전체 미성년자 난민의 75% 정도였다.유니세프는 성명을 통해 이탈리아의 어린이 난민이 처한 상황은 점차 절박해지고 있으며 이탈리아의 보호 시스템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유니세프의 현장 담당자인 사브리나 에이바키언은 일부 아이는 익사자를 보거나 고무보트 연료에 끔찍한 화상을 입는 등 여정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설명했다.유니세프는 아이들이 법적 후견인에게 맡겨지거나 법적 지원을 받기까지 최대 1년을 기다려야 한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보호받지 못한 미성년자 난민들은 범죄나 위험에 쉽게 노출된다.유럽연합의 경찰기구 유로폴은 지난 2년 동안 보호자 없이 유럽에 들어와 실종된 어린이 난민이 1만 명에 이른다고 추산했다.이 중에는 험난한 여행 중에 부모를 잃은 사례도 있지만, 더 나은 세상에 살라는 바람과 함께 부모로부터 밀입국업자에게 위탁되는 경우도 있다. 국제신문(2015.10.24)△위의 두 기사에서 드러난 난민들의 삶을 어떠할 것이라 생각합니까?△난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지원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읽을거리 5〉- 난민을 향한 다른 시선스페인이 아프리카 난민의 새로운 목적지가 되면서 올해 난민 유입이 크게 늘고 있지만, 이들을 관리할 수 있는 스페인 당국의 대처 능력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8일(현지시간) 국제이주기구(IOM)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이달 9일까지 스페인에 도착한 난민은 8385명으로 이미 작년 한 해 도착한 난민 수 8162명을 넘어섰다. 작년 같은 기간 도착한 난민 수 3804명과 비교하면 거의 3배 가까이 늘었다.올해 집계한 난민 수에는 모로코와 스페인 사이 지중해 지브롤터 해협에서 구조된 약 600명은 빠져 있다. 작년 1월에는 스페인에 도착한 난민이 공식 집계에 없었지만 올해 1월에는 1331명이 도착한 것으로 파악되는 등 매월 스페인으로 향하는 아프리카 난민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IOM은 지난해 스페인에 도착한 난민이 가장 많았던 때가 겨울인 11월(1855명)이었다면서 올해 추세가 계속되면 하반기에는 더 많은 난민이 스페인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2015년 난민 사태 발생 이후 유럽에서는 비교적 난민 문제에 비켜서 있던 스페인은 최근 리비아 해안 경계 강화로 이탈리아행 지중해 루트 감시 수위가 높아지자 대체 행선지가 됐다. 갑작스럽게 난민이 몰리면서 스페인의 상황 대처 능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스페인 유엔난민기구 마리아 베가 대변인은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뷰에서 경찰은 전혀 준비가 안 돼 있고 통역은 물론 난민들이 머물 숙소도 부족하다고 말했다.그는 스페인은 준비가 안 돼 있다. 바다를 건너오는 난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물질적 준비나 수단이 없다며 여성, 어린이, 인신매매 희생자 등도 많은데 이들이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지킬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2017.08.18)△스페인 정부는 난민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정리하기- 난민에 대한 우리의 생각은?이주민, 특히 경제적 이주민은 자신과 가족의 미래 가능성을 개선하기 위해 이주를 선택한 사람들입니다. 반면 난민은 생명을 유지하고 자유를 보전하기 위해 이주 해야만 합니다. 자국으로부터의 보호를 구할 수 없습니다. 종종 자국 정부가 이들을 위협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이러한 상황의 난민들을 받아주지 않고, 돕지 않는다면, 난민들에게 사형선고를 내리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아무런 권한이나 생계유지마저 어려운 그늘 속에서의 참을 수 없는 삶으로 몰아가는 것입니다. 이처럼 이들을 보호하고 도움을 주는 것이 같은 인류로서 마땅해 보이지만 다른 한편에선 말도 통하지 않는 다른 나라 사람들을 우리 나라에 들어와 살게 하고 돕는다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그래서 오늘은 난민 문제에 대한 두 가지 얼굴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난민 문제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가요?■ 학생 글<함께 살아가는 세상을>누구나 자신의 고향을 소중히 여기고 있습니다. 그런 고향과 나라를 떠나야 한다는 것은 매우 힘든 결정이었을 것입니다. 집과 직업, 재산도 다 버리고 오로지 자신과 가족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난민이 된 사람들을 도울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태어난 나라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지만 그래도 우리는 같은 사람입니다. 우리가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도왔을 때 우리도 언젠가는 도움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얼마 전 난민이 된 한 어린 아이의 죽음을 보았습니다. 어린이들은 아무런 죄가 없습니다. 그 부모님들이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요.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나라를 버리고 탈출했는 데 결국 아이를 지키지 못했으니까요. 모두들 조금 힘들더라도 난민이 된 사람들을 지원하고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난민이 온다면 그 사람들을 절대 내쫓거나 차별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부안 행안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 의견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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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8.25 23:02

‘혼자’ 문화와 ‘고독’ 문제

【주제 다가서기】2000년대 후반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먹방이라는 용어는 음식 먹는 방송을 지칭하는 말이다. 인터넷 방송에서 시작된 이것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요즘에는 TV 프로그램과 유튜브 같은 개방형 플랫폼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인 가구는 물론이고 가족이 한 집에 함께 살면서도 인터넷 먹방을 즐기면서 혼자 식사를 하는 장면은 흔히 볼 수 있다.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3세대 때로는 그 이상의 대가족들이 한 방에 어우러 앉아 함께 밥을 먹으며 가족의 정을 나누거나 이웃과 함께하는 잔치 문화를 즐겼는데 혼자서 컴퓨터나 텔레비전을 앞에 두고 식사를 하고, 식당의 1인 전용 테이블에 앉아 신문을 보거나 말없이 식사를 하는 현대의 장면과는 대조적이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대중문화 평론가 황진미는 현대인들이 방송 속 먹는 장면을 보면 마치 이들과 함께 한 상에 둘러앉아 먹는 듯한 대리 충족을 느끼기 때문에 먹방이 인기를 끄는 것 같다라고 말한다.세계적으로 유명한 만화가 다니구치 지로의 고독한 미식가는 드라마로도 만들어져 일본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팬들을 확보했다. 주인공 이노가시라 고로는 1인 무역회사의 대표이자 독신 중년남으로 삶이 무거워지는 것이 싫어서 결혼도 하지 않고 매장도 운영하지 않는 단순한 삶을 살아가나 유독 먹는 것에 집착한다. 자신의 정해진 사무실이 없어 일본의 이곳 저곳을 출장 다니며 곳곳의 오래되고 다양한 식당을 찾아가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여유롭게 음식의 맛을 즐긴다. 특별한 갈등 구조나 줄거리 없이 식당에 들어가 음식을 주문하고 음식을 천천히 음미하며 보이는 섬세한 표정의 변화와 음식의 맛에 대해 혼자서 읊조리는 독백은 시청자들에게 의외의 유머와 공감을 선사한다.이러한 혼자 문화는 이제 먹는 것 이외에 보는 것, 소비하는 것, 거주하는 것 등 우리의 전반적인 삶에 널리 드리워져 있다. 그러나 혼자 문화는 개인의 자유와 여유로운 삶을 보장한다는 미명 하에 여러 어두운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이번 지면에서는 1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혼자서 생활을 향유하는 현상을 살펴보고 그것이 경제적, 사회적으로 끼치는 전반적인 영향과 불가피하게 점점 증가하는 고독사 문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선진국의 노력을 알아본다.또한 독거노인이나 사회적 취약계층이 홀로 살면서 겪게 되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노력들을 살펴보고 앞으로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야할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끝으로 외롭고 소외된 성 소수자와 가출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통해 함께 어우러지며 행복한 삶을 꿈꾸는 영화와, 이 영화를 보고 그린 작품을 감상해보면서 비자발적인 고독의 아픔에 공감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각자가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계기로 삼도록 한다. 【주제 관련 신문기사】△[읽기자료 1] 현대시 백석, 국수 (고등학교 독서와 문법(비상) 174쪽)△[읽기자료 2] 유행처럼 번지는 혼밥, 혼술 (강원일보 2017-04-07)△[읽기자료 3] 일(1)코노미 (경기일보 2017-04-11)△[읽기자료 4] 고독 치유(강원도민일보 2017-06-29)△[읽기자료 5] 공동거주 고독 해소소득보장 빈곤 해결(경남신문 2017-02-15)△[이미지자료] 영화 꿈의 제인을 보고 그린 그림 꿈의 식사(본 원고 작성 교사 작품)【문학 작품 및 신문기사 읽기】<읽기자료 1><국수>- 백석눈이 많이 와서산엣새가 벌로 나려 멕이고눈구덩이에 토끼가 더러 빠지기도 하면마을에는 그 무슨 반가운 것이 오는가보다.한가한 애동들은 어둡도록 꿩사냥을 하고가난한 엄매는 밤중에 김치가재미로 가고마을을 구수한 즐거움에 싸서 은근하니 흥성흥성 들뜨게 하며이것은 오는 것이다.이것은 어늬 양지귀 혹은 능달쪽 외따른 산 녚 은댕이 예데가리밭에서하로밤 뽀오햔 흰 김 속에 접시귀 소기름불이 뿌우현 부엌에산멍에 같은 분틀을 타고 오는 것이다.이것은 아득한 녯날 한가하고 즐겁든 세월로부터실 같은 봄비 속을 타는 듯한 녀름볕 속을 지나서 들쿠레한 구시월 갈바람 속을 지나서대대로 나며 죽으며 죽으며 나며 하는 이 마을 사람들의 으젓한 마음을 지나서 텁텁한 꿈을 지나서지붕에 마당에 우물든덩에 함박눈이 푹푹 쌓이는 여늬 하로밤아배 앞에 그 어린 아들 앞에 아배 앞에는 왕사발에 아들 앞에는 새끼사발에 그득히 사리워 오는 것이다.이것은 그 곰의 잔등에 업혀서 길여났다는 먼 녯적 큰마니가또 그 짚등색이에 서서 자채기를 하면 산 넘엣 마을까지 들렸다는먼 녯적 큰아바지가 오는 것같이 오는 것이다.아, 이 반가운 것은 무엇인가.이 히수무레하고 부드럽고 수수하고 슴슴한 것은 무엇인가.겨울밤 쩡하니 닉은 동티미국을 좋아하고 얼얼한 댕추가루를 좋아하고 싱싱한 산꿩의 고기를 좋아하고그리고 담배 내음새 탄수 내음새 또 수육을 삶는 육수국 내음새 자욱한 더북한 삿방 쩔쩔 끓는 아르궅을 좋아하는 이것은 무엇인가.이 조용한 마을과 이 마을의 으젓한 사람들과 살틀하니 친한 것은 무엇인가.이 그지없이 고담(枯淡)하고 소박(素朴)한 것은 무엇인가. <발췌: 백석, 국수 (고등학교 독서와 문법(비상) 174쪽)><읽기자료 2>요즘 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를 망라한 콘텐츠 중심에서 혼밥, 혼술은 빼놓을 수 없는 트렌드가 됐다. 혼밥은 혼자 먹는 밥, 혼술은 혼자 먹는 술을 의미한다.필자의 어린 시절 온 가족이 둥근 밥상에 옹기종기 둘러앉아 이야기꽃을 피우며 식사를 하던 문화가 어느 순간 네모난 4인 가족 기준의 식탁 문화로 변화돼 왔다. 더구나 최근에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1인 가구 추세를 반영하듯 1인 기준의 식재료에서부터 맞춤형 식탁을 제공하는 음식점까지 나올 정도이니 생활과 소비를 포함한 전반적인 문화 트렌드는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중이라 할 수 있다.이제는 혼자 먹는 밥과 혼자 먹는 술이 더 이상 외로움과 어색함의 아이콘은 아닌 것 같다. 그리고 이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도 부정적인 선입견이 아닌 자연스러운 일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 같다. <이하 생략> (강원일보 2017-04-07)<읽기자료 3>1인 가구 비율이 520만을 넘어섰다. 전체 가구의 27%를 차지, 세 집 중 한 집은 싱글족인 셈이다. 통계청은 2035년엔 763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1인 가구의 급증으로 트렌드가 바뀌었다. 혼밥, 혼술, 혼영, 혼행, 혼캠 등 혼자서 밥 먹고 술 먹고 영화 보고 여행하고 캠핑하는 혼족이 늘었다. 취업난과 경제불황,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도 혼족 증가에 한몫 했다.이들은 타인을 의식하지 않고, 가족보다 자신의 건강과 경험을 중요시하면서 인생을 즐긴다. 취미나 자기계발 등을 위한 지출을 아끼지 않아 관련 시장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그래서 1인과 경제(economy)를 합친 일코노미(1conomy)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나를 위한 소비에 적극적인 사람을 뜻하는 포미(FORME)족이란 말도 있다. For Health(건강), One(1인 가구), Recreation(여가), More Convenient(편의), Expensive(고가)의 알파벳 앞 글자를 따서 만든 신조어다. 나를 위한 선물에 재정을 아끼지 않는 이들을 말한다.1인 가구는 단기적 현상이 아니라 장기적 문화로 자리 잡을 것이란 예측이다. 이에 1인 가구를 겨냥한 각종 상품과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다. 가전업계는 소형주택에 사는 1인 가구를 겨냥해 작지만 실용적인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가구도 1인용이 각광받고 있다. 작게, 혼자만, 고급스럽게, 화려하게는 1인 가구의 리빙문화로 대변하는 키워드다. 외식업계에선 1인용 좌석이나 안주를 제공하는 업소가 늘었다. 또 1인 가구 전용 이사업체나, 혼족끼리 모여 밥을 먹거나 취미생활을 할 수 있도록 중개하는 모바일 앱 혼밥인의 만찬등의 서비스도 등장했다.금융권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 KB금융은 KB경영연구소에 1인 가구 연구센터를 설립, 2017 한국 1인 가구 보고서를 내놓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위험한 투자보다 예적금 등 안전자산 투자 비중이 높고, 거주 안정을 위한 주택구입 및 전세 자금 대출, 건강 및 노후를 위한 암연금질병보험에 대한 요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에선 이런 니즈에 맞게 1코노미 카드 1코노미 암보장 건강보험 1코노미 주식형 펀드 등을 출시해 히트를 쳤다. 1코노미의 키워드는 오로지 나를 위해서다. (경기일보 2017-04-11)<읽기자료 4><전략> 2015년 가구 유형별 비중은 부부+자녀 가구(32.3%)가 1인 가구(27.2%)를 앞서지만 2045년에는 1인 가구(36.3%)가 부부+자녀 가구(15.9%)를 압도한다. 1인 가구가 2015년 518만 가구에서 2045년 809만 8000가구까지 늘어나는 것이다.통계에서 보듯 우리 사회는 이미 나 홀로 1인 가구 시대로 접어들었다. 결혼을 하지 않고, 아이를 낳지 않으며, 부모 형제와 서서히 멀어지는 세상에서 홀로 죽음을 맞는 것은 낯설지 않다. 무연고 사망자가 최근 5년 사이에 2배 가까이 늘어난 것도 1인 가구 증가와 맥을 같이 한다. 정부의 무연고 사망자 현황자료 통계에 따르면 2016년 무연고 사망자는 1232명으로 5년 전인 2011년(693명)보다 77.8% 늘었다. 연령대는 60대(24.6%), 50대(24.1%), 70대 이상(23.6%) 순. 50대마저 고독사 위험군이다.복지체계가 비교적 잘 갖춰졌다는 유럽마저 고독 문제로 골치를 앓는다.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이 최근 고독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시 당국은 시민 70만명 가운데 30만 명이 고독한 인생을 살고 있다고 답하자 고독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물론, 구체적인 해법은 제시되지 않았지만 문제를 인식하고, 매년 고독 해결 예산을 배정키로 했다. 이제껏 시도되지 않은 신선한 접근법. 적어도 나홀로 족들에겐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라는 메시지를 줬을 테니까. 우리사회도 더는 늦출 수 없다. 고독치유를 진지하게 고민할 때다. (강원도민일보 2017-06-29)<읽기자료 5>1인 가구 증가와 경제력 약화, 고령화 심화로 고독사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지역 내 연계 강화 모범 케이스로 공동거주제가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1인가구 증가와 고령화 심화는 고독사 위험 증가와 직결되는 만큼 전문가들은 정부와 지자체가 지역 네트워크 구축에 공을 들이고 공적 사회안전망 확충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지난 2007년 의령군에서 시작된 이 제도는 2013년 농림부 국정과제로 채택돼 전국으로 확대되는 등 독거노인의 사회적 연계의 모범사례로 꼽힌다.당시 하종성 의령군 부림면사무소 맞춤형복지담당계장이 이 제도를 처음 입안했다. 우리나라보다 독거노인 문제를 먼저 겪은 일본 사례를 참고해 농촌 지역 실정에 맞춰 공동거주제를 만든 게 주효했다. 경남도는 이를 벤치마킹해 지난 2014년부터 도비를 지원해 공동생활 가정 70곳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22곳을 추가 지정,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전문가들은 1인가구 증가와 경제력 약화, 고령화 심화로 고독사 위험이 점차 커지는 만큼 지자체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 1인가구와 독거노인의 지역 내 연계 강화에 더 많은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주문했다.고령화는 빠르게 진행되지만 노인 2명 중 1명은 빈곤에 허덕이고 있는 것도 고독사 증가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이정우 인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공적 사회안전망 구축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제적인 이유로 가족의 유대가 깨지는 상황에서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사회보장제도마저도 제 기능을 못했다는 지적에서다. 이 교수는 1인 가구와 노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 소득보장이 고독사 대책의 핵심이라며 국민 기초생활보장제도의 부양의무자 기준을 완화하는 등 공적 사회안전망을 구축해나가는 것이 고독사를 줄여 나가는 국가차원의 대책이라고 강조했다.고독사 해결을 주거정책, 나아가 도시계획과 연계해나가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이은진 교수는 도시의 주거지 자체가 옆집에는 누가 사는지조차 모르는 곳이 많다며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만나 얼굴을 읽힐 수 있게끔 도로와 주차장을 만들고, 사람들을 밖으로 끌어낼 수 있도록 공공시설을 배치하는 도시계획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경남신문 2017-02-15)【생각 열기】△ <관련: 읽기자료 1, 2> 백석, 국수를 읽고 국수를 해 먹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작가가 표현하고자 한 주제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읽기자료 2> 에서 설명하는 현대인의 식사 장면과 비교하여 이야기해 보자.△ <관련 : 읽기자료 3> 1) 2017년 현재 1인 가구 비율이 520만을 넘어서고 있고, 2035년엔 763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렇듯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자.2)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소비시장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관련 : 읽기자료 4>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고독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고독 해결 예산을 배정키로 한 것이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우리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관련 : 읽기자료 5>1) 경남 의령군에서 실시한 독거노인 공동거주제가 거둔 성과에 대해 이야기해보자.2) 독거노인 뿐만 아니라 사회적 취약계층이 홀로 살면서 겪게 되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할 수 있는 일에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보자.【생각 심화하기】# 주제 관련 영화와 영화를 보고 그린 작품 감상하기 (영화 꿈의 제인, 그림 꿈의 식사)△ 영화 꿈의 제인- 한국/ 104분/ 2017년 5월.- 감독: 조현훈- 내용: 불행한 인생 혼자 살아 뭐하니, 그래서 다 같이 사는 거야.혼자 남겨지는 것이 두려운 소녀 소현은 어떻게든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 매일 안간힘을 쓴다. 하지만 그런 소현을 받아주는 것은 정호 오빠뿐이다.정호마저 소현을 떠나고 누구라도 자신을 찾아주길 바라던 어느 날, 꿈결처럼 미스터리한 여인 제인이 나타나고, 그날 이후 소현은 조금씩 제인과의 시시한 행복을 꿈꾸기 시작한다.(*유의사항: 성 소수자 역할의 인물과 흡연 장면이 등장하여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은 영화이다. 그러한 점을 제외하고 이 영화가 청소년에게 끼칠 수 있는 감동과 교훈을 중심으로 안내한다.) △ 그림 꿈의 식사- 이혜영 교사(전주고) 작품 / 재료: 마커1) 영화 꿈의 제인 소개 자료를 찾아보고 어떤 내용의 영화일지 생각해보자.2) 영화 꿈의 제인을 보고 나서 그린 꿈의 식사를 감상하고 관람차, 미러볼, 케이크, 반지, 비치볼 등이 의미하는 바에 대해 친구들과 이야기해보자.【관련 영화】△제목: 심야식당(深夜食堂)- 일본/ 120분/ 2015년 6월.- 감독: 마츠오카 조지 - 내용: 마스터와 사연 있는 손님들이 맛으로 엮어가는 늦은 밤, 우리 이야기. 도쿄의 번화가 뒷골목, 조용히 자리잡고 있는 밥집이 있다. 모두가 귀가할 무렵 문을 여는 심야식당. 영업시간은 밤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 주인장이 가능한 요리는 모두 해주는 이 곳. 마스터(코바야시 카오루)는 손님들의 허기와 마음을 달래줄 음식을 만든다. 그리고 그 곳을 찾는 단골 손님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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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8.18 23:02

잊혀져가는 우리 지역 무형문화재 활성화 방안은?

주제 다가서기대한민국 헌법 제9조에 국가는 전통문화의 계승발전과 민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하여야 한다. 라고 명시돼 있다. 바야흐로 세계화 시대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지키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 볼 수 있다. 이러한 문화적 전통을 지켜나가는 것이 지역 무형문화재이다.하지만 오늘날 지역 무형문화재에 대한 관심은 나날이 옅어져 가는 것 같다. 이런 시기에 명시된 헌법 9조의 조문은 현재 우리나라를 있게 해온 전통문화를 지키는 일이 국가만이 아닌, 이 나라에 속한 우리 국민에게도 요청하는 목소리로 들린다.이에 우리 지역 무형문화재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주제 관련 교과△고등학교 사회문화, Ⅲ. 문화와 사회 3. 문화변동과 한국문화(한국 문화의 정체성과 세계화)△고등학교 사회. Ⅱ. 공정성과 삶의 질 2. 다양성과 관용(문화의 다양성)△고등학교 경제. Ⅲ. 시장과 경제활동 1. 시장의 수요공급과 시장 가격주제 관련 개념무형문화재 (無形文化財)= 형태로 헤아릴 수 없는 문화적인 소산으로서 역사상 또는 예술상 가치가 높은 것. 형체가 없기 때문에 그 기능을 갖고 있는 사람이 지정 대상임.유형문화재와 대를 이루는 무형문화재는 인류의 정신적인 창조와 보존해야 할 음악무용연극공예기술 및 놀이 등 물질적으로 정지시켜 보존할 수 없는 문화재 전반을 가리킨다. 한국에서는 무형문화재 가운데 보존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기능 및 예능에 대해서는 문화재보호법에 의거하여 문화재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지정, 보호하고 있다. 이의 지정은 형태가 없는 기능 또는 예능이기 때문에 이를 보유한 자연인이 그 대상이 된다.무형문화재에는 국가지정 무형문화재와 시도 지정 무형문화재가 있다. 문화재보호법에서는 문화재청장이 무형문화재 중 중요하다고 인정되는 것을 자문기관인 문화재위원회의 심사와 토의를 거쳐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무형문화재 제1호는 1964년 중요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종묘제례악(宗廟祭禮樂)이며, 이는 2001년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중요 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제2호: 양주 별산대놀이, 제3호: 남사당놀이(2009년 세계무형유산 등재)출처: 네이버 백과, 한국중요무형문화재기능보존협회주제 관련 신문 읽고 생각 열기〈관련기사 1〉핸드메이드 도시 선포했지만무형문화재 관리지원은 소홀전주시가 전통문화의 도시 핸드메이드(수공예) 시티를 표방하고 있지만 정작 공예 장인들은 무형 문화재에게는 관심이 적다는 지적이다.전주는 무형문화재 보유자가 45명이다. 전국에서 가장 많다. 시는 전주가 가진 수공예 장인과 문화를 동력 삼아 지난 2월 세계적인 핸드 메이드 제품 특성화 도시를 선포했다. 손으로 만드는 수제작 산업을 활성화시키고 수공예를 일상적인 시민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다. 문화 행사인 핸드메이드 시티워크, 산업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정작 핸드메이드 중심인 사람, 무형문화재에 대한 관리지원이 소홀한 실정이다.지역 무형문화재와 관련 사업은 금전적 지원(전수 활동비 매달 125만 원공개 시연 행사비) 외에 1년에 두 차례 전주의 문형문화재 작업실을 돌며 현황을 살피는 정도다. 상당수 무형문화재는 금전적 지원이 아닌 지속 가능한 토대를 마련해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지역 무형문화재를 위한 정책사업은 미미하다.전주시는 올 초 무형문화재 업무 등을 전담하는 전통문화유산과를 신설했지만 국립무형유산원과 공동 추진하는 무형문화재 대전과 세계무형유산포럼 등 거시적인 활동이 중점이다. 장인들이 활동하고 이를 홍보할 전수관 등 거점 활동 공간도 없다.공예품전시관, 한국전통문화전당, 부채문화관, 소리문화관 등 무형유산 관련 문화 시설은 있지만 효율적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중략) 〈전북일보 2017년 7월 3일 10면〉△생각열기1) 지역을 대표하는 무형문화재를 지도에 표시해보세요.2) 기사에서 전주 지역 무형문화재 정책 지원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찾아보세요.〈관련기사 2〉신라때 전해온 안동産 명품디자인유통망 현대화 시급안동포는 전국적인 지명도를 갖고 있으면서도 중국산 저가 공세에 밀려 산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안동의 기후와 토질은 대마 재배 조건에 가장 적합하다. 상고시대부터 낙동강 유역에서 야생 대마를 재배했을 뿐 아니라 이를 가공해 현재 안동포에 가까운 옷감을 만들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1975년에 경북도 무형문화제 제1호로 지정돼 현재까지 전승돼 오고 있다.대마 및 안동포 생산이 크게 감소한 것은 중국산의 범람으로 명맥 유지조차 어려운 데다 인간문화재 및 전승자에 대한 열악한 처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탓이다. 이에 따라 처우 개선을 비롯한 안동포 관련 전문 인력의 양성, 안동포 제품의 디자인 다양화, 임하면 금소마을과 서후면 저전마을의 산지 활성화 등이 요구되고 있다.또 안동포로 만든 다양한 상품을 소비자에게 보급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데 행정기관을 비롯해 기관시민단체 등이 힘을 모아야 한다.전문가들은 행정기관관광상품업체연구소 등이 디자인컨소시엄을 구성해 다각적인 연구는 물론 지역과 관련된 상품 개발, 산학협력에 의한 직업교육 등이 병행되어야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안동포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 청년층 소비자를 겨냥한 디자인 개발, 포장의 질 향상, 마케팅 활동 강화 및 상품 브랜드화, 다양한 유통망 구축도 시급하다. (중략)〈영남일보 2017년 4월 26일〉△생각열기1) 기사를 읽고 안동포 생산이 감소되는 이유를 찾아보세요.2) 기사를 읽고 무형문화재 보존과 지역 경제의 발전의 관련성을 생각해 보세요.3) 다른 지역을 대표하는 무형문화재와 지역 경제와의 관계성을 찾아보세요.〈관련기사 3〉제주도내 8개 무형문화재전수관, 도민 소통 확대제주도내 무형문화재 전수관이 전수 교육에만 치중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7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무형문화재 전수관은 이달 17일 개관하는 제주칠머리당영등굿전수관을 포함해 모두 8개소. 양 행정시가 관할하는 곳으로는 제주시무형문화재 전수관과 성읍무형문화재종합 전수교육관이 있다.민간위탁 중인 갓전시관과 제주 불교의식전수회관, 제주 칠머리당영등굿전시관, 마을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덕수리 전수교육관, 귀리겉보리농사일소리 전수회관, 옹기전수관 등이다. 하지만 이 중 대부분은 활성화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전수교육이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일반인이 쉽게 접하지 못해 홍보를 제대로 못하다 보니 대중의 인식에서 묻히는 경우도 많다.도는 이 같은 문제에 대해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무형문화재 전수관 활성화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 이에 따르면 문화재청 공모 전수교육관 활성화 사업 및 문화재 돌봄 사업에 적극 참여한다. 전수교육관 운영자의 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 교육기관 교육이수를 지원한다. (중략)〈제주도민일보 2016년 6월 7일〉△생각열기기사를 읽고 제주에서 무형문화재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찾아보세요.〈읽기 자료 1〉사라질 위기에 놓인 문화유산 미래대체 복원을 준비하다.문화유산은 한 번 파괴되면 절대 되돌릴 수 없는, 불가역성(不可逆性)의 속성을 갖고 있다. 지금 당장 문화유산 보호 및 보존을 위해 어떠한 행동도 취하지 않는다면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 닥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문화유산에 대한 다방면의 노력 가운데 최근에는 유산을 있는 그대로 보존하는 아날로그식 뿐만 아니라 파괴나 훼손에 대비해 미래 복원이나 대체 복원을 위한 디지털 문화유산 기술에 관심과 노력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2015년 인류 최초의 장식동굴로 평가받는 쇼베 동굴 재현을 위한 그랜드 공간 프로젝트(Grand Projet Espace de Restitution de la Grotte Chauvet, ERGC)는 디지털 기술을 통해 문화유산을 보존하고자 한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다.수만여 년 동안 폐 되었던 프랑스의 쇼베 동굴은 1994년 개방 이후 급격하게 훼손되는 상태다. 이러한 상황을 막는 동시에 지속적인 보존을 위해, 동굴은 폐쇄 조치에 들어갔다. 그리고 4년 동안 새로운 복제동굴 을 만들기 위한 다방면의 시도가 이뤄졌고 마침내 일반인에게 공개할 수 있었다.동굴 발견 이후 축적된 발굴조사 정보를 기반으로 동굴 지형에 대한 3차원 정스캐닝, 1000여 점의 동굴벽화에 대한 분광정보 채취 작업, 그밖에 재질습도온도공명에 대한 정보를 분석고증하는 작업을 거쳤다. 이로써 쇼베 동굴은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복제했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출처 : 문화재 사랑 2017년 7월호 문화재청 발간△생각열기윗글에서 얻어진 기술을 토대로 무형문화재에서도 디지털화의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 보세요.〈읽기 자료 2〉수요공급과 가격시장경제에서 개인은 자신의 생업을 선택하고 생산 및 소비 등 자신의 경제활동을 결정할 자유를 누린다. 경제적 자유는 사유 재산권을 허용하면서 개인별 생계유지의 책임도 함께 요구한다. 개인이 자유롭게 선택한다면 사람들은 누구나 편하면서 높은 소득을 얻는 생업과 고급스러운 물자를 원할 것이다.사람들이 원하는 만큼 좋은 생업과 좋은 물자가 충분히 제공된다면 좋겠지만, 현실 경제의 문제는 좋은 생업과 물자는 항상 부족하다는 점이다. 사람들이 원하는 물량보다 확보된 가용 물량이 더 적은 부족(shortage) 사태가 발생하면 필연적으로 경쟁(competition) 이 나타난다. (중략)〈출처 : 수요공급의 법칙(KDI 경제정보 센터 이승훈/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생각열기윗글을 토대로 무형문화재의 공급과 수요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 보세요.생각 키우기1. 신문기사와 읽지 자료를 토대로 지역 무형문화재 운영의 문제점을 논해보시오.2. 신문기사와 읽기 자료를 토대로 수요와 공급의 원리를 활용하여 지역 무형문화재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글을 작성해보세요.더 알아보기1.무형문화재 관련 법령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 ( 약칭: 무형문화재법 )[시행 2017.6.21.] [법률 제14434호, 2016.12.20., 일부개정]제1장 총칙제2장 무형문화재 정책의 수립 및 추진제3장 국가무형문화재의 지정 등제4장 보유자 및 보유단체 등의 인정제5장 전수교육 및 공개제6장 시ㆍ도무형문화재제7장 무형문화재의 진흥제8장 유네스코 협약 이행제9장 보칙제10장 벌칙출처: 법제처 - www.moleg.go.kr2. 우리 지역 무형문화재 관련 알아보기1) 문화재청 홈페이지 - www.cha.go.kr2) 국립무형유산원 홈페이지 - www.nihc.go.kr3) 전주한지박물관 홈페이지 - www.hanjimuseum.co.kr관련 도서너무도 미안한 그 아름다움공예 무형문화재 12인의 장인정신 이야기전통 문화의 범위는 다양하지만, 우리 생활 가까이에서 발현한 일종의 생활양식이라고 할 수 있는 전통공예품. 그 중 의/식/주/멋 등 현대인의 삶과도 떼려야 뗄 수 없는 네 가지의 필수적인 공예분야 무형문화재 12인의 삶과 작품을 책에 담았다. 우리 조상들의 솜씨와 아름다움을 소개하며 그들의 숭고한 삶의 방식을 제시한다. 먼저 의에서는 한산모시 짜기 장인과 염색장, 침선장을 만나 우리 전통 옷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식문화에서는 옹기장, 사기장, 나주 반장을 만나 전통 식기의 신비로움을, 주에서는 소목장, 염장, 나전장을 만나 우리의 주거 문화를 소개한다. 끝으로 멋에서는 백동연죽장, 낙죽장도 장인, 배첩장을 만나 우리 조상들의 미적 감각과 슬기로움을 배워본다.관련 영화조선 최초의 궁중광대를 주인공으로 신명이 살아있는 유쾌한 광대놀이를 완벽하게 재연해낸 <왕의 남자>의 통쾌한 놀이판은 오랫동안 저잣거리에서 민초들의 사랑을 받아온 풍자와 해학으로 시대를 초월하는 전통의 힘을 보여준다. 감우성과 이준기를 비롯한 광대 역할을 맡은 배우들. 이들은 2개월여 동안 안성남사당 바우덕이에게 직접 광대 놀이판에 필요한 기예와 신명을 익혔다. 특히 세계줄타기대회 최고기록 보유자인 명인 권원태 선생에게 직접 사사 받은 감우성은 실제 촬영에서 5미터 상공에 매달린 외줄 위에서 능숙하게 걷는 수준급의 실력을 선보이며 장생으로 거듭났다.학생글지역 무형문화재 공급 문제를 해결해야.헌법 제9조에 국가는 전통문화의 계승 발전과 민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해야 한다. 라고 나와 있듯이 역사적 가치를 지닌 문화재를 보존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특히 무형문화재의 경우 이를 이어나갈 장인이 있어야 문화재가 보존존립이 가능한데 현실에서 장인 육성, 지역 무형문화재에 대한 관리 지원 등이 미미한 상태이다. 판소리, 줄타기, 군무, 악기 등 다방면에서 우리 전통문화를 지켜내고자 하는 장인들에 대한 지원과 육성을 하지 않는다면 향후 얼마 가지 않아 우리의 소중한 지역 무형문화재를 더는 볼 수 없게 될 수도 있다.그러므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야 하는데, 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첫째, 지역 무형문화재 장인들의 전수 활동비 등 금전적 지원도 필요하지만 전수 활동과 이를 홍보할 수 있는 전수관 건립 등 장인의 활동에 처우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 전주시의 경우 장인 육성을 위한 전수관이 턱없이 부족함을 호소하고 있으며, 다른 지방의 경우에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군다나 현재 중고등학생은 문화재를 이어나갈 직업적 전망에 대한 정보 및 인식 부족으로 문화재 계승을 원하는 사람들이 턱없이 부족한데, 장인에 대한 처우 개선마저도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우리 문화재를 지키는 일은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무형문화재 대전과 세계무형유산포럼 과 같은 국가적인 큰 행사를 통해 사람들의 관심을 제고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지역에서 소외되지 않고 무형문화재의 명맥을 이어나갈 수 있는 토대 마련에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본다.둘째, 지역 무형문화재 장인들이 활동하고, 경제적 소득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그 예로 전통시장 내 청년몰 운영과 같이 사람들의 소비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체험과 판매가 있다. 이와 같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장인들이 활동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방학 중 무형문화재 가족 체험 사례와 같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연계한다면 지역 무형문화재에 대한 인식이 높아질 것이고, 문화재의 계승 발전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본다.셋째, 특정 분야의 문화 계승이 어려운 경우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보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유산을 있는 그대로 보존하는 옛 방식뿐만 아니라 파괴나 훼손에 대비해 미래 복원이나 대체 복원을 위한 디지털 문화유산 기술이 각광 받고 있다. 인류 최초의 장식동굴로 평가받는 쇼베 동굴을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디지털화한 기술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런 기술을 활용하여 계승이 어려운 무형문화재를 보존하여 향후라도 다시 계승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이렇듯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발전하는데 국가는 지역 무형문화재의 명맥을 이끌어 나가는 장인을 적극 육성하고, 경제적 안정을 보장할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 그리고 문화재의 디지털화와 같은 기술에 대한 지원을 통해 전통문화의 발전에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강이재(전북대 사대부고 2학년)지역 무형문화재, 수요 늘려야전통문화의 가치가 소외되어 가고 있는 현시대에 지역 무형문화재의 보존발전에 관한 문제는 더욱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역 무형문화재에는 무엇이 있는지조차 잘 모르고, 알고 있다 해도 지역 무형문화재에 별 관심을 갖지 않는 일이 오늘날의 실태이다. 또한 지역 무형문화재에 대한 수요가 줄어듦에 따라 지역 무형문화재의 전승이 단절될 위험성도 덩달아 높아진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국가적 측면에서 공개 시연 행사 지원이나 홍보전수관 건립 등의 여러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요적 차원에서 지역 무형문화재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및 의식 수준을 높이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아무리 문화재 시설을 만들고 행사를 개최해봤자 사람들의 관심 밖에 있다면 존립 가치에 큰 문제로 남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역 무형문화재의 수요적 측면에서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 보는 것은 중요하고, 다음과 같이 고민해 볼 수 있다.먼저, 지역 무형문화재를 일반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무형문화재는 범위가 다양하고, 복잡하다. 문화재청 홈페이지 등 온라인 검색을 해보면 각종 문화재의 소개 자료 및 특성을 분야별로 잘 정리되어 있다. 하지만 사람들의 인식은 여전히 낮다. 무형문화재의 국가적 시연 행사를 펼치더라도 사람들의 반응은 미비하다. 따라서 무형문화재의 인식을 재고하기 위해서는 지역별 특성을 살린 무형문화재에 대해 알리는 캠페인 활동 및 대중과 함께하는 한지 만들기, 전통 악기 연주하기와 같은 체험을 통한 콘텐츠 개발에 적극 투자하는 등 교육 내용을 내실화해야 한다. 이를 통해 전통문화는 고리타분하고 재미없다는 기존의 인식을 전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다음으로 지역 무형문화재와 관련한 다채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고 홍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중매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본다. 지역 무형문화재와 관련된 흥미로운 콘텐츠를 접근성이 높은 매체를 통해 사람들에게 전달한다면 거부감 없이 자연스레 문화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 지난 2016년 종영한 Mnet 예능 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2에서는 이윤아(10회 출연자)가 현대곡으로 편곡된 판소리 춘향가 중 쑥대머리를 열창하여 대중이 판소리의 예술성에 대해 재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사례가 있듯이 매체를 활용하는 것은 중요한 홍보 수단이라고 본다.이와 같은 지역 무형문화재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재고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실천한다면 고유한 전통 문화의 가치를 알게 되고 자연스레 지역 무형문화재의 수요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본다. 결국 소중한 전통문화의 보존발전에 필요한 열쇠는 이렇듯 수요 측면에서 해답을 찾아 볼 수 있다.양효진(전북대 사대부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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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8.11 23:02

