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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최고 전북 파워브랜드] 영농법인 수산다해식품

시일이 지나도 맛 '한결같아'

변산반도의 김으로만 제품을 만드는 부안의 수산다해식품 공장 내부. (desk@jjan.kr)

부안 변산반도 특산물과 공격적 마케팅으로 최고명품 반열에 오른 영농법인 수산다해식품.

 

이 업체는 ‘소비자의 입맛은 정직하다’는 신념아래 폐업직전에서 2년만에 100만달러 수출 목표를 세울 수 있을 정도로 우뚝섰다.

 

부안군 하서면 언독리에 위치한 수산다해식품(대표 박재현·41)은 변산반도의 김으로만 제품을 만드는 지역내 건실한 수산업체다.

 

이 업체는 지난해 60만불의 수출실적과 함께 군부대 납품, 우체국 판매제품중 인기순위 3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에도 이미 일본의 ‘잘나가는 기업’ 3곳과 수출계약을 맺어 100만불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년전까지만 해도 이 업체는 누적된 적자로 인해 직원들 월급까지 수개월째 밀리는 등 폐업할 처지에 놓여있었다. 하지만 지난 2002년 11월 현 박 대표(41)가 수산다해식품을 맡으면서부터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는 해외수출은 고사하고 관급 유통망에만 의존하던 기존의 영업방식을 버리고 틈새시장 공략과 공격적 마케팅으로 발길을 돌렸다.

 

박 대표는 이를 위해 13년동안 다른 김 판매업체 직원으로 일하면서 축적한 모든 노하우를 동원해 조직을 재정비하고 수천만원의 비용을 들여 공장 자동화 과정을 추진했다. 수출길 개척에도 눈을 돌려 일본 업체의 문을 두드리는데 박차를 가했다. 제품 만드는 과정에서부터 시중에 유통된 뒤 소비자들의 입맛을 유지하는 방법까지 철저하게 상품에 대해 고민했다.

 

김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지퍼와 알루미늄 포장으로 과감한 개선을 시도하는 한편 비용을 더 들여서라도 최고의 원자재를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대신 박 대표가 직접 마케팅과 운송 등을 모두 떠맡아 인건비를 대폭 줄이는 방법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갔다.

 

이 같은 노력으로 수산다해식품은 2003년 12만불에서 지난해 60만불 수출실적과 함께 내수시장으로 보폭을 넓혀갔다. 현재는 마트와 우체국 판매망으로 변산반도 특산품의 진가를 널리 알리고 있다.

 

“김은 포장을 뜯었을 때와 시일이 지난 뒤에 맛이 똑같아야 할 정도로 한결같은 유지능력이 중요합니다. 모든 공정과정에서 청결을 유지하고 최고의 재료를 사용해 소비자들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박 대표는 올해 100만불 목표는 이미 달성했지만 앞으로 해야할 일이 너무 많다고 밝힌다.

 

그는 국내 뿐만아니라 세계적으로 확실한 판매망을 구축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성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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