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다가 도중에 버려지지나 않을까? 괜히 독자들의 시간만 빼앗는 건 아닐까? 아예 읽기도 전에 장롱 밑받침이나 되지 않을까?'
아동문학가 안도씨(전주호남제일여고 교감)의 창작동화집 '산에서 피는 꽃'(늘푸른생각 미디어 펴냄)은 작가의 '재미있는 상상'으로 시작된다.
"책을 내는 일이 선뜻 마음 내키지 않았다”던 그는 "우연찮게 원고를 보게 된 어린 조카들이 한눈을 팔거나 건성으로 읽지 않고 끝까지 페이지를 넘기는 것”을 보고 '한 사람이라도 좋으니 나의 이야기를 읽고 동감을 하는 사람을 위해' 책을 내기로 결심했다.
17편의 동화가 수록된 '산에서∼'는 신춘문예 열병을 앓았던 젊은 시절 최종심에서 낙마한 작품과 등단작품, 각종 문학상을 탔던 작품들이 포함돼 있다.
옆집 아이와 함께 살게 되면서 어른들의 사랑을 빼앗긴 5학년 영진이의 마음을 쫓은 '작은 요정', 성장하면서 자신의 참 가치를 알게 되는 민들레의 여정을 그린 '민들레의 꿈', 도시아이 혜미와 시골아이 성진이의 소꿉놀이를 통해 순수한 아이의 감성을 엿본 '우리 뽀뽀해야지'는 문학상 수상작. 두 편의 성인동화 '산에서 피는 꽃은'과 '안골 마을의 우상'도 담겨 있다. 혼자 사는 할아버지에게 여자친구를 만들어주려는 손녀 하얀이의 예쁜 마음이 묻어나는 표제작 '산에서∼'는 훈훈하다.
비매품이어서 책을 구하려면 저자나 출판사에 직접 문의해야 한다. 문의 063)236-7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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