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들어 올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전병관을 배출한 전북역도는 실업 최강 ‘하이트 역도부’와 신흥 메카 순창지역이 자랑스럽다.
지난 95년 창단된 하이트 역도부는 4명의 국가대표 등을 보유하며 국내외 무대를 휩쓸어 전북의 명예를 드높여 왔다.
하이트 전주공장의 전폭적인 지원과 김용훈감독(52)의 지휘아래 태극마크 박훈서 최병찬 양재운 최동길을 비롯 오판식 오병용 등이 정상의 기량으로 그동안 신기록을 깨뜨려가며 1백20여개의 메달을 팀에 안겼다.
특히 작은 거인 전병관은 96 아틀란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후 소속팀 해태가 해체되면서 슬럼프에 시달릴 때 하이트의 배려로 98년 1년간 몸담으며 전국체전 3관왕으로 보답했다. 또 최근에는 여자역도 염옥진이 합류, 하이트 역도부의 기반을 넓혔다.
창단이후 연도별 성적을 보면 ▲95년 후소스컵 국제역도대회등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3개 ▲96년 뭄바컵 국제역도대회등에서 금메달 10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2개 ▲97년 아시아역도 선수권대회등에서 금메달 14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5개 ▲98년 메들링컵 국제역도대회 단체전 2위등 금메달 6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 ▲99년 아시아 도시대항 남여 역도선수권대회등에서 금메달 9개, 은메달 2개, 동메달 9개 ▲2000년 전국역도선수권대회 등에서 금메달 4개를 기록중이다. 물론 이중에는 전국체전 메달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이중 박훈서는 지난해 6월 전국선수권대회에서 용상 1백90.5㎏의 한국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90년대 중반까지 취약하던 역도 저변이 최근 몇년새 급속히 확산, 전국에 31개 실업 역도팀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잇는 가운데 하이트가 우뚝 솟는 것은 이같은 입상 경력이 자연스럽게 말해준다.
그러나 이같은 성적은 쉽고 편안하게 이뤄진 것이 아니다.
봉과 디스크로 구성된 바벨은 무한대. 인간한계 이상의 무게로 올라가는 바벨과의 싸움은 절대 이길 수 없지만 끝없이 도전하여 성취하는 것이 역도다. 평소 머리에서 발끝까지 온 몸이 완벽한 균형을 유지해야만 최고의 기록을 낼 수 있다. 바벨을 들어 올려 손과 몸을 펴고 움지이지 않는 정지상태를 2∼3초간 계속하고 있어야 기록을 인정받는다.
이미 기술과 체력면에서 완숙한 성인 선수들을 가르치는 김용훈 감독은 이에 따라 자율훈련을 강조한다. 파괴적·강압적 지도는 선수들의 반발과 역작용을 불러 일으킬 뿐이다.
김감독과 선수와의 인간적인 일체감, 흉금없는 대화는 하이트가 정상에서 군림할 수 있는 밑바탕이다. 선수촌 김준성 체력관리위원(59)으로부터 역도를 배운 김감독의 이같은 지도는
3차례의 국가대표 코치생활에서 90년 아시아역도선수권 단체 1위의 위업을 일궈냈다.
영생고를 나와 실업팀이 없어 외롭게 선수생활을 했던 김감독은 전주공고 코치·전북역도연맹 전무이사를 거쳤다. 국제심판 1급 자격을 가진 역도인.
하이트의 지원은 역도부 ‘존재의 이유’다. 팀 창단이후 경제적인 지원은 물론 숙소와 차량을 제공, 선수들의 훈련과 대회출전에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하고 있다. 박문덕 사장을 비롯 전주공장 임직원들의 관심과 애정은 선수들의 사기를 한껏 높이고 있다. 다만 남자 8체급·여자 7체급의 역도에서 단체전 출전을 위한 선수 숫자가 적은데다 지금의 선수들이 30대들이어서 세대교체 준비 및 보강이 아쉽다.
이와 함께 11년간 전북역도연맹을 이끈 김경곤 태인컨트리클럽 대표와 대를 이어 회장을 맡고 있는 김종원 우진산업 사장은 전북역도 발전의 밑바탕으로 하이트 역도부가 빛을 발하도록 근간 역할을 하고 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