징그럽다고? 미래 곤충 산업

【주제에 다가서기】가뭄과 폭염으로 몸살을 앓던 우리나라는 뒤이은 폭우와 태풍으로 한 해 농사를 망쳤다는 뉴스가 연일 보도되고 있다. 대외적으로도 30년 이상 지속되는 '슈퍼 가뭄'으로 불리는 메가드라우트(Mega-Drought)로 인해 미국, 호주, 중국, 남미,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아프리카의 상수원은 고갈되고 황폐화 되어 25억 명 이상이 극한의 기아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50년이면 세계 인구가 97억 명이 된다는 UN의 보고와 더불어 2008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미래 인류의 식량 문제가 비상 상황에 있음을 선포했고, 2014년에는 김용 세계은행 총재 역시 물과 식량 부족으로 5년에서 10년 내 식량전쟁이 일어날 수 있음을 강력히 경고했다. 이제 지구촌은 물과 식량 부족으로 종자 전쟁과 식량 전쟁에 대비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지게 되었다. 2013년 영화 '설국열차'는 마지막 남은 인류가 17년 째 달리는 기차 안에서 과일과 고기를 먹는 앞쪽 칸의 상류층과 달리 뒤쪽 칸의 하층민이 바퀴벌레로 만든 '에너지 바'를 먹는 장면이 충격을 주었다. 앞으로 징그럽다고 꺼리던 곤충이 식재료부터 의약품, 화장품까지 산업 전반에서 활용 가치가 높아지면서 경제 발전을 이끌 새로운 동력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나라 곤충산업 시장이 2020년 1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새로운 패러다임, 인식의 전환을 통해 미래 곤충산업에 대해 새롭게 바라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 【주제 관련 신문기사】△ [오목대] 곤충산업 /전북일보 2007.01.17 △ [스마트 컨슈머] 미래식량 블루오션, 곤충 사육 산업 /동아일보 2017.02. 21 △ 곤충은 유망한 미래 식량, 혐오감이 과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과학 향기 2016-02-29 △ 곤충은 미래 대체식량 /조선일보 2014.09.05 △ 〈사설〉 곤충도 중요한 식량자원/환경일보 2017.07.13 △ 이제 '벌레학과'가 뜬다국립대까지 곤충학과 신설 /경향신문 2017.07.27【생각 열기】 ※ 한 중앙에 '곤충'이라고 쓰고 곤충하면 떠오르는 단어를 만다라트로 표현해 봅시다.【주제 관련 신문 읽기】〈읽기자료 1〉 - [오목대] 곤충산업 8년 전 천막속의 나비 날개짓을 전국적으로, 나아가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켜 진짜 '나비효과'를 거둔 축제가 전남 함평군의 '나비축제'다. 지난 1999년 비닐하우스 200평에서 처음 시작한 함평 나비축제가 내년 22만평에서 '세계 나비곤충 엑스포'를 여는 신화로 발전한 것이다. 곤충을 이용해 이벤트 산업으로 발전시킨 대표적 성공 케이스인 셈이다. 현재 지구상의 곤충은 100만종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동물의 3/4 이상을 차지한다. 곤충은 자원을 제멋대로 이용 훼손하는 인류와 달리 자연과의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 탁월한 감각능력과 환경 적응력을 가진 곤충은 21C 유망한 미래상품이다. 환경보호뿐 아니라 산업으로서의 가치가 무궁무진하다. 이미 세계 각국은 곤충을 산업에 활용하는 '곤충산업'의 가치를 재평가하고,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이라크전에서 꿀벌을 이용해 지뢰나 폭탄을 찾아내는 훈련을 하기도 했다. 일본도 화려한 빛을 내는 비단벌레의 발색(發色)구조를 금속재료에 재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도내에서도 무주군이 반딧불이를 이용한 '반딧불축제'를 개최해 청정 환경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데 성공했다. 무주에 이어 전북도가 부안에 각종 곤충을 길러 산업화하는 '곤충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14억 원을 들여 연간 50여종 100만 마리의 곤충을 기르는 시설 및 곤충생태 체험전시장등을 갖춘 2400여 평 규모로 조성된다. 인근 새만금 및 부안군의 특색사업인 '누에타운'과 연계한 또 다른 관광자원으로 개발이 기대된다. 〈전북일보 2007.01.17〉〈읽기자료 2〉 - [스마트 컨슈머] 미래식량 블루오션, 곤충 사육 산업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곤충산업 시장규모가 2020년에는 1조 원대로 성장한다는 전망을 밝히고 있다. 세계 곤충산업 시장 규모는 2007년 11조2020년 30조 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20년까지 곤충산업 육성으로 5000억 원 지원계획과 1200개 곤충사육 농가를 목표로 하고 추진 중이다. 곤충사육 산업이 고부가가치 성장산업으로 부각하는 이유는 다른 가축보다 월등히 뛰어난 영양소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쌍별귀뚜라미의 단백질 함량이 쇠고기의 3배이며 양질의 단백질 공급뿐만 아니라 간질환치료제, 건강보조식품 등의 유효성분으로 사용될 수 있다. 단백질 함량이 약 60%, 단백질이 약 15% 내외인 동물성 식품의 단점을 보완하는 섬유소 함량이 높은 식물성 식품의 특성도 내포하고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 무기질, 철, 아연, 인 등 그 영양성분은 다양하다. 식용곤충은 일반 가축 사육보다 상대적으로 빠른 기간에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가축 사육에 따른 토지 이용의 효율성, 노동력, 사료의 절감만을 보더라도 매우 경제적이다. 〈동아일보 2017-02-21〉〈읽기자료 3〉 - 곤충은 유망한 미래 식량, 혐오감이 과제 △곤충이 답이다?! 2013년 5월,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서는 곤충을 유망한 미래 식량으로 꼽았다. 보통 사람들이 '작고 징그럽게 생긴 동물'로 인식하는 곤충은 '절지동물 곤충강에 속하는 동물의 총칭으로 몸 전체를 머리, 가슴, 배,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고 다리가 6개인 동물'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리고 식량으로서 어마어마한 장점들을 갖고 있다. 알려진 것만 80만 종 이상인 곤충은 강한 생명력과 번식력을 가진 덕분에 어디에서든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식재료가 됐다. 게다가 사육하기도 쉽고, 단백질을 포함한 다양한 영양분을 고루 갖췄으니 식재료로는 금상첨화다. 곤충은 좁은 공간과 적은 양의 사료만으로도 키울 수 있다. 같은 양의 단백질을 얻을 때 소고기는 거저리의 10배, 돼지고기는 2~3.5배 정도의 땅이 더 필요하다. 또 같은 양의 단백질을 얻는다고 가정했을 때 다른 가축보다 훨씬 사료가 적게 드는데, 이건 곤충이 냉혈동물이기 때문에 사료를 먹고 체내에서 단백질로 전환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귀뚜라미의 경우 소가 먹는 사료량의 12분의 1, 돼지가 먹는 양의 2분의 1만으로도 체내에서 같은 양의 단백질을 만들어낼 수 있다. 게다가 곤충을 사육할 때 소나 돼지를 기를 때보다 온실가스가 훨씬 적게 배출된다. 가축을 기를 때 비료나 분뇨 등에서 메탄이나 이산화질소 등의 온실가스가 생기는데, 이들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보다 지구온난화지수가 높다. 더 큰 온실 효과를 불러온다는 뜻이다. 그런데 소나 돼지 등의 가축을 기를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전체 배출량의 18%를 차지할 만큼 많다. 반면 거저리, 귀뚜라미 등의 곤충은 소나 돼지보다 약 100배 정도 적은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따라서 식량이 부족해지는 때를 대비해 곤충 사육량을 늘리는 것이 소나 돼지의 사육량을 늘리는 것보다 지속가능한 식량문제 해결책이 될 것이다. (중략) 앞으로 곤충이 미래 식량 자원으로서 제대로 자리매김을 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1980년대에 미래 식량으로 각광받던 크릴새우, 슈퍼 푸드로 알려진 클로렐라나 스피루리나는 맛 개발이나 생산비 조절에 실패하면서 미래 식량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 이제는 곤충의 차례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곤충은 '사람들의 혐오감'이라는 큰 산도 넘어야 하니 실제로 곤충을 미래의 밥상에 올리기 위해선 앞으로도 꾸준히 안정성, 효율적인 생산방식, 요리 방법 등 구체적인 활용 방법에 대해 모색해 나가야 할 것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과학 향기 2016-02-29〉〈읽기자료 4〉 - 곤충은 미래 대체식량귀뚜라미 등 식용 허가 추진 〈조선일보 2014.09.05〉〈읽기자료 5〉 - 〈사설〉 곤충도 중요한 식량자원 (생략) 그러나 곤충 식량화에는 오랜 세월 고착된 식습관, 곤충 거부감을 극복해야 한다는 큰 도전이 남아있다. 곤충이 식탁에 오르려면 안정적으로 공급할 양식업자가 있어야 하는데 수요가 대폭 늘지 않을 경우 경제성 확보가 어려워 지속성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 수십 년 간 생활이 나아지고 잘 살게 되면서 먹거리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기준은 까다로워졌다. 간식거리 얻기 힘든 시절 동네를 오가는 번데기 장수를 보고 입맛 다시며 뛰어가는 아이들은 이제 없다. 식용곤충을 먹자는 운동이 확산되기 위해서는 의식전환을 위한 지속적인 홍보와 다양한 메뉴 개발이 우선이다. 식용곤충식품의 영양과 효능을 밝히고 소비자가 선택하도록 치밀하게 배려해야 한다. 분말을 내서 쿠키나 머핀을 만드는 방식 등 거부감 없이 식용으로 활용될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식량을 자립하지 못하고 국제 곡물시장에 의존해야 하는 우리나라는 더욱 구체적이고 다양한 식량 확보전략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환경일보 2017.07.13〉 〈읽기자료 6〉 - 이제 '벌레학과'가 뜬다국립대까지 곤충학과 신설 국립 한국농수산대학(전북 전주)은 미래의 식량으로 주목받고 있는 곤충 및 곤충산업 분야의 인재를 키우기 위해 2018학년도에 '산업곤충학과'를 신설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학과의 입학정원은 25명이다. 사립대학인 고구려대(전남 나주)와 전주기전대(전북 전주)는 이미 곤충산업과를 개설하고 곤충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곤충산업과 등을 졸업하면 곤충 관련 연구기관이나 기업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또 곤충산업관리사, 곤충해설사, 곤충체험학습지도사, 곤충표본제작사, 곤충표본관리사 등으로 활동할 수도 있다. 물론 스스로 곤충농장을 만들어 경영할 수도 있다. 국립대학으로 재학 기간 중 등록금 등의 지원을 받는 국립 농수산대학 산업곤충학과의 경우는 졸업 후 6년 동안은 직접 곤충을 키우거나 곤충농장 등 관련 업계에서 일을 해야 한다. 정부는 식용곤충 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쌍별귀뚜라미갈색거저리(애벌레)흰점박이꽃무지(애벌레)장수풍뎅이(애벌레) 등 4종을 식용으로 새로 개발한 농식품부는 식용곤충을 이용한 일반식 메뉴는 물론 환자식 메뉴까지 개발했다. 곤충을 이용한 환자식 메뉴는 수술 후 회복기 환자에게 좋다는 임상연구 결과가 이미 나왔다. 〈경향신문 2017.07.27〉【생각 키우기】1. 〈읽기자료 1〉을 읽고 곤충을 산업에 이용한 예를 찾아봅시다.2. 〈읽기자료 2.3.5〉를 읽고 곤충 식량의 장단점에 대해 알아봅시다.3. 〈읽기자료 4〉를 읽고 식용 곤충 7종의 이름과 각각의 특징을 알아봅시다.4. 〈읽기자료 6〉을 읽고 곤충 관련 학과를 졸업한 후의 진로에 대해 써봅시다.【생각 나누기】 1. 〈읽기자료1~6〉을 읽고 곤충을 활용한 산업이나 식용곤충을 재료로 하는 메뉴를 창의적으로 생각해 봅시다. 2. 〈읽기자료1~6〉을 읽고 곤충산업과 식용 곤충에 대한 내 생각을 글로 써봅시다.【관련도서】 △ 〈귀뚜라미 박사 239〉 이삼구| 행복한 에너지 | 2015년 09월【관련 영화】 △ 〈설국열차〉 2013년 △ 〈인터스텔라〉 2014년【학생 글】 〈곤충도 식용 산업이다〉영화 설국열차에서 주인공 일행은 지속적으로 배급받아왔던 단백질 큐브가 사실은 바퀴벌레를 이용해 만든 큐브라는 것을 알게 된다. 우리가 흔히들 벌레라고 낮잡아 부르는 수많은 곤충들을 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이들은 얼마나 될까. 곤충산업이 뜨게 된 배경이 되는 것으로는 첫째, 전통농업 생산성의 감소이다. 유엔 2050 미래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까지 전통농업 생산성은 최대 21%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지구 온난화 때문이다. 둘째, 토양 침식, 인구 증가, 수질 오염, 육류 소비량의 증가, 바이오 연료용 곡물 사용의 증가로 인한 식량가격의 상승이다, 곤충산업의 장점으로는 곤충은 번식력이 뛰어나고 어디에서든 살아남을 정도로 생존력이 강하다는 것이다 생산하는 데 드는 물의 양도 많지 않고 영양 면에서도 뛰어나다. 사육 면에서도 밀집 사육을 하기 때문에 사육하는 데 드는 면적도 적고 처리도 편리하다. 단점은 곤충에 대한 원초적인 공포와 혐오감, 그리고 사육관리이다. 시설 투자비의 부담, 질병 관리와 도시 곤충 소비자의 구매 접근성의 어려움을 해결해야 할 것이다. 학습이나 전시용 곤충 구매는 많지만 식용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의지는 박약함을 해결해야 한다. 현재 곤충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있지만,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정부는 산업의 이미지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홍보정책을 펼쳐야 하며,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법률을 더 추가할 필요가 있다. 정부의 의지와 실천이 중요하다.〈식용 곤충산업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아시아, 특히 중국과 인도는 식용 곤충산업이 발달되어 있고 미국에서는 식용 곤충을 원료로 한 에너지 바가 있고, 네덜란드에서는 곤충이 들어간 햄버거와 과자를 팔고 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곤충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여 시행하고 있다. 곤충산업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자. 식용 곤충사업의 장점으로는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고영양원이라는 것이다. 사료대비 생산에 곤충이 매우 효율적이고 소에 비해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2050년에 인구가 90억이 넘는다 하니 그 현실을 타개할 방법 중 하나가 식용곤충이라는 것이다. 단점으로는 사람들의 반감을 살 수 있다는 것과 아직 제대로 된 레시피 같은 게 없다는 것, 그리고 시장이 활성화 되어있지 않다는 것과 비위생적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식용 곤충산업이 시작 단계에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앞으로 더욱더 활성화 될 가능성이 많다. 정부에서 곤충산업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침체된 농업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고 잘만하면 곤충산업이 국민의 먹거리 뿐만 아니라 경제 발전의 밑바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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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8.04 23:02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자치단체 공공외교 가능성

■ 주제 다가서기지구가 점차 좁아지고 있다. 물론 북유럽에 있는 스웨덴이나 덴마크 등은 여전히 우리나라와 상당히 먼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아메리카에 있는 아르헨티나는 넉넉잡아 왕복 사흘이 소요된다. 그러나 우리는 실시간으로 스웨덴의 현재 날씨를 알 수 있고, 덴마크인들이 관심있게 검색하는 검색어를 단박 알 수 있다. 몸을 움직여 쿠바에 가는 길은 상당한 결심과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지만 스마트폰으로 쿠바의 주요 뉴스를 검색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세계 곳곳의 사건사고에 대해 팔로우 할 수 있는 네트워크망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이와 비슷하지만 약간은 다른 맥락에서 우리나라는 이웃나라들과 더 이상 남일래야 남일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미세먼지 공포와 중금속 공기 오염 등이다. 중국에서 시작되는 황사는 우리나라 봄철 호흡기 질환과 매우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중국의 급속한 산업화와 공장 신설과 가동은 중금속이 함유되어 있을지 모를 공기의 생산을 가속시키고 있으며, 이는 중국 본토 뿐만 아니라 이웃나라들에게도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또한 주요 개발도상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다른 국가들의 생존권을 위협할만큼 중요한 사안이다.이처럼 전 세계 국가들이 유사 이래 그 어떤 시기보다 상호 간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던 때는 없었다. 역사상 전무했던 이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는 외교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이른바 공공 외교(Public Diploma)라고 불리고 있는 이 새로운 방식의 외교 전략은 국가와 국가 간의 교류가 전통적인 외교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외교의 외연을 넓히는 이정표가 되고 있다. 즉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가 다른 국가 혹은 다른 국가 내의 지방자치단체와 국제적 교류를 하는 것 자체를 외교로 보는 것이다. 이는 개인 간의 교류를 포함할 만큼 굉장히 유연한 형태를 띠고 있다. 전통적인 외교의 관점으로 볼 때는 단순한 봉사활동 내지는 문화체험에 머물렀던 다양한 활동들이 정식 외교의 범위 안에 포함되려는 움직임이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전라북도 역시 이러한 흐름에 따라 2015년도에 전라북도 국제교류센터를 출범하였고, 러시아 아르촘시와의 교류를 비롯하여 전라북도만의 특별한 빛깔을 지닌 적극적 공공외교를 시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우리나라에서는 부산광역시와 수원시 등이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공공외교 즉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외교를 실시하고 있다. 전라북도는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셈이지만 전라북도 국제교류센터의 의의와 역할은 세계로 뻗어가는 전라북도의 가교가 될만큼 크다고 볼 수 있다.이번 주에는 외교의 새로운 흐름인 공공외교에 대해 살펴보고, 미래 세대의 주인인 학생들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주제 관련 신문기사△ 세계일보 2017년 1월 4일 : 각국 소프트 파워로 공감대 확산 주력관건은 화력지원△ 전북일보 2017년 6월 8일 : 전주대전북 국제교류센터 등, 베트남 진출 한국기업 취업박람회△ 경기신문 2017년 3월 3일 : 수원시 국제교류센터, 캄보디아 방문수원마을 업무 협의■ 신문 읽기〈읽기자료1〉- 주목받는 공공외교- 현주소와 과제△ 한국 알리기 새로운 시대 진입21세기 들어 공공외교(Public Diploma)가 외교정책의 새로운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공공외교는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개념일 수 있다. 전통적 의미의 외교란 A국 정부(주체)가 외교관과 외교채널을 통해 B국 정부(객체)를 대상으로 하는 외교를 말한다. 공공외교는 훨씬 다양하고 다차원적인 외교다. 주체나 객체 모두 정부를 포함해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 각 개인이 될 수 있다.특히 최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나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선거 승리는 공공외교가 새로운 패러다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국제질서의 흐름을 바꿔놓은 두 사건에서 대중주의가 크게 부각되면서 유력 정치인, 의회 관계자, 언론인, 싱크탱크에 집중됐던 공공외교가 이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확대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각국은 현재 공공외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은 2001년 911테러 이래 이라크전쟁, 아프가니스탄전쟁을 거치면서 군사력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한 하드파워(Hard Power)의 한계를 인식하고 미국의 주도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공공외교를 전개하고 있다. 중국도 G2(주요 2개국)시대 도래에 따라 고개를 든 중국 위협론에 대응하려는 목적하에 우호적인 국제환경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일본은 과거 경제발전과정에서 발생한 경제 동물(Economic Animal)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매력적 국가이미지를 발신하기 위해 일본국제교류기금(JF)과 함께 공공외교를 전개 중이다. 러시아, 프랑스, 영국, 독일, 캐나다, 노르웨이, 이스라엘 등도 공공외교를 통해 자국의 소프트 파워(Soft Power)를 키우는 데 힘쓰고 있다.우리는 2010년 5월 공공외교의 원년을 선포하고 문화, 예술, 지식, 정책홍보 등을 통한 한국 알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해 8월 공공외교법이 발효하면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공공외교를 전개할 법적제도적 장치가 마련됐다.정부 내에 외교부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공공외교위원회가 설치되고, 올해 국회 보고를 위해 각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하에 외교부가 5개년 공공외교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조현동 공공외교대사는 최근 인터뷰에서 케이팝(K-Pop)이나 한국 드라마를 통해 한국을 접하는 외국인이 많아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휩쓰는 한류라는 매력자산을 잘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며 또 일반국민이 공공외교에서 나름 기여할 수 있도록 현재 운영되고 있는 청년공공외교단이나 시니어공공외교단과 같은 다양한 국민참여형 공공외교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공공외교 화력지원 필요정부가 더욱 적극적인 공공외교를 전개하기 위해서는 병력(조직)과 화력(예산)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은 911 후 공공외교담당 차관직(Undersecretary)을 국무부에 신설하고 인력을 대폭 늘렸다. 실탄도 우리 외교부 전체예산(2조2240억원)의 절반 수준인 1조원이다. 일본은 외무대신(외무상) 직속의 외무보도관 아래 7개 실과가 속해 있다. 예산은 5000억원이다. 외무성 외곽에서 공공외교를 진행하는 JF가 별도로 2336억원(2015년 지출 기준)을 쓰고 있다.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취임한 2009년 기존 공중(公衆)외교처를 공공외교판공실로 격상하고 적극적인 공공외교를 전개하고 있다. 같은 해 공공외교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차하얼학회와 베이징외국어대 공공외교연구센터가 설립됐다. 2012년에는 리자오싱 전 외교부장을 회장으로 하는 중국공공외교협회가 출범해 대표적인 공공외교기구로 역할하고 있다. 중국어와 중국문화 전파의 첨병인 공자학원은 2004년 해외 1호 아카데미가 서울에 설치된 이래 2015년 현재 세계 125개국 500여곳에 세워졌다.우리의 경우 외교부 공공외교대사 산하 문화외교국(3개과)을 주축으로 공공외교를 담당하고 있다. 예산의 경우 올해 외교부의 공공외교 역량강화 예산이 160억원이고, 외교부 외곽에서 공공외교를 전개하는 한국국제교류재단(KF)은 623억원이 책정돼 있다. 정부와 외곽 기구(KF?JF)의 예산을 비교하면 한국의 공공외교 예산은 일본의 10% 정도 수준이다. 익명을 용구한 전문가는 주요국이 공공외교기구를 강화하고 막대한 예산을 쓰고 있다며 미국, 일본 수준의 예산은 확보하기 쉽지 않지만 우리도 중장기적으로 예산 확대와 공공외교 조직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출처: 세계일보 2017년 1월 4일〉〈읽기자료 2〉- 전주대전북 국제교류센터 등, 베트남 진출 한국기업 취업박람회전주대학교가 7일 오후 교내 스타센터 다목적홀에서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 취업박람회를 열었다. 한국에서 유학 중인 베트남 학생들에게 한국 기업에 대한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한국 기업에는 인재 채용의 기회를 주자는 취지다. 국내 대학에서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베트남 취업박람회를 연 것은 전주대가 처음이다.전라북도 국제교류센터와 전주대, 베트남 교육부가 공동 주최한 이 날 취업박람회에는 베트남에 진출한 삼성 SDI, 삼성디스플레이, LG 전자, LG 디스플레이, 한화 테크윈 등 대기업 5곳과 전국 각 대학에서 유학 중인 베트남 학생 500여 명이 참가했다.박람회에서는 각 기업이 베트남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서류전형과 면접 등 채용절차를 진행했고, 이력서 작성과 이미지 메이킹, 직업 심리검사 등 취업 컨설팅도 제공했다.〈출처: 전북일보 2017년 6월 8일〉〈읽기자료 3〉- 수원시 국제교류센터, 캄보디아 방문수원마을 업무 협의수원시 국제교류센터(센터장 노만호)는 지난달 20~27일 일주일간 수원마을이 있는 캄보디아 프놈끄라움을 찾아 수원마을에 관한 업무 협의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방문에서 수원시 방문단은 캄보디아 시엠립주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지난 11월 준공된 수원 중고등학교 전기승압공사 및 주변 도로포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 수원시종합자원봉사센터에서 추진 중인 2017년 수원시청소년 해외봉사 캠프와 관련, 내실 있는 봉사활동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행복캄(행복한 캄보디아 만들기 후원회)이 수원마을에 계획 중인 주택개량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주택개량사업은 수원마을 내 절대 빈곤가정을 선정, 지원하는 사업이다. 노만호 수원시국제교류센터장은 캄보디아 지원 사업이 애초 목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시엠립주정부와 긴밀하게 협의했다며 캄보디아 수원마을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방문에 함께한 수원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의류 500벌을 기증했고, 행복캄은 학교에 근무하는 선생님들을 위한 노트북과 유니폼 50벌을, 김미선 수원시 여성리더회 회장은 대형 거울 15개를 기부하는 등 따뜻한 나눔도 함께했다.〈출처: 경기일보 2017년 3월 3일〉■ 생각 열기△ 기본활동 1) 〈읽기자료 1〉을 읽고, 공공외교(Public Diplomacy)의 개념을 정리하시오.△ 기본활동 2) 〈읽기자료 1〉을 읽고, 각국이 공공외교(Public Diplomacy)에 적극 나서는 까닭을 찾아 국가별로 정리하여 쓰시오.△ 기본활동 3) 〈읽기자료 1〉을 읽고, 우리나라 공공외교(Public Diplomacy) 현황과 지원방안에 대해 간단히 정리하시오.△ 기본활동 4) 〈읽기자료 2〉를 읽고, 베트남 진출 한국기업 취업박람회의 취지를 찾아 정리하시오.△ 기본활동 5) 〈읽기자료 2〉를 읽고, 박람회에서 각 기업들이 베트남 유학생들에게 제공한 서비스를 찾아 정리하시오.△ 기본활동 6) 〈읽기자료 3〉을 읽고, 수원시 국제교류센터가 캄보디아를 방문하여 맺은 수원마을 업무 협의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시오.△ 기본활동 7) 〈읽기자료 3〉을 읽고, 행복캄이 계획중인 주택개량사업에 대해 정리하시오.◇ 심화활동△ 각 국가가 현재 진행중인 공공외교(Public Diplomacy)의 구체적인 사례를 찾아 소개해 봅시다.△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 중 수원시는 캄보디아에 수원마을을 조성하여 중등 교육기관을 지어주는 등 활발한 지원과 교류를 펼치고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 중 공공외교(Public Diplomacy)의 성격을 띠고 있는 외교 사업을 적극적으로 벌이는 곳을 찾아 그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해봅시다.■ 생각 키우기△ 전라북도국제교류센터(https://www.jbcia.or.kr)전라북도국제교류센터는 도민 여러분과 도내 거주 외국인이 서로 소통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어 전북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문기관이다. 도민 글로벌 역량 강화로 민간 국제교류를 활성화하고, 전북 알리기를 통하여 전라북도 국제화를 제고하는 것을 비전으로 하고 있다. 아울러 외국인 커뮤니티 강화로 친전북 외국인 양성을 궁극적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2015년 5월 29일 (재) 전라북도국제교류센터 설립 및 운영지원 조례가 제정 및 공포되었으며, 7월 26일에 설립 발기인 창립총회가 열렸다. 같은 해 8월 6일에는 법인 설립이 허가되었고, 12일에는 법인 등기 및 신고가 이루어졌다. 11월 3일에는 센터 개소식이 있었고 그 이후 지금까지 활발히 교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 전라북도국제교류센터 홈페이지〉△ 한국국제교류재단1991년 12월 30일 정부재정지원 기관으로 설립된 기관이다. 외국과의 각종 교류사업을 통해 국제사회에서의 한국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넓히고 국제적 우호친선을 증진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기도 하다. 이 재단은 국제교류를 목적으로 각종 행사를 주관지원 및 이에 참가하고, 해외인사를 초청하거나 국내인사를 파견하며, 외국에서의 한국연구를 지원하고 그 결과를 보급한다. 국제사회에서의 한국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해를 도모하기 위한 제반활동을 하며, 외국의 주요 국제교류기관과 협력하여 국제적 우호친선을 증진하는 등의 일을 하고 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행복캄(http://happycam.kr), 캄보디아 「수원마을」지원사업행복캄은 2004년 7월 16일 수원시와 시엠립주 간에 자매결연이 체결되었고, 2007년 5월 30일에는 수원마을 후보지답사 및 MOU가 체결되었다. 2007년 6월 25일에 프놈크롬 마을이 수원마을로 선정되었으며, 2007년 12월 21일에는 수원마을 선포식이 개최되었다.캄보디아 시엠립주 빈곤지역인 수원마을에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추진하여 선진 ODA사업의 모범이 되고 학교 신축사업, 주민교육사업, 소득창출사업 등 다양한 사람중심지원사업을 통하여 마을의 자가발전 기반을 구축한다. 주요사업으로는 학교역량 강화, 여성능력개발, 소득창출지원, 마을공동체강화 등이 있다. 〈출처: 행복캄 홈페이지〉■ 생각 더하기△ 전라북도가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차별화하여 펼칠 수 있는 공공외교 전략을 생각해 봅시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분야별로 나누어 살펴보고, 이를 아우를 수 있는 종합적인 시스템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써 봅시다.△ 전라북도에서 공공외교(Public Diplomacy)를 담당할 개인 혹은 단체를 모집한다고 했을 때 위에서 서술한 내용 중 한 분야를 선택하여 전라북도에 제출할 계획서를 작성해 봅시다.△ 공공외교(Public Diplomacy)와 미래사회를 연관지어 상호 어떤 작용을 일으킬 것인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400자 내외로 서술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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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7.28 23:02

