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건강 길라잡이] 빈혈

얼굴이 창백하고 쉽게 지치며 항상 나른하고 어지러우며 가벼운 운동에도 숨이 가빠지고 잔병치레를 자주 하면 아마도 내가 빈혈에 걸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것입니다.

 

빈혈이란 말을 많이 쓰면서도 그 정확한 뜻을 모르고 남용되는 경우를 주위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빈혈이랑 체내의 전체 혈액중에서 적혈구량이 감소된 것을 말하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혈색소(헤모글로빈)농도가 정상인보다 10%이상 감소된 상태를 말합니다.

 

빈혈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빈혈을 일으키는 원인 규명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단순히 어지럽고 피곤하다는 자각증상만으로 빈혈에 걸렸다고 속단하는 일은 위험합니다.

 

빈혈은 적혈구가 부족하여 산소공급이 원활하지 못하여 발생하는 증상으로 적혈구의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으로 발생하는데 그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급성, 만성 출혈성 질환으로 발생하는 경우, 용혈성 빈혈과 같이 적혈구 파괴로 발생하는 경우, 철, 엽산, 비타민 B12결핍성 빈혈과 같이 적혈구 형성의 결함으로 발생하는 경우, 재생불량성 빈혈과 같이 조혈이 안되어 발생하는 빈혈등 4가지로 나누고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혈액량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혈허(血虛), 기운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기허(氣虛)를 빈혈의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빈혈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적혈구나 헤모글로빈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물질은 철분, 엽산, 비타민 등의 부족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빈혈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흔한 증상으로 그 중에서도 철결핍성 빈혈이 가장 많습니다.

 

성인 여자는 20%에서, 임신부는 50%에서, 성인 남자는 3%에서 철결핍성 빈혈을 호소합니다. 철결핍성 빈혈은 헤모글로빈 중에 햄의 구성요소인 철분이 부족해서 적혈구내 헤모글로빈이 적어지거나 적혈구 생성이 줄어들어 빈혈이 발생합니다.

 

특히 불충분한 식사와 만성소화불량으로 철분의 흡수가 감소된 경우, 임신이나 급격한 성장발육으로 철분의 요구량이 증가된 경우, 출혈이나 월경량의 과다, 감염 등으로 철분의 손실량이 증가된 경우에 흔히 발생합니다. 철결핍성 빈혈은 적절한 치료로 수개월이면 소실되므로 지속적인 치료가 요구되지만 치료에 실패하는 경우를 보면 대부분이 충분한 기간을 치료하지 않고 증상이 호전되면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빈혈이 있으면 우리 몸 구석구석에 산소를 운반하는 힘이 모자라게 되어 쉽게 피로해지고 무기력해지며 집중력이나 저항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좀더 자세히 설명하면 중추신경계 증상으로는 어지럼증, 두통, 집중력저하, 손발 저림이 있고 심혈관계 증상으로는 맥이 빠르고 저혈압, 숨가쁨, 호흡곤란이 있으며 소화기계 증상으로는 소화불량, 속이 메스꺼움, 변비, 복부 팽만감이 있고 비뇨생식기계 증상으로는 월경불순, 성욕감퇴가 있으며 피부증상으로는 얼굴색 창백, 혀의 염증, 스푼형 손톱 등이 나타납니다.

 

혈액검사에서 남자의 경우 헤모글로빈 농도가 12mg/dl 미만, 여자의 경우 11mg/dl (임신부는 10mg/dl)미만이면 일단 빈혈이라 진단할 수 있습니다.

 

빈혈환자에게 필요한 몇 가지 식이요법을 보면 적당량의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고 특히 편식은 절대 금물이며 철분이 많이 함유된 소간, 육류, 어패류를 많이 먹고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철분제를 복용하는 것도 바람직하며 녹황색 채소, 싱싱한 과일이나 비타민 C 가 많이 함유된 음식은 철분의 흡수를 촉진하므로 많이 먹고 녹차, 홍차, 커피 등과 같은 기호식품은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므로 피하며 위, 장에 부담을 주는 음식 즉 밀가루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태희(우석대학교 한방병원 부인·소아과장)

 

전북일보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사건·사고무주 계곡서 ‘알몸 활보’···"속옷도 없이 물장구"

군산김재준 군산시장 당선인, 인수위 대신 실무형 인수TF 출범

오피니언[데스크 창] 김의겸 의원의 빗나간 상임위 욕심과 민심의 경고

선거전북에서도 본선거날 투표용지 부족…익산서 선거당일 추가 공급

정치일반李대통령, 투표용지 부족 "민주주의 한순간에 망가뜨린 일…주권 감수성 부족 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