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하게 설빔을 차려입고 어른에게 드리는 세배는 일년에 딱 한차례, 설날에만 치르는 고유 의례다. 세배후 주고받는 덕담은 한해를 풍요롭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축원이 된다. 절을 한후 돌아오는 세뱃돈도 어린이나 어른 모두에게 즐거운 이벤트다. 그런데 오랜만에 차려입는 한복차림새만큼이나 세배하는 법도 낯설고 아득하다. 이번 기회에 세배하는 법을 제대로 익혀보자.
세배는 가정마다 예법이 조금씩 다르지만 큰절과 비슷하다. 자세도 남녀에 큰 차이가 없다.
바른자세로 서서 먼저 두 손을 앞으로 모은다. 여자는 오른손이 위에, 남자는 왼손이 위에 가도록 포갠다.
남자는 모은 손을 가슴높이까지 올렸다가 왼쪽무릎부터 차례로 양 무릎을 꿇고, 팔꿈치를 바닥에 붙이며 이마가 손등에 닿도록 조아린다. 머리를 들며 팔꿈치를 바닥에서 뗀 후 오른쪽 무릎부터 세운다. 모은 손을 떼어 오른쪽 무릎위에 얹고 힘을 주며 일어나 가지런히 선다.
여성은 한쪽 무릎을 세우고 절하기도 하는데 옷차림에 따라 불편하기 때문에 양 무릎을 꿇도록 권한다. 또 손을 무릎 양 옆에 가지런히 두기도 하고 남자처럼 모으기도 한다.
손을 모았을 경우에는 눈높이로 올렸다가 내리면서 왼쪽 무릎부터 차례로 꿇고 절하면 된다. 손을 양 옆으로 둘때는 손가락을 붙여모아 손끝이 밖을 향하게 무릎과 가지런히 바닥에 대고 윗몸을 반쯤 앞으로 숙인다. 잠시 머문후 오른쪽 무릎부터 일어선다.
다시 앉아 어른의 덕담을 기다린다.
세배할때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등의 인사말을 하는데 절 자체가 인사기때문에 절만 하는 것이 옳다. 어른의 덕담을 기다렸다가 답례인사를 하면 된다.
또 세배는 차례를 지낸후 식사전에 하는데, 어른들께는 세배를 하고, 부부끼리는 맞절을 한다.
부모가 아버지는 동쪽(오른쪽), 어머니는 서쪽(왼쪽)에 앉으면 부부는 남편이 아버지쪽, 아내는 어머니쪽에 서서 절을 한다. 부모님이 계신 자리에서 부부가 아이들의 세배를 받는 것은 예의가 아니기때문에 다른 곳에서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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