다가온 탈핵시대,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해야 할까

■ 주제 다가서기새 정부 들어서서 고리 1호기 원자력 발전소의 폐로를 결정하였고, 에너지 정책의 방향을 탈핵으로 잡고 있다. 현재 건설 중인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의 건설을 중단하려는 의지를 갖고 3개월간의 긴급 중단조치를 명령하였고, 시민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계속 건설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원자력에너지는 생산 비용이 저렴하고, 안전관리만 잘하면 환경 친화적인 에너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지진이 발생하거나 단순한 실수만 있어도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심각한 재앙을 일으킬 수 있다는 위험이 상존한다.이러한 문제의식으로 신고리 원자력 발전 5, 6호기의 중단 문제를 살펴보고자 한다.■ 관련 교과△고등학교 생활과윤리Ⅲ. 과학기술환경정보 윤리 3. 과학기술과 윤리. 과학기술의 윤리적 과제와 책임윤리△고등학교 사회Ⅴ. 미래를 바라보는 창 1. 인구, 식량 그리고 자원. 자원의 소비.■ 자료 읽고 생각 열기〈읽기자료 1〉- 원전 1 호기 영구정지신규 백지화문재인 대통령이 고리 1 호기의 영구정지를 계기로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가는 대전환과 탈핵을 선언했다. 신규 원전의 건설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원전의 설계수명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문 대통령은 19일 부산 기장 고리원전 1 호기 영구정지 선포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지난 77년 완공된 고리1기가 지난 40년 동안 우리나라 경제성장에 기여했지만, 이제는 세상이 달라진 만큼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에너지 정책으로 바꿀 때가 됐다며 오늘을 기점으로 새로운 합의를 모아 나가기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언급하고 우리나라가 더 이상 지진 안전 지대가 아님을 상기시킨 뒤 설계 수명이 다한 원전의 연장은 선령을 연장한 세월호와 같다고 빗대며 월성 1 호기도가급적 빨리 폐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현재 건설 중인 신고리 5 6 호기에 대해서도안전성과 함께 공정률과 투입보상 비용, 전력 설비 예비율 등을 종합 고려해 빠른 시일 내에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원전 포기와 탈핵 선언은 문 대통령의 선거공약이면서 정책 기조인데다 주요 선진국들도 추구하는 방향이어서 이미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다. (전북일보 2017년 6월 20일)△ 고리 1호기가 영구 정지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신고리 원전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읽기자료 2〉- 문 대통령 신규 원전 백지화 탈핵 시대 선언문재인 대통령은 특히 준비 중인 신규 원전건설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원전의 설계 수명을 연장하지 않겠다며 원전 정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 원전 중심의 발전정책을 폐기하고 탈핵 시대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설계 수명이 다한 원전 가동을 연장하는 것은 선박 운항 선령을 연장한 세월호와 같다며 현재 수명을 연장해 가동 중인 월성 1호기는 전력 수급 상황을 고려해 가급적 빨리 폐쇄하겠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현재 울산 울주군 서생면 지역에 건설 중인 신고리 56호기에 대해서도 안전성과 함께 공정률과 투입보상 비용, 전력 설비 예비율 등을 종합 고려해 빠른 시일 내에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겠다며, 대선 공약대로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다. 문 대통령이 대선 당시 밝힌 탈원전 공약을 재확인하며 탈핵 로드맵 마련을 공식화함으로써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문 대통령은 탈원전을 둘러싸고 전력수급과 전기료, 막대한 폐쇄 비용을 걱정하는 산업계의 우려가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탈원전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으로, 수 만년 이 땅에서 살아갈 후손들을 위해 지금 시작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탈원전 시대 구상과 관련해선 신재생에너지와 엘엔지(LN G )발전, 태양광, 해상풍력을 비롯한 깨끗하고 안전한 청정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겠다며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해 에너지 산업이 대한민국의 새 성장 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겨레 2017년 6월 20일)△ 설계수명이 다한 원전 가동과 세월호의 어떤 점이 닮았을까요?△ 탈원전으로 인한 어려움이나 문제점을 찾아 적어보세요.△ 대체에너지가 될 수 있는 에너지원에는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세요.〈읽기자료 3〉- 이탈리아독일 탈원전, 영국핀란드 친원전. 유럽은 나라마다 다른 행보유럽에선 원자력발전소 정책을 둘러싼 각국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이탈리아 벨기에 독일에 이어 지난달 스위스가 원전 전면 폐쇄를 결정하며 탈(脫)원전 드라이브에 동참한 반면 영국핀란드헝가리는 새 원전 건설 계획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유럽이 탈원전 대 친(親)원전 구도로 분열하는 모양새다.가장 먼저 탈원전을 달성한 이탈리아는 1986년 러시아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원전 4기를 모두 닫았다. 독일은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계기로 17개 원전 전부를 2022년까지 단계 폐쇄할 방침을 정했다. 프랑스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전체 전력 생산량의 80%인 원전 의존도를 50% 로 낮추겠다고 밝히며 원전 축소에 나서고 있다.원전 전략은 원전이 각국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탈원전 선두 주자인 독일은 총 전력생산량에서원전의 비중이 14% 에 불과하다. 그러나 헝가리 (54.9% )슬로바키아(55.9% )등 원전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로선 원전과 쉽게 결별할 수 없어 추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탄소 배출과 기후변화에 민감한 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에서도 효율적인 친환경 에너지로 원자력에 주목한다. 영국이 유럽연합(EU)탈퇴를 선언함에 따라 EU의 원전 정책엔 독일이탈리아 등 탈원전 대국의 입김이 더 많이 작용하게 됐다.(중략)국가 간 갈등도 적지 않다. 독일은 국경 인근의 벨기에 노후 원전 2곳 폐쇄를 주장한다. 리투아니아는 수도에서 50㎞ 떨어진 곳에 건설 중인 벨라루스의 원전을 국가안보위협이라며 건설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중앙일보 2017년 6월 20일)△ 이탈리아와 독일이 탈원전 정책을 펼친 계기는 무엇인가요?△ 독일이 국경 인근의 벨기에 노후 원전 2곳의 폐쇄를 주장한 이유는 무엇일까요?〈읽기자료 4〉- 책임윤리한스 요나스는 기존 윤리 이론이 현세대의 인간관계만을 고려하며, 인간 이외의 존재들을 인간을 위한 단순한 수단으로 간주한다고 비판하였다. 또한 개인의 행위에만 초점을 맞춘 전통적인 책임이론이나 도덕 이론만으로는 현대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보았다.요나스는 과거 지향적인 인과적 책임보다는 미래 세대의 자연에 대해 책임지는 미래를 위한 책임 윤리에 주안점을 둔다. 그는 책임은 힘과 지식의 함수이다.라고 주장한다. 현세대가 미래 세대와 자연에 책임을 갖는 것은 그들을 존속시키거나 파멸에 이르게 할 수 있는 힘과 지식이 있기 때문이다.요나스는 전통윤리가 인간 행위의 새로운 조건에 더 이상 적합하지 않다고 보고, 그 대안으로 네 행위의 결과가 인간의 진정한 삶과 영원히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그렇게 행위하라.라는 책임의 명법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책임의 범위를 현세대뿐 만 아니라 미래세대, 그리고 자연까지 확대할 것을 주장하였다. (고등학교 생활과 윤리, 비상교육, 41~42)△ 요나스는 무엇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말하나요?△ 요나스가 제시한 책임의 명법이 무슨 뜻인지 서로 해석을 나누어보세요.■ 생각 키우기△ 책임윤리의 관점을 적용하여 원자력 발전의 미래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논술해보세요.△ 신고리 5, 6호기의 건설공사가 임시 중단되었습니다. 3개월 간 공사를 중단하고 시민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건설을 계속해야 할지를 결정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여러분의 입장에서 신고리 5,6호기를 계속 건설해야 할지 아니면 중단해야 할지 의견글을 써보세요.■ 더 알아보기△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소 현황(http://blog.daum.net/ rnjsdudxkr91/1535)고리, 월성, 영광, 울진 지역에 28기의 발전소가 있으며, 그 중 고리1호기는 가동 중단된 상태이며, 고리와 월성에 4기가 건설 중 또는 계획이 확정된 상태이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1986년 4월 26일 우크라이나의 키예프 북쪽 104km에 있는 체르노빌 원자력 발저소의 원자로가 파손되어 대량의 방사능이 누출되는 최악의 사고가 발생하였다. 보건 장관 안드리 세르디우크는 붕괴 참사 현장의 수습을 위해 동원되었던 35만 명 가운데 1만 2,50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리고 우크라이나 보건부는 지난 1995년 수습 대원 5,722명이 사망했음을 시인하였다. 정비 수리와 오염 정화를 위해 현장에 투입된 요원의 상당수가, 갑상선암 백혈병, 심장 혈관 진환 등 각종 질환을 앓았고, 수습 대원의 약 83%가 질병에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하략) (고등학교 생활과 윤리, 비상교육, 113쪽)△ 후쿠시마 원전 사고2011년 3월11일 발생한 규모 9.0의 동일본 대지진과 곧이어 들이닥친 거대한 쓰나미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수소폭발과 방사능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가동 중이던 원자로의 핵분열은 자동으로 긴급 억제됐지만, 전력공급이 중단으로 냉각 시스템이 마비돼 핵 연료봉이 고열에 노출돼 수소폭발이 일어났고, 방사능 물질이 묻은 수증기가 외부로 유출됐다. 이로 인해 모두 2만 여 명의 희생자가 양산됐고, 여전히 피난 생활을 이어가는 사람은 전국적으로 17만 여 명에 달한다. 후쿠시마 원전 폐로까지는 40년 가까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백과)■ 관련 도서△ 〈핵, 이젠 안녕!〉, 김해창 외 12인 지음.원자력에 관련된 학계, 시민단체, 언론계 지식인 12명이 함께 쓴 책.10장으로 구성되어 학발전소 사고의 실상과 교훈, 핵폐기물 처분문제, 한반도 지진 위험과 핵발전소와의 관계, 원전 안전 감시, 핵발전소 해체 등을 쉽게 다루고 있다. 원전이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과제라는 점을 분명히 해준다.■ 관련 영화△ 〈판도라〉역대 최대 규모 강진에 이어 원전사고까지, 예고 없이 찾아온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작품.그리스 신화 속에서 열지 말았어야 할 상자 판도라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경주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안전 문제와 원전 관리에 대한 국가적인 논의가 활발해진 가운데, 우리 사회에 원전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작품이다.■ 학생 글- 탈원전, 안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지난 6월 18일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가 영구 정지되었다. 원래 예정된 수명을 10년이나 넘겨 수많은 고장 사고와 위험 논란은 겪은 뒤에, 그것도 새로운 정부의 탈원전 의지에 힘입어 영구정지를 이룬 것이다. 새 정부의 탈핵 의지는 건설 중이던 신고리 5,6호기의 건설을 임시 중단하는 조치를 통해 명백하게 표현되었다.원자력 발전이 우리나라의 여건에 적합한 점과 유리한 점이 적잖음에도 불구하고 탈원전은 반드시 이루어야 할 소명이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원자력 발전은 어떤 사고가 발생할지 예측이 불가능하고 그 피해 규모가 상상을 초월하며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원인을 연구원의 실수나 쓰나미로 인한 우연이라고 보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완벽한 인간이라 해도 누구나 실수할 수밖에 없다. 단 한 번의 실수로도 돌이킬 수 없는 재앙으로 연결되는 것이 원자력 사고이다.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일본은 내진 설계에 관한 한 가장 앞서고 있으며, 핵 위험에 대한 경계심도 최고 수준인 나라이다. 그런 일본에서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원전사고가 발생했다. 그 피해 규모 역시 너무 커서 일본 정부마저 책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원자력 에너지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과 같다. 폭탄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위협을 하루 빨리 해소하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둘째, 원자력 발전은 미래 세대에게 크나큰 부담을 떠넘기는 행위이다. 원자력 발전에 사용된 폐기물을 천연 우라늄 수준으로 방사능을 낮추는데 30만년 이상 걸린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핵 페기물을 안전하게 처분하는 방법도 찾지 못한 상태이다. 원자력 발전을 계속하는 것은 후손들의 생명과 안전을 빼앗는 무책임한 일이다. 누군가의 표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핵폐기물 대책이 없는 화장실 없는 아파트를 만든 것이며, 미래의 한반도는 핵 화장실이 될 것이다.탈원전을 위해서는 비용과 부담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원전의 위험과 사고 피해에 비한다면 가벼운 부담이다. 신고리 5, 6호기 건설 중단으로 인한 기업들과 노동자들의 손실을 적절하게 보상한다 해도 우리와 후손이 짊어져야 할 위협과 부담에 비하면 가벼운 것이라고 본다. 또한 재생 에너지 사업을 통해 기업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주고 노동자에게는 더 다양한 일자리를 줄 수 있다. 건설 중인 원전을 중단하는 것은 탈원전으로 가는 출발점이다. 안전한 미래를 위해, 그리고 후손들에게 당당한 선조가 되기 위해 탈원전의 대가를 기꺼이 감당하고 싶다.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의 중단을 당당하게 선포하고 새로운 에너지 사업을 힘차게 전개해야 한다. 안전한 나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은 탈원전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전준호 (전북 사대부고 1학년)- 원자력, 선용 가능한 자산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원전의 위험을 소재로 한 영화 판도라. 우리를 원전의 공포감으로 몰아넣기에 충분하다. 2016년 규모 5.8의 경주 지진이 일어나자 우리나라도 원전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는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새 정부는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 영구 정지에 따른 국민들의 우호적인 반응에 힘입어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 공사를 중단하고 대한민국 탈 원전의 방향을 향해 힘차게 나가고 있다. 하지만 생각해보아야 한다. 원자력은 과연 피해야만 될 위험이고 재앙일까?많은 사람들의 우려와 달리, 우리나라는 최고의 원전 기술과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국 수력원자력 발전본부장의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의 현황 및 전망(2012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원전은 격납 용기가 크고 견고한 철근 콘크리트로 되어 있기 때문에 내부 폭발에도 손상이 되지 않아 방사성 물질의 유출 가능성은 매우 낮고, 정전 시 수소 제어 설비가 되어 있어 후쿠시마와 같은 사고의 가능성이 매우 낮다. 국내 원전은 규모 6.5 정도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진 설계가 되어 있다. 미국, 프랑스, 캐나다, 러시아 4국만 보유하고 있을 만큼 원자력 발전의 힉샘 기술인, 안전 해석 및 노심설계 코드, 계측제어 시스템(M-MIS), 원자로 냉각재 펌프를 10년 동안 많은 돈과 기술력을 들여 국내에서 개발한 상태로, 안전과 기술에 관한 한 신뢰할만한 수준이다.원자력은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이다. 온실가스를 절감하고 맑은 공기를 유지할 수 있으며, 고에너지 밀도성에서 오는 경제성과 안보성이 뛰어나고 유지비용도 저렴하다. 많은 선진국들은 화력 발전을 줄이고 원자력 발전 비중을 늘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하자원이 적고, 풍력이나 일조량도 적어 대체 에너지 개발이 쉽지 않은 여건이다. 반면 원자력 이용률은 러시아, 미국보다 높은 90퍼센트에 이를 만큼 발전소 운영의 효율성과 활용 측면에서 유리한 상황이다. 그리고 화석연료 감축을 위한 적합한 대안이 바로 원자력이며,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은 760개 업체 및 5만 명의 잃어버린 일자리이기도 하다.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원전은 기후변화의 영향을 줄일 매우 유용한 에너지원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정부의 탈핵 선언과 언론의 편파적인 보도로 인해 원자력은 비난과 공포의 대상이 되어버렸고, 현재 존폐의 갈림길에 서 있다. 원자력 없는 대체 에너지는 발전량에 한계가 있으며, 에너지 다소비 산업에서는 경쟁력을 심하게 약화시킬 것이고, 국민들에게는 전기요금 인상과 일자리 축소라는 고통으로 이어질 것이다. 발전 운영에 대한 면밀한 검사와 감시를 통해 실질적 과학적인 재난 예방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환경에 유익하고 경제적이며, 미래에 막대한 에너지 문제를 해결해주는 원자력 포기는 어리석은 일이다. 수많은 사람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폭력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싶다. 백유민 (남성고등학교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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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7.21 23:02

스마트하려면 눈과 귀가 건강 해야죠

■ 주제 다가서기길을 가면서도 식당에서도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고 스마트폰을 하는 사람들을 우리는 흔히 볼 수 있다. 그런데 스마트폰 사용이 증가하면 증가할수록 우리 10대들의 건강은 위협을 받고 있다. 특히, 눈과 귀의 건강에서 말이다.지금은 잘 보이고 귀도 잘 들리는 것 같지만 10년, 15년 뒤에도 과연 그럴까? 그 때는 한창 일할 나이인데 누가 불러도 잘 들리지 않으며 시력이 급격히 좋지 않고 안구건조증으로 눈이 쉽게 피로를 느낀다면 어떻게 될까?눈과 귀는 우리가 접하는 정보의 대부분을 받아들이는 소중한 기관이다. 스마트하려면 눈과 귀의 건강은 필수인 것이다. 이번 시간에는 스마트 사용은 우리의 눈과 귀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어떻게 하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지 돌아보는 시간으로 꾸며 보았다.■ 신문 읽기(자료 기사)〈읽기 자료1〉- 학습 장애와 치매 위험 난청, 나이와 상관 없어요#1. 고교 2학년인 이모(18) 군은 수업 시간 외에는 늘 귀에 이어폰을 꽂고 지냈다. 큰 소리로 음악을 듣거나 친구와 통화를 할 때도 이어폰은 필수였다. 하지만 점점 작은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고, 누가 말을 걸어도 한 번에 알아듣지 못했다. 결국 이 군은 병원에서 소음성 난청이라는 진단을 받았다.#2. 주부 최모(68) 씨는 늘 TV 볼륨을 높였다. 드라마를 볼 때 배우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알아듣지 못한 탓이었다. 손자들과 전화 통화를 할 땐 목소리가 점점 커졌고, 여러 사람과 한꺼번에 대화하기도 어려웠다. 진단 결과 최 씨는 노인성 난청이 심한 상태였다.난청은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 과거 노인들이 흔히 겪던 난청은 스마트폰과 개인음향기기가 대중화되면서 젊은 층에게도 확산되고 있다. 청소년기의 난청은 학업 능력을 떨어뜨리고, 노인성 난청은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중고생 10명 중 2명은 소음성 난청 위험#장시간 이어폰 끼고 음악 듣는 청소년#중학생 17.9% 고교생 16.5% 위험군귀로 들어온 소리는 고막을 진동시키고, 이 떨림은 달팽이관에 있는 림프액에 파동을 일으켜 청각 세포를 자극한다. 그러나 지나치게 큰 소리가 들어오면 자극 정도가 심해지면서 청각 세포가 손상을 입는 소음성 난청이 생기게 된다.과거에는 공장이나 공사현장 등 소음이 심한 직장에서 근무하다가 청력을 잃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장시간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듣는 청소년이나 젊은 층이 소음성 난청의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지난해 6월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전국 중고생 3천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 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평균 주파수 영역(0.5, 1, 1.5KHz)에서 난청(15데시벨 이상)의 비율은 중학교 1학년 12.7%, 고등학교 1학년은 10.4%로 나타났다. 소음성 난청의 가능성이 있는 고주파 영역을 포함한 경우 중학교 1학년에서 17.9%, 고등학교 1학년에서는 16.5%로 조사됐다.△ 60/60 원칙 지키고 1시간마다 10분씩 쉬어야#최대 음량 60% 이하 하루 60분 미만 이용#시끄러운 환경에선 이어폰보다 헤드폰으로청소년기에 난청이 생기면 학업 성취도에 큰 영향을 준다. 말을 알아듣기 어려워지면서 불안감을 느끼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많다. 또 성인이 됐을 때 심한 난청으로 진행돼 의사소통 장애와 노동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소음성 난청이 생기면 높은 소리를 잘 듣지 못하게 된다. 악화되면 평상시에 대화할 때도 상대방의 말소리를 잘 구별할 수 없게 된다. 귀에서 삐~ 또는 윙 등의 소리가 들리는 이명이 생길 수 있다.망가진 청각세포를 정상으로 되돌리는 약물이나 수술은 없다.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한 이유다.청력 손상은 소음의 강도와 노출 시간에 비례하므로 최대 음량의 60% 이하로 하루에 60분 미만을 이용하는 60/60 원칙을 지켜야한다. 1시간 동안 이어폰을 사용했다면 10분간은 빼서 귀에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시끄러운 환경에서는 이어폰을 쓰지 않고, 꼭 써야한다면 이어폰보다는 헤드폰이 낫다.유명훈 경북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어린이청소년의 소음성 난청은 초기엔 증상이 없다가 10~15년 이후에 증상을 느끼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기적으로 청력검진을 해서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출처 : 매일신문 2017년 5월 17일〉〈읽기 자료2〉- 디지털시대 속 눈 건강 지키는 법 4가지디지털시대다. 뭐든지 빠르고 간편해졌다 하지만 우리 눈은 늘 피로하다. 스마트폰 사용인구가 국민의 80%를 넘어섰고 컴퓨터나 태블릿PC 등으로 모든 일을 처리하게 되면서 심지어 VDT증후군(디지털 영상기기 사용으로 인해 나타나는 근골격계질환, 안과질환 등)이란 말까지 생겨났다.특히 눈은 디지털시대에 가장 위협받는 신체부위다. 일산무지개성모안과 김상명 원장의 도움말로 디지털시대 속 눈건강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안구건조증, 시력발달 저해 등 눈건강 해쳐눈의 피로, 충혈, 가려움 등의 일시적인 증상뿐 아니라 안구건조증과 같은 안과질환을 부를 수 있다. 증상이 심해지면 눈의 초점이 흐려지고 두통을 동반하면서 시력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또 주로 근거리 작업이 많기 때문에 성인의 경우 눈의 원근초점을 조절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조절장애로 노안이 빠르게 진행할 수 있고 어린이의 경우는 가성근시에서 근시로 진행할 수 있는 위험도 있다.더 큰 문제는 어린 나이부터 디지털기기와 친숙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부모가 영유아에게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보여 주기도 하고 학령기 어린이들은 방과 후 과제를 컴퓨터로 수행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성장기 어린이들의 눈은 보다 민감하기 때문에 시력발달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디지털시대에서 눈 건강 지키려면?첫째, 자주 눈을 깜박인다. 모니터에 집중할수록 눈깜박임이 줄어들어 눈물이 증발하면서 안구건조증이 심해진다. 따라서 눈을 의식적으로 자주 깜박여 눈물을 적셔줘야 한다.둘째, 눈의 휴식시간을 자주 갖는다. 미국에서는 흔히 20/20/20 rule이라고 부르는 법칙이 있는데 매 20분마다 20초 동안 20피트(약 6미터) 떨어진 사물을 바라보는 것이다. 꼭 이대로 할 필요는 없지만 자주 화면에서 눈을 떼고 먼 곳을 바라보는 습관이 중요하다.셋째, 디지털 기기 사용시간을 제한하는 것이다. 흔들리는 차 안이나 보행 중에 스마트폰을 보는 것은 위험하므로 반드시 주의해야한다.특히 어린이는 부모가 사용시간을 제한해 꼭 작업이 필요할 때만 사용하게 하는 것이 좋다. 어린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갖고 놀게 하거나 장시간 영상을 보여주는 것도 좋지 않다. 또 인터넷이나 게임중독에 빠지지 않도록 어려서부터 올바른 습관을 갖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넷째, 정기 안과검진을 생활화하자. 눈의 부작용과 시력의 미묘한 변화는 자가진단이나 육안으로 판단할 수 없다. 디지털 기기를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은 정기적으로 안과검진을 받기를 추천한다. 또 어린이는 성인이 될 때까지 안구성장과 함께 시력이 변화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매 6개월마다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출처 : 경향신문 2017년 1월 13일〉■ 생각 열기△ 〈읽기 자료1〉을 읽고, 자주 이어폰을 끼고 다니면 어떤 위험이 있는지 말해 봅시다.△ 〈읽기 자료1〉을 읽고, 청소년기의 난청은 특히, 무엇을 떨어뜨리는지 기사에서 찾아봅시다.△ 〈읽기 자료1〉에서 귀 건강을 위한 60/60 원칙은 무엇인지 친구(가족)에게 설명해 봅시다.△ 〈읽기 자료2〉에서 디지털시대에 가장 위협받는 신체부위는 어디인지 손가락으로 가리켜 봅시다.△ 〈읽기 자료2〉에서 눈 건강을 위한 20/20/20 rule(규칙)은 무엇인지 친구(가족)에게 설명해 봅시다.■ 주제 관련 신문기사 더 보기△ 적당한 햇빛, 어린이 근시위험 막는다?〈경향신문 2016년 2월 3일〉△ 분신 같은 내 이어폰이 귀 건강 해칠 줄이야〈경향신문 2016년 8월 17일〉△ 눈 건강, 비타민A 충분하게 섭취를〈전북일보 2015년 6월 19일〉■ 생각 키우기△ 자신의 평소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돌아보고 눈과 귀 건강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생각해 봅시다.△ 〈읽기 자료2〉에서 제시한 디지털시대에 눈 건강을 지키는 4가지 방법을 4컷의 만화나 그림으로 표현해 봅시다.△ [프로젝트 학습] 미션 : 스마트폰에 쉽게 빠질 수 있는 10대들을 위해 눈과 귀 건강과 관련하여 ①자기 점검표를 만들어 보고(예, 하루에 1시간 이상 이어폰을 사용한다. 어두운 방에서 스마트폰을 1주일에 2회 이상 본다. 등) ②건강을 지키기 위한 규칙을 알리는 좋은 방법(예, 눈 귀 건강 홍보물- UCC, 연극, 광고, 뉴스, 웹툰, 포스터, 노래- 만들기 등)을 친구들과 계획하고 실행해 봅시다.■ 낯선 단어 찾아보기△VDT(Visual Display Terminal) 증후군이란? :장시간 동안 모니터를 보며 키보드를 두드리는 작업을 할 때 생기는 각종 신체적정신적 장해를 이르는 말. 게임, 인터넷 쇼핑 등 장시간의 컴퓨터 이용자와 스마트폰, 모바일 디바이스 등의 단말기를 오래보는 청소년과 젊은이들에게 많이 나타나고 있다.■ 학생 글-되돌리기 어려운 눈과 귀의 건강저는 스마트 폰으로 동영상을 많이 봅니다. 특히, 운동을 좋아해서 운동하는 동영상을 잘 봅니다. 물론, 노래 부르는 동영상도 즐겨 봅니다.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습관처럼 보았던 동영상이 내 눈 건강에 치명적이라는 사실에 후회가 되었습니다. 엄마가 보지 말라고 하셔도 많이 줄이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이렇게 스마트 폰의 작은 화면이 눈에는 좋지 않다는 사실을 한 번 더 알게 되었으니 앞으로는 보고 싶은 영상이 있다면 TV로 좀 더 멀찌감치 떨어져서 보아야겠습니다. 간혹 어쩔 수 없이 동영상을 스마트 폰으로 보게 된다면, 눈도 자주 깜박이고, 먼 곳도 가끔 쳐다볼 것입니다. 특히, 흔들리는 차 속에서는 스마트폰을 안 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저는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음악을 이어폰으로 듣는 것을 삼갈 계획입니다. 나의 귀 건강을 위해서입니다. 우리 가족이나 친구들에게도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는 행위를 하지 말라고 할 것입니다.망가진 귀와 눈을 되돌리는 방법은 없기 때문이라고. 설혜빈(전주 양지초등학교 5학년)-이어폰은 꼭 필요한 경우만요즘 청소년들은 이어폰을 자주 사용합니다. 물론 저도 노래를 들을 때 이어폰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이어폰을 귀에 꽂고 오랜 시간 사용하면 귀가 안 좋아진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만약 귀가 많이 안 좋아져서 다른 사람의 말소리를 듣지 못할 수도 있다니. 그러면 저 자신이 답답하고 후회스러울 것입니다.아직 의학에서는 청각 세포를 되돌리는 수술이 없습니다. 그러니 자신의 귀가 망가지기 전에 이어폰 사용을 줄였으면 합니다. 세상에는 안 좋은 행동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왜 안 좋은지 정확히는 알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저도 이번을 계기로 이어폰 사용을 지혜롭게 하려고 합니다. 청소년 여러분! 잠자리 날개처럼 얇지만,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한 고막을 지켰으면 합니다. 지금부터입니다! 김예은(전주 양지초등학교 5학년)-나의 눈과 귀에게 보내는 반성문저는 폴더폰을 가지고 있지만, 엄마와 언니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합니다. 스마트폰을 한번 보기 시작하면 멈추기가 힘듭니다. 저는 주로 유튜브를 많이 보는데 엄마나 아빠께서 그만하라고 말씀하시기 전까지는 계속합니다. 그런 제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반성합니다.그리고 자동차 안에서 음악을 들을 때 이어폰을 자주 사용합니다. 이어폰 때문에 고통당한 제 귀를 생각하며 이어폰 사용 습관도 반성합니다.이 반성문을 계기로 스마트폰과 이어폰 사용 시간을 적정한 수준에서 관리해야겠습니다.나의 소중한 눈과 귀야, 미안해. 김우경(전주 양지초등학교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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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7.14 23:02

