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를 이어줄 수 있는, 우리가 살아온 삶에 대한 시간의 흔적 근대문화유산. 근대문화유산은 오늘과 가까운 역사지만, 외세의 간섭이 심했던 만큼 치욕의 역사로 인식돼 애써 외면돼왔던 것도 사실이다.
서양문물이 유입되기 시작한 19세기말부터 1960년대까지 전라북도 전역에 분포하고 있는 근대문화유산이 정리됐다. 전라북도가 펴낸 '근대문화유산 목록화 및 조사보고서'.
건축물(주택·사무소·공장·학교·등대·망루 등) 산업구조물(교량·터널·댐·굴뚝·담장 등) 생활문화유산(이발소·세탁소·목욕탕·방앗간·염전 등) 역사유적(역사적 사건 또는 사실의 현장) 인물유적(생가·거주지·활동근거지 등) 등 총 2백37건이 목록화됐다. 지정(국가·지방)된 문화재를 포함하되, 지정되지 않은 것을 조사 발굴하는 데 비중을 뒀다.
정확한 명칭과 용도, 건립시기, 규모, 구조, 보존상태 등은 물론 문화재 지정여부와 양식, 연혁 및 수리기록, 참고사항, 관계자료, 소유자와 관리자 연락처 등이 담긴 현황조사표와 사진자료를 함께 수록해 조사의 구체성과 객관성을 더했다.
책임연구원 홍승재 교수(원광대 건축학부)는 편집후기를 통해 "근대문화유산은 경제성장에 따른 도시 환경의 급변 속에서 개발의 역동적인 힘과 효용성 등에 밀려 그 물리적 흔적이 사라질 위험에 처해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현존하는 근대문화유산에 대한 현황 파악과 자료의 기록의 시급함을 강조했다.
전북발전연구원(원장 한영주)이 연구수행기관으로, 이창현(전북발전연구원 부연구위원) 송석기(군산대 건축공학과 교수) 안선호씨(원광대 건축공학과 박사수료)가 연구원으로 참여했다.
'사진으로 보는 미륵사 1400년' 도록 발간
지난해 미륵사지유물전시관에서 열렸던 사진기획전 '사진으로 보는 미륵사 1400년' 도록이 발간됐다.
미륵사 창건부터 조선 중기 폐사 시기까지와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미륵사지의 변화과정을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자료다. 고문서와 지도, 유물에 나타난 미륵사의 역사와 일제강점기 사진, 발굴 및 보수정비 과정, 발굴·보수 보고서 및 홍보자료가 함께 수록됐다.
자료는 고려대도서관과 박물관, 국립문화재연구소,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중앙박물관, 국토지리정보원, 서울대 규장각과 박물관, 정부기록보존소, 영남대 박물관, 원광대·전북대 도서관, 전주역사박물관 등 관련 기관의 협조로 이뤄졌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