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하락 여파로 아시아도 혼조양상
연 이틀 급등했던 주가가 내림세로 돌아섰고, 원.달러 환율이 다시 오르는 등 국내 금융시장이 국제 금융시장의 영향을 받아 숨 고르기를 하는 양상이다.
나올만한 조치들은 대체로 다 나온 상태에서 미국의 구제금융안에 대한 의구심이 고개를 들면서 주가와 원화가치, 채권값이 동반 하락하는 `트리플 약세'를 초래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15일 오전 9시5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12포인트(1.40%) 내린 1,348.57을, 코스닥 지수는 1.19포인트(0.30%) 내린 395.13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이 하루 만에 팔자로 돌아서 1천23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오전 9시42분 상승세로 반전했으나 토픽스지수는 0.58%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고 대만 가권지수는 1.26% 하락 개장하는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앞서 1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증시는 가파른 등락 끝에 소폭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76.62포인트(0.82%) 하락한 9,310.99로 마감했고,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도 0.53% 나스닥 종합지수는 3.54% 떨어졌다.
반면 유럽 주요 증시는 각국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이 신용위기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상승률은 2%대로 크게 둔화됐다.
이런 가운데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42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10.00원 상승한 1,2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13.00원 떨어진 1,195.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193.00원으로 밀린 뒤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218.00원으로 올랐다.
채권금리도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30분 현재 지표물인 5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1%포인트 오른 연 5.31%를 기록 중이며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1%포인트 상승한 연 5.28%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박소연 연구원은 "나올만한 조치는 모두 나왔으나 한시적 처방일 가능성이 있다"며 "시장의 반응은 단지 잃어버렸던 신뢰를 되찾았기 때문이지 이제 모든 것이 다 해결됐다고 생각해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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