소서, 타들어가는 농민의 마음

■ 주제 다가서기양력 7월 7일은 24절기 중에서 여름 더위가 시작한다는 소서(小暑)이다. 이 시기에는 장마전선이 우리나라에 오래 머물러 비가 자주 많이 내리곤 한다. 그래서 예전에는 1년 중 낮이 가장 길다는 하지 무렵에 모내기를 끝내고, 모를 낸 20일 뒤 소서 때는 논매기를 했다고 한다.(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하지만 올해는 지속된 가뭄으로 농부들이 많이 힘든 상황이다. 이번 호에서는 가뭄이 우리에게 어떤 피해를 주며, 이러한 가뭄에 대응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해보고자 한다.■ 주제 관련 신문기사△ 폭염에 속타는 농심, 가뭄피해 속출 (전북일보, 2017년 6월 19일)△ 흙 살리는 농사, 어렵지 않다(오마이 뉴스, 2017년 6월 28일)△ 목타는 가뭄, 근본적 대책 필요 (전북일보, 2017년 6월 26일)■ 신문 읽기〈읽기자료 1〉- 폭염에 속타는 농심, 가뭄피해속출평년(30년)에 비해 절반 수준의 강수량으로 가뭄을 맞은 전북의 농심이 타들어가고 있다. 특히 앞으로 비소식이 적을 것이라는 기상예보속에 폭염이 일찍 찾아오면서 논밭작물 피해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이런 가운데 시군별로 50㏊이상 피해면적이 나와야 인접지역의 개별 피해농가까지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한 농림축산식품부의 불합리한 지침이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19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 1월~6월 누적강수량은 210.3mm로 평년대비(389.0mm) 54.1%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도 43.6%로 평년 저수율(55.9%)보다 낮은 상황이다.실제 남원시와 순창군, 고창군 등 5개 지역에서는 이미 93㏊에서 가뭄피해가 발생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저수지 용수가 논에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농작물이 마르는 논물 마름 현상이 68㏊, 고사해버린 농작물이 5㏊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뭄으로 밭이 시들어버린 경우도 20㏊에 이른다. 특히 이 가운데 부안지역의 피해면적이 43㏊에 달한다.전북도는 가뭄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가뭄대책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관정(142개소)과 양수장(8개소), 저수지 준설(19개소) 등 용수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긴급 가뭄대책 예산 83억 원(국민안전처 특교세 31억 원, 14개 시군 자체예산 52억 원)을 투입해 간이양수장, 들샘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그러나 가뭄이 장기화 될 경우 이 정도 예산과 대책으로는 피해를 막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실제 내달 중순 이후부터는 농업용수공급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게 전북도의 설명이다.이런 가운데 시군별로 50㏊이상 피해면적이 나와야 인접지역의 개별 피해농가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침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가령 김제에서 50㏊ 이상 피해가 발생하면 인접한 부안지역은 피해면적이 50㏊이하여도 보상을 받을 수 있지만, 김제와 인접하지 않은 무주의 경우 피해면적이 49㏊에 달해도 보상을 받을 수 없다.강승구 전북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이러한 방침을 수정해달라고 오래전부터 요청했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전북도는 가뭄 심각단계에 준해서 대응하고 있으며, 농가에서도 가뭄피해 신고 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출처: 전북일보, 2017년 6월 19일)〈읽기자료 2〉- 흙 살리는 농사, 어렵지 않다(전략) 흙 속에 유기물수분산소미생물이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 작물은 건강하게 성장할 것이고, 병충해에 대한 저항력도 커진다. 이 네가지 조건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려면 겉흙이 드러나지 않는 유기물 덮개(멀칭-mulch)를 해줘야 한다. 작물생육에 방해가 안되는 조건으로 풀도 적절하게 키우면서 관리하면 토양생태계를 구성하는 다양한 생물군의 균형이 만들어진다. 즉, 흙의 맨살을 보이지 않는 것이 지력을 높이는 기본이다.위의 다섯가지 조건은 따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 하나로 연결된 고리로서 지속적으로 순환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흙속에 아무리 많은 양분(유기물)이 있더라도 물이 없거나 부족하면 작물은 양분을 충분하게 흡수할 수가 없다. 뿌리를 통해 물을 빨아들이면서 양분도 함께 흡수를 하는데, 이때 산소가 충분해야만 뿌리호흡이 활발하여 충분한 물과 양분을 흡수할 수 있다.물빠짐이 좋지 않다는 것은 산소가 부족하다는 것이며, 뿌리는 질식 상태에 이르게 된다. 즉, 물과 산소의 순환이 안되는 불균형은 양분과 물이 많더라도 산소가 부족하면 필요한 만큼 충분하게 흡수하지 못한다. 예를 들면 나무더미에 불을 붙일 때 바람을 일으켜 불이 잘 붙도록 하는 원리와 같다고 할 수 있다.뿌리호흡이 잘 안되는 이유로는 필요 이상으로 많은 물이 흙 속에 있다는 것이다. 또한, 물빠짐이 안좋은 흙은 가뭄에는 단단하게 압축되어 딱딱하게 굳고 공극(흙속에 물과 산소가 순환되는 공간)이 줄어든다. 이런 흙은 배수(물빠짐)가 안 될 뿐만 아니라, 공기순환도 안되기 때문에 작물이 건강하게 생육을 할 수가 없다. 때문에 물빠짐도 잘 되면서 적정량의 물도 갖고 있어야 하는 모순(矛盾)된 조건의 흙이 밭작물에게 안성맞춤이다. 이처럼 모순된 조건을 갖려면 흙의 입자가 고운 진흙과 굵은 모래흙이 적정한 비율로 섞여있는 흙이어야 한다.요즘처럼, 가뭄이 지속될 때 흙이 거북등처럼 갈라지는것은 진흙의 논 뿐만 아니라, 밭흙도 갈라지는 경우가 있다. 흙의 입자가 고운 진흙이 많기 때문이며 겉흙이 마르면서 흙 입자는 압축되어 갈라지고 벌어진 틈새는 모세관 현상으로 가뭄은 더욱 빠르게 진행된다. (후략) (출처: 오마이뉴스, 2017년 6월 28일)■ 생각 열기(1) 〈읽기 자료 1,2〉를 읽고, 이미 알고 있는 점, 궁금한 점, 새로 배운 점, 더 알고 싶은 점을 정리 해보자.(2) 〈읽기 자료 1〉을 읽고, 가뭄이 농민과 우리에게 어떤 피해를 주고 있는 정리해보고 내가 가뭄을 당한 농민이라면 어떤 고통을 당하고 있을지, 또, 농민들에게 무엇이 필요할지를 상상해보자.(3) 〈읽기 자료 2〉를 읽고, 왜? 가뭄이 발생하는지에 대해 찾아 써보자.■ 생각 키우기(1) 농업 국가였던 우리나라는 가뭄으로 인해 농업생산량이 감소하였고, 그 결과 기근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조상들은 가뭄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였는지 알아보자.(2) 아래의 글을 참고하여, 지속되는 가뭄 현상에 다른 나라들의 반응을 살펴보자.케이프타운은 극심한 가뭄으로 댐 수위가 9.7%까지 내려가 시민들의 1인당 하루 물 사용량을 100ℓ 이하로 줄여 달라고 요청했다. 시민들은 샤워를 최대 2분으로 제한하고 꼭 필요할 때만 변기 물을 내리라는 권고를 받고 있다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중략) 웨스턴케이프 지역은 매년 69월이 우기인데 올해는 엘니뇨 현상으로 강수량이 줄었다. 이와 함께 급속한 기후변화, 빠른 인구증가가 가뭄의 원인이라고 CNN은 보도했다. 탄자니아 역시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과 홍수 피해가 빈발함에 따라 금주부터 도시회복 프로그램을 가동할 예정이다. (중략) 미 플로리다 남서부는 최근 103년 동안 네 번째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자 16개 카운티를 대상으로 특단의 물 사용 제한 조치를 4일부터 시행했다고 새러소타 헤럴드트리뷴이 보도했다. 해당 지역에서는 잔디에 물 주기와 자가용 세차가 일주일에 한 번으로 제한되고, 기금 모금 목적의 세차 이벤트도 중단된다. 아울러 분수와 인공폭포 가동도 하루 8시간으로 제한한다. (출처: 연합뉴스, 2017년 6월 5일)■ 생각 더하기△가뭄이란, 비가 오랫동안 오지 않거나 적게 오는 기간이 지속되는 현상으로 지속되다보면 인간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해진다고 한다. (출처: 물백과 사전)지속되는 가뭄현상은 농사를 짓는 농민들에게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도 피해를 준다. 그렇다면 이러한 가뭄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1,000자 이내로 글을 써보자.■ 주제 관련도서 및 영상△EBS 역사채널e 〈초가에 살리라〉 2014년 07월 31일 방송나라의 자연재해가 있을 때 백성과 함께 했던 세종, 젊은 세종 때 강원도에 큰 가뭄이 있었는데 세종은 어떻게 백성과 함께 하였는지 알아본다. (출처 : www.ebs.co.kr)△10대와 통하는 환경과 생태이야기 (저자: 최원형, 출판사: 철수와 영희 / 2015년 10월 18일)생태적 관점에서 바라본 환경 이야기 환경과 생태 이야기. 이 책은 기후, 먹을거리, 물, 쓰레기, 에너지 등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누구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잘 모르는 환경과 생태 이야기를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추어 알기 쉽게 담고 있다. (출처: 교보문고)■ 학생 글- 가뭄, 어떻게 해야 하나?올 한 해 동안은 가뭄에 대한 걱정이 멈추었던 적이 없었다. 그럼에도 마땅한 실질적인 해결책과 타개책은 여전히 암중모색이다. 이 같은 문제를 일으킨 요인은 무엇일까?올해의 가뭄은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다. 2000년 초반부터 우리나라는 가뭄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이에 대한 이유로는 지구온난화와 같은 기후의 변화가 유력하다. 그중 중국에서 발생한 이동성 고기압과 엘니뇨현상(대기와 열대 태평양 간의 상호작용으로 생기는 기후 변동)이 가장 유력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가뭄을 극복할 수 있는가?가뭄에 대한 일반적인 대책은 다목적 댐의 건설, 국민의 물 사용량의 감소, 나무 및 식물을 심는 것 세 가지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다목적 댐의 추가 건설은 현 상황에서는 논의되기 어렵다. 그 이유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 4대강 사업으로 이미 많은 수의 보와 다목적 댐들이 들어섰기 때문이다. 추가로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생긴 녹조와 같은 부작용으로 인해 논의되어 실현되기에는 무리가 있다. 둘째, 국고가 위험하다. 문재인 대통령 신정부가 들어선 이후 국민은 신 정부에게 요구하는 것이 많다. 그리고 현 국가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야 할 사업들이 너무나도 많다. 그렇기에 전국적인 다목적 댐의 추가 건설은 실현되기에는 부담이 크다. (여기서는 지역 이기주의를 내려놓아야 한다) 셋째, 애초에 가뭄이라는 것이다. 다목적 댐의 건설은 국가 프로젝트인 만큼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정작 지금 비가 오지 않고 있고, 댐이 지어진다 해도 댐을 채울 충분한 비가 온다 하면 가뭄에 대한 걱정은 수그러들었을 때이다. 그렇기에 다목적 댐의 추가 건설은 전망이 좋지 않다.국민의 물 사용량의 감소, 즉 범국민적 물 절약은 어떨까? 하지만 이 또한 실현되기 힘들다. 가뭄이라는 사실 자체가 국민에게 실감 나지 않기 때문이다. 비가 오지 않아 가뭄이 극심한 것은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수도 시설의 뛰어난 발달로 사람들은 물이 없다라고 인식하기가 힘들다. 그렇기에 안 그래도 주장이 추상적인 물 절약은 뜬구름 잡는 소리로 치부될 것이다. 이로써 범국민적 물 절약도 실현되기는 힘들다.가장 이상적이면서 가장 찬반이 갈리는 나무와 식물을 심는 방법은 실질적으로 가능성이 적다고 본다. 찬반의 논리가 명확하여 의견이 수렴되기는 상당한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식물을 심는 것이 자연을 원 상태로 되돌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점에는 거짓이 없다. 이 방법으로 자연재해가 해결되기에는 대한민국뿐만이 아닌 전 세계적으로 실행해야 하는 노력이기에 현실성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그렇다면 어떠한 방법이 있을까? 내가 제시하는 방법은 농작물의 변화이다. 한국은 논농사가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 쌀 소비량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거기에 논농사는 다른 농사와 비교했을 때 월등히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하다. 또한 지구온난화가 한순간에 해결되는 것이 아니기에 지금과 같은 기후가 원래대로 돌아가기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우리와 오랜 역사를 함께한 쌀이지만 그 많은 물의 필요를 채울 수 없는데도 고집하는 것은 쌀에 대한 집착일 수 있다. 그럼 벼에서 무엇으로 바꾸는 것이 좋을까? 나는 벼가 아닌 과일을 이번과 같은 기후 변화의 대안으로 제안한다. 지구온난화로 인하여 식물의 북한계선이 상승하였다. 이제는 열대에서만 보던 과일들을 국내에서도 재배할 수 있다. 또한 굳이 새로운 과일 품종이 아니더라도 기존의 과일로 대체한다면 고온 건조한 상황 속에서 논농사보다 적은 양의 물로 열매를 재배할 수 있지 않을까? 안태호 (밀알두레학교 11학년)- 가뭄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평년보다 이르게 내려진 폭염주의보, 시민들은 더위와 불쾌함에 지치지만, 농민들은 계속되는 가뭄에 지치고 있다. 지금도 많은 논이 가뭄에 의해 죽어가고 있다. 모를 심은 논보다 모를 심지 못해 방치된 곳이 더 많다.많은 농민이 농업용수를 끌어모으거나 살수차까지 동원해 버티고 있지만 앞으로 농업용수가 계속 공급되지 않거나 비가 오지 않으면 올해 농사는 포기해야 할 처지에 이르게까지 되었다. 하지만 이마저도 정부의 지원이 미미한 상태다. 시군별로 50ha(15만 평) 이상 피해면적이 나와야 보상받을 수 있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침 때문에 50ha 미만인 개별 피해 농가들은 보상받지 못해 개인적 비용을 들여 해결해야 한다. 계속되는 가뭄 피해를 위한 대책에는 무엇이 있을까?앞서 말한 것처럼 피해면적이 50ha 미만인 개별 피해 농가들은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 50ha 미만인 개별 피해 농가들도 보상받을 수 있도록 보상 기준 면적을 낮춰 큰 피해 농가들이 보상을 받게 하도록 지침의 조정이 필요하다. 또한, 우리나라는 물 부족 국가인데 물 부족은 공업용수의 부족과 연결되어 생산을 저하할 뿐만 아니라, 농작물의 피해, 하천수의 감소, 지하수 및 토양의 수분을 고갈시킨다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 우리가 가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에 대해 접근하기 어렵다면 물 부족국가의 시민으로서 어떻게 물을 아껴 쓸 수 있을지 생각해본다면 더욱 쉽게 생각해 볼 수 있다.가뭄 피해로 인해 버려지는 논들과 생산을 할 수 없어지는 작물들의 수확 피해를 생각한다면 막대한 예산을 들여서라도 물을 논까지 공급할 방안을 모색해봐야 한다. 또한, 우리도 멀게만 생각하지 않고 물 부족 문제부터 많은 관심과 실질적인 방안에 고민해보자. 반예지 (밀알두레학교 10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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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7.07 23:02

홍콩 반환과 우산혁명, 그리고 촛불과 새 정부

■ 주제 다가서기1997년 7월 1일 홍콩의 주권이 대영제국에서 중화인민공화국으로 넘어간다. 1898년, 영국은 홍콩과 그 주변 도서 및 해역을 아우르는 신계(新界)지역을 99년간 임차하는 내용의 협정을 맺었다. 이후 1980년에 들어서서 식민지 반환에 대한 이야기가 양국 대표들 간에 이루어졌으며, 1997년 7월 1일 마침내 홍콩은 중화인민공화국의 일부로 반환되었다.반환 뒤에도 50년간 일국이체제 방식을 고수하기로 하였으나 지난 2014년 우산혁명에서 드러났듯이 한 지붕 두 가족 체제 유지는 녹록지 않아 보인다.작년 우리 한반도를 가득 메웠던 촛불이 타올라 장미 대선이 치러졌고,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다. 최루탄을 막아냈던 홍콩의 우산 역시 비단 정치인들만 들고 나선 것이 아니었다. 중학생과 고등학생, 그리고 일반 시민들이 들고 나온 우산 속에 민주주의에 대한 강렬한 열망이 담겨 있었다.새 정부가 자리를 잡아가는 요즘 새만금이 그동안 얼마나 정부의 관심 밖의 일이었는지 새삼 깨닫게 된다. 전라북도의 미래 핵심 원동력이 될 수 있으며, 중국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새만금은 그동안 주요 기업들의 투자 물망에서 한참 뒤로 밀려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의 홍콩을 꿈꾸며 다시금 재조명해야 할 새만금과 최근 홍콩의 행정장관에 당선된 친중파 캐리 람의 행보를 바라보며 이번 주 NIE를 구성하고자 한다.12년 전 홍콩의 모습을 조명한 기사와 우산혁명에 관한 기사 그리고 최근 새만금의 모습을 차례로 살펴보며 우리 전라북도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생각 키우기△ 홍콩반환협정1984년 12월 19일, 영국과 중국 간에 체결된 홍콩 반환에 관한 협정을 의미한다. 이 협정으로 인하여 홍콩은 영국식민지가 된 지 155년 만인 1997년 7월 1일을 기하여 중국 영토로 복귀하였다. 1982년부터 시작된 영국과 정국 정부 사이의 교섭은 마침내 1984년 9월 26일에 양국이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으며, 주권 반환 이후에도 50년간은 현상 유지할 것 등을 명시한 합의문서에 양국 대표가 가조인하였다. 협정은 전문 12개조와 부속문서로 되어 있으며, 1997년 이후에도 외교 국방을 제외한 홍콩 주민의 고도한 자치를 인정한다는 것 등으로 되어 있는 일국이체제(一國二體制)의 기본정신을 담고 있다. 〈출처: 두산백과〉△ 우산혁명2014년 9월 27일부터 시작된 홍콩 주민들의 시민불복종 운동을 말한다. 처음에는 대학생과 지식인 중심의 시위였으나, 이후 중고등학생과 일반인들의 광범위한 지지까지 합류한 전 홍콩적인 시위가 되었다. 시위 전개 과정에서 홍콩 경찰이 최루탄과 최루액, 살수차 등을 이용해 진압을 펼치자 시민들이 지참하고 나온 우산을 이용해 최루액을 막아내는 모습이 보이자 우산혁명(Umbrella Revolution)이라는 별칭이 붙었고, 한국 언론에서도 우산혁명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출처: 위키피디아〉△ 새만금새만금은 전라북도의 만경강과 동진강의 하구를 방조제로 막은 뒤 내부를 매립하는 간척 사업을 말한다. 새만금 방조제는 1991년 11월에 착공하여 약 18년 5개월만에 건설하였다. 만경강과 동진강의 유로를 연장하고 그 이외의 지역은 주변 수역의 준설토로 매립한다. 2006년 물막이 공사가, 2010년 방조제 도로 공사가 끝났고 매립작업과 부지조성은 2020년 끝난다. 2016년부터는 일부 공사가 먼저 끝난 지역에서 농사도 지을 수 있게 된다.■ 주제 관련 신문 기사△경향신문 2017.6.26.〈시진핑, 29일 홍콩 첫 방문민심은 싸늘〉△내일신문 2016. 5. 23.〈중국의 창, 세계 연결하는 수퍼커넥터〉△전북일보 2017.6.7.〈새만금 한중경제교류 정부 역할 기대된다〉△서울신문 2017.3.27.〈우산혁명 강제 해산시킨 철의 여인홍콩 첫 女대통령으로〉■ 신문 읽기〈읽기 자료 1〉 시진핑, 29일 홍콩 첫 방문민심은 싸늘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회귀 20주년을 맞아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홍콩을 방문한다. 그러나 홍콩의 여론은 차갑다. 독립파의 반중 시위도 예정돼 있다.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홍콩 방문 기간에 회귀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 지역을 시찰할 예정이라고 25일 보도했다. 회귀 기념일인 1일에는 캐리 람 신임 행정장관 취임식에 참석한다. 시 주석 방문에 맞춰 중국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도 홍콩에 처음 기항할 예정이다. 중국 해군의 위용을 홍콩 시민들이 눈으로 확인하고 중국인으로서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시 주석이 직접 기항을 결정했다.그러나 홍콩의 반중 정서는 어느 때보다 강하다. 중국의 지지를 등에 업고 행정장관에 오른 람은 노골적인 친중 행보로 반감을 키웠다. 내각 인사 16명 중 15명을 친중파로 채웠다. 지난 21일에는 어렸을 대부터 나는 중국인이라는 의식을 갖도록 키워야 한다면서 유치원 때부터 민족 정체성 교육을 실시하고, 중국사 과목을 중학교 필수 교과 과정에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직 취임하지 않았는데도 람의 지지율은 43%에 불과하다.시 주석 취임 이후 홍콩에 대한 간섭이 강해지면서 중국과 홍콩의 관계는 크게 틀어졌다. 2014년 홍콩인들은 행정장관 직선제를 요구하며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우산혁명으로 불린 민주화 시위는 좌절됐고, 람은 예전과 같이 선거위원 1200명이 뽑는 간접선거에서 777표를 얻어 이겼다. 지난달 20일 홍콩대 여론조사에서 홍콩 회귀에 자부심을 느낀다는 응답률은 31.2%에 그쳤다. 20년 새 최저치다. 홍콩의 자치권을 보장하는 일국양제 원칙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43.3%나 됐다. 18~19세 중 자신을 중국인이라 생각한다는 비율은 3.1%에 불과했다.차가운 민심과는 달리 회귀 20주년 행사는 초호화판으로 열린다. 6억4000만 홍콩달러(약 934억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홍콩 전역에서 300개 넘는 행사가 이어진다. 현지 경제지인 EJ인사이트는 2007년 회귀 10주년 행사 때보다 9배나 많은 돈을 들이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홍콩인 대다수가 냉담한 반응을 보일것이라고 비판했다.홍콩 독립을 주장하는 홍콩민족당은 오는 30일 밤 유명 관광지인 침사추이 시계탑 부근에서 회귀 20주년 애도 집회를 벌인다. 앤디 찬 홍콩민족당 의장은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정부는 7월 1일을 축하의 날로 만들고 모든 사람들이 중국의 통치를 환영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려 애를 쓰지만 우리는 다른 시각을 제시하고 싶다. 우리는 중국의 통치가 행복하지 않다고 말했다. 당국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며 경고해, 충돌이 우려된다.홍콩 경찰은 시 주석 경호 등을 위해 전체 경찰병력의 3분의 1인 1만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일간 명보는 경찰이 1989년 톈안먼 사태나 홍콩 직선제오 관련한 선전물이 시 주석의 눈에 띄지 않도록 모두 제거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2014년 우산혁명 상징물 중 하나인 노란 우산을 든 시 주석 입간판도 일절 금지될 예정이다. 〈출처: 경향신문 2017.6.26.〉〈읽기 자료 2〉 중국의 창, 세계 연결하는 수퍼커넥터홍콩에는 홍콩만의 특별한 브랜드와 이야기가 많다. 홍콩은 21년째 전 세계에서 가장 자유로운 경제(미 헤리티지재단 평가)이고, 전세계 IPO(주식공개상장) 1위,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 국제경쟁력 평가 2위 등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최근 중국의 성장감속 등으로 홍콩도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아시아에서 독보적인 영국식 제도와 법치(rule of law)를 기반으로 한 유연한 시장 경제를 통해 중국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난관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 홍콩은 대외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반응하면서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난 경제를 갖고 있다. 중국과 아시아 시장에 4시간이면 접근하는 지리적문화적 인접성을 바탕으로 자유롭고 개방된 시장경제라는 고유의 브랜드를 확보할 수 있었다.홍콩은 아시아 주요 국가를 연결하는 슈퍼커넥터(Super-Connecter)로서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슈퍼커넥터로서 입지를 구축한 흥콩에는 외국자본과 함께 다양한 국가의 관광객, 외국자본과 함께 다양한 국가의 관광객, 전문인력 등이 끊임없이 밀려들어 오고 있다.홍콩에는 세계 100대 은행 중 71개가 있으며 무디스, 피치, S&P 등 3대 신용평가사 아테본부가 있는 금융의 중심지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위안화 국제화에 따라 위안화 역외 국제금융센터 역할도 강화되고 있다. 세계 최고의 경제자유지역으로 홍콩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은 7904개가 넘는다. 세계 100대 로펌 중 60개가 활동할 정도로 기업 활동 지원을 위한 법률서비스도 잘 발달돼 있다.홍콩도 뉴노멀(New Normal)에 진입하고 있다. 2009년부터 2015년간 경제성장률이 평균 2.7%를 유지했지만 올해는 1~2%로 예상되고 있다.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크고 중국 성장 감속과 미국의 성장 모멘텀이 유지될지에 대한 불확실성, 신흥국의 성장 정체 및 지정학적 위험 등 외부여건이 우호적이지 않다.(중략) 그렇다면 홍콩이 한국에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가? 홍콩의 성장모델을 한국경제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겠지만, 유연한 시장경제와 예측가능한 시스템, 고도의 도덕성은 한국경제가 4만달러 대로 진입하기 위한 필요조건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홍콩도 아무런 문제 없이 완벽하게 작동하지는 않는다. 신시장 창출, 새로운 혁신 추진 등 창조경제를 통한 산업 다변화와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과 홍콩 모두 기존의 성장 산업을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신성장 동력을 모색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홍콩 역시 한국이 창조경제를 국정과제로 설정해 세계 경제 침체국면을 타개하고 새로운 발전 동력을 집중 육성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하략)한국 청년들의 재능과 창의성이 해외에서도 십분 발휘되기를 기대하면서 한국과 홍콩이 서로를 배워나가고 협력해 나가는 공간이 확대되기를 바란다. 〈출처: 내일신문 2016.5.23.〉〈읽기 자료 3〉 새만금 한중 경제교류 정부 역할 기대된다새만금은 지난 1991년 중국의 푸동지구와 같은 시기에 시작됐지만, 지금 양 지역의 모습은 천영지차다. 푸동지구는 이미 중국의 금융 및 상업 허브로 150만 명의 인구가 사는 대도시가 됐다. 동방명주탑 등 대도시의 스카이라인을 갖추고 많은 관광객들을 유인하고 있으며, 국제공항도 갖추고 있다.새만금은 아직도 땅을 만들고 있는 단계다. 애초 계획대로라면 2020년까지 73%의 용지가 개발돼야 하지만, 현재 조성률은 35%에 불과하다. 그동안 정부의 관심과 예산투자가 지지부진했기 때문이다. 국제공항도 이제야 논의가 시작되는 단계다.그동안 전북인들에게 새만금은 버거운 짐이자 딜레마였다. 들자니 무겁고 놓자니 깨지겠는 항아리와 같은 것이었다. 20여년 이상 온갖 공을 들여왔으나 성과는 없고, 오히려 새만금을 핑계로 견제와 차별을 받아왔다. 그렇다고 해서 놓아버리자니 아무도 챙기지 않을 것 같아서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끌어안고 왔다.새 정부 들어 전북의 기대감은 커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군산에서 열린 바다의 날 행사에서 새만금사업을 직접 챙기겠다며 매립이 필요한 부분은 공공매립으로 전환해서 사업 속도를 올리고 신항만과 도로 등의 핵심 인프라를 빠른 시일 내에 확충할 것이라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새만금을 동북아 경제허브, 중국과의 경제협력중심지로 키우겠다는 것이 문대통령의 약속이다.중국과의 관계 개선이 이뤄지면서 새로운 기대도 싹트고 있다. 중국의 현지 언론들이 이해찬 의원의 특사 방문이후 한국을 가까운 이웃으로 표현하는 등 예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 양국 경제장관회의에서 한국과 중국이 새만금에 조성키로 한 한중 산업협력단지 조성에 우선적으로 관심이 쏠린다. 실제로 산자부는 최근 중국과의 관계개선 분위기를 반영해 한중 산업혐력단지 조성을 위한 실무진 회의 개최를 외교부를 통해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무진 회의가 개최된다면 지난해 합의 이후 1년 만이다. 이런 분위기라면 하반기에는 군산-석도간 항차 증편도 애초 예정대로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해 8월 강원도 양양에서 열린 한중 해운회담에서 군산-석도의 항차 증편을 올 8~9월에 열리는 회담에서 논의하기로 한중이 합의했기 때문이다.전북인들은 이제 새만금이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쉴 때가 됐다. 중국와의 관계개선 기운을 잘 살리고, 새만금을 속도감있게 개발해서 대중국 교류의 교두보이자 중심으로 키우는 것은 정부의 책임이자 역할이다. 〈출처: 전북일보 2017.6.7.〉■ 생각 열기△〈읽기자료 1〉을 읽고, 시진핑 국가 주석이 홍콩을 방문하는 까닭을 쓰시오.△〈읽기자료 1〉를 읽고, 홍콩 회귀 20주년 기념식과 관련하여 열리는 행사를 찾아 정리하시오.△〈읽기자료 2〉를 읽고, 홍콩이 자유롭고 개방된 시장경제라는 고유의 브랜드를 가질 수 있었던 이유를 쓰시오.△〈읽기자료 2〉를 읽고, 글쓴이가 홍콩이 한국에 주는 시사점으로 꼽은 것 세 가지를 찾아 정리하시오.△〈읽기자료 2〉을 읽고,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이유를 찾아 정리하시오..△〈읽기자료 3〉을 읽고, 중국의 푸동지구와 우리나라 새만금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쓰시오.△〈읽기자료 3〉을 읽고, 새 정부 들어 새만금에 대한 전북인들의 기대감이 커진 까닭을 찾아 쓰시오.△ (심화 활동)새만금 간척지는 기존 늪지에 모래 등을 용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인해 탄생한 곳이다. 높은 지구의 허파라고 할 수 있으며, 오염된 물질을 정화시켜 바다로 내보대는 갯벌의 기능을 상실한 채 산업용지, 농업용지 등으로 거듭나는 새만금 사업이 과연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는가?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서술하시오.△ 〈읽기자료 1〉은 반중국 분위기가 팽배해지고 있는 홍콩의 최근 모습을 반영한 기사이다. 우리나라의 촛불시위와 홍콩의 우산혁명에 대해 각각 조사한 뒤 두 사회현상의 공통점과 차이점, 그리고 사회적 의의를 서술하시오.■ 생각 더하기△ 식민지의 사전적 정의에 비추어 자기 자신이 식민지가 됐다고 느끼는 분야가 무엇인지 예시와 같이 서술하시오.예) 나는 스마트폰이라는 거대한 시스템의 식민지가 되었다. 스마트폰이 없으면 어떤 결정도 할 수 없고, 사람들과 소통을 하기도 힘들다. 직접 말로 하는 것보다 온라인 댓글이나 SNS로 소통하는 것이 훨씬 더 편하다.△ 전라북도의 발전을 위해 새만금에 많은 관심과 투자를 바란다는 내용의 투자설명회 브리핑 자료를 구성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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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6.30 23:02

늘어나는 분노범죄, 원인과 대책은?

【주제 다가서기】최근 분노를 참지 못해 저지르는 분노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누구나 화를 내고 분노를 표출하는 경우가 있지만, 그 정도와 방법이 지나쳐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분노범죄는 그동안 우리 사회 내부에서 꾸준히 증가하여왔고 사회문제로 비화되기도 했지만 더 이상 개인에게만 돌리지 말고 여러 사회 병리현상이 쌓여 발생하는 구조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이번 호에서는 누구나 분노범죄의 피해자뿐만 아니라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분노범죄의 원인과 개인적구조적 차원에서 해결방안을 고민해보고자 한다.【주제 관련 교과 단원】△초등학교 5~6학년, 우리사회의 과제와 문화의 발전△중학교, 개인과 사회생활△고등학교, 사회생활과 법【생각 열기】<자료 1>- 분노조절장애, 뇌 부위 연결상태 결함 탓충동적 공격행동을 폭발시키는 분노조절장애(IED:intermittent explosive disorder)는 사회적 행동에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뇌 부위의 연결 상태에 결함이 있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카고 대학의 로이스 리 정신의학-행동신경과학 교수는 분노조절장애 환자는 감각입력, 언어처리, 사회적 상호작용을 담당하는 뇌 부위들의 연결 상태에 결함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분노조절이 안 되는 사람은 정상인 또는 다른 정신장애가 있는 사람에 비해 상세로다발(SLF: superior longitudinal fasciculus)이라고 불리는 뇌의 백질(white matter)이 완전하지 못하고 밀도도 떨어지는 것으로 타나났다고 리 교수는 밝혔다.분노조절장애 환자 42명, 정상인 40명, 다른 정신장애가 있는 사람 50명 등 남녀 총 132명(18~55세)을 대상으로 백질의 결합조직 용적과 밀도를 확산텐서영상(DTI: diffusion tensor imaging)으로 측정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는 것이다. SLF는 결정을 내리고 감정을 조절하고 행동이 가져올 결과를 판단하는 뇌 부위인 전두엽과 언어와 감각입력을 처리하는 뇌부위인 두정엽을 연결하는 조직이다. SLF는 이를테면 전두엽과 두정엽을 연결하는 정보고속도로라고 리 교수는 설명했다. 사회적 상황을 처리하는 이 고속도로의 연결성이 저하되면 상황을 판단하는 기능이 손상돼 충동적 분노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출처: 중부일보 2017.7.12>1. 분노조절장애의 사전적 의미는 무엇인가? 2. 상세로다발이라고 불리는 뇌의 백질의 기능은 무엇인가?3. 전두엽과 두정엽의 역할은 무엇인가? <자료 2>- 욱하면 흉기드는 분노범죄 위험수위욱하고 치밀어 오르는 순간의 화를 참지 못해 흉기를 휘두르는 분노조절장애 범죄가 끊이지 않는다. 경쟁이 치열해진 사회에 살면서 누적된 불만과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풀어내지 못하다가 극단적인 형태로 분출해 발생하는 범죄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인데 그 피해를 대부분 애꿎은 사회적 약자가 받는다. 개인적인 문제로 치부하고 방관할 것이 아니라 분노 조절 장애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사회 안전망 구축이 시급하다는 요구가 커지는 이유다.지난 16일 충북 충주의 한 원룸에서 인터넷 속도가 느리다는 이유로 자신의 원룸을 방문한 수리 기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지난 8일에는 경남 양산에서 40대 남성이 15층 아파트에서 밧줄에 의지해 외벽 도색작업을 하던 작업자의 밧줄을 끊어 숨지게 한 범죄가 발생했다. 두 사건 모두 순간적인 화를 참지 못해 벌어진 극단적인 범죄다. 살인 혐의로 구속된 A(55)씨는 지난 16일 오전 11시 7분께 충주시의 한 원룸에서 인터넷 수리기사 B(53)씨에게 집 안에 있던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평소 인터넷 속도가 느린 것에 불만을 품고 있던 그가 B씨를 보자마자 화가 치밀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양산 아파트 추락 사망 사건은 아파트 외벽 작업을 하던 김모(46)씨의 휴대전화음악 소리가 시끄럽다며 주민 서모(41)씨가 홧김에 김씨가 의지하며 작업하던 밧줄을 끊어버리는 바람에 벌어진 참변이다. 화를 참지 못해 상대를 가리지 않고 흉기를 휘두르거나 무차별적으로 폭행하는 분노범죄는 갈수록 늘고, 흉포화하는 양상을 띠면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경찰청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2015 통계연보에 따르면 2015년 상해나 폭행 등 폭력범죄 37만2723건 중 범행 동기가 우발적이거나 현실 불만에 있는 경우가 41.3%(14만 8035건)을 차지했다. 살인이나 살인 미수 범죄 건수 975건 중 우발적이거나 현실 불만이 원인인 범죄도 41.3%(403건)에 달했다.전문가들은 화를 억제하지 못해 벌어지는 분노범죄가 갈수록 증가하는 이유로 치열한 경쟁 속에 내몰린 개인들이 평소 쌓인 불만이나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해소하지 못하다가 극단적인 방법으로 표출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김영식 서원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극단적인 분노 표출의 대상이 결국 쉽게 표적으로 삼을 수 있는 여성이나 노약자, 아동, 힘없는 근로자 등 사회적 약자 계층을 향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김 교수는 분노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갖추는 것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출처: 내일신문 2017.6.19>1. 분노범죄가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2. 분노범죄의 대상은 주로 누구인가?3. 분노 범죄에 관하여 생각해 보고, 빈 칸에 관련된 사항을 하나씩 채워보시오.<자료3>- 왜 나 무시해어린시절 좌절이 키운 분노장애(생략) 소아정신 전문가인 김재원 서울대 의대 교수는 사람이 화를 몇 번 낸 걸보고 분노조절장애를 겪는다고 볼 수 없다며 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분노를 단편적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례로 의학적으로나 과학적으로 분노조절장애란 말은 없다. 분노의 세기나 지속시간, 빈도에 따라 사용되는 용어가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대다수 사람이 화를 내고 화해로 끝을 맺지만, 병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있다. 미국정신의학회가 마련한 진단체계(DSM-5)에 따라 간헐적 폭발장애나 양극성장애, 경계성 성격장애, 적대적 반항장애, 파괴적 기분조절부전장애로 판명될 때다. 대표적인 사례가 갑작스럽게 화를 내는 간헐적 폭발장애다. 흔히 어린 시절 아버지의 육아 도움을 받지 못하거나 방임, 학대를 받거나 외상을 입은 사람에게 나타난다. (중략)전문가들은 한국 사회에 분노장애를 겪는 사람이 늘었는지, 분노장애 환자들의 증상이 더 악화된 것인지 정확히는 알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그렇다면 왜 분노를 쉽게 삭이지 못하는 사람이 자주 눈에 띄는 걸까.심리학자들은 분노는 누구에게나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대표적으로 좌절 공격 이론이 있다. 이 이론에 의하면 인간은 자신 세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때 좌절을 겪는다. 좌절에 따른 박탈이 합리적이지 못하고 억울하다고 생각할 때 공격 성향이 강해진다.허태균 고려대 심리학과 교수는 인파로 꽉 찬 지하철에서 발을 밟힐 때보다 텅 빈 지하철에서 발을 밟힐 때 더 억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이치라고 말했다. 여기에 한국인만이 가진 고유한 사고방식이 한몫한다. 허교수는 한국인은 자신의 존재감과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주체성이 강하고 자기 고양적 편향이 강한 편이라며 자신의 정치적 의사나 주장과 다르게 상황이 전개되면 무시를 받는다고 생각하는 성향이 강하다고 말했다.한국인은 상대가 어떤 의도가 있다고 판단하려는 심정 중심주의적 성향도 강하다. 상대 운전자가 일부러 차선을 끼어들었다고 오인해서 발생하는 보복 운전이나 위층과 아래층 주민 간 벌어지는 층간소음 분쟁이 여기에 해당한다. 허 교수는 한국인은 사회나 정부도 가족처럼 생각하는 성향이 강하다며 우리 사회 소득 양극화 문제도 같은 맥락에서 바라보다 보니 갈등이 더 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진화론 전문가인 장대익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교수는 분노가 없었다면 인간이 외부 공격으로부터 종족을 지키지 못했다며 분노는 인류가 생존하면서 버리지 않은 감정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한국경제 2016.9.12>1. 정신과적 분노 장애 종류 5가지를 적어보시오. 2. 우리 주위에 발생하는 분노 범죄의 유형과 대처 방안에 대해 적어보시오. 【생각 키우기】제시된 자료를 통해 범죄의 원인을 개인적사회적 관점에서 찾아내고 해결 방안을 500자 이내로 서술해보시오.엽기적 살인 혐의로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된 중국동포 박춘풍(55)씨의 뇌 구조는 일반인과 달랐다. 이화여대 뇌융합과학연구원의 뇌 감정 결과다.감정을 맡았던 김지은 교수의 설명. 박 씨는 사고력과 기억력을 담당하는 뇌 부인인 전(前)전두엽이 손상됐다. 감정결과를 종합하면 그의 불완전한 뇌구조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중략) 박 씨의 국선 변론을 담당했던 김상배 변호사는 박 씨는 다른 흉악범과 달리 온순한 성격이지만 충동이나 분노 조절을 하는 방법을 몰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우발적인 살인을 저지르고도 일반인들이 생가할 수 없는 추가 범죄로 이어진 것으로 봤다. 수사 관계자도 박 씨에게 사회는 냉대와 무관심으로 가득 찬 큰 벽과 같은 존재였다고 설명했다. <2016.1.02. 중앙일보>【관련 용어】△전두엽 대뇌반구의 앞에 있는 부분으로 기억력, 사고력 등을 주관하고 다른 연합영역으로부터 들어오는 정보를 조정하고 행동을 조절하는 기관이다.△사회적 약자신체적문화적 특징으로 이해 사회의 주류 집단 구성원들에게 차별받으며, 스스로도 차별받는 집단에 속해 있다는 의식을 가진 사람들.【주제 관련 도서 및 영화】△청소년을 위한 분노조절 & 분노치료 - 저자: 류창현 / 교육과학사/ 2014저자의 박사학위 논문인 범죄소년을 위한 인지행동치료(CBT)와 웃음치료(LT)에 대한 효과성 연구의 편저이다. 본 저서를 통해 많은 청소년들이 CARL JUNG이 제언한 영적 자아의 재발견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기를 소망한다. (인터넷 교보문고)△푸줏간 소년 - 감독: 닐 조던/아일랜드, 미국/ 109분/ 1999년어린 프랜시는 불안정한 어머니와 알코올중독자 아버지 사이에서 거의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자랐다. 프랜시가 살고 있는 숨 막히는 마을과 비뚤어진 가정생활은 그를 사랑에 굶주린, 궁극적으로는 매우 불안정한 소년으로 만들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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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6.23 23:02

