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동안 도내에서는 눈(雪) 구경하기가 힘들었다.
7일 서울등 중부지방이 20년만에 최고의 적설량을 기록할 정도의 폭설이 내렸지만 전주를 비롯한 대부분의 도내에서는 눈(雪)을 눈(眼) 씻고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이웃 충청도지역에 대설경보 및 주의보가 발효된 시각에, 장수(8.2㎝)와 임실등 일부지역을 제외한 도내 전지역에는 봄을 연상케하는 겨울비가 보슬보슬 내렸다.
7일 전주지역에는 20㎜의 비가 내렸다. 이를 비롯 환산할 경우 60㎝에 이르는 양이다.
발목까지 푹푹 빠지는 눈을 구경할 수도 있었던 것이 7일 낮 최고기온이 8.4에 달할 정도의 따뜻한 기온 때문에 시민들은 하얀 눈이 쌓인 겨울낭만을 잃어버린 것이다.
더구나 앞으로도 3∼4일 주기로 눈 또는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되고 있으나 따뜻한 날씨로 인해 눈을 맞이하기는 여느해보다 다소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을 제외하고 전북지역에는 겨울내내 눈이 없었다.
8일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전주지역에 내린 겨울 누적적설량(최심)은 2.5㎝에 불과했다.
이는 99년 12월 9.5㎝, 2000년 1월 9.4㎝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양이다.
반면 비를 포함한 강수량은 훨씬 많아 매년 반복되는 겨울가뭄 해갈에 다소 도움이 됐다.
지난해 12월의 강수량은 14.4㎜였고 올 1월에는 벌써 26.7㎜를 기록했다.
지난 99년 12월(9.7㎜)과 2000년 1월(24.2㎜) 두달동안 내린 강수량을 한달여만에 넘어서 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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