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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술 팔때 콘돔 의무화

세계 2위의 에이즈(AIDS) 대국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인도에서 에이즈 예방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마련됐다.

 

술을 팔 때마다 콘돔을 공짜로 끼워주는 것이 의무화된 것.

 

남인도의 안드라 프라데시주(州)는 세계 에이즈의 날인 내달 1일부터 모든 술집에서 술을 팔 때마다 병당 콘돔 1개를 끼워주는 것이 의무화된다고 29일 밝혔다.

 

국영 에이즈통제협회의 K.다마얀티 회장은 "이는 주당들에게 에이즈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시키는 차원"이라고 설명.

 

이를 위해 주정부는 모든 술집에 콘돔을 무료로 나눠주고 술집이 이를 제대로지키는 지를 지켜볼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인도의 에이즈 인구는 510만명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세계 두번째인데전문가들은 인도인들의 에이즈에 대한 인식이 너무 희박해 조만간 남아공을 추월할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안드라 프라데시는 7천600만명의 전체 인구 중 47만명이 에이즈 감염자로 마하라시트라주(70만명)에 이어 인도에서 에이즈 인구가 두번째로 많다.

 

현지 시민단체들은 당국의 이번 조치를 `안전한 섹스를 위한 완벽한 칵테일'이될 수도 있다며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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