도시를 살려라, 도시재생이 가져올 변화

■ 주제 다가서기문재인 정부의 주요 정책과제 중 하나는 도심의 노후 주거지를 철거하지 않고 최대한 보존하면서 활성화하는 도시재생사업이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지난 5월 26일 도시재생 뉴딜 사업단을 국토교통부에 설치하고 5년간 50조원을 들여 500곳의 낙후된 지역에 도시재생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발표했다.이번 호에서는 도시재생사업이란 무엇이며, 그것이 가져올 변화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주제 관련 신문기사△문재인 공약 도시재생50조원 사업 시동 (2017년 5월 19일 한국경제)△서촌 음식거리 젠트리피케이션으로 몸살 (2015년 12월 13일 세계일보)△임대료 상승 막는 자율상권법 재추진젠트리피케이션 끝? (2016년 6월 28일 경향신문)■ 생각 열기〈자료1〉사람이 살던 주택이 빈집이 된 사연은 다양하다. 재개발재건축 과정에서 방치됐거나 노후도가 심각해 폐가로 버려졌을 수 있다.하지만 사유 재산이라 지자체가 나서 선뜻 철거하기도 어렵다. 대부분 훼손된 채 오랫동안 내버려 두다 보니 주변 경관의 훼손은 물론 마을의 슬럼화도 부추긴다. 흡사 깨진 유리창 하나를 방치하면 주변으로 확산된다는 깨진 유리창 이론과 비슷한 모습이다. 이는 우리보다 10여년 앞서 저성장고령화를 겪은 일본에서도 나타난 일이다.문제는 한 채의 빈집이 공동화 현상으로 번지는 현상이 일부 중소도시에 한정된 사안이 아니란 점이다.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만 하더라도 7만9000가구(서울연구원 통계)가 빈집으로 방치돼 있다. 특히 서울에서 빈집이 가장 많은 자치구는 대표적인 부촌으로 꼽히는 강남구다. 이는 빈집이 대도시, 부촌 등을 가리지 않고 광범위하게 퍼져 있어 머지않아 대한민국 전체가 빈집 공동화 현상에 몸살을 앓을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설상가상 빈집의 증가 속도는 가팔라지고 있다. 주택보급률이 이미 100%를 넘어선 상황에서 매년 50여만 가구가 새로 공급돼 빈집의 가속화를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15년 전국에 분양된 주택은 52만5000가구가 넘었고 작년에도 46만9000가구가 공급됐다. 올해 분위기 역시 다르지 않다. 대선을 앞두고 주춤했던 건설사들은 새 정부가 들어서자마자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이는 주택산업연구원이 제시한 연간 적정 주택공급량 33만 가구를 크게 웃돈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2050년 빈집 수가 302만 가구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을 한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였다.때마침 문재인 대통령이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임기 내 50조원을 투입하기로 약속했다. 동네 본모습을 유지하는 기존 도시재생 방식에 일부 전면 철거 방식과 역세권 개발 등을 결합해 구도심을 살리겠다는 게 문 대통령의 구상이다. 이같은 도시재생 사업 성공의 키는 빈집이 갖고 있다. 흉물스럽게 방치된 빈집을 도시재생 과정 중 공유재산으로 적절히 활용한다면 주거난 해소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의 원동력으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17년 5월 22일 아시아경제)1. 사람이 살던 주택이 빈집이 되는 까닭은 무엇인가요?2. 서울에서 빈집이 가장 많은 자치구는 강남구입니다. 이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3. 빈집의 증가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까닭은 무엇인가요?4. 문재인 대통령이 추진하고자 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효과에 대해 정리해보세요.〈자료2〉서울시는 2003년 7월부터 2년3개월간 386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현(現) 청계광장~성동구 신답철교 사이 5.84㎞ 구간의 복원을 완료했다.50년만에 청계천이 도심 하천으로 기능하게 된 것이다. 이곳에는 25만2000㎡의 녹지에 283만9000본(本)의 식물이 이식됐다. 또 12.04㎞의 산책로가 조성됐다. 조선시대부터 유래된 광통교오간수교 등 25개의 다리와 광교갤러리 등 각종 문화시설이 마련됐다. 친수환경이 조성되면서 차(車)가 지배하던 청계천은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청계천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이 집계한 10년간 누적 청계천 방문객 숫자는 1억9144만9000명(올 8월 말 기준)에 달한다. 지난해에만 1870만9000명이 청계천을 찾았고, 청계천이 시작되는 청계광장에서는 102건에 달하는 각종 문화캠페인 등이 개최됐다.청계천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주요 관광지 중 하나로도 역할을 한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20.4%는 청계천과 광화문광장 일대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에는 81만4000명의 외국인이 청계천을 방문하기도 했다.재탄생을 통해 시민이 많이 찾는 공간으로 변한 청계천은 일대의 땅값 지형도 역시 바꿨다. 서울시 토지정보시스템(http://klis.seoul.go.kr)에 따르면 광교사거리 인근 상가의 공시지가는 계획 수립시기인 2002년 3.3㎡당 1160만원에서 올해 2509만원으로 116% 상승했다.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찾는 동대문시장 일대의 경우 같은 기간 650만원에서 1605만원으로 146%나 올랐다.무형의 효과도 크다. 시에 따르면 청계천 공사 후 청계천 일대의 미세먼지 오염도는 60㎍/㎥에서 55㎍/㎥ 수준으로 경감됐다. 평균기온이 서울 전체보다 5도 이상 높게 나타나는 열섬현상을 보였던 이 일대의 여름 온도는 최대 10~13%까지 낮게 나타난다. 한 여름 기온이 30도라면, 26~27도로 도심 속 에어컨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2015년 9월 23일 아시아경제)〈자료3〉지역 문화예술인들은 동문예술거리는 이제 맛집 골목이 돼버렸다고 비판했다.한옥마을 관광명소화의 여파로 상업자본이 진입하면서 콩나물국밥 전문점 등 음식점과 프랜차이즈 형식의 술집, 게스트하우스가 많아졌다. 20년 간 동문거리의 상징이었던 갤러리 주점 새벽강도 지난해 웨딩거리로 이동했고, 동문액자도 2015년 전주시청 너머로 자리를 옮겼다. 전시장인 차라리 언더바와 미술인 5명 연합 작업실 두레공간 콩은 건물주가 임대료 인상을 하지 않아 남을 수 있었다.많은 미술인들의 작업실도 임대료를 감당치 못해 웨딩거리 등으로 떠났고 일방적으로 건물주에게 내쫓긴 경우도 있다. 구도심 일대 공인중개사 대표, 거주 작가들에 따르면 동문거리와 웨딩거리 월세를 10평(33㎡)규모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각각 40~55만원, 16~25만 원정도이다. 두 배 이상 차이나는 셈이다.동문거리도 서울 홍대지역이나 가로수길, 경리단길 등처럼 외부 투자자, 대형 음식 사업체 등이 건물을 매입하면서 본격적인 상권이 형성되고 임대료도 크게 올라 원주민이 떠나는 전형적인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ition) 현상이 벌어졌다는 분석이다.결국 거리의 정체성을 만든 예술인들은 빠져나갔고, 현재 남아 있는 문화공간까지도 세입자의 상태로 언제든지 문 닫을 위기에 있다. 이로 인해 거리의 고유성이 사라지고 예술적 생산보다는 상업적 소비만 늘어나는 획일적인 상업지구로 변모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이와 함께 예술거리 특색을 살리기 위해 전주동문예술거리추진단이 지난 2012년부터 진행한 문화예술거리 조성사업은 오히려 젠트리피케이션을 가속화시켰다는 지적도 나왔다. 특구지정으로 인한 기대수입으로 상업 자본이 더욱 몰렸다는 것. 반면, 문화예술거리 조성사업은 이러한 현상을 약화시킬 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문화거리 사업으로 조성한 전주시민놀이터 동문길60 창작지원센터는 연계 거점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프로그램 운영이나 홍보도 예술거리를 상징하거나 사람을 모으기엔 소극적이고 형식적이라는 평가다.더욱 심각한 문제는 젠트리피케이션이 심화되면서 예술인들의 생태계가 파괴되는 문화백화(文化白化)현상이 반복된다는 점이다. (2017년 1월 15일 전북일보)1. 〈자료2〉를 읽고 청계천 복원사업의 효과를 4가지로 정리해보세요.2. 〈자료3〉을 읽고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ition) 현상이 무엇인지 찾아보세요.3.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으로 인한 문제점은 무엇인가요?4. 지역 예술인들을 자본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친구들과 함께 토의해봅시다.■ 생각 키우기1. 청계천 복원사업이나 전주 한옥마을 외에도 다양한 도시재생사업의 사례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외국의 사례를 신문에서 찾아보세요.2. 도시재생사업의 대상지는 재개발(뉴타운) 해제지역, 폐공장 부지, 철도역사, 전통시장, 노후 저층 주거지, 쇠퇴상권, 군부대 주둔지(이전지) 등이다.전라북도 내에서 도시재생사업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지역을 선정하고, 친구들과 함께 토의하여 봅시다.■ 생각 더하기- 제시된 자료와 아래의 글을 참고하여, 도시화 과정에서 젠트리피케이션 발생과정과 원인, 이를 막기 위한 대책을 1000자 내외로 논술하시오.전주시는 5일 건물 임대료 인상으로 원주민과 세입자가 다른 곳으로 내몰리는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을 막기 위해 지난달 30일 지역상생 협력에 관한 기본조례를 공포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에서 이 같은 조례가 있는 곳은 서울 성동구와 중구 등 두 곳이다.이 조례에는 임대인과 임차인이 임대 기간 설정, 임대료 산정 등에서 상생 협약을 권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5년 이상 장기임대가 가능하도록 협약을 맺은 건물주에게 상가 건물의 내외부 수선 경비를 시가 지원할 수 있는 근거도 명시됐다. 젠트리피케이션이 예상되는 지역의 임대인과 임차인, 문화예술인 등이 자발적으로 상생협의회를 구성해 관련 사업을 추진하면 시가 예산을 지원하는 규정도 만들었다. (2017년 1월 6일 중앙일보)■ 관련 용어△도시재생산업구조의 변화, 즉 기계적 대량생산 위주의 산업에서 최근 신산업(전자공학하이테크IT산업바이오산업)으로 변화되는 산업구조 및 신도시 위주의 도시 확장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기존 도시에 새로운 기능을 도입하고 창출함으로써 쇠퇴한 도시를 새롭게 경제적사회적물리적으로 부흥시키는 도시사업을 의미한다. (시사상식사전, 박문각)△공동화현상도시지역 내에서 지가급등 및 각종 공해로 인해 주택들이 도시외곽으로 진출하게 되면 결국 공공기관이나 상업기관만이 남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을 공동화 현상이라 한다. 이런 현상이 심해지면 도시 외곽의 주택지에서 도심까지의 출퇴근이 매우 혼잡하고 교통난이 가중되며 비능률이 심화되어 다시 도심으로 돌아오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매일경제, 매경닷컴)△열섬현상인구와 건물이 밀집되어 있는 도심지는 일반적으로 다른 지역보다 온도가 높게 나타나는데, 이처럼 주변의 온도보다 특별히 높은 기온을 나타내는 지역을 열섬이라 한다. 열섬현상은 여름보다는 일교차가 큰 봄과 가을, 또는 겨울에 뚜렷하며, 낮보다 밤에 심하게 나타난다. (시사상식사전, 박문각)△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낙후됐던 구도심이 번성해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이 몰리면서, 임대료가 오르고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을 이르는 용어이다.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관련 도서△도시에서 도시를 찾다 (김세훈 저/ 한숲)좋은 도시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는 책이다. 사람들의 생각과 도시마다 처한 환경이 모두 달라 정답은 없다. 하지만 저자인 김세훈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9개의 키워드를 통해 우리나라와 세계 각 도시의 사례에서 좀 더 이상적인 좋은 도시의 모습을 모색한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서울, 젠트리피케이션을 말하다 (성공회대 동아시아 연구소 저/ 푸른숲)이 책은 젠트리피케이션을 승자와 패자, 건물주와 세입자, 들어온 자와 내쫓긴 자 간의 갈등으로 보는 이분법적 시각에서 벗어나 젠트리피케이션이 일상이 되고 삶이 된 사람을 가까이에서 들여다본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학생 글- 영세상인 보호로 균형 있는 도시재생사업 이뤄져야도시재생사업이란 단어가 낯설게 느껴졌는데 전주 한옥마을을 떠올리니까 쉽게 이해가 되었다.학교에서 전주 한옥마을로 현장학습을 간 적이 있었다. 과학 선생님께서는 어렸을 때 한옥마을에 사셨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의 북적북적한 모습이 그때와는 너무나 달라서 신기하고 어색하다고 하셨다.전주 한옥마을은 문꼬치구이, 떡갈비, 초코파이, 팥빙수 등의 다양한 먹거리와 색색의 한복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 깨끗한 한옥들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것들은 원래부터 한옥마을에 있던 것이 아니라 한옥마을이 개발되고 난 후에 생긴 것들이라고 한다.원래 주민들이 만든 다양한 상점은 사라지고 대형 프랜차이즈들과 전통음식이 아닌 국적불명의 먹거리들이 넘쳐난다. 한옥마을이 개발되면서 땅값과 임대료가 오르고 원래 주민들은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떠나고 한옥마을은 고유의 특징을 잃게 되는 것이다.물론 지역의 발전도 중요하다. 전주시에서 나서서 건물주와 영세상인 간의 상생 협약을 맺으면 좋겠다. 임대료가 오르는 최대폭을 일정 비율로 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한 쪽으로만 치우치지 않고 서로 한발씩 양보하여 균형 있는 도시재생사업이 이뤄진다면 지역의 특색도 살고 지역공동체가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임지선(순창 인계초등학교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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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6.16 23:02

촛불이여 이젠 통일로

■ 주제에 다가서기비록 반공멸공을 부르짖긴 했으나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이었던 때가 있었다. 햇볕정책이라고 하는 김대중 정부의 화해협력정책, 노무현 정부의 평화번영정책을 거치면서 한반도의 평화증진과 남북한 및 동북아의 공동 번영 목표에 성큼 다가섰다. 두 대통령의 방북으로 통일에 대한 기대는 더욱 부풀었고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등으로 경제적인 교류 협력까지 이뤄지고 있었다.그러나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 남북관계는 긴장관계로 접어들었고 북핵 앞에서 통일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말았다. 통일은 대박이라고 주장하면서도 통일을 위한 정책은 없었다.촛불혁명은 다시 남북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으며 나아가 통일까지도 추진할 수 있는 정부를 세웠다. 그래서 다시 통일이다. 혹시 적폐청산에 바빠 통일 문제가 뒤로 밀릴까봐 통일의 염원을 담아 통일 문제를 정리한다.■ 신문으로 생각키우기1. 헌법 전문은 국가의 근원과 기본 가치, 건국 이념을 담는다. 현재 헌법 전문에는 ~ 평화적 통일의 사명에 입각하여 정의인도와 동포애로써 민족의 단결을 공고히 하고(시사인 1163호에서 재인용)라고 되어 있다. 여기에 나오는 용어들을 헌법정신에 근거하여 설명하세요.①사명:②정의 인도:③동포애:④민족의 단결2. 신문에 보도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사에 담겨있는 통일과 관련한 내용을 정리하세요.한반도 평화를 위해 동분서주, 필요하면 워싱턴 베이징 도쿄에도 가며 여건이 조성되면 평양에도 가겠습니다.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서라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습니다. 동북아 평화를 정착시켜 한반도 긴장완화의 전기를 마련하겠습니다.3. 문재인 정부에서 통일 외교 안보 분야를 총괄할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외무관료 출신을 임명한 것의 의의를 설명하세요. (참고 2017년 5월 22일 한겨레신문 사설)박근혜 정권에선 군출신 강경파가 잇달아 안보실장을 맡았다. 오로지 군사 일변도의 논리에외교가 안보에 종속됐고, 통일이 국방의 뒷전으로 밀려났다. 그 결과는 4강 외교의 파탄과 남북관계의 단절이었다. 비군인 출신 안보실장 기용이 위기에 빠진 통일 외교 안보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4. 다음 기사를 읽고 물음에 답하세요.노무현 정부에서는 매년 3000여 명의 이산가족이 제한적이나마 상봉의 기쁨을 나눌 수 있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이래 지난 9년간 이산가족 상봉은 중단되다시피 했다. 통일부 자료에 따르면, 1988년 이후 우리 정부에 등록된 이산가족은 13만명이 넘고, 올해 1월 현재 생존해 계신 분은 6만여명이다. 물론 고령자가 대부분이다. (2017년 5월 31일 영남일보)①이산가족 상봉이 빨리 이뤄져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세요.②이산가족의 아픔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세요.예) 80세 이상의 이산가족은 북한을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는 법을 만든다.5. 북한을 우리의 적으로 보느냐 형제의 관계로 보느냐에 따라 안보를 강조하는 보수와 협력을 강조하는 진보의 대립으로 남남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이 갈등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안보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려보세요.예) 안보는 과거처럼 전통적인 군사위협만으로는 이야기할 수 없다. 안보는 국가의 전유물이 아니다. 국방과 안보의 진정한 수혜자는 국민이 되어야 한다. 안보는 국민의 것이고, 국민이 곧 안보이다. 진정한 국방안보는 국민을 안심시키고 편안하게 해주어야 한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6. 청와대가 615 남북공동선언 17주년을 남북관계 개선의 모멘텀으로 삼으려 한다(2017-05-24 한국일보)고 해요. 615선언에 대해서 알아보세요. 아울러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에 대해서도 알아보세요.①의미②의의③남북공동선언 5개 합의문④금강산관광⑤개성공단7. 이덕행 통일부 대변인은 민간교류 등 남북관계 주요 사안들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틀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유연하게 검토해나갈 생각(2017-05-23 한겨레)이라고 밝혔어요. 남북문제인데 왜 국제사회의 눈치를 봐야하는지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대해 조사한 후 설명하세요.8. 다음 편지를 읽고 물음에 답하세요.대통령님께. 저는 김천 율곡초등학교 1학년 김민아입니다. 〈생략〉 엄마 아빠가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되면 사드가 물러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율곡동 주민 대다수가 대통령님을 뽑았습니다. 경상북도에서 제일 많이 지지했다고 합니다. 저를 포함하여 엄마 아빠의 믿음과 율곡동 주민들의 믿음이 꼭 이루어지도록 해 주세요. 사드는 미국으로. 사드 가고 평화 오라. (2017년 6월 5일 한겨레신문)① 여러분도 사드 문제를 통일 환경 조성과 관련지어 대통령께 보내는 편지를 쓰세요.② 사드가 우리나라의 평화적 통일에 미칠 영향을 주제로 사드 도입에 대한 찬반 토론을 하세요.9. 햇볕정책과 달빛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외신에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달빛정책(Moonshine policy)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도 설명하세요.햇볕정책은 김대중 노무현 정부 대북정책의 근간이다. 튼튼한 국방 안보, 흡수통일 배제, 남북 교류협력 추진을 원칙으로 한다달빛정책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이다. 김연철 인제대 교수는 햇볕정책을 접근을 통한 변화로, 달빛정책을 압박을 통한 굴복으로 정의한다.Moonshine은 문 대통령의 성의 영어표기(Moon)에 착안한 것으로 햇볕의 반대 개념이 아닌, 보완개념으로 쓴 것이다. (2017년 5월 11일 경향신문 여적)10. 남북교류와 관련해 정부가 인도적 지원을 시작으로 민간 분야의 남북교류를 유연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이후 종교단체가 북한 종교계와 접촉을 시도하고 있어요.(2017-05-26 서울신문)남북교류에 훈풍을 가장 잘 불게 해줄 수 있다고 생각되는 분야를 나열하고 왜 그런지 설명하세요.11. 남북관계 개선 다짐한 북, 615 대북접촉 승인한 남이라는 제목으로 사설을 쓰고, 같은 제목의 경향신문 사설(2017년 6월 1일)과 비교해 보세요.12. 다음 인터뷰 기사를 참고하여 한반도를 에워싼 주변 강대국 사이에서 우리 대한민국이 통일문제를 주도할 수 있는 방안을 논술하세요.(1000자 내외)지난 정권은 북한 문제를 외주화해 당사자인 우리가 운전석이 아닌 조수석에 앉는 우를 범했습니다. 우리가 운전대를 잡고 주도적인 구실을 해야 합니다. 지난 보수 정권 9년 동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를 확대 해석해왔지만, 새 정부는 좀더 유연한 해석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점진적으로 개성공단을 재가동하고 금강산 관광을 다시 시작하는데 찬성합니다.(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 한겨레21 1164호 32쪽)※ 통일에 관한 교과서적 내용을 마인드맵으로 정리하세요.■ 영화 및 영상으로 생각 키우기1. 영화 웰컴 투 동막골(감독 박광현, 2005)을 보고 아래 질문 중 하나를 선택하여 영화에 담겨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작성하세요.① 남북분단의 비극② 통일의 필요성③ 통일의 방법론<학생활동>△ 전쟁 중이라는 사실도 잊은 채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면서 정을 쌓아가는 것은 원래 같은 민족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남북한이 통일되면 한 민족으로 잘 살 수 있을 것이다.(호남중 3년 박재혁)△ 목숨걸고 치열하게 대치하던 국군과 인민군이 공동의 적 멧돼지에 맞서 서로 힘을 합치고 나눠먹기도 하는 모습을 보면 남북으로 나뉘어 악감정을 갖고 대치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태인중 3년 김가을)2. 김제동이 성주에서 한 사드 연설(https://youtu.be/Yi W95PXDlqk) 중 25분경부터 보고난 후 통일국가의 미래상을 정리해 보세요.책으로 생각 키우기▷ 문익환 평전(김형수, 실천문학사)을 읽고 문익환 목사가 평양을 방문한 이유를 설명하세요.■ 학생 글- 통일을 준비하는 나의 자세중학교 때 꽃제비라는 영화를 보고 매우 큰 충격을 받았다. 구걸하고 도둑질하며 떠돌아다니는 어린 아이들을 방치한 채 미사일 개발에만 막대한 돈을 쓰고 있는 김정은의 뚱뚱한 모습과 겹쳐졌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이던 때를 지나, 통일은 언젠가는 해야 하는 그저 막연한 바람으로 치부해버려 나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정치적인 차원의 일들은 모르겠고, 인도적인 차원에서만 본다면 난 이런 많은 어린 꽃제비들이 북한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지독한 영양실조에 시달리다 끝내 어느 밭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어 쓰레기 취급을 받는다고 생각하니 가슴 속에 어떤 것이 목까지 치밀어 올라 눈앞이 어른거렸던 그때의 기억을 잊을 수가 없다.인간의 고통에 대한 연민.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은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 나도 도움이 될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을 했던 것은, 북한에는 결핵환자 수가 11만여 명으로 아시아에선 동티모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데다 매년 5천여명의 새로운 결핵환자들이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북한 내에서는 약이 생산되지 않아 결핵 사망자가 전 세계 사망자의 절반이나 된다는 소식을 듣고서부터다.의사라는 꿈을 향해 달려가는 내가 나중에 인도적 차원의 민간 교류단체인 유진벨 재단의 일원으로 참여하여 죽어가는 동포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 수 있다는 생각에 나도 도움이 될 수 있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갖게 됐다. 이게 바로 내 차원에서 통일을 준비하는 자세인 것 같다. 수능이라는 짐이 항상 머릿속에 있어 마음이 무겁고, 야간 자율학습을 마치고 집에 가면 뭐라도 잔뜩 할 것처럼 학교에 놓고 다니지 못하는 문제집들로 몸도 무겁다. 하지만 내가 통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해야한다는 꿈을 위해 오늘도 나 자신을 위로하며 각오를 다진다. 이시경 (전주사대부고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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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6.09 23:02

