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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교실] 감

 

 ‘미국의 교육 현장을 돌아보고 오신 감상이 어떠하십니까?’
‘그 정도의 일을 가지고 감상에 젖어서는 안 된다’
‘연극을 감상하러 가자’라는 말 모두에 ‘감상’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그 의미가 각각 다르다.

 

‘감상이 어떠하십니까?’에서는 ‘느낄 감(感)’ ‘생각 상(想)’으로 ‘느끼어 생각한다’는 의미이고, ‘감상에 젖다’에서는 ‘느낄 감(感)’ ‘다칠 상(傷)’으로 ‘마음 아파하는 일’이나 ‘쉽게 슬픔을 느끼는 마음’이라는 의미이다.

 

그리고 ‘연극 감상’에서는 ‘살필 감(鑑)’ ‘구경할 상(賞)’으로 ‘음미하여 이해하고 즐김’이라는 의미이다.

 

마음에 사무치는 느낌이 한이 없음을 일러 ‘감개무량(感慨無量)’이라 하고, 여러 가지 느낌이 오고 가는 것을 ‘만감(萬感)이 교차한다’라고 한다.

 

동감(同感)·반감(反感)·촉감(觸感)·호감(好感)·예감(豫感)·감동(感動)등에서도 모두 ‘느낄 감(感)’을 쓴다.

 

‘監’은 감독하고 관리한다는 감리(監理)·감독하고 지킨다는 감수(監守)·저술과 편찬을 지도 감독한다는 감수(監修)·보살피고 지도 단속한다는 감독(監督)에서는 ‘보다’라는 의미이지만, 대감(大監)·교감(校監)·사감(舍監)·감사(監司)에서는 '벼슬'의 의미이다.

 

감원(減員) 감형(減刑) 증감(增減)에서의 ‘감’은 ‘덜 감(減)’이고, 감수(甘受) 감언이설(甘言利說) 고진감래(苦盡甘來) 감탄고토(甘呑苦吐)에서의 ‘감’은 ‘달다’는 의미이다.

 

鑑은 ‘거울 감’, 敢은 ‘감히·용감할 감’, 憾은 ‘섭섭해할 감’이고, 堪은 ‘견딜 감’이다.

 

전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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