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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있는 주말] 집에서 푹~ 제대로 쉬어보자

나른한 봄, 불청객 황사까지…"주말 나들이 귀찮다"

봄철 불청객 황사에 봄이라고 믿기 힘든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기온까지. 비가 오고 눈이 오고 날씨도 오락가락이다.

 

주말에도 집에서 나올 생각을 안 하는 '당신'에게 날씨는 더 없이 좋은 핑계거리를 만들어 줬다.

 

'귀차니즘'이 온 몸을 덮은지 이미 오래. 주말이면 '시체놀이'에 열중하고 '숨쉬기 운동'으로 시간을 보내는 생활 패턴에 새로운 놀이를 제시한다.

 

집 밖으로 나가라는 이야기가 절대 아니다. 집에서 '숨쉬기운동'과 함께 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아보는 것.

 

'집안'에서 '혼자'서도 얼마든지 재밌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일단 '쉬는'것이 목적이라니 '쉬다'의 사전적 뜻과 어울리는 일들로 엮어봤다.

 

 

1. 피로를 풀려고 몸을 편안히 두다.

 

몸은 편안히 두고 머리를 좀 쓰자. 늘어난 뱃살은 복구가 가능해도 퇴화한 머리는 돌이킬 수 없으니까. 미분, 적분 수학문제 푸는 것은 아니니 걱정은 말 것.

 

△ 가계부 쓰기

 

밖에 나가면 돈 쓸 일 밖에 없는데 집에서 지갑 상태 한번 정리 해보자. 올해부터는 현금 영수증 발급도 금액에 상관없이 자유로워 졌고, 체크카드 사용도 늘어 확인이 간편해졌다.

 

카드를 사용 했다면 되도록 명세서를 남겨두고 큰 금액을 사용 했다면 미리 체크해 두는 것이 좋다. 요즘은 학생들과 20~30대부터 하는 재테크 책이 많이 나와 있으니 이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 남들 다하는 '청약저축'이나 '적금' '주식' 중에 하나는 해야 하지 않을까. 말하고 보니 적분 보다 더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 재미있는 사이트

 

공짜로 즐길 수 있는 아이템들이 인터넷 세상에 가득하다. 소문나지 않은 곳이라면 더 좋다. 나만 즐길 수 있는 독특한 곳. 진짜 밖에 나가기 싫어질텐데..

 

www.sketchswap.com

 

내가 그린 그림과 누군가가 그림 그림이 서로 교환된다. 물론 어느나라 사람인지 누구인지 알 수 없다.

 

이 사이트에서는 한가지 색으로 마우스를 이용해 그림을 그릴 수 있다. 그리고 '그림 제출'을 누르면 누군가의 그림과 바뀌는 것. 나에게 전송되는 그림 중에는 마우스로 그린 그림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작품(?)이 많다. 무료로 수작을 건지는 행운을 누릴지도 모른다.

 

www.metaatem.net/words

 

이 곳은 이름이나 원하는 문구를 빈칸에 써 넣으면 각각 다른 이미지를 모아 문구를 완성시켜준다. 예를 들어 이름 홍길동을 영문으로 치면 스펠링을 나타내는 여러 사진을 불러 독특한 조합을 만들어 내는 것. 이 사진들은 'filkr'라는 사이트에 모아져 있는 글자 이미지를 이용한 것이다. 어느 도시에 있는 지 모를 간판이나 잡지 글씨, 그림 등 문자를 나타내는 이미지들이 무궁무진. 같은 글씨라도 다시 입력하면 매번 다른 이미지의 조합이 나타난다. 단, 영문으로만 가능한 것 잊지 말자. 한글로 입력하면 세계 곳곳의 물음표 이미지만 뜬다.

 

 

2. 잠을 자다.

 

'잠을 자는 것만이 쉬는 것이다'라고 외치는 사람들이 있다. 실제로 토요일 날 잠이 들어 월요일 날 일어나는 사람도 있다니 잠이 좋긴 좋은가 보다. 이왕 잘 거라면 제대로 한번 자보자.

 

△ 잠자기

 

사실 잘 자기만큼 힘든 것도 없다. 엎드려 자는 자세는 허리에 굉장히 안 좋고, 긴 낮잠시간은 숙면을 방해한다. 이렇게 따지다 보면 한두 가지가 아닌 것. 타임지도 잠 잘자는 법 6가지로 수면에 대 특집 기사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 내용에 따르면

 

- 잠자는 시간을 1주일 내내 일정하게 유지하라.

 

- 침실 분위기는 시원하고 어둡게, 어지럽지 않게 유지한다.

 

- 오후에는 카페인이 든 음식은 먹지 않고, 저녁식사는 적어도 잠자기 3시간 전에 먹는다.

 

- 뜨거운 우유는 훌륭한 수면제다.

 

- 잠자기 30분전에는 컴퓨터나 TV는 보지 않는다.

 

- 잠자리에 들고도 20분이 지나도록 잠이 오지 않는다면 일어나 다른 활동을 한다.

 

△ 반신욕

 

'반신욕' 단어를 들으면 왠지 졸립다. 잠자기 좋은 '따뜻하고 편안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서 일까?

 

반신욕은 머리는 차갑게 하고 발은 따뜻하게 한다는 건강법에 역점을 둔 목욕법이다.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것이 큰 장점.

 

반신욕 전에 온몸을 샤워해 주는 것이 좋고, 땀이 날 때까지 10분 정도 탕 속에 있다가 휴식을 취한다. 물 온도는 우리 몸의 체온과 비슷한 정도로 맞춰야 하고 물이 가슴 위로 올라오면 효과가 없다.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초를 물에 넣어주면 혈액순환에 좋고 녹차를 넣으면 피부 트러블에 좋으니 일석이조.

 

반신욕 뿐 아니라 발만 담그는 '족욕'과 그 중간 단계인 각탕(무릎까지 물에 넣음)이 있으니 취향과 체력에 따라 즐겨보자.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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