총성없는 사이버전쟁,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주제 다가서기】지난 5월 15일, 아침에 출근한 직장인들은 공포에 떨며 컴퓨터 본체 전원을 켜야만 했다. 주말 내내 미디어에서 전 세계를 강타한 랜섬웨어 소식을 앞다투어 보도하였기 때문이다. 다행히 해외에 비해 국내에는 큰 피해 없이 지금은 잠잠해진 상황이다. 하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다양한 변종 악성 코드가 등장하고 있고, 이를 만든 해커 그룹은 6월에 2차 공격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워너크라이 랜섬웨어에 곤욕을 치른 세계 각국은 총성 없는 사이버 전쟁에 뛰어들어 강력한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 우리도 이 위기를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고 사이버 전쟁에서의 생존 전략을 세우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이번 호에서는 전 세계를 강타한 랜섬웨어와 사이버 테러에 대해 알아보고 사이버 보안의 필요성과 사이버 테러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하여 생각해 보고자 한다.【주제 관련 교과 단원】△초등학교 도덕 4-1 2. 함께하는 인터넷 세상△초등학교 도덕 5-1 4. 정보 사회에서의 올바른 생활△초등학교 사회 5-1 4. 우리 사회의 과제와 문화 발전△초등학교 사회 6-1 3. 대한민국의 발전과 오늘의 우리△초등학교 사회 6-2 4. 변화하는 세계 속의 우리【생각 열기】〈자료 1〉- 데이터 인질극 벌이는 몸값 + 악성 프로그램전세계 100여 개국을 한 순간 혼란에 빠뜨린 랜섬웨어는 몸값(ransom)과 악성 프로그램(malware)의 합성어다.랜섬웨어 해커들은 악성코드를 PC에 침투시킨 뒤 문서, 영상, 사진 등 각종 파일을 암호화해 사용자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차단해 버린다. PC 내 데이터를 볼모로 금액을 요구해 데이터 인질극이라고도 불린다.14일 사이버 보안기업 시만텍에 따르면 전 세계 랜섬웨어 공격 건수는 2015년 34만건에서 지난해 46만3,000건으로 36% 늘었다. 평균적으로 요구하는 금액은 294달러(약 33만원)에서 1,077달러(약 122만원)로 1년 새 3배 이상 급증했다.이번에 세계 곳곳을 강타한 워너크라이는 윈도의 폴더 및 파일 공유 기능 에스엠비(SMBServer Message Block)의 취약점을 파고든 공격이다. 기업 네트워크로 문서 등을 공유하는 게 일상인 기업들의 업무 방식 상 랜섬웨어가 1대의 PC에만 침투해도 순식간에 네트워크를 타고 기업 내 PC들로 퍼져나가는 셈이다. 기존의 랜섬웨어는 의심스러운 파일을 내려 받거나 인터넷 주소를 클릭할 경우 공격해 이용자가 스스로 막을 수 있는 여지라도 있었지만 이번 공격은 같은 네트워크로 연결만 돼도 퍼질 수 있어 위험성이 높다.워너크라이 해커 집단은 침투 후 텍스트 메시지를 통해 파일을 되찾고 싶으면 300달러의 몸값을 온라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으로 지불하라고 요구한다. 3일 내 지불하지 않으면 금액을 2배까지 올리고 7일 내 지불하지 않으면 파일을 모두 삭제하겠다고 협박한다.금액이 부담되지 않는 기업들은 돈부터 건네고 감염 사실을 쉬쉬하는 경향도 있다. 이런 식으로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랜섬웨어 피해액만 3,000억원에 달한다.윤광택 시만텍코리아 최고기술경영자는 워너크라이는 패치가 되어있지 않으면 원격으로 자동 감염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더욱 위험도가 높은 랜섬웨어라며, 소프트웨어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것을 생활화하고, 특히 이메일을 통한 랜섬웨어 공격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의심스러운 이메일은 삭제하고, 중요한 파일은 미리 백업을 해두는 것이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출처: 한국일보, 2017.5.15.〉1. 랜섬웨어(ransomware)는 어떤 두 단어의 합성어입니까?2. 랜섬웨어가 데이터 인질극이라고 불리는 까닭은 무엇입니까?3. 워너크라이 랜섬웨어가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었던 까닭은 무엇입니까?4. 실생활 속에서 랜섬웨어 공격에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정리해봅시다.【생각 키우기】〈자료 2〉- 사이버안보 대책 있습니까사회 전반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과 사이버물리시스템(CPS), 빅데이터 등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1차 산업혁명이 증기기관의 발명을 통한 육체노동의 기계화를 가능케 하였다면, 2차 산업혁명은 전기를 이용한 대량생산체계가 이루어진 시기로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켰다. 이후 반도체와 인터넷을 필두로 한 제3차 산업혁명은 정보화 및 자동화의 혁명을 불러왔으며, 이제 세상은 사이버 세계와 현실 세계가 완전히 통합돼 끊임없는 상호작용하는 4차 산업혁명의 소용돌이로 들어가고 있다.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사람과 사물, 공간 등이 인터넷을 매개로 물샐틈없이 연결돼 정보의 생성수집공유활용이 수시로 이뤄지는 초연결사회로 진화할 것이며, 이는 곧 우리 정부가 지켜내야 할 대상이 단순히 정부나 군대 내의 컴퓨터나 인터넷 정도가 아니라 이를 매개로 한 모든 사람과 사물, 공간으로 확대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최근 발생한 일련의 군 해킹 관련 사고로 봤을 때, 우리 정부의 사이버안보 태세는 아직 터무니없이 부족한 게 사실이며, 여전히 정보보호(information security)라는 80년대의 좁은 시각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있어서의 안보를 논하고 있다.일반적으로 정보보호란 악의적인 해킹으로부터 컴퓨터 내의 정보를 보호하는 행위를 말한다. 반면 사이버보안(Cyber Security)은 이에 더해 컴퓨터 등 정보기술(IT)을 이용해 인간의 심리, 물리적 시설 등과 같은 비정보자산(Non-information Based Assets)을 공격하는 행위까지도 막는 것을 일컫는 개념이다. 사이버보안에는 기존의 정보보호에 더하여 사이버 왕따(Cyber Bullying), 사이버 테러, 가짜뉴스 등에 대한 방어도 포함된다.사이버안보(Cyber Defense)는 사이버보안에 전략의 개념을 더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개인이나 단일 기관은 정보보호나 사이버보안의 관점에서 충분히 보호할 수 있다. 그러나 보호해야 할 대상이 국가 전체라면 전략전술의 개념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사이버안보란 바로 국가 전체를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을 말한다. (후략) 〈 출처: 동아일보, 2017.4.3.〉〈자료 3〉-워너크라이 공격에 울지 않고 웃으려면(전략) 언젠가 `워너크라이`도 모든 사이버 공격처럼 진화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겠지만, 이런 자가 전파형 랜섬웨어가 일상에서 밀접하게 이용되는 안드로이드, iOS 등과 같은 스마트폰 OS나 사물인터넷(IoT) 대중화에 따라 증가하는 임베디드 OS 등을 노릴 경우에도 우리나라가 이번처럼 대응해 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 때문에 국내외 보안업체, ISP사 등과 감염 의심 IP, 샘플 등을 공유하며 집중 분석과 모니터링을 하는 동시에 이번에 작동한 협력의 틀을 견고하게 다지고 있다.이번 `워너크라이` 공격을 통해 체감했듯이, 사이버 안전의 성패는 자기책임이라는 인식과 보안의 생활화에 달렸다. 각자가 매일 자신의 방어막을 최신으로 업데이트하고 데이터를 백업하는 습관적 노력만 기울인다면 99% 아니 100%의 철벽 보안이 가능하다. 이번에 악용된 MS 취약점의 보안 대책도 지난 3월 이미 공지가 되었음에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일부 기업들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일단 당하고 나면 뾰족한 복구 방법이 없는 랜섬웨어와 같은 사이버 공격의 증가에 대비해 SW, 전자기기를 개발하는 기업들은 버그바운티 등을 통해 상시적으로 취약점을 해소해나가고, 일반 기업들은 주요 시스템의 이중화와 데이터 백업 등 예방과 상황 대응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 아울러 SW 개발 보안의 실천을 통해 보안 내재화는 물론, 지속적인 보안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체계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협력 대응은 앞으로 사이버보안의 성패를 가를 변수다. 국경과 분야를 넘나드는 사이버 위협 정보의 입수와 전파 속도에 따라 피해 범위와 규모가 천양지차로 달라지기 때문이다. 국내 담당 기관들의 정보 공유와 협업의 현실도 재점검해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국민안전처 안보위기 사항에 사이버테러가 포함되어 있지만, 아직 체계적인 국민행동요령이나 대국민 재난문자 발송 등 세부 내용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부분도 개선해 나가야 한다. 〈출처: 매일경제, 2017.5.22.〉1. 〈자료 2〉를 읽고, 정보 보안과 사이버 보안 그리고 사이버 안보의 의미를 구분하여 정리해봅시다.2. 아래 글은 존 페퍼(미국 외교정책포커스 소장)의 글을 발췌한 것입니다. 〈자료2〉, 〈자료 3〉을 읽고, 토마스 홉스가 말한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 사이버 공간에서도 벌어지고 있다고 말한 까닭을 논술하여 봅시다.〈만인에 대한 만인의 사이버 전쟁〉 / 존 페퍼(미국 외교정책포커스 소장)정치사상가인 토머스 홉스는 17세기에 근대국가와 국가의 주권이 미치는 영토가 없다면 인류는 폭력이 통제되지 않은 채 상존하는 자연 상태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홉스는 이렇게 되면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 일어날 것이며, 이웃들은 서로 등을 돌리고 국가들은 서로 싸우기만을 계속하는 상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오늘날, 사이버공간을 규제하는 어떤 국제적인 권위도 없는 상황에서, 사이버공간에선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 벌어져 왔다. 해킹 파문, 은행이나 정부기관에 대한 사이버공격, 심지어 더 심각한 범죄적 행동들이 매일 신문의 주요 뉴스를 장식하고 있다. (후략) 〈출처: 한겨레신문, 2017.3.13.〉3. 미국 국토안보위원회 위원장인 마이클 맥콜은 지난 2월에 열린 세계 최대 보안 콘퍼런스 RSAC2017에서 사이버는 팀 스포츠이며 강한 공격과 방어가 절실하다. 많은 기업과 기관이 침해와 위협 정보를 공유하며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이버를 팀 스포츠에 비유한 까닭을 생각해보고 정부, 기업, 개인이 사이버 테러를 막을 수 있는 방안에 대하여 친구들과 토의해봅시다.【생각 나누기】△ 아래 글을 읽고 인터넷 정보화 시대에 위키리크스의 폭로행위가 불법행위일 뿐인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정하고 근거를 찾아 친구들과 함께 토론하여 봅시다.〈해커 어산지가 로빈 후드?〉최근 발생한 해킹 사례 중 매우 독특했던 것은 줄리언 어산지의 위키리크스다. 어산지는 16세 때부터 해커 세계에 빠졌다고 한다. 2010년 11월 미국 기밀 외교문서를 해킹해 폭로했다. 이후에도 그는 위키리크스를 통해 여러 국가나 주요 정치, 사회, 경제 인물의 비리 및 부패 정보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또 특정 대통령 후보에 대한 정보도 해킹으로 캐내 터뜨리기도 했다. 그는 때론 정치 비리나 경제 비리를 폭로하기도 해 그의 지지자에게 홍길동이나 로빈 후드처럼 비치고 있기도 하다. 이 때문에 인터넷 정보화 시대에 위키리크스의 폭로행위가 불법행위일 뿐인가라는 토론이 일기도 한다. 〈출처: 한국경제,2017.5.22.〉【관련 용어】▷사이버테러 [Cyber Terror]: 컴퓨터 통신망 및 인터넷과 같은 기구를 이용하여 가상이라는 사이버 공간상을 활용해 불특정 다수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히는 일련의 행위들인데 컴퓨터해킹, 컴퓨터 바이러스 및 메일폭탄유포, 사이버 스토킹 등의 방법이 대표적이다.▷비트코인[bitcoin]: 지폐나 동전과 달리 물리적인 형태가 없는 온라인 가상화폐(디지털 통화)다. 미국발(發)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이름으로 위장한 정체불명의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창안했다. 특히 2009년은 Fed가 막대한 양의 달러를 찍어내 시장에 공급하는 양적완화가 시작된 해로, 달러화 가치 하락 우려가 겹치면서 비트코인이 대안 화폐로 주목받기 시작했다.▷사물인터넷 [Internet of Things(IoT)]: 인터넷을 기반으로 모든 사물을 연결하여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 간의 정보를 상호 소통하는 지능형 기술 및 서비스를 말한다.▷버그 바운티 [bug bounty] : 보안 취약점 신고제. 기업의 서비스 및 제품을 해킹해 취약점을 찾은 해커에게 포상금을 주는 제도.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 대부분이 시행 중이다. 국내선 삼성 네이버 카카오 네오위즈 한글과컴퓨터 등 5곳이 버그바운티를 실시하고 있다.▷위키리크스 [Wikileaks] : 호주 출신 저널리스트 줄리언 어산지(Assange)가 2006년 12월에 수십 개국 후원자들의 지원으로 설립한 내부 고발 전문 인터넷 언론매체다.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를 패러디한 위키리크스는 미군 헬기의 이라크 민간인 공격 동영상 폭로에 이어, 아프간전 비밀 문건을 공개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어산지가 대표라는 사실 외에는 실체가 거의 드러나지 않은 비밀스러운 조직으로 12명의 핵심 자원봉사자들이 스웨덴, 덴마크 등에 서버를 둔 사이트를 운영한다.【주제 관련 영화와 책】△ 스노든- 개요 : 드라마 / 독일, 미국 / 134분 / 2017년- 감독 : 올리버 스톤CIA와 NSA(미 국가안보국)의 정보 분석원인 에드워드 조지프 스노든은 정부가 테러 방지라는 명분으로 국경과 신분을 가리지 않고 모든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큰 충격을 받는다. 국민의 자유를 침해한 권력에 맞서기 위해 국가 기밀문서를 모아 홍콩으로 건너간 스노든은 역사상 최대 규모의 폭로를 준비하게 되는데. 〈출처 : 네이버 영화〉△사이버보안과 사이버전쟁- 글 P.W.싱어, 알란 프리드만 / 프리렉 / 2014.7.29.사이버 공간과 사이버 보안이 어떻게 움직이고, 왜 중요한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 이야기하며 일화와 함께 생생하게 들려주는 책이다. 저자들은 어나니머스 해커 그룹, 스턱스넷 컴퓨터 바이러스, 중국과 미국의 새로운 사이버 부대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사이버 보완의 세계를 보여준다. 〈출처: 인터넷 교보문고 〉【학생 글】〈전 세계가 협력하여 풀어야 할 과제 사이버 테러〉2017년 5월 랜섬웨어가 전 세계를 강타하며 많은 피해를 입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에서만 해결하면 될까? 물론 아니다, 이럴 때일수록 전 세계가 협력하여 랜섬웨어와 같은 사이버 테러를 막아야한다. 왜냐하면 이번 랜섬웨어처럼 단순히 사용자의 컴퓨터를 암호화하는 것보다 더 진화되고 심각한 형태로 사이버 테러가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북한이 2009년부터 국내 주요 기관을 노린 사이버 공격을 펼쳐 1급 군사기밀을 빼돌린 사례가 있다. 이로 인해 우리는 새로운 작전체계를 만들어 대응해야 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만약 이 사례와 달리 한 나라를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닌 전 세계를 대상으로 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1급 군사기밀은 기본이고 현대 4차산업 혁명에 들어섰기 때문에 전 세계의 기업, 정부, 가정을 포함해 사회적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또다시 랜섬웨어가 전 세계를 강타하기 전에 UN과 같은 세계협력 기구를 만들어 국제적으로 사이버 보안에 힘써야 할 것이다. 나현승 (김제동초등학교 6학년)〈랜섬웨어는 예방이 중요〉랜섬웨어는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은 무방비 상태로 있다가 랜섬웨어에 감염된다면 당황하여 허둥대다 더 큰 피해를 입을 것이다. 만약 랜섬웨어에 감염되었더다면 침착하게 대처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미리 랜섬웨어 감염에 대비한다면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랜섬웨어를 예방하여야 할까? 먼저 PC를 켜기 전 네트워크를 단절하는 방법으로, 랜선을 뽑고 와이파이를 꺼야 한다. 그 다음 방화벽 설정을 바꿔 감염경로를 차단한다. 그런 후 인터넷을 재 연결해 윈도우 보안 패치를 실행, 백신 프로그램을 업데이트 해야 한다. 소프트웨어를 최신 상태로 유지, 의심스러운 e매일은 삭제하고, 중요 파일을 백업하는 것도 중요하다. 국가 및 기관에만 의존하지 말고 개인,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지금 이 상황에서 우리가 랜섬웨어 감염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최고의 예방책인 것이다. 정계정 (김제동초등학교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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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6.02 23:02

정치란 무엇인가

영국의 철학자 토마스 홉스(Thomas Hobbes)는 원래 인간 사회의 모습을 모든 사람의 모든 사람에 대한 투쟁이라고 표현했습니다.우리 사회에 법과 제도가 없다면 모든 사람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을 상대로 싸워야 할 것이라는 말입니다. 물론 사람은 선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한다고 생각한 것 입니다. 그래서 우리 사회는 서로의 이익과 안전, 자유, 평등 등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법과 제도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그러자 그러한 법과 제도를 만들고 적절하게 실행하며, 또 그것을 수호할 힘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힘을 권력이라고 부르고 권력을 실행하는 행동을 정치라고 부릅니다. 우리나라는 요즘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매우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정치란 무엇이고 어떤 모습의 정치가 존재했는지 살펴봅시다.■ 생각 열기△정치의 의미공동체에서 일어나는 갈등이나 대립을 조정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공동의 문제를 해결해 가는 활동을 말합니다.△생활 속에서 이루어지는 정치 활동의 사례※ 학교- 학급 회의에서 우리 반 규칙을 정하는 일.- 학교를 대표할 전교 학생 회장을 뽑는 방법에 대하여 토의하는 일.※ 가정- 가족 여행 장소를 정하는 일.- 집안일의 역할 분담을 정하는 일.※ 국가- 국민이 낸 세금을 어디에, 얼마나 사용할 것인지를 정하는 일.- 선거에 참여하여 국민의 대표를 뽑는 일.△민주 정치권력이 국민에게 있고, 국민에 의해 권력이 행사되는 정치 형태입니다. 국가의 정치가 다수의 국민에 의하여 결정되는 것을 말합니다.△정치문제를 해결하는 모습- 옛날: 왕이나 귀족 등 일부 사람들만 국가의 정치에 참여할 수 있었고, 백성과 노예는 대부분 왕이나 귀족들의 결정에 따라야만 했습니다.- 오늘날: 모든 국민들이 자신의 삶에 영향을 끼치는 국가의 정치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읽기 자료〈인도의 카스트 제도〉수천 년간 인도인의 생활 규율 역할을 해 온 카스트제도는 현재 법적으로 폐지되었으며 근대화 및 교육의 영향으로 점차 약화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인도인들의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회 관습으로 존재하고 있다.카스트제도는 아리안족이 인도를 정복한 후 소수집단인 지배계급이 피지배계급에 동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부색 또는 직업에 따라 승려계급인 브라만(brahman), 군인통치계급인 크샤트리아(ksatriya), 상인계급인 바이샤(vaisya) 및 천민계급인 수드라(sudra)로 크게 나누어지며, 이 안에는 다시 수많은 하위카스트(subcaste)가 있다. 최하층 계급으로는 불가촉천민(不可觸賤民, untouchable)이 있다.카스트제도가 생긴 최초에는 그다지 엄격하지 않았으나 오랜 역사적 흐름과 더불어 다른 카스트와의 결혼 불허 등 많은 금기를 가진 사회규범으로 굳어졌다. 엄격한 카스트제도 하에서 인도인들은 자기가 속한 카스트의 행위 규범을 준수해야 했다. 예를 들어 브라만은 반드시 해가 지거나 뜰 때 기도를 해야 했고 경을 외워야 했다.이러한 계급제도는 인도 사회를 안정시키고 결속시키는 데 도움이 된 면도 있다고 하나, 인권을 침해하고 사회를 정체시켜 활력을 잃게 하는 부정적 영향이 크다.마하트마 간디(MahatmaGandhi)를 포함한 많은 사회 개혁 운동가들은 불가촉천민에 대한 사회적 차별 철폐를 위해 노력하면서 불가촉천민들을 신의 자식이라는 뜻에서 하리잔(Harijan)으로 부르고, 이들이 힌두 사원에 출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천민 보호에 앞장섰다.오늘날 인도에는 1억 명이 넘는 하리잔이 있다. 인도 정부에서는 입학이나 취업 시 일정 비율을 하리잔에 배정해주는 등 혜택을 주고 있어 하리잔 출신이 장관까지 된 경우도 있다. 그러나 농촌에서는 아직도 카스트제도가 많은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인도 개황, 2010년 6월, 외교부)〉△ 위의 글을 읽고 카스트 제도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 봅시다.△ 인도의 정치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적어봅시다.〈봉건제도 : 왕과 영주의 정치적 계약 관계〉게르만족에게는 종사(從士) 제도라는 것이 있었어. 자기보다 힘 세고, 권력이 큰 사람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보호를 받는 제도였지. 한편 로마에는 은대지 제도라고 해서 신하에게 땅을 주는 제도가 있었어. 이 두 제도가 합쳐져 새롭게 만들어진 제도가 바로 봉건 제도야. 제후가 왕에게 충성을 맹세하면 왕은 제후를 보호해 주고, 마찬가지로 기사는 제후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제후는 기사를 보호해 주는 거지.이 과정에서 계약이 맺어지는데, 땅을 매개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맨 마지막에 있는 농민까지 지배할 수 있었어. 특이한 것은 서로 충성과 보호의 의무를 지키지 않으면 언제든지 관계가 깨질 수 있다는 거야. 또 권력이 왕에게 집중되는 정치가 아니라 땅을 나누어 받은 각 지방으로 쪼개지는 지방 분권적인 체제인 것도 특징이야.봉건제 사회에서 기사가 되려면 14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어. 기사의 아들은 7살이 되면 다른 기사의 성에 가서 훈련을 시작해. 처음에는 귀부인의 시중을 들며 예의범절을 배우지. 14살이 되면 종자로 승격되는데, 기사와 함께 말을 타고 사냥도 하고 전쟁에도 나가. 전쟁터에서는 기사의 창과 방패를 들고 다니다 주인의 창이 부러지면 다른 창을 건네주거나, 깃발을 들고 다니지. 자그마치 14년을 이렇게 지내야 21살 때 기사로 임명 될 수 있었어. 하지만 임명식은 돈이 많이 들어 결국 기사가 되지 못하는 사람도 많았대.중세 유럽이 정치적으로 계약 중심의 봉건 제도를 가지고 있었다면, 경제적으로는 농노의 노동을 중심으로 한 장원 제도를 유지하고 있었어. 장원이란 보통 영주의 지배를 받는 작은 단위의 마을을 말하는데, 이곳에서 영주는 왕과 같은 권력을 누렸어.영주의 성은 보통 장원의 한가운데 있어서 장원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지. 교회는 정말 중요한 곳이야. 중세인들은 교회를 떠나서는 태어날 수도 죽을 수도 없다는 걸 보여 주는 대표적인 종교 시설이지. 농노들은 교회에 십일조를 바치고 교회의 행사에 참여했어. 촌락은 농노들이 거주하는 지역이야. 노예와는 달리 약간의 재산을 가질 수 있었고 자유롭게 가족을 구성할 수 있었어.하지만 고대 노예와 마찬가지로 거주 이전의 자유는 없었어. 또한 장원에는 영주가 운영하는 시설물들이 많이 있어서 영주에게 사용료를 지불하고 사용해야만 했어. 이렇게 중세시대에는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영주에게 예속되어 있었지. 〈출처= 네이버 어린이백과 : 봉건 제도 - 당신은 나의 주인, 나는 당신의 종 (세계사 개념사전, 2010년 7월 12일, (주)북이십일 아울북)〉△ 위의 글을 읽고 봉건 제도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 봅시다.△ 봉건제도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적어봅시다.〈프랑스에서 혁명이 일어나다〉1789년 6월, 베르사유 궁의 테니스 코트에서는 이런 외침이 터져 나왔다.우리는 헌법이 제정되기 전에는 총칼의 위험에도 결코 해산하지 않을 것이다.우렁찬 외침이 터져 나오자 테니스 코트 안은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제3 신분의 대표들이 국민의 대표 기관을 자처하면서 국민 의회를 스스로 선언한 것이다.영국에서 산업 혁명이 일어나고 있던 때에 프랑스에서는 또 다른 혁명이 이렇게 시작되고 있었다. 프랑스 왕 루이 16세는 악화된 재정을 메우기 위해 세금 문제를 다룰 전국 신분회를 소집하였다. 제1 신분인 성직자 대표, 제2 신분인 귀족 대표, 제3 신분인 평민 대표들이 왕의 세금 정책에 손만 들어 주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 소집된 것이다. 그러나 부르주아들로 구성된 평민 대표들은 이런 거수기 역할을 거부하고 나섰다. 등골이 휘도록 세금을 바치는 그들은, 전체 농지의 4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면서도 세금 한 푼 안 내는 귀족과 성직자들의 횡포를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것이다.성직자와 귀족들은 전체 인구의 2퍼센트에 불과했지만 전체 농지의 4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었고, 게다가 세금도 내지 않았다. 이러한 신분은 세습되었고, 영주의 각종 특권과 교회의 십일조 등은 농민들을 무겁게 내리누르고 있었다.부르주아를 중심으로 한 평민 대표들이 이렇게 독자적으로 국민 의회를 구성하자, 왕은 이를 진압할 계획을 세웠다. 무참한 학살이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 그러나 파리 시민들은 밤사이 무기고를 습격하고 무장을 갖추어 이에 대항하였다. 시민들은 구체제의 상징이었던 바스티유 감옥으로 쳐들어갔다. 총격전 끝에 바스티유 감옥이 함락되었고, 파리는 시민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파리의 봉기 소식은 삽시간에 지방으로 퍼져 나갔고, 혁명의 불길은 전국으로 번졌다. 곳곳에서 영주의 성이 습격당하였다. 이에 힘입어 국민 의회는 봉건적 특권을 폐지한다고 선언하였다. 결국 왕과 귀족들은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의회가 인정되고, 헌법을 제정하기 위한 작업이 시작되었다.국왕에 반대하는 정치범들을 가두는 바스티유 감옥은 낡은 체제의 상징으로 보였다. 파리 시민들이 바스티유를 함락시킨 이후, 혁명의 불길은 지방에까지 번져 나갔다. 국민 의회로 모인 우리 프랑스 인민의 대표들은 인권에 대한 무지와 경시, 멸시가 공공의 불행과 정부 부패의 원인이라는 점을 잘 알기 때문에, 이 엄숙한 선언을 통해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누구에게도 넘겨줄 수 없는 신성한 권리가 있다는 점을 명백히 하기로 결의하였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프랑스 혁명 낡은 질서를 허물다.(살아있는 세계사 교과서, 2011년 9월 5일, 휴머니스트)〉△ 위의 글을 읽고 프랑스 혁명의 원인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 봅시다.△ 프랑스 혁명을 통해 프랑스 국민들의 모습은 어떻게 변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까?〈민주주의의 탄생 - 국민이 주인〉우리나라는 민주주의 국가인데, 막상 민주주의가 뭐냐고 물으면 대답하기가 쉽지 않을 거야. 민주주의란 무슨 뜻이고, 민주 정치란 어떤 정치일까?민주주의란 국민이 주인이 되어 국민을 위해 정치가 이루어지는 걸 말해. 민주주의 원칙에 따른 정치, 즉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가 바로 민주 정치야. 국민의 정치란 나라의 주인이 왕도 아니고, 대통령도 아니고, 바로 국민이란 뜻이야. 국민에 의한 정치는 국민들이 정치에 참여해 나라를 다스린다는 뜻이고, 국민을 위한 정치라는 말은 나랏일이 국민의 행복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뜻이지.민주주의는 자유와 평등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해. 인간의 존엄성이란, 사람은 사람이라는 이유 그 자체만으로 소중하고 존중받아야 한다는 뜻이야. 자유와 평등, 즉 자유롭게 행동하고 이유 없이 차별당하지 않는 것에서부터 인간 존중이 시작되지. 민주 정치는 사람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정치야.그러나 이러한 민주주의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어. 우리나라가 민주주의 국가라서 다행이야. 우린 민주주의를 당연하게 생각하며 살고 있지만, 민주주의가 이렇게 발전하기까지는 무척 힘든 과정을 겪었어. 옛날에는 대부분 왕이나 귀족이 나라를 다스렸지. 하지만 왕이나 귀족의 횡포가 심해지자, 사람들은 시민 혁명을 일으켜서 왕과 귀족을 내쫓았어. 그후, 많은 사람들이 나라의 주인은 왕이 아니라 국민이라는 걸 깨닫게 되면서 여러 나라에서 민주주의 정치가 시작되었지.시민 혁명 후에도 대다수의 가난한 사람이나 여성들은 여전히 정치에 참여할 수 없었어. 심지어 투표도 할 수 없었지. 그래서 여성, 노동자, 농민과 같이 정치에 참여할 수 없는 사람들이 선거를 할 권리, 정치에 참여할 권리를 얻기 위해 싸웠어. 덕분에 오늘날 많은 나라에선 여성과 남성, 부자와 가난한 사람이 똑같이 정치에 참여할 권리를 얻게 되었어. 물론 현대의 민주주의도 완벽한 것은 아니니까 더 나은 민주주의를 만들기 위해 모두 노력해야겠지?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민주주의 -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 (초등사회 개념사전, 2010년 7월 12일)〉△ 민주주의의 뜻을 정리해 봅시다.△ 민주주의는 어떠한 과정을 통해 탄생했다고 생각합니까?■ 학생 글- 내가 생각하는 올바른 정치수업시간에 자유와 평등에 대해 배운 적이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평등하고 자유로운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평등과 자유를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그러나 옛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노예제도와 신분제도, 식민지 제도 같은 나쁜 일들이 계속되어 왔습니다. 우리는 역사를 잘 공부하여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평등하고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모든 사람이 선한 마음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을 자신과 똑같이 대하며 배려하고 아껴준다면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힘을 모아서 정치를 하면 우리나라를 멋진 민주주의 국가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예솔(부안 행안초등학교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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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5.19 23:02

가짜뉴스 어떻게 구별할까

■ 주제 다가서기요즘 인터넷과 SNS, 모바일 등을 통해 유포되는 가짜 뉴스에 많은 사람들이 거짓이 진실인 양 믿고 가짜 뉴스에 속아 넘어가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뉴스들에 반복적으로 노출이 되면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기 힘들게 되고, 가짜 뉴스에 쉽게 영향을 받게 되어 사회적 불안이 가중될 수 있다.이러한 경향은 다른 나라에서도 나타나고 있는데 그 예로 얼마 전 가짜 뉴스가 미국 대선에 영향을 주기도 하였으며 유럽에서는 가짜 뉴스가 인종 차별을 부추기는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이런 때일수록 신문이나 뉴스기사 등의 영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된다. 이번 호는 가짜 뉴스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 및 가짜 뉴스의 구별과 대응 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신문기사 읽기〈읽기자료1〉- 불신 사회, 가짜 뉴스에 낚이다가짜 뉴스(페이크 뉴스)는 지난해 미국 대선을 기점으로 논란이 커졌다. 뉴욕타임스가 페이크 뉴스와의 전쟁이란 표현까지 쓸 정도로 가짜 뉴스의 영향력은 컸다. 한국에선 탄핵 국면이 시작되면서 지난해 말부터 활개 치기 시작했다.국내외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가짜 뉴스의 요건은 조작성, 의도성, 형식성, 스트레이트성 네 가지다. 스트레이트성이란 사실관계를 다루는 것을 뜻한다. 이 네 가지 요건에 따르면 가짜 뉴스는 조작 의도를 갖고 사실관계를 거짓으로 전달하는 기사를 말한다. 하지만 정식 언론사가 아니라 SNS를 통해 유포되는 기사 형태의 거짓말도 가짜 뉴스로 불리고 있어 가짜 뉴스의 정의를 둘러싼 논의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당장 가짜 뉴스 논란에 휩싸인 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프리덤뉴스 김기수 대표이사는 뭐가 진짜이고 가짜인지는 국민들이 판단한다며 정의와 진실을 말로만 떠드는 게 아니라 팩트와 오피니언을 전달하는 우리가 진짜 뉴스라고 주장했다. 뉴스타운 윤모 차장 역시 우리는 가짜 뉴스가 아니다라며 우리가 보도한 촛불집회에 중국 유학생 동원기사는 이미 보도된 동아일보나 중앙일보 기사를 인용한 것이라며 그렇다면 동아일보도 가짜 뉴스라고 해야지 왜 우리만 가짜 뉴스라고 하느냐고 말했다.가짜 뉴스의 생산지는 대부분 확인이 불가능하다. 일부 집회 현장에서 배포돼 가짜 뉴스 논란을 일으킨 기사에도 바이라인(기자 이름)이 없다. 또 가짜 뉴스는 대부분 SNS를 통해 유통되기 때문에 작성자를 특정하기 어렵다. 익명성이 진짜 뉴스와 다른 가짜 뉴스의 특징 중 하나다.지난 미 대선에선 페이스북과 구글이 가짜 뉴스의 유통경로로 지목됐다. 한국에서는 카카오톡과 네이버 밴드 등 메신저 대화방이 주요 유통경로로 활용된다. 가짜 뉴스는 온라인 문화가 낳은 현상인 셈이다. (중략) 〈경향신문 2017-02-25〉〈읽기자료2〉- 가짜 뉴스(fake news)지난해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된 데는 가짜 뉴스의 역할이 컸다는 말이 있다. 실제로 유명 언론사를 본뜬 사이트에 가짜 뉴스를 제작하는 폴 호너는 미국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만든 사이트에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찾아왔다. 트럼프가 내 덕분에 백악관에 가게 됐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지지자들이 틀렸다는 것을 조롱하기 위해 가짜 뉴스를 만들었는데, 오히려 그들은 가짜 뉴스를 믿고 즐겼다는 게 호너의 주장이다. 그는 트럼프가 아무 말이나 하고 싶은 말을 하고, 그의 말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도 사람들은 신경 쓰지 않고 그의 말을 믿었다. 누구도 사실 확인을 하지 않는다며 이것은 정말 무서운 일이라고 했다.가짜 뉴스를 만들고 퍼뜨리는 일은 매우 쉽다. 애플리케이션도 나와 있다. 대부분 재미삼아 호기심으로 가짜 뉴스를 만들지만, 숨겨진 목적을 담을 수도 있다. 그런데 가짜 뉴스는 대부분 진짜 뉴스보다 더 생생하고 자극적이어서 SNS를 타고 삽시간에 퍼져 나간다. 가짜 뉴스라는 사실이 곧 드러나지만, 한번 본 뉴스에 대한 인상과 기억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다. 기존 미디어에 대한 불신이 클수록 더욱 그렇다. 〈전북일보 2017-01-03〉〈읽기자료3〉- 눈앞의 가짜 뉴스, 시민 90%가 속았다.가짜뉴스, 걸러내려면? 어렵지 않은 2가지 방법가짜뉴스를 골라내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다음의 2가지는 꼭 확인해주세요.1. 인용된 전문가 이름을 검색해볼 것.2. 기사의 출처를 확인하라. 공인된 언론사인가?물론 주어진 뉴스를 한 줄 한 줄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반증 혹은 반론할 수 있는 능력, 즉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이 있다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그러려면 많은 훈련이 필요하죠. 위의 2가지만 확인해도 상당수 가짜뉴스를 골라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개인차원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그 수법이 교묘해지는 탓에 시민들이 가짜뉴스를 골라내기는 갈수록 쉽지 않습니다.언론-정부 등 제도권 차원의 대책이 시급합니다. 예컨대 독일 정부는 유포된 가짜뉴스에 대해서 수백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한 페이스북은 미국-독일 등의 언론사들과 뉴스의 진위여부를 검증하는 팩트체크팀을 조직했습니다. 우리도 가짜뉴스 필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고민을 시작해야 합니다.- 차기 대선은 가짜 뉴스와의 전쟁정부보다 언론이 중요하다. 나는 신문 없는 정부보다 정부 없는 신문을 택하겠다.언론이 자유롭고 국민 모두가 글 읽을 줄 아는 나라라면 믿음직하다. (미국 제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뉴스가 곧 민주주의입니다. 우리는 뉴스를 보며 세상을 이해하고, 정치적 결정을 내립니다. 그래서 가짜뉴스는 결코 우습게 볼 문제가 아닙니다. 미국의 주류언론들은 힐러리를 비방하는 가짜뉴스를 방치한 것이 트럼프 대선승리라는 이변을 불렀다고 분석할 정도이죠. 시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가짜뉴스가 여론을 무너뜨리고, 나아가 민주주의 자체를 위협하고 있습니다.우리도 당할 수는 없습니다. 가짜뉴스에 대한 시민-정부-언론 모두의 철저한 대비가 시급합니다. 코앞으로 성큼 다가온 차기 대선, 우리는 가짜 뉴스와 전쟁을 치러야 합니다. 〈오마이뉴스 2017-02-21〉〈읽기자료4〉- 믿고 싶은 뉴스만 끼리끼리 주고받는 SNS가 가짜 뉴스 온상지난달 29일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와 동아일보, 채널A 등 국내 16개 언론사가 협업해 뉴스의 진위를 가려내는 SUN 팩트체크(factcheck.snu.ac.kr)가 출범했다. SUN 팩트체크는 정치인의 발언, 정치인과 관련된 의혹 제기, 기타 주요 현안에 대한 뉴스의 진위를 검증하는 시스템이다. 참여하는 16개 언론사에 실리는 팩트체크 기사의 검증결과를 사실부터 거짓까지 5점 척도로 점수를 매겨 계기반의 바늘로 보여 준다. 10일부터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도 서비스된다. 지난 6개월 동안 팩트체크 시스템을 개발해 온 윤석민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장(54)을 4일 연구실에서 만났다.-예전부터 유언비어, 괴담이 있었다. 그런데 가짜 뉴스 문제가 갑자기 심각하게 떠오른 이유는 무엇인가.예전의 유언비어는 그냥 떠돌아다니는 소문이었다. 그런데 가짜 뉴스는 외형상으로는 방송 뉴스나 신문 기사의 형태와 똑같아 구별이 불가능하다. 마치 프로 언론인이 쓴 것처럼 육하원칙에 맞고, 리드 문장과 헤드라인도 붙이고, 발언도 인용하고, 외신이나 과학저널 같은 소스까지 붙인다. 심지어 방송사나 신문사의 로고까지 붙여 유포하기도 한다. 그러니까 일반인뿐 아니라 전문가들이 봐도 깜박 속을 수밖에 없다.-가짜 뉴스는 주로 어떤 경로로 유통되는가.페이스북, 카카오톡,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주요 통로다. 요즘 사람들은 SNS로 가까운 지인들이 보내 주는 뉴스만 주로 받아 본다. 퍼스널 네트워크를 통해 받은 뉴스는 가까운 사람에 대한 신뢰가 더해지기 때문에 더 믿게 된다. 가짜 뉴스는 100% 가짜가 아니다. 90%는 진짜를 넣고 결정적인 내용만 가짜 뉴스를 섞어 교묘하게 포장한다. 이 때문에 보낸 사람도, 받는 사람도 가짜인 줄 모르고 퍼 나르게 되는 것이다. (중략) 〈동아일보 2017-04-10〉〈읽기자료5〉- 가짜 뉴스 시대의 신문 읽기가짜 뉴스는 특히 10대 청소년들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스탠퍼드 교육학과 연구팀의 조사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12개 주의 10대 청소년 약 7,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학생의 약 82%는 광고 콘텐츠와 실제 뉴스를 구별하지 못했다.10대들은 또 어느 언론사의 뉴스인가보다는 기사의 길이나 게재된 이미지에 따라 뉴스의 신뢰도를 평가했다. 고등학생의 40%는 기형적인 모양의 꽃 사진을 봤을 때, 사진의 출처는 보지도 않고 후쿠시마 원전사태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응답했다. 결국 출처에 대한 정확한 검증 없이 게시물을 판단하고 있었다.도널드 트럼프와 미국 대통령 후보 출마 발표 뉴스 중 실제 폭스뉴스 기사와 폭스뉴스와 유사한 가짜 사이트의 가사 중 어느 기사를 더 신뢰하는지 물었다. 고등학생의 30%는 가짜 사이트의 기사를 더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그래픽에 대한 설명이 충실하다는 이유에서다. 25%만 실제 폭스뉴스 기사가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결국 학생들은 출처보다는 그래픽과 같은 외적 요인에 영향을 받아 기사의 내용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략) 〈강원일보 2017-04-11〉■ 생각 열기△ 〈읽기자료1〉을 읽고 가짜 뉴스의 요소, 개념 및 유통 경로에 대해 아래 표 안에 정리해 보시오.△ 〈읽기자료2〉에서 사람들이 사실이 아닌 기사에도 신경 쓰지 않고 믿는 사실은 정말 무서운 일이라는 폴 호너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가짜 뉴스의 특징은 무엇인지 찾아 써 보시오.△ 〈읽기자료3〉을 읽고 가짜 뉴스를 골라내는 방법으로 제시한 두 가지는 무엇인지 찾아 써 보시오.△ 〈읽기자료3〉에서 미국의 제3대 대통령인 토머스 제퍼슨의 말과 세계 각국이 가짜 뉴스에 대응하는 모습을 살펴보고 우리 사회에 시사하는 점이 무엇인지 200자 내외로 정리하여 보시오.△ 〈읽기자료4〉를 읽고 SNU 팩트체크 사이트(factcheck.snu.ac.kr)를 방문하여 보고 사이트에서 밝힌 언론사가 팩트체크를 함에 있어 지켜야 할 원칙이 무엇인지 찾아 써 보시오.△ 〈읽기자료5〉를 읽고 스탠퍼드 교육학과 연구팀의 조사연구 결과 가짜 뉴스가 10대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써 보시오.■ 용어 및 인터넷 사이트 참고△가짜 뉴스(Fake News)가짜 뉴스란 정치경제적 이익을 위해 의도적으로 언론보도의 형식을 하고 유포된 거짓 정보 -한국언론학회와 한국언론진흥재단 주최 가짜 뉴스 개념과 대응방안 세미나에서 가짜 뉴스의 개념 및 범위를 제한하기 위해 정의함(2017년 2월 14일).△필터 버블(Filter Bubble)인터넷 정보 제공자가 맞춤형 정보를 이용자에게 제공해 이용자는 필터링된 정보만을 접하게 되는 현상을 지칭한다.△팩트 체킹(Fact Checking)팩트 체킹은 언론계에서 흔히 쓰는 사실 확인이라는 의미에서 출발했지만 최근에는 단순히 사실 유무를 확인만 하는 것이 아니라 참과 거짓을 분명하게 판정해 이를 독자들에게 알리는 언론의 적극적인 실천적 역할을 의미하며 독자와 언론사 모두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학생 글- 가짜 뉴스에 속지 말자가짜 뉴스는 사람들에게 혼란을 일으키고 어떤 기사가 가짜라는 것이 밝혀졌을 때 사람들 사이에 신뢰감을 떨어뜨리는 문제점이 있다.우리가 가짜 뉴스에 속지 않으려면 단체 톡 방 등에서 어떤 뉴스가 올라왔을 때 무조건 믿지 말고 먼저 어디에서 가져온 기사인지 링크를 알아봐야 한다. 그리고 링크된 곳에 내용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확인해 보아야 한다. 둘째는 기사에 인용된 전문가의 이름을 검색해 보고 실제 그러한 말이나 기사를 썼는지 확인해야 한다. 셋째 기사의 출처를 확인하여 공인된 언론사인지 알아보아야 한다.위와 같이 하였을 때 조금이라도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앞으로는 어떤 기사를 접하든지 꼼꼼히 살펴보고 주변에 무턱대고 퍼 나르거나 알리는 행동을 하면 안 될 것이다.백다은(전주 화산초 5학년)- 가짜 뉴스에 속지 않으려면가짜 뉴스의 문제점은 진짜 뉴스와 섞어 기사를 만들기 때문에 속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이 기사들은 모두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공유가 많이 되며 수 백 명이 볼 수 있기 때문에 퍼져 나가는 것이 매우 쉽고 빨라 믿는 이가 많다고 한다. 주로 유통되는 경로는 페이스북,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등이며 평소 의존하던 지인에게 신뢰가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믿게 된다고 한다.이러한 가짜 뉴스에 대처하는 방법으로는 인용된 전문가의 이름을 확인하는 것이다. 또한 속지 않으려면 이 기사가 사실인지 구분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그리고 정부에서도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짜 뉴스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무거운 처벌을 할 수 있도록 관련 법을 만들어야 한다. 이서현(전주 화산초 5학년)- 가짜 뉴스의 문제점과 대응 방법요즘 뉴스에서 많이 보게 되는 가짜 뉴스에 대한 신문기사를 읽어보고 문제점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첫째 가짜 뉴스에는 사실과 허위 내용이 섞여 있는데 사실은 90% 정도이고 허위 내용은 10% 정도여서 가짜와 진짜를 가려내기가 힘들다고 한다. 둘째 요즘 SNS를 하는 사람이 늘어나서 한 명이 글을 올리면 그 글을 본 수많은 사람들은 믿게 된다. 그리고 글을 본 사람들이 쉽게 내용을 퍼뜨릴 수 있고 이게 반복되다 보면 순식간에 수 백, 수 천 명에게도 전달이 될 수 있다.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대학교에서 최근에 정치인의 말이나 관련된 의혹 등에 대해 확인하기 위해 SUN 팩트체크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가짜 뉴스를 본 사람이 내용이 의심스럽다면 이러한 프로그램에 문의를 해서 사실 여부를 알아볼 수 있다고 한다.나는 이것처럼 가짜 뉴스가 거짓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프로그램 등이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그렇게 해야 가짜 뉴스를 함부로 만들어 내는 일도 줄어들 것이고, 가짜 뉴스에 속는 사람들의 수도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박여원(전주 화산초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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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5.12 23:02

