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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언을 통한 시황읽기] 떨어지는 칼날을 잡지 말라

지난 주 국내 증시는 전세계 증시의 하락 원인이 되었던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부실에 따른 신용경색 우려가 다소 진정되면서 기술적 반등에 성공하였다.

 

하지만 과거 유래가 없는 장중 80포인트 이상의 급등락과 외국인의 15일 연속 매도 등 투자심리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국내 증시는 지난 2주 동안의 조정으로 단기 추세를 하향 이탈하였다.

 

그리고 하락 폭은 ‘산이 높으면 계곡이 깊다.’는 격언처럼 공포심을 느끼게 할 정도로 컸다.

 

장기적인 관점에선 저점 매수의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바닥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관점으로 시장에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그래서 이번 주는 단기 또는 중,장기적인 상승 추세가 무너질 때 시장에 대응하는 격언을 소개하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개인투자자들은 자기가 관심을 갖고 있는 종목의 주가가 일시적인 악재로 급락을 하면 이를 매입하려는 충동을 갖게 된다. 상당수의 투자자들은 이 종목의 주가가 조정을 받았으므로 더 이상 큰폭으로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자신의 예상과는 달리 주가는 계속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같이 떨어지는 칼날을 잡는 투자자들은 그 종목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다른 투자자들보다 종목 연구를 더 많이 했을 뿐만 아니라 과거의 경험을 가지고 있어, 하락한 가격을 매력적으로 생각하고 그 종목을 매수한다. 하지만 매입 후 예상과 달리 주가가 하락하면 곧바로 매도해야 손실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손절매를 곧바로 강행할 수 있는 투자자들은 극히 적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떨어지는 칼날을 잡지 않는 것이다. 어떤 경우 주가가 곤두박질치면 계속해서 주식 ‘물타기’를 하면서 보유비중을 늘리기도 하는데, 방향이 맞으면 손실을 최소화하거나 수익을 남길 수도 있으나 방향이 틀리면 비참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이를 ‘재정적인 자살 행위’라고 일컫고 있다. 주가는 한 번 방향을 정하면 그 방향으로 추세가 강화되는 성격이 있다.

 

‘떨어질 만큼 떨어졌기 때문에 더 이상 떨어질리 없다.’ 이는 떨어지는 칼날을 잡는 투자자들의 생각이다 그러나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가 피터 린치가 가장 어리석은 주식투자의 첫번재로 지적하는 말이다. 일반적을 최저점에서 매수한다는 것은 어렵다. 아니 오히려 위험을 감안하지 않은 무모한 행동이다. 언젠가는 회복되겠지라는 안일한 투자전략은 손실만 키울 뿐이다. 주가가 지지선을 하향 이탈할 경우 반드시 투자에 나설 필요가 없다는 것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유희정(NH투자증권 전주지점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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