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은행장 홍성주)이 주가 올리기에 사활을 걸었다.
홍성주 행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LG빌딩에서 개최한 기업설명회(IR)에 앞서 이틀간 자사주 2만주를 개인 자금으로 전격 매입해 총 12만주를 보유, CEO로서 책임경영 의지를 확고히 하고 주주와 투자자들에게 비전을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또 기업설명회에는 미래에셋증권 사장 등 국내외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가 80여명이 대거 참석하고 황태랑 대한교과서 사장 등 대주주와 개인 주주까지 상당수 관심을 보여 전북은행은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이는 오는 6월 2일 BW(신주인수권부 사채)의 신주 인수권 행사 기간을 앞두고 현재 1주당 3천6백25원인 주가가 곧 액면가(주당 5천원)를 회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북은행 주가는 2002년 4월 22일 5천2백70원으로 잠시 정점을 기록한 것 외에는 최근 몇년간 액면가를 돌파하지 못했고 지난해 최고 주가는 3천8백60원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전북은행은 지난해 9월에 이어 4개월도 안돼 두 번의 기업설명회를 가졌고 이달중에는 도내에서도 IR을 개최할 계획이다.
지난달 30일 IR에서 참석자들은 전북은행의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에 대해 대체로 수긍하면서도 '발행 주식이 3천3백만주로 비교적 소량이어서 투자에 애로가 된다'고 지적했다. 기관투자가에게는 기업의 미래가치 뿐만 아니라 주식 물량도 투자의 중요한 판단기준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무디스의 장기신용등급 투자 적격 판정 등 외국인에게 인정받기 위해 노력했음에도 불구 아직 외국인들이 전북은행 주식을 매입하지 않고 있어 주가 상승에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기업설명회 참석자들은 "전북은행이 지난해 창립 이래 최대의 당기순이익(4백42억원) 기록 등 경영 성과는 놀라운 것이지만 올 1/4분기 경영성과가 중요하다”면서 "BW가 성공적으로 주식으로 전환된다면 지속적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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