5월 9일 '장미 대선' 제19대 대통령은?

■ 주제 다가서기2017년 5월 9일,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다.원래 12월 20일에 대선을 치러야 하는데 2017년 3월 10일 헌정 사상 초유로 대통령이 탄핵됨에 따라, 7개월 앞서 실시되는 궐위(闕位어떤 직위나 관직 따위가 빔. 또는 그런 자리) 선거다.이번 선거는 정치적사회적 분열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통합을 이루어내야 한다는 점에서 그 어느 선거보다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대통령 후보를 선택해야 할까?정치는 우리 생활을 바꿀 수 있는 직접적인 통로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수십 여 년 간 안보 이념과 지연, 학연에 따라 표를 몰아주었던 게 사실이고 그 결과 정치에 대한 무관심과 정치인에 대한 혐오심이 만연해 있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해 최순실 국정 논단 사건을 계기로 광화문 광장의 촛불 시위 덕분에 정치와 대선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이번 선거를 통해 우리도 정치와 대선에 관심을 가져보자.■ 주제 관련 신문기사△ 대선후보 15명 역대 최다공식 선거운동 스타트 (한국일보 2017.04.17)△ 동상이몽 대선후보의 뇌 구조많이 쓴 단어 살펴보니 (중앙일보 2017.04.26)△ 〈2017 시민의 선택〉 조기 대선에 풍속도가 달라졌다 (경향신문 2017.05.01)■ 생각 열기△ 대통령 하면 떠오르는 생각을 만다라트에 적고 짝끼리 설명해보자. (방법: 중앙에 주제를 적고 주변의 칸에 주제와 연관된 단어를 적는다.)△ 우리나라의 역대 대통령에 대해 알아보자.■ 주제 관련 신문 읽기〈읽기자료 1〉- 대선후보 15명 역대 최다공식 선거운동 스타트5월 9일 대선에서는 역대 최대인 15명의 후보가 격돌하게 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 후보 등록 마감 결과, 문재인(더불어민주당)홍준표(자유한국당)안철수(국민의당)유승민(바른정당)심상정(정의당) 등 원내 5개 주요 정당 후보를 포함해 15명이 등록 접수를 마쳤다고 밝혔다. 12명의 후보가 나섰던 4대와 17대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후보 등록 마감과 함께 17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는 일반유권자들도 선거운동이 가능하고, 선거 당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알파벳 V자 등 기호가 표시된 투표 인증샷을 게시할 수 있다.주요 후보들은 앞으로 5번의 TV 토론을 포함해 다음달 8일까지 22일 간의 열전을 벌인다. TV토론은 KBS와 JTBC 주최로 19, 25일 각각 열리고 선관위는 분야별로 23일(정치), 28일(경제), 다음달 2일(사회) 등 3번에 걸쳐 TV토론회를 개최한다. 이 중 19, 23일과 내달 2일 토론이 대본 없는 스탠딩 토론이어서 후보들 간 난타전이 예상된다.선관위는 22일까지 전국 약 8만7,000곳에 선거벽보를 붙이고, 25일까지 책자형 선거공보를, 29일까지 전단형 선거공보와 투표안내문을 각 세대에 발송할 예정이다. 이어 25~30일 세계 116개국 204개 투표소에서 재외투표가, 5월 1~4일 선상(船上)투표가 실시된다. 또 5월 4~5일 전국 3,500여개 투표소에서 사전투표가 실시되며, 5월 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투표를 거쳐 19대 대통령 당선자를 가린다. 〈한국일보 2017.04.17〉〈읽기자료 2〉- 동상이몽 대선후보의 뇌 구조많이 쓴 단어 살펴보니△어떻게 분석했나후보들의 연설발언을 문단 단위로 쪼갠 뒤 단어를 추출했다. 이어 컴퓨터 알고리즘을 이용해 단어들을 비슷한 주제끼리 그룹으로 묶었다. 기계학습(머신러닝)의 하나인 토픽모델링 기법이다. 그렇게 묶은 주제별로 각 후보가 사용한 단어의 빈도를 측정해 비교했다.△출산양육한국의 합계출산율은 1.25명이다.(2015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꼴찌다. 모든 대선후보가 출산 문제에 관심을 쏟는 이유다. 하지만 접근법은 후보마다 제각각 달랐다.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아빠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사용했다. 대부분의 후보가 여성이란 단어를 가장 많이 쓴 것과 대조적이다. 심 후보는 육아휴직 기간을 확대하되 반드시 부부가 각각 3개월씩 쓰도록 하는 육아휴직 의무할당제 등 소위 슈퍼우먼 방지법을 공약했다. 관련 발언에서도 엄마뿐 아니라 아빠를 함께 언급했고, 더 자주 언급했다.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여성을 주로 썼지만 부모와 아빠라는 단어도 함께 사용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여성과 함께 성평등이란 단어를 비중 있게 썼다.반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부모 아빠 같은 단어보다 여성과 아이 같은 단어를 비중 있게 썼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저출산 관련 발언 중에 아빠나 남성을 아예 언급하지 않았다. 그의 발언에는 국가 건설 미래 같은 단어가 자주 등장했다. 다른 후보들이 일 부담 장시간 노동 같은 단어를 쓴 것과 차이가 났다.최승호 도모브로더 부대표는 다른 후보들이 미시적 접근을 한다면 홍 후보는 거시적 접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권력기관 개혁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가장 많이 발언을 한 사람은 문재인 후보였다. 언급한 개혁 대상도 다양했다. 다른 후보들은 주로 검찰에 집중됐지만 문 후보는 검찰 국가정보원 청와대 고위공직자 총리 장관 등을 고르게 언급했다. 문 후보는 이 분야에서 적폐 청산 등의 단어도 사용했다. 적폐 청산은 이번 선거에서 문 후보가 밀고 있는 핵심 슬로건 중 하나다. (중략)문 후보를 제외하면 의외로 보수인 유승민 후보의 발언의 비중이 컸다. 그는 출마선언문에서 내가 대통령이 되면 미르K스포츠 같은 비리, 비선실세 딸의 입학 비리 같은 일이 없을 것이라며 지난 정권의 실책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안철수 후보는 이 분야에서 발언비중이 가장 낮았다. 그가 사용한 관련 단어는 문 후보(407개)의 20분의 1 수준인 17개에 불과했다.△미래산업문재인 후보가 적폐청산 담론을 주도했다면, 안철수 후보는 4차산업혁명 미래산업 분야에서 도드라졌다.안 후보는 이 분야에서 총 389개의 단어를 사용했다. 특히 교육 학제개편 같은 단어를 함께 쓰며 4차산업혁명을 위한 교육 개혁을 강조했다.재미있는 것은 이 분야에서 안철수 후보와 유승민 후보, 문재인 후보와 심상정 후보의 발언이 공통점을 보였다는 사실이다. 문 후보와 심 후보는 정부라는 단어를 중요하게 사용했다. 반면 안 후보와 유 후보는 민간 기업 같은 단어를 비중 있게 썼다.△외교안보외교안보 분야에선 예상대로 보수 후보들의 발언 비중이 높았다.홍준표 후보는 대부분의 주제에서 상대적으로 발언량이 많지 않았지만 이 분야에서만은 핵 북핵 같이 위기를 강조하는 단어를 많이 썼다. 한반도 내 전술적 핵무기 배치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후보다웠다. 미국이란 단어는 중요하게 사용했지만 중국은 언급하지 않은 것도 특징이었다.같은 보수 성향의 유승민 후보의 발언도 홍 후보와 비슷했다. 하지만 홍 후보와 달리 중국 설득 협력 같은 단어를 사용했다는 점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안철수 후보는 우클릭 행보 중임에도 한미동맹 중국 평화 관계 같은 단어를 고르게 사용하며, 보수 후보들보다는 문 후보와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청년요즘 청년들은 일자리, 연애결혼을 포기한 소위 삼포세대라고 불린다.문재인유승민심상정 후보는 청년 문제를 실업 뿐 아니라 주택 등록금 보육 등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봤다. 더불어 금리 상환 취업 일자리 같은 해결책을 함께 언급했다. 가장 많은 단어를 사용한 사람은 상속증여세 약 5조원을 20세 청년들에게 나눠주는 사회상속제를 공약한 심 후보였다.반면 안철수 후보의 이 분야 핵심 키워드는 실업 중소기업 대우 같은 단어도 함께 사용했다. 안 후보는 중소기업 취업 청년에게 2년 간 정부가 1200만원을 한시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홍준표 후보는 강성귀족노조라는 단어를 많이 쓰며 청년 실업의 원인을 노조에서 찾았다. 홍 후보는 당 선거 홍보물을 통해 강성귀족노조와 기업 옥죄기에 집중하는 좌파 정부는 청년들의 고통을 가중시킬 뿐이라고 주장했다. 〈중앙일보 2017.04.26〉〈읽기자료 3〉- 조기 대선에 풍속도가 달라졌다제19대 대선 기간엔 전에 없던 신풍속이 등장했다. TV토론에서 스탠딩 방식으로 원고도 없이 난상토론을 벌였다. 홍찍문(홍준표를 찍으면 문재인이 된다) ABM(Anyone But Moon문재인만 아니면 누구라도) 등 차악투표를 위한 구호 경쟁도 두드러졌다. 언론사와 정당이 자발적으로 팩트 체크를 도입했다.△달라진 TV토론그 동안 대선 TV토론은 미리 제공된 질문에 따라 후보들이 준비해 온 입장만 말해 흥미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이번 대선엔 미국식 토론을 도입했다. 후보들이 스튜디오에 서서 원고 없는 난상토론을 벌이게 된 것이다. 인사말과 공통질문은 최소화하고 자유롭게 토론하는 과정에서 후보들의 역량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중략)△홍찍문 안찍박 심알찍과거 이념 구분이 뚜렷했던 대선들과 달리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후 치러지는 이번 대선은 야야 대결 양상으로 펼쳐지고 있다.보수 성향 유권자들은 정체성에 부합하는 후보를 지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진보보수 후보들이 물고 물리는 이해관계를 자명하게 보여주기 위해 만든 구호가 횡행한 까닭이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관련해선 홍찍문, 안 후보에 대해선 안찍박(안철수를 찍으면 박지원이 상왕이 된다), 보수진영에선 ABM을 강조했다. 이는 홍찍홍(홍준표 찍으면 홍준표 된다) 심알찍(심상정을 알면 심상정을 찍는다) 등으로 변주됐다. (중략)△가짜뉴스 vs 팩트 체크지난해 말 미국 대선 이후 가짜뉴스는 세계 정치권의 공통 과제로 떠올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9대 대선은 선거 기간이 짧지만 허위사실 공표와 비방 등의 내용을 담은 가짜뉴스는 18대 대선보다 5.4배 늘었다. 대다수 언론사에선 대선후보의 발언을 상세하게 검증하는 팩트 체크를 실시하고 있다. 〈경향신문 2017.05.01〉■ 생각 키우기△ 〈읽기자료 123〉의 표제(기사 제목)만 보고 궁금한 점을 포스트잇에 적어보자.△ 포스트잇에 적은 질문을 염두에 두고 〈읽기자료 123〉을 읽으며 질문에 해당하는 부분에 밑줄을 쳐가며 다시 읽고 내용을 요약해 보자.△〈읽기자료 2〉를 읽고 부문별(출산양육, 권력기관 개혁, 미래산업, 외교안보, 청년 등)로 각 후보의 핵심단어를 알아보자.△〈읽기자료 3〉을 읽고 다음 선거용어에 대해 알아보자.※ 스탠딩 토론 :※ 팩트 체크 :※ ABM :※ 홍찍문안찍박심알찍 :■ 관련 도서△ 〈10대와 통하는 선거로 읽는 한국 현대사〉 이임하 / 철수와영희 / 2017.04.△ 〈청소년 정치의 주인이 되어볼까〉 이효건 / 사계절 펴냄/ 2013.07.10.△ 〈면장 선거〉 오쿠다 히데오 /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7.05.18.■ 관련 영화△ 〈이장과 군수〉 2007년 / 장규성 감독△ 〈아워 브랜드 이즈 크라이시스〉 2015년 / 데이빗 고든 그린 감독△ 〈JFK〉 1991년 | 올리버 스톤 감독△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 1976년 / 알란 J 파큘라 감독△ 〈킹 메이커〉 2011년 / 조지클 루니 감독△ 〈스윙 보트〉 2008년 / 조슈아 마이클 스턴 감독△ 〈철의 여인〉 2011년 / 필리다 로이드 감독△ 〈더 킹〉 2017년 / 한제림 감독△ 〈데이브〉 1993년 / 이반 라이트만 감독△ 〈광해, 왕이 된 남자〉 2012년 / 추창민 감독■ 학생 글-내가 원하는 우리나라 대통령나는 어렸을 때부터 여러 대통령들을 보면서 자라왔다. 어렸을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이 착한 아저씨 같은 분위기가 있어서 좋았다. 대통령하면 왠지 권위있고 위엄이 있어 무서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텔레비전으로 나오는 노무현 대통령은 그렇지 않아 그냥 무작정 대통령을 좋아했다.지금 우리나라가 맞이하는 정치, 사회적 위기를 보면 대통령을 아주 잘 뽑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정책이나 능력을 보지 않고 그 사람의 겉모습, 학벌, 지역 등 만을 보고서 대통령을 뽑는 것은 역사를 퇴보하게 하고 국익에 큰 화를 일으킨다는 점을 우리는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을 통해 대통령을 탄핵하는 비극적인 역사로 뼈저리게 경험했다. 그래서 우리는 대통령을 뽑는 것을 신중히 하면서 이에 무관심해서는 안 된다는 게 내 생각이다. 나는 비록 투표권은 없지만 이런 이유로 이번 대선에 관심이 많다. 다음 대선에선 나도 투표권을 행사할테니까 말이다.내가 선호하는 대통령은 세 가지 유형이다. 첫째, 완벽하지 않는 사람이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란 없다. 그러나 몇몇 사람들은 대통령이 되기 위한 일념으로 주위의 시선을 끌기 위해 지키지 못할 공약을 남발한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그런 공약들을 그대로 믿고 뽑게 된다. 그러니 우리는 각 후보가 제시하는 공약을 꼼꼼히 검증해서 공약을 그대로 신뢰하지 않고 비판하는 자세를 길러야한다.둘째, 뚜렷한 자기 관리로 권력의 주변에서 충성을 핑계로 아부하는 사람들에게 현혹되지 않는 사람이다. 인간은 누구나 부, 재산, 돈 혹은 사람에게 흔들릴 수 있다.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이라면 그 유혹들을 이겨내고 국가 안위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투철한 국가관을 가진 사람이어야 마땅하다.셋째, 국민을 믿고 그에 맞게 정치하는 대통령이다. 노자의 도덕경을 보면 노자가 생각하는 최상의 정치는 왕이 백성을 신뢰하고 백성이 지켜야 할 이념이나 기준을 함부로 제시하지 않는 정치라고 했다. 이 말을 들어보니 우리나라 대통령이 아무리 대단해도 백성을 신뢰하지 않는다면 결국에는 공포와 억압으로 국민을 다스리는 대통령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대통령이 되기 위한 조건에서 국민을 향한 믿음은 빠질 수 없는 조건이다.부디 갑작스럽게 치러지는 이번 대선에서는 위의 세 가지 조건을 두루 갖춘 대통령이 뽑혔으면 좋겠다. 나는 내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태어난 것을 다행으로 여기고 싶고 행복한 나라에서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책임감 있고 경청하는 대통령5월 9일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대선 토론과 후보들의 연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비록 저는 투표를 할 수 없는 청소년이지만 마음만은 성인이 돼 어떤 대통령에게 투표를 할까 고민해보았습니다.먼저 저는 책임감 있는 분이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모두들 아시다시피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사건을 통해 본 대통령의 행동은 무책임했다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세월호 침몰이 일어났을 당시에 우리나라 대통령은 7시간 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빨리 수습하지 못해 결국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곁을 떠나고야 말았습니다. 저는 이런 상황을 대비할 수 있는 책임감이 있는 대통령을 원합니다.또한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대표해 외교활동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국민들의 의견을 잘 들어주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만의 생각으로 또는 자신이 믿고 있는 누군가가 시키는 대로 나랏일을 결정하는 게 아니라 국민들의 의견을 받들어 일을 하는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물론 모든 일을 국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해결하는 것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겠지만 정말 중요한 일들만큼은 국민들의 의견을 반드시 들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대통령도 사람이기에 자신의 생각이 다 옳지는 않고, 독단적인 판단으로 국가적 중대사를 잘못 결정해 버리면 그 피해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입니다.투표권을 가진 어른들께 부탁드립니다. 심사숙고 하시어 이런 대통령을 꼭 뽑아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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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5.05 23:02

앞으로 나아갈 길…내 진로를 찾아라

■ 주제 다가서기청소년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그 이후의 삶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진로와 직업을 어떻게 탐색하고 준비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고 자신에 적합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 하고자 한다.이번 기회를 통하여 올바른 진로와 직업을 스스로 계획하고 적극적으로 준비하여 합리적으로 결정함으로써 행복하고 성공적인 개인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주제 관련 교과 단원△중학교 진로와 직업 Ⅳ. 진로 의사 결정 및 계획△고등학교 진로와 직업 Ⅳ. 진로 계획 및 준비△고등학교 사회 Ⅴ. 미래를 바라보는 창■ 주제 관련 신문기사△서울신문 2017년 4월 18일 12면 - 드론 체험하고 빅데이터 전문가와 토크 콘서트△전북일보 2017년 4월 3일 13면 - 전북교육청, 진로 맞춤형 고교전문대학 연계 주말강좌 운영△내일신문 2017년 4월 21일 17면 -고등직업교육 예산 확충 전문대교협 대선공약 토론회■ 주제 관련 신문읽기〈읽기자료 1〉- 드론 체험하고 빅데이터 전문가와 토크 콘서트경기 과천시는 청소년들의 진로와 직업설계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4차 산업 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4차 산업의 핵심 기술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이 있다.과천시 진로체험지원센터는 그동안 견학 위조로 이뤄지던 프로그램을 전문가들이 학교를 방문, 진행하는 형태로 개선했다. 범위도 프로그래밍에서부터 운영, 제작까지 전 과정으로 확대된다. 국립과학관, 통계청, 한국화학융합시험 연구원, 자동차 장비 제조업체 등의 기관, 전문업체와 협약을 맺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원센터는 직군별 직업 체험 프로그램도 85개를 운영한다.특히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드론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찾아가는 드론체험과 오는 8월부터는 드론 소프트웨어 세팅, 드론 제작, 비행과 촬영까지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커리어공작소를 운영한다, 빅데이터 개념과 분석 방법을 전문가와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통계청에서 운영하는 나라셈도서관에서 통계 분석을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서울신문 2017년 4월 18일〉〈읽기자료 2〉-전북교육청, 진로 맞춤형 고교전문대학 연계 주말강좌 운영전북교육청은 일반계 고교생 중 예술 및 체육, 직업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도내 4개 전문대학과 연계한 주말 강좌를 4월부터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주말 강좌는 영상시각디자인 등 8개 분야에 고교생 218명이 참여해 강좌별로 7월까지 매주 토요일 12회, 총 48시간씩 진행된다.개설된 강좌는 전주비전대 영상시각 디자인. 피부네일. 태권도. 안전사고 예방. 원광보건대 요리. 메이크업 네일. 전주기전대 제과제빵. 군장대 외식조리 등 모두 8개다. 이중 제과제빵 강좌는 신청 학생이 많아 2개 반으로 편성했다.전북교육청이 주말강좌 운영에 필요한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또 총 수업시간의 80% 이상을 이수한 학생에 대해서는 학교생활기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란에 대학 연계 주말강좌 이수 사실을 표기한다.전북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을 고려한 교육과정 특성화. 다양화로 일반계 고교의 교육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며 특히 다양한 진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전북일보 2017년 4월 3일〉〈읽기자료 3〉-고등직업교육 예산 확충 전문대교협 대선공약 토론회5월 9일 장미대선을 앞두고 각 정단의 고등직업교육정책과 발전방안을 듣고 이에 대해 논의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각 정당은 이구동성으로 예산 확대 등 다양한 전문대학 중심의 고등직업교육 지원 공약을 제시했다.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우.전문대교협)는 한국고등직업 교육혁신운동본부(본부장 최용섭)와 함께 고등직업교육 발전 대토론회를 20일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공단 대강당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기우 회장은 환영사에서 일반대학 중심의 학벌중심사회 방정식을 전문대학 중심의 능력중심사회의 방정식으로 과감히 바꿔야 한다며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유턴하는 학생들이 매년 늘고 있는 만큼 전문대학이 고등직업교육의 중심기관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중략〉김세연 의원(바른정단 선대위 선대본부장)은 학제를 바꿀 경우 교원양성과정 등에 혼란이 생길 수 있다며 학제 개편 자체가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100만명의 학생을 위한 100만개의 교육과정이 나올 수 있다면 학제개편이 무의미하다면서 개인별 적성과 학습발달 정도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하면 대학을 졸업 후 전공과 관계없는 분야에 취업하는 부조화를 극복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전문대학이 미래사회의 핵심적인 교육기관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며 전문대학을 직업교육 대학으로 재구조화, 고등직업교육 정책실 설치, 고등직업교육 육성법 제정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 했다. 다만 고등직업교육 교부금 제정부분은 신중한 검토를 통해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완태 박사(한국국민당 정책기획조정실장)는 4차 산업혁명시대는 통합, 융합, 복합, 창의 교육의 시대라며 문과와 이과의 구분 없이 통합될 때 더 큰 교육적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일반대학과 직업 교육대학으로의 이원화된 고등교육 체제 구축과 함께 기업 연계 교육과 일학습병행체제 구축에 대한 노력 등 다양한 방안들을 통해 고등직업교육의 발정을 통해 청년들의 희망 사다리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공약했다.이어 진행된 질의응답시간에는 일반 직업교육대학으로 고등교육체제 2트랙화 , 고등직업교육육성법 제정, 고등직업교육 재정 교부금법제도 도입, 교육부내 직업교육담당 조직 강화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내일신문 2017년 04월 21일〉■ 생각 키우기1. 〈읽기자료 123〉을 읽고 각 내용을 요약해 보자.2. 〈읽기자료 1〉을 읽고 4차 산업의 의미와 종류는 무엇이 있으며 미래를 대비해 준비해야할 것들은 무엇인지 알아보자.3. 〈읽기자료 2〉를 읽고 나의 진로와 적성을 찾아보고 지역 사회에서 도움을 받아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4. 〈읽기자료 3〉을 읽고 학벌보다 능력중심사회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어떤 정책이 필요한지 살펴보고 그 이유와 실천 방안에 대해 설명해 보자.5. 〈읽기자료 123〉을 읽고 미래 사회를 대비하여 개인적 차원과 사회적 차원에서 어떠한 노력이 필요할 지에 대하여 위 제시문을 활용하여 600자 내외로 논술하시오.■ 생각 열기1. 내가 생각하는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지 적어 보자.1) 내가 생각하는 행복의 조건2) 내가 하고 싶은 일직업2. 가정 환경은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생각해보자. (가훈종교경제적 상황가족 구성원 간의 관계 등)3. 사라진 직업과 쇠퇴하는 직업, 새로운 직업과 유망한 직업을 다섯 가지 이상 제시하고 그 이유를 설명해 보자.1) 쇠퇴하는 직업2) 쇠퇴하는 이유3) 유망한 직업4) 유망한 직업으로 떠오른 이유4. 진로 정보를 직접간접적 방법으로 수집한 내용을 발표하고, 진로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느낀 점, 다른 친구들의 발표 내용을 들으면서 느낀 점을 함께 적어 보자.1) 진로 정보를 수집하면서 느낀 점2) 다른 친구들의 발표를 듣고 느낀 점5. (표) 지금까지 나의 특성을 알아본 결과를 바탕으로 나에게 적합한 직업의 종류를 3가지 이상 적어 보자.1) 표에서 나온 직업 중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직업 3개와 그 이유를 적어 보자.■ 관련 도서△세상을 바꾸는 천 개의 직업 / 박원순 / 문학동네지난 5년간 전 세계 구석구석을 종횡무진하며 만난 재미난 사람들의 이야기, 다가올 미래를 선도할 유망 직업들, 세상을 바꾸고 있는 소셜 비즈니스를 한 데 모아 제시하고, 주눅 든 청춘들에게 희망과 도전정신을 불어넣고자 전국을 돌며 박람회를 개최하는 소셜디자이너 박원순의 [천 개의 직업] 프로젝트를 집대성했다.△십대를 위한 직업 콘서트 / 이랑 (글) 김정진 (그림) / 꿈결진로에 대해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함께 고민해 보고,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직업들을 분야별로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에서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연구하는 저자는 진로와 직업을 아우르며 청소년들이 자신만의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준다.△천직, 내 가슴이 시키는 일 / 정균승 / 김영사취업과 진로 문제로 청춘을 보내는 젊은이들을 위한 책. 20대부터 80대까지 지속하는 평생직업, 2080 천직 찾기 프로그램으로 특허를 출원한 정균승 교수는 현재 학생과 일반 직장인을 대상으로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직업을 스스로 찾아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천직 찾아주기에 열정을 쏟고 있다.■ 참고할 인터넷 사이트△커리어넷(http://www.career.go.kr)교육부의 위탁을 받아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진로직업정보센터가 초중고대학생 및 교사성인을 대상으로 직업과 진로 정보의 생산 및 보급과 직업 의식 연구, 직업과 진로 관련 검사 도구나 직업과 진로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진로 상담 등을 제공한다.△워크넷(http://www.wort.go.kr)고용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이 다양한 구인구직 정보와 직업진로 정보를 제공, 초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 직업심리검사, 성격흥미능력에 적합한 직업 정보 찾기, 현장 체험 학습과 직업 훈련, 자격창업 정보 등을 제공한다.△한국잡월드(http://www.koreajobworld.or.kr)청소년을 대상으로 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고용노동부 산하 기관.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직업 세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진로를 모색하도록 지원하며, 건전한 직업관을 형성하도록 돕고 있다.■ 학생 글- 방향과 가치진로란 앞으로 나아갈 길 이란 뜻을 갖던데, 많은 사람들은 이미 어른이 된 이후에도 이 진로에 관해 갈피를 잡지 못해, 헤매곤 한다. 이에 따라 당연히 직업에 관한 고민도 생겼을 것이다.우리 모두 각각의 꿈은 다르지만, 오늘 나의 꿈과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할 길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나는 나눔을 실천하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 나눔은 나아갈 방향이고 디자인은 그 방향을 위한 도구가 될 것인데 방향에 대해서 먼저 말해보고자 한다.보통 나눔이라 생각하면 사람들은 내가 왜? 차라리 나를 도와줘! 라고 말한다. 또 내가 열심히 살아서 쌓은 재능과 돈을 가지고 왜 굳이 다른 이들에게 나눠줘야 하는 지에 대해 의문을 갖는다.일단 이 숫자를 보자. 90:10. 무엇에 관한 숫자일까? 이 숫자들은 전 세계에서 하루에 1만원 이상을 소비할 수 있는 사람의 비율이다. 전 세계에는 오직 10% 되는 사람만이 의식주 말고도 모든 사회 활동을 포함해 하루에 만원을 쓸 수 있고 나머지 90%는 하루에 2천원 정도를 쓴다고 한다. 그리고 전 세계에서 대학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단 1% 라고 한다. 99 : 1. 딱 1%. 그동 안 수도 없이, 수많은 사람들이 그 1%가 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던가? 상위 1%가 사는 아파트, 대학, 직장. 하지만 가만히 둘러보면 정말 소중한 것들은 그냥 주어진 게 대부분이다. 우리들이 대한민국에 태어나기 위해 무슨 노력을 했던가? 저 99%와 1%의 차이는 그들은 아프리카에서 태어났고, 우리는 대한민국에서 태어났다는 것밖에 없다.만약 신이라는 존재가 있다고 했을 때 그 신이 우리에게 이 엄청난 축복을 그저 우리 배만 채우게 하려고 주신걸까? 나는 모든 1%의 사람들은 저 99%에 빚진 자들이라 생각한다. 우리들이 이런 축복을 받은 것은 이 좋은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해 내 재능과 지식을 키워서 그 능력을 나의 입신양명을 위해서 쓰는 게 아니고 나머지 99%를 위해 쓰라고 주어진 축복이라고 생각한다.세상에 나눌 게 없을 만큼 가난한 사람은 없다. 돈이 있으면 돈을 나누고 돈이 없으면 재능을 나누면 되고 재능도 돈도 없는 사람은 시간을 나누면 되고 그것도 없으신 분들은 가장 긍휼한 마음을 나눴으면 한다. 우리 주위에는 그저 삶을 연명해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는 모두가 이 축복된 선물을 열심히 갈고 닦아서 가치 있고 소중하게 하루하루를 채워나갔으면 한다.- 진로와 직업직업이란 무엇일까? 의미를 알아보면 직업이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따라 일정한 기간 동안 계속해 종사하는 일이다. 직업을 갖기 위해서는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정확하게 알고 오랜 시간 동안 공부해야 한다.하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요즘 청년 실업률은 12.3%로 1999년 IMF 이후로 역대 최고치이다. 청년 실업의 원인을 광의적 원인으로 보면 정치적 무관심, 사회적 무관심, 청년 무관심 등 무관심이 원인이다. 청년 실업을 극복하고 자신이 원하는 직업이나 꿈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청소년기 때부터 직업과 자신의 꿈에 관심을 가지고 많은 노력을 해야만 한다.필자도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들과 다 같은 학생이고 청소년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몸이 불편하지만 꿈을 가지고 사는 사람보다 모든 것이 정상인데 꿈도 없이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사는 사람이 더 불쌍하고 비참한 것 같다.사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 모두 명확한 꿈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길 바라며 이 글을 쓰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아직 꿈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고 아직 자신의 적성이 무엇인지, 자신이 진정 원하고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내가 더 열심히 이 글을 써야 하는 것 같다.나는 어렸을 때부터 꿈이 있었다. 이것에 대해서는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고 그것에 대해 미래를 그리는 일, 정말 꿈을 꾸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꿈을 꿀 수 있었던 이유는 아마 많은 경험과 체험 때문인 것 같다.어렸을 땐 동물 사육사가 꿈이었는데 그 이유가 부모님이 자주 동물원에 데려가주시고 동물 책이나 동물의 왕국 등 많은 체험이나 간접 경험이 있어서 어릴 때부터 그런 꿈을 꿨던 것 같다. 그 리고 부모님과도 자주 이야기하고 고민해 나의 꿈에 대해서 명확하고 확실하게 정할 수 있었던 것 같다.내가 하고 싶은 말은 아무것도 안하고 나는 아직 꿈이 없어요, 모르겠어요하며 회피할 게 아니라 자신이 꿈을 가지기 위해 다양한 경험과 체험을 하면서 자신이 무엇을 할 때 가장 즐겁고 행복한지, 자신이 원하는 것이 정녕 무엇인지 알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나도 이런 말을 할 정도의 사람은 아니지만 단 한 가지의 꿈이 없는 사람들보단 뛰어난 것이 있다. 자신의 미래를 생각하고 그것을 위해 노력한다는 것, 얼마나 값지고 뛰어난 일인가. 나도 꿈을 가지고 있는데 여러분이 못 가지거나 없다는 것은 한낱 변명에 불과하다.자신의 직업과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결정 못하고 있는 당신,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고 많은 경험과 체험을 해보세요. 그럼 당신도 꿈을 가지고 있다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고귀한 가치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항상 할 수 있다 생각하고 꿈을 꾸세요.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당신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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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4.28 23:02

미래도시, 어떤 모습일까?

