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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오존층 복원



산소 원자 3개로 이루어진 오존(Ozone)은 약간의 푸른 색을 띠고 특유의 냄새를 지닌 기체로 산화력이 강하고 표백 살균에 사용된다.

 

지구상 오존 층량의 90%는 지표면 10∼50㎞의 성층권에 존재하며,그중에서도 25㎞에 밀집되어 있는데 이 층(層)을 오존층이라고 부른다.

 

오존층은 태양으로 부터 방출되는 강력한 자외선의 90% 이상을 차단하여 지구의 생명체를 보호하는 자연산 필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 오존층의 파괴로 자외선 복사량이 증가하면서 전세계적으로 환경재앙이 발생하고 있다. 오존층 파괴 주요원인은 20세기 들어 인류생활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온 냉장고나 자동차 에어컨등의 냉매로 널리 쓰이는 프레온 가스(염화불화탄소·CFC)를 비롯 할론,메틸 브로마이드등이 오존층의 오존을 파괴하기 때문이다.

 

오존층이 1% 파괴되면 자외선은 2%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외선 증가는 피부암과 백내장 발병률을 높이며, 최근에는 동물의 DNA구조를 손상시킨다는 연구결과까지 발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40여년 동안 오존층이 10% 정도 감소한 호주에서는 전세계 피부암 환자의 6%가 발생하며, 해마다 1천명 이상이 피부암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심각한 피해를 가져오는 오존층 파괴를 예방하기 위한 국제협약으로 89년 9월 ‘몬트리올 의정서’가 채택되었으며, 우리나라도 91년 CFC등의 제조량을 규제하는 법률을 제정했다.

 

80년대까지 계속 파괴되는 추세였던 한반도 상공의 오존층이 90년대 들어 복원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연세대 오존관측소가 85년이후 매년 조사 분석한 결과를 최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99년 현재 한반도 상공에 있는 오존층의 오존량이 10년전인 89년에 비해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같은 오존층의 복원현상은 오존층 파괴물질 사용을 줄인 것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환경은 한번 파괴되면 완전한 회복은 불가능하거나 가능하다 해도 많은 시일이 소요된다. 당장 눈앞의 편리함만을 목적으로 후손에 물려줘야 할 환경을 파괴하는 것은 죄악이다. 한반도 상공의 오존층 복원을 계기로 환경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가져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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