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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유치 우수기업을 가다] '군산꽃게장' 정도산업

美 FDA등록 연5억이상 매출...서해 봄꽃게 '참맛' 강타

대표상품 '군산꽃게장'등으로 한해 매출 25억을 올리는 군산의 정도산업. 직원들이 재료인 꽃게를 다듬고 있다, 최정춘대표(오른쪽 아래).../오균진기자 (desk@jjan.kr)

"매년 꽃게 단가와 게장에 필요한 국산 원료 단가는 올라가지만 그렇다고 중국산을 쓸 순 없습니다.”

 

15년 가까이 군산지역 '꽃게장'의 명성을 위해 고집해온 '군산꽃게장'의 정도산업 최정춘 대표.

 

국산 꽃게, 그것도 서해바다의 봄 꽃게만을 고집해온 10여년.

 

덕분에 단골고객과 귀한 분들을 위한 명절 단체주문 만으로도 쏠쏠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1990년부터 군산지역에서 꽃게장과 꽃게무침, 돌게장, 참게 등을 가공판매해온 <주> 정도산업은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군산지역 꽃게장의 한 축이다.

 

이미 미국 FDA 등록은 물론 국제발효식품엑스포에서 최우수발효식품(2003년 꽃게장, 2005년 참게장)으로 선정되는 등 품질로 인정받은 회사. 2002년 전북도의 미국 수출박람회에 꽃게장으로는 처음 미국에 상륙한 정도산업은 이후 매년 5억원 이상의 매출을 미국시장에서 올리고 있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국식품의약품안전청 규정을 통과하며 다시 한번 다른 업체와의 차별화를 선언한 것. 또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해양수산부가 인증한 꽃게장 전통식품업체다.

 

이후 전국 각지의 유명백화점 행사에도 단골로 참가해 이미 전국의 입맛을 사로잡은 업체다.

 

명품 반열에 오른 군산꽃게장 맛에는 주인 최정춘씨의 '최씨 고집'이 한몫했다.

 

군산 봄꽃게만을 고집해 파, 마늘, 생강 등 국산원료를 사용해 장맛을 내고, 엄격한 온도조절로 72시간 숙성과정을 거쳐 나온 군산꽃게장이 탄생한다.

 

게살이 오래도록 쫄깃한 맛을 이어갈 수 있는 것도 적당한 숙성과정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번에 추석을 앞두고 내놓은 명품 꽃게장은 정도산업의 역작이다. 그동안의 노하우와 노력으로 내놓은 '명품 꽃게장'은 100% 국내산 꽃게 가운데 초대형 꽃게만을 엄선해 꾸린 선물세트.

 

서해안의 싱싱한 꽃게, 그 가운데에서도 최고의 꽃게만을 골라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만든 꽃게장이다. 화학 조미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은 웰빙식품이다.

 

명품 8㎏ 30만원, 진품은 8㎏ 20만원 등 비교적 고가의 선물세트였던 이 제품은 한 업체에서 500여개의 세트를 한꺼번에 주문할 정도로 정도산업의 '효자품목'이 됐다.

 

이밖에도 먹기 알맞게 잘라 양념으로 버무린 꽃게무침, 담백한 민물참게로 만든 참게장세트, 바닷가 바위 주변에 서식하며 단맛과 시원함을 두루 갖춘 참돌게장 등이 정도산업의 주력 품목들이다.

 

최씨는 고려대와 같은 대학원에서 식품분야를 전공하고 꽃게장 사업 이전에는 '튀김새우'를 국내에 들여온 인물. 튀김용 새우 가공업으로 10여년 동안 굴지의 식품업체에 원료를 공급하기도 했던 그는 지역의 특산품인 꽃게장의 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꽃게장사업에 뛰어들었다.

 

한해 매출 25억원을 넘어서는 정도산업은 명품 꽃게장의 호응 속에서 고가 브랜드의 이미지와 군산 꽃게장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최정춘대표는 "국산 꽃게 가격의 10% 수준인 중국·멕시코·터기산 꽃게장의 무분별한 홈쇼핑 방송 등으로 관련 업계 전체가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며 "꽃게장의 참맛을 소비자들에게 오래도록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성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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