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부모님을 모시고 공연 나들이에 나서는 것은 어떨까. 50∼60년대의 흘러간 옛 노래와 왕년 명배우가 부모 세대의 향수를 달래는 악극 '아씨'(극단 대중, 이철향 작, 이종훈 연출)가 전주를 찾는다.
어머니들의 고통과 희생을 다뤄 눈물샘을 자극하는 '아씨'는 여필종부(女必從夫) 구습에 희생된 여인의 삶을 보여준 대표적 드라마. 선비 집안 외동딸로 곱게 자란 아씨는 권위적이고 바람기 많은 남자 이긍재와 결혼한 뒤 눈물로 하루하루를 보낸다.
소리꾼 오정해가 아씨를 맡고, 70년대 당시 TV '아씨'에 출연했던 여운계와 선우용녀가 각각 시할머니와 친정어머니로 나온다. 아씨의 남편은 중견 뮤지컬 배우 이승철이 맡는다.
'동백아가씨' '여자의 일생' '서울 야곡' '사랑에 속고' 등 당시 히트곡들이 새롭게 단장돼 무대를 채운다. 힘겨운 현재의 삶을 내려 놓고 잠시나마 '그 시절'로 되돌아가는 시간이 될 듯. 가정의 달을 앞두고 부모 세대를 기쁘게 해드릴 효도선물로 그만이다.
19일과 20일 오후 3시30분, 7시 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공연된다. 255-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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