■ 주제 다가서기오늘 4월 21일은 과학의 날이다.■ 주제 관련 신문기사△전북일보 (2017.1.26.) 아시아 문화 심장터 100만평 프로젝트를 시작하며△대전일보 (2017.2.22.) 고도는 미래도시이다△디지털타임스 (2016.11.22.) 미래도시, 네트워크로 만들자■ 신문 읽기〈읽기자료1〉- 아시아 문화심장터 100만평 프로젝트를 시작하며도시는 사람을 담는 그릇이다. 그릇의 모양에 따라 시민들의 삶도 변화한다. 좋은 모양이어야 좋은 삶이 만들어진다. 그릇은 도시의 물리적 공간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물리적 공간이 그릇의 형태라면 도시의 기억과 인간의 오감은 그릇의 재료이다. 결론적으로 도시는 물리적 공간과 도시의 기억, 그리고 인간의 오감, 이 세 가지의 총합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전주는 올해 아시아 문화심장터 100만평 프로젝트를 발표했다.전주 구도심 아시아 문화심장터 100만평 프로젝트는 가장 인간적인 도시를 만드는 일이다. 지난해 전주는 1년 안에 꼭 가봐야 할 아시아 10개 도시 중 홋카이도, 상해에 이어 3위에 선정됐다.세계적인 여행 잡지 〈론리플래닛〉이 선정하고 CNN이 전 세계에 보도했다. 조선왕조, 한옥의 군락, 곡선의 기와, 음식, 박물관, 장인, 찻집, 길거리 음식, 야시장 등이 전주의 매력요소였다.화장한 전주가 아닌 그냥 전주를 본 것이다. 전주답다는 것이 얼마나 세계적인 것인가를 입증한 것이다. 가장 전주다운 문화가 있을 때 가장 세계적인 도시가 될 수 있다.바로 그 전주다움을 오롯이 간직한 곳이 전주 구도심 100만평이다. 이 공간이 무자비한 계획도시가 아닌 것이 참 다행이다. 남겨진 것도 담을 것도 비어있는 것도 많기 때문이다. 전주천 상류 색장마을에서부터 치명자산을 거쳐 전주자연생태관, 한벽루, 자만마을과 문화촌, 기자촌과 선미촌, 기린로를 건너 전주시청에서 공구거리를 따라 전주초를 거쳐 전주천, 다시 전주천을 따라 다가산과 공원, 용머리고개와 초록바위, 서학동 예술마을과 산성마을, 국립무형유산원과 좁은목 약수터에 이르는 지역이다.이 공간은 수없이 많은 전주를 품고 있다. 후백제 왕도로서의 전주, 조선왕조 발상지로서의 전주, 동학농민혁명 사상의 구현지로서의 전주, 전주사고를 중심으로 한 기록문화의 정수로서의 전주, 근현대 건축자산과 사대를 잇는 골목으로서의 전주, 삶이 담긴 시장, 한정식과 길거리 음식, 영화와 영상, 막걸리와 수제맥주, 향교와 문학관, 선미촌과 기자촌 등 지난 시대의 흔적이 남아 있는 전주. 근대 도청(전라감영)과 함께 행정수도로서의 전주, 판소리와 산조음악으로서의 전주, 한복으로서의 전주, 전주천과 함께 생태의 보고로서의 전주, 땅과 하늘과 산이 맞닿은 자연으로서의 전주.구도심 아시아 문화심장터 100만평 프로젝트는 이렇게 많은 전주를 하나의 생명체로 탄생시키자는 것이다. 단단한 뼈의 역할을 하는 전주, 탄력 있는 근육 역할을 하는 전주, 자유분방한 지방 역할을 할 전주, 피를 돌게 하는 전주를 야무지게 조직하자는 것이다.이러한 바탕 위에 전주의 콘텐츠를 담은 가상(VR)증강(AR)현실 기술을 접목시킨다면 전주는 4차산업의 혁명적인 변화 또한 선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야만 전주는 오래된 미래도시와 더불어 첨단의 미래도시가 된다. 야무지고 담대한 문화의 짜임이 있을 때 강하고 지속가능한 문화도시가 된다.문화가 도시의 파편으로 존재할 때는 그저 부스러기에 불과하지만 문화가 도시 그 자체일 때는 도시를 끌어가는 심장이 된다. 구도심 아시아 문화심장터 100만평 프로젝트는 문화가 심장으로 터를 잡는 치열한 몸부림이자 격렬한 창조의 과정이다. 심장은 멈추지 않는 가장 뜨거운 생명이다. 〈출처 : 전북일보 2017-01-26〉〈읽기자료 2〉- 고도는 미래도시이다대전 중촌동 맞춤거리에 미즈 패션이라는 의상실이 있다. 이곳을 운영하는 부부는 40여 년 전 배운 기술로 지금까지 매년 새로운 유행에 맞춰 한사람에게 꼭 맞는 옷을 만들고 있다. 봄이 오면 설레이는 마음으로 새 옷을 만들어 입으려는 사람들이 모여든다.주변에 의상실과 옷감가게가 늘어선 이곳의 골목 풍경은 오래 된 낮은 건물이 많고 왕래하는 사람이 적어, 고층 건물이 즐비하고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도심에 비해 생동감은 적지만 소박함과 정감이 물씬 풍긴다. 그런 모습은 우리가 영화에서 보는 미래도시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이곳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자신만의 멋과 개성으로 여유 있는 삶을 즐기는 요즘 시대의 소비방식에 적합한 곳이기 때문이다.인도의 찬디가르는 프랑스의 유명한 건축가인 르 꼬르뷔지에와 피에르 잔느레가 공동 작업으로 1950년대에 만들어낸 미래도시이다. 물론 첨단의 건축기술과 양식을 입혀 탄생한 건물이 가득한 도시이지만 설계의 기본 바탕에서 이들이 가장 중시했던 것은 인도 고유의 문화와 삶의 방식이었다.이들은 그것이 삶의 질을 보장해 주는 요소라고 생각했다. 오랜 역사적 층위를 간직한 채 현재의 삶을 담아내면서 나날이 진화하는 장소이면서 세계가 인정한 뛰어난 보편적 가치를 지닌 우리의 고도 역시 삶의 질적 수준을 보장해 줄 미래도시가 되려면 그러한 가치에 기반을 두고 가꾸어나가야 하지 않을까.경주, 공주, 부여, 익산 등 4개의 고도와 서울과 전주 등 일부 도시에서는 한옥을 지을 때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는 다른 도시에는 없는 고도만의 역사적 자원을 돋보이게 하는 동시에 지역 주민의 삶을 향상시켜주는 직접적인 동력이다.이렇게 지은 집들이 겉모습만 한옥이라는 비판도 있다. 그러나 현대적 삶이 있는 고도에서 새로 짓는 집을 전통적인 고식 형태로 지어 과거의 삶을 강요하면서 전통 한옥이 지닌 불편한 요소를 모두 감내하라는 것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 오히려 전통적 삶과 현대의 주거문화를 동시에 입히는 것이 고도 전체를 지속가능하게 해 줄 것이다. 그래야 지역공동체가 규제를 수용하고, 고도의 보존관리에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고도가 지닌 풍부한 자원을 음미하는 삶을 누리게 될 것이다.과거를 담은 미래를 만들어가면서도 삶의 질적 풍요를 보장해줄 미래도시가 바로 고도이다. 〈출처 : 대전일보 2017-02-22〉〈읽기자료 3〉- 미래도시, 네트워크로 만들자아마도 도시는 인간이 창조한 것 중에서 가장 복잡한 기계인지도 모른다. 도로와 집, 그리고 상하수도와 에너지 등과 같은 각종 인프라들이 절묘하게 연결되어 있고, 여기에 수많은 인간들이 모여서 자신들의 집을 가꾸고 생활을 한다. 놀라운 것은 이런 도시라는 창조물이 한 번의 계획을 통해 전체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라기 보다는 시간과 함께 흥망성쇠를 하면서 계속 진화발전한다는 점이다.물론 처음부터 계획도시로 만들어지는 도시들이 있지만, 그렇게 만들어진 도시들조차 일단 만들어진 뒤에 변화해 나가는 과정을 통제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마치 인간이 태어날 때 뇌의 형태는 엄청난 세월의 진화의 과정을 통해 선택된 형태로 비슷하게 생겼지만, 자라면서 뇌의 연결과 기능이 계속 조금씩 달라져서 모든 사람들이 완전히 다른 개체로서의 개성을 가지는 것처럼 말이다. 그런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도시와 인간의 뇌가 상당히 비슷한 측면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마크 창기지(Mark Changizi)와 마크 데스테파노(Marc Destefano)는 뇌와 도시의 비슷한 점을 본격적으로 연구하여 2009년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이것을 우연의 일치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복잡한 일종의 시스템계의 유사성이 그냥 우연히 나타났다고 보기 보다는 신경과 도로로 표현되는 구조가 효율적으로 동작하기 위해 진화하다가 보면 이런 유사성을 가질 수 있다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할 것이다. (하략)창기지와 데스테파노는 미국의 60개의 도시에 대한 분석을 통해 대표적인 포유류의 뇌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수치들을 이들 도시의 고속도로와 비교하였다. 예를 들어, 도시의 면적과 고속도로의 수의 관계는 뇌의 표면적과 신경세포의 수의 관계와 비슷하게 생각할 수 있고, 고속도로의 입출구 수는 신경세포의 시냅스 수와 비교할 수 있다. 이들이 분석한 여러 도시와 다양한 포유류들의 대뇌 피질의 수치는 여러 면에서 유사한 값을 보여주었다.이 정도의 공통점을 가지고 도시에 대해 이해를 하기 위해 뇌과학을 공부하자고 말하면 말도 안되는 주장일 것이다. 그렇지만, 뇌도 일종의 네트워크이고 도시도 일종의 네트워크로 생각하고 그 공통점을 바라본다면 앞으로의 도시 계획이나 미래의 도시에 대해서 생각할 때 많은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출처 :디지털타임스 2016-11-22〉■ 생각 열기△〈읽기자료 1〉을 읽고, 글쓴이가 도시를 이루는 세 가지 요소로 말한 것을 쓰시오.△〈읽기자료 1〉을 읽고, 전주시가 발표한 아시아 문화심장터 100만평에 해당하는 장소를 찾아 쓰시오.△〈읽기자료 2〉를 읽고, 글쓴이가 맞춤거리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 이유를 찾아 쓰시오.△〈읽기자료 3〉을 읽고, 도시와 뇌의 공통점을 찾아 쓰시오.△〈읽기자료 3〉에서 글쓴이는 왜 도시는 인간이 창조한 것 중에서 가장 복잡한 기계라고 서술하였나요?◇심화 활동△혁신도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 사업과 연계하여 지방균형발전을 위해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산학연관이 서로 협력하여 지역의 성장거점 지역에 조성되는 미래형 도시이다. 전북권에는 전라북도 전주시 중동장동만성동, 완주군 이서면 갈산리반교리금평리 일원이다.현재 전라북도 혁신도시가 미래도시로서 기능을 할 수 있는 지 현황을 살피고,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써 보자.■ 생각 키우기◇ 론리플래닛론리플래닛 출판사(Lonely Planet Publications; Lonley Planet, LP)는 세계에서 가장 큰 독립 여행 안내서 출판사이다. 토니 휠러 부부가 시작했으며, 지금은 수많은 여행작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론리플래닛은 배낭여행자들과 저예산 여행자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여행 안내서로 여겨진다. 〈출처:위키백과〉◇ 전라감영지 (全羅監營址)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에 있는 조선시대 감영터를 말한다. 2000년 9월 8일 전라북도기념물 제107호로 지정되었다. 조선 초기 전주에 설치된 전라감영은 1896년까지 전라남북도를 포함하여 제주도까지 통할하는 관청이었다. 조선 초기에는 감사의 임무가 관내 각처를 수시로 돌아다니며 감독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감영시설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그러나 17세기 이후 유영체제로 바뀜에 따라 비로소 감영의 역할이 부각되었다.1894년 동학농민운동 때는 이곳에서 집강소 설치를 위한 전주화약을 맺었으며, 농민군 총대장 전봉준은 집강소를 총괄하기 위하여 선화당에 대도소를 설치하였다. 〈출처:두산백과〉◇ 찬디가르 (Chandigarh)인도 북부 하리아나 주와 펀자브 주의 공동 주도이자 연방직할지(Union territory)이다. 이 도시는 스위스 건축사 르 코르뷔지에의 설계에 따른 것으로 계획도시로서는 제2차 세계대전 후 최대이며,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와 쌍벽을 이룬다. 특히 독립적 단위를 각각 형성하고 있는 25개의 주택구는 그 안에 학교와 쇼핑센터가 포함되어 있으며, 대학박물관헬스센터공원체육관공항 등도 그 기능에 따라서 독자적인 지역을 차지하고 있다. 현대인의 사회적 집단생활의 환경을 이상적으로 실현하려는 하나의 시도로서도, 도시건축학적 관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인도 근대화의 상징이기도 하다. 기후도 쾌적한 편이고 물도 풍부하기 때문에 살기 좋은 곳이며, 부근에는 각종 공장이 입지해 있다. 〈출처:두산백과〉■ 생각 더하기△ 주제가 있는 도시 만들기 프로젝트를 실시하고자 합니다. 한 도시의 주제로 적합한 것에는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 봅시다.△ 위의 답에 서술한 주제 중 하나를 골라봅시다. 여러분이 르 코르뷔지에와 같은 도시 계획자라는 가정 하에 미래 도시 계획안을 세워 봅시다.△ 계획적으로 만들어진 도시와 자연스럽게 형성된 도시의 장점과 단점을 쓰고, 어떤 형태의 도시가 더 바람직한지 자신의 의견이 드러나도록 글을 써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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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4.21 23:02

로봇에게 세금을?

■ 주제 다가서기4차산업혁명의 진행과 인공지능의 발전은 인간의 생활방식과 사고방식을 폭발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로봇은 단순히 일자리를 대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로봇과의 사랑을 나누는 것도 가능하게 되었다. 인간이 원하는 욕구들을 높은 수준으로 충족할 수 있게 된 이면에는, 인간의 일자리를 로봇에게 빼앗긴다는 공포가 깊어지고, 실업 증가로 빈곤한 삶이 전개될 것이란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심지어 감정로봇의 등장으로 로봇과 사랑을 나누는 일도 현실화될 전망이다.미래의 안전한 삶을 위해 로봇에게 세금을 거둬야 한다는 주장과 정책이 제기된다.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 로봇에게 세금을 거둬야 할까?■ 관련 교과△고등학교 생활과 윤리, Ⅲ. 과학기술과 윤리, 정보사회와 윤리△고등학교 윤리와 사상, Ⅲ. 자본주의와 사회주의△고등학교 과학, Ⅳ. 정보통신과 신소재△고등학교 사회, Ⅳ. 과학 기술의 발달과 정보화■ 신문 읽고 생각 정리하기〈4차산업혁명〉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 관심의 계기는 저마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지난해 9월 독일로 이전한 아디다스의 스피드 팩토리(speed factory)를 꼽고 싶다. 동남아나 중국 등지의 공장에서 600명이 하던 일을 단 10명이 맡아 하는데, 제품의 디자인이나 생산속도, 배송 등의 효율성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고 한다. 불과 몇 달 전에 있었던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대결 결과에 이은 또 하나의 충격이었다.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장밋빛 미래는 환상적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인공로봇이 커튼을 열어 젖히고 식사를 준비하고 커피를 대령한다. 자동차를 타고 가만히 앉아서 뉴스나 음악을 듣고 있으면 자율주행 기능이 회사까지 데려다 준다. 하루 일과 중 그때그때 할 일은 로봇 비서가 꼼꼼히 챙겨준다. 부인의 생일이 다가오면 인공로봇이 적합한 선물의 종류와 색깔, 디자인까지 추천해준다.장밋빛 미래의 암울한 그림자는 사라지는 인간의 일자리다. 많은 지식을 기억할 필요도 없고, 반복적인 숙련노동도 로봇이 훨씬 더 잘한다. 심지어 언론의 기사도 로봇기자가 쓴다. 다보스 포럼은 제4차 산업혁명으로 2021년까지 15개국에서 무려 716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2025년이 되면 현재 우리나라 직업의 70.6%를 AI로봇이 대체할 수 있다.흔히 일자리를 줄이는 일자리를 만드는 혁명이라고 불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새로운 일자리는 생겨날 것이다. 그러나 그 숫자는 제한적이고 저기술저임금 근로자와 고기술고임금 노동자, 그리고 국가 간의 격차는 갈수록 커질 것이다. 더욱 답답한 것은 우리가 이러한 흐름을 거스르거나 거부할 수 없다는 점이다. 송하진 지사가 드디어(?) 도청 담당자에게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책마련을 주문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생각된다.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도 있다. 1만년 전에 나타난 농업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하나의 직업(심지어는 유망한 미래산업으로 꼽힌다)으로 남아 있듯이, AI빅데이터IoT3D프린터 VR(가상현실) 등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이 인간의 일자리를 모두 대체하지는 못한다는 점이다.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 그 중에서도 우리 지역이 잘할 수 있는 일들을 발굴하고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 것이 경제력이 취약한 전북에 더욱 맞는 일인지도 모른다. 〈전북일보 2017년 1월 17일〉1. 4차산업혁명의 장밋빛 미래는 무엇인가요?2. 자신이 이루고 싶은 징밋빛 미래를 설계하고 말해보세요.3. 일자리를 줄이는 일자리의 의미를 적고, 그런 일을 찾아보세요.〈생산라인엔 대형 로봇팔만 휘적휘적〉저기 작업자 한분 보이네요. 오늘 보셨으면 운이 좋은 겁니다. 여기서는 일하는 사람을 보기 힘들어요. 엘지(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의 P7 공장 3층, 안내를 맡은 직원이 공장 내부에 작업자 한명이 보였다 사라지자 이렇게 말했다. 창문 안쪽으로는 창문이 없어도 대낮같이 밝은 불이 켜져 있고, 대형 노광기(유리에 구리 배선을 올린 뒤 빛을 쪼여 회로를 그려주는 장비)와 클린룸 장비가 보일 뿐 사람을 찾기 힘들었다. 이 공장은 먼지를 바닥에서 빨아들이기 위한 시스템 등이 설치돼 한 층 높이가 15m에 이를 정도로 높아 적막할 정도의 정적이 느껴졌다.지난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엘지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을 찾았다. 파주 사업장은 멀리 북한 개성시가 보일 정도로 휴전선 가까이에 165만㎡ 규모로 조성된 대형 공장이다. 엘지디스플레이의 주력 공장인 이곳은 대형 텔레비전용 엘시디(LCD액정표시장치)와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주로 생산하며, 또다른 P10 공장 건설도 한창이었다.7세대(1950㎜2250㎜) 엘시디용 유리 기판을 생산하는 P7 공장 3층에 들어서자 창문을 통해 안쪽을 들여다 볼 수만 있었다. 디스플레이 공장은 미세먼지가 들어오면 품질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외부인이 쉽게 들어갈 수 없다. 최근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면서 공장은 클린룸에 더욱더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실내온도는 20도 초반에 맞춰져 있다.제작 공정 역시 사람이 아닌 로봇팔로 대부분 진행된다. 대형 로봇팔은 끊임없이 노란 유리를 이동시키고 있었다. 엘시디의 재료가 되는 유리는 구리 배선을 입힌 터라 노란색을 띠고 있었다. 유리의 두께는 0.5㎜로 매우 민감한 소재다 보니 로봇이 인간 작업자보다 안전하게 이송한다.엘지디스플레이 관계자는 P7 공장은 무인화 공정률이 100% 수준에 가깝다. 왠만한 작업은 자동으로 진행되며, 인간은 1층 원격조종실에서 모니터링(작업감독) 정도를 한다고 설명했다. 자동화 수준이 높아지다 보니 직원은 공장 설명을 맡은 저도 언젠가는 필요가 없게 되겠죠라고 농담도 덧붙였다. 파주 사업장의 노동자 규모는 1만명이 넘지만 대부분은 모듈공장 또는 연구개발부서에서 일한다.(이하 생략) 〈한겨레신문 2017년 3월 30일〉〈AI로 대량실직, 대안은 로봇세 벌써부터 갑론을박〉세계 최고 갑부로 꼽히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한 인터뷰에서 고도의 자동화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의 재교육뿐 아니라 보호가 필요한 노인과 아이들을 보살피는 일에 로봇세가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로봇세를 도입해 업무 자동화로 인한 실직 속도를 늦추고 실직자를 도울 재원을 마련하자는 얘기다.로봇세는 오는 4월 대통령 선거를 앞둔 프랑스에서도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집권 사회당의 브누아 아몽 후보가 로봇세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강경 좌파인 아몽은 보편적 기본소득제 도입에 필요한 3000억유로(약 367조원)를 충당하기 위해 로봇세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국내에서도 지난해 로봇세 도입 주장이 나왔다. 국회 입법연구모임인 어젠다 2050은 지난해 6월 노동시장에서 인간을 대체하는 기계설비와 AI에 세금을 물리자며 기계 과세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발표했다. 어젠다 2050의 대표인 김세연 바른정당 의원은 AI로 인한 인간의 소득 상실을 어떻게 보전할지에 대한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로봇이 아닌 중앙처리장치(CPU) 용량 단위를 과세 표준으로 잡자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경제전문지 포천은 빌 게이츠의 이상한 아이디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로봇세에 대한 게이츠의 주장은 나쁘고 잘못된 생각이라고 비난했다. 포천지는 우리가 인간 노동자의 수입에 세금을 물리더라도 노동자가 생산한 물건에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다며 생산한 물건에 대한 세금은 구매자가 내는 소비세로 해결된다고 꼬집었다. 로봇세가 로봇과 관련한 첨단 기술 발전에 제동을 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기업들이 로봇세가 도입되지 않은 국가로 공장 시설을 옮길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경제, 2017년 3월 14일〉1. 빌 게이츠의 로봇세주장의 근거를 찾아보세요.2. 프랑스에서 로봇세가 이슈화된 이유는 무엇인가요?3. 우리나라의 로봇세 주장을 요약해보세요.4. 로봇세 반대 주장을 요약해보세요.■ 생각 키우기△맨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일자리가 궁금하다면〈한겨레 2017년 2월 11일〉1. 인공지능시대에 다음 직업이 ①오래 살아남을지 ②곧 사라질지 표시(v)하고 이유를 적어보자.2. 로봇이 대체할 수 없는 일자리는 무엇이 있을까요?■ 생각 넓히기로봇이 인간의 일을 대체하며 대량실업 우려가 일어납니다. 이에 로봇세 논쟁이 일고 있습니다. 로봇세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서술하시오.■ 관련 용어△ 4차산업혁명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루어낸 혁명 시대. 18세기 초 산업 혁명 후 네 번째로 중요한 산업 시대이다. 인공지능, 로봇공학, 사물 인터넷, 무인 운송 수단, 3차원 인쇄, 나노 기술과 같은 6대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 혁신이다.물리적, 생물학적, 디지털적 세계를 빅 데이터에 입각해서 통합시키고 경제 및 산업 등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신기술로 설명될 수 있다.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의 통합은 O2O를 통해 수행되고, 생물학적 세계에서는 인체 정보를 디지털 세계에 접목하는 모바일 헬스케어를 구현할 수 있다.(위키백과)△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각종 사물에 센서와 통신 기능을 내장하여 인터넷에 연결하는 기술. 인터넷으로 연결된 사물들이 데이터를 주고받아 스스로 분석하고 학습한 정보를 사용자에게 제공하거나 사용자가 이를 원격 조정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다음백과)△ 인공지능사고나 학습 등 인간의 지적 능력을 컴퓨터를 통해 구현하는 기술. 강AI는 사람처럼 자유로운 사고가 가능한 자아를 지닌 인공지능이며, 약AI는 자의식이 없고 특정 분야에 특화되어 인간의 한계를 보완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활용된다.(위키백과)■ 관련 도서△ 〈일의 미래, 무엇이 바뀌고 무엇이 오는가〉(선대인)한국은 로봇이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고, 기계로 인한 인건비 감소가 크게 예상되는 나라다. 당장 5년 뒤 우리의 일자리를 위해, 세계 최대 유통업체 아마존, 모바일 차량 예약 서비스 우버,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사인 테슬라 등의 사례를 들어 일자리 구조 변화를 예상해본다. 노동 없는 미래에 대비한 조세제도 개혁, 기본소득제와 로봇세, 기본자본 도입 등 우리가 앞으로 갖춰야 할 시스템에 대한 논의를 포함하고 있다.△ 〈로봇 시대, 인간의 일 :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야 할 이들을 위한 안내서〉(구본권)디지털 인문학자가 내놓은 우리 시대의 질문들. 내일 우리가 맞닥뜨릴 구체적 현실의 10가지 질문에 대해 미래 지도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대답한다. 거시적 안목으로 가까운 미래를 바라보는데 실질적 도움을 주고자 한다. 바짝 다가온 로봇 시대의 동반자가 될 수 있어 보인다.■ 관련 영화△〈아이, 로봇 (I, Robot)〉 아이작 아시모프의 SF 단편 소설 모음집 나는 로봇을 원작으로 한 영화.2035년, 미래! 로봇 3원칙이 내장된 로봇은 인간의 신뢰 받는 동반자로 지낸다. 새로운 로봇 NS-5의 출시를 하루 앞두고, NS-5의 창시자인 래닝 박사의 죽음. 로봇에 의한 범죄 가능성을 확신하고, 은밀하게 사건을 추적해 들어가던 경찰이 로봇들로부터 공격을 받게 되는데.로봇이 인간을 지배하는 일이 일어날까?■ 학생 글- 로봇세로 대량실업에 대비하자오늘날의 우리 사회는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다. 앞으로 인간 노동력의 많은 부분을 로봇이 대체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로봇 사용자에게 세금을 매겨 그 세금을 실직자를 위한 생활지원직업교육에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과, 로봇 사용자에게 세금을 매기면 기술 발전이 저해될 것이며 제4차 산업혁명으로 인하여 창출되는 일자리도 있을 것이므로 세금을 매겨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부딪치고 있다. 이른바 로봇세 논쟁이다.세계경제포럼(WEF)의 전망에 따르면, 제4차 산업혁명이 세계적으로 500만 개의 일자리 감소를 가져올 것이라고 한다. 제4차 산업혁명으로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하더라도, 제4차 산업혁명이 벌어진 직후에는 수많은 실업자가 나오게 될 것이다. 그 실업자들은 새로 창출되는 직업에 바로 뛰어들 수 없다. 새로운 직업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 교육비용을 실업자 개인이 감당할 수는 없다. 실업으로 인해 생계유지도 어려운 상황에 교육비를 들여가며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이 불안정한 시기 동안만큼은 국가에서 실업자들에게 직업교육이나 기본소득을 지원해 줄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 비용은 노동자의 노동력을 로봇으로 대체하는 주체, 즉 로봇 사용자에게 요구해야 마땅하다.로봇세의 부과에 대해 산업혁명기의 방직기에도 세금을 부과했어야 하는가?라고 반론할 수도 있다. 나는 세금을 부과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나의 생각에 세금을 부과했다면 오늘날의 발전이 있었겠는가?라고 반론할 수도 있다. 나는 산업혁명기에 방직기로 인해 일자리를 잃고 굶주리고 병들어 죽었던 노동자들의 희생을 생각해 본다. 그래서 묻고 싶다. 그런 희생을 치르면서라도 그렇게 빨리 발전해야 했는가? 비록 조금 천천히 발전하더라고 노동자들의 권리를 존중하면서 발전을 이뤄냈어야 하지 않았을까?로봇세가 항구적인 세금으로 남을 필요는 없다. 어쩌면 그렇게 되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곧 닥쳐올 대규모 실업 사태에 대비하여, 그 불안정한 시기에만큼은 로봇세를 매겨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제4차 산업혁명은 제1차 산업혁명의 비극을 21세기식으로 반복하게 될 것이다. 임재섭(전북대 사대부설고 1학년)- 혁신과 복지, 그 사이에서4차산업혁명을 이끈 핵심 기술 중 로봇이 빠질 수 없다. 공학자는 로봇이 인간에게 선물할 다양한 기능에 열광하고, 정치인은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앗아갈 것이라며 적극적인 복지 정책을 주장하고, 일부에서는 로봇이 만개하는 미래사회에 자신의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다른 편에서는 비관적인 전망에 두려워하기도 한다. 이런 우려의 연장선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는 로봇세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은 거세지고 있다.로봇세(Robot Tax)란, 로봇의 노동에 대해 매기는 세금이다. 쉽게 말해서 로봇의 소득세라고도 할 수 있다. 찬성측은 로봇을 활용한 생산성 향상의 수익으로 로봇에게 일자리를 빼앗긴 사람들의 재교육 및 재배치 등의 재원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로봇세는 복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늘어나는 실업자들을 위한 직업 교육과 복지 정책에 반대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다만 태동기에 있는 로봇 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로봇세는 최선의 방법이 아니다. 대규모 실직 사태를 대비하자는 똥 치우기 방식보다는 돈이 많은 이에게는 돈을 더 많이 걷어 소득의 양극화를 좁혀 나아가야 한다. 미국은 부자들이 자진하여 부자 증세를 주장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부러운 일이며 우리 사회도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실천이 요청된다.로봇의 도입으로 인해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로봇을 통해 새로운 직업이 창출되리란 예상도 충분히 가능하다. 과거 직물 노동자의 98%가 기계로 대체되었지만 오늘날 패션/의류 등 섬유산업계 종사자들은 더 증가하였고, 현금자동인출기(ATM)가 도입되었지만 은행 종사자도 함께 증가하지 않았는가?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로봇을 통해 어떤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지를 모색해야 한다.시대는 변한다. 흥선대원군의 폐국 정책마냥 새로운 시대를 이끌 핵심 기술과 담을 쌓으며 지낼 수 없다. 트렌드와 지향점을 민감하게 파악하고 스스로 자신만의 경쟁력을 길러나가야 할 때다. 윤세민(전북대 사대부설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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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4.14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