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국지색(傾國之色)
기울 경(傾), 나라 국(國), ∼의 지(之), 아름다울 색(色)
나라를 기울이게 할 만큼의 아름다움
경향(傾向): 사상 행동 현상 등이 일정한 방향으로 기울어지는 일
호색한(好色漢): 여색(女色)을 특히 좋아하는 사람을 경멸하여 이르는 말
여자의 미모(美貌)에 반해서 정치를 돌보지 않는 나머지 마침내 나라를 망하게 하거나 위태롭게 한 예는 너무나 많다. 춘추시대의 오왕(吳王) 부차(夫差)는 서시(西施)라는 미인에게 빠져 마침내 나라를 잃고 몸을 망치는 결과를 가져 왔고, 당명황(唐明皇) 같은 영웅도 양귀비(楊貴妃)로 인해 하마터면 나라를 망칠 뻔하였던 것이다.
그런데 '경국(傾國)'이라는 말이 원래는 여자에 대한 표현이 아니었고, 유방과 항우가 서로 천하를 놓고 다툴 때 '후공(侯公)'이라는 변사(辯士)가 항우를 설득시켜 한왕과의 화의(和議)를 성립시켰다는 데에서 나왔다고 한다. 항우가 인질로 잡고 있던 한왕의 부모처자들을 돌려보내게 하였다는 데에서 사람들이 "그가 있는 곳이면 그의 변설(辨說)로 인해 나라를 기울어진다."라고 하였다는 데에서 나온 말이라는 것이다.
'경국(傾國)'이 아름다운 여인을 지칭하는 말로 쓰이게 된 것은 "일고경인성(一顧傾人城) 재고경인국(再顧傾人國)"이라는 이연년(李延年)이라는 사람이 쓴 시구(詩句)에서부터였다고 한다. '한 번 돌아보면 남의 성(城)을 기울이고 두 번 돌아보면 남의 나라를 기울인다'는 의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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