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팬 미팅과 팬클럽 결성..일본활동 시작
화제작 '에덴의 동쪽'에서 인상적인 연기로 주목받는 배우 김범이 18일 일본 도쿄 하라주쿠의 쿠에스트홀에서 오후 1시와 5시 두 차례에 걸쳐 '범 범 범! 세 가지 프롤로그'라는 타이틀로 첫 팬 미팅을 열고 일본 팬 600여 명과 만나며 차세대 한류 스타로 첫 걸음을 내디뎠다.
SG워너비의 OST곡 '운명을 거슬러'와 드라마 '에덴의 동쪽' 메이킹 영상이 나오는 가운데 등장한 김범은 히라이켄의 '눈을 감고'를 열창하며 무대를 열었다.
김범은 "첫 팬 미팅이라 긴장되고 한 달 동안 준비하느라 4킬로그램이나 살이 빠졌다"며 "록밴드 엑스재팬과 안전지대를 좋아하고, 개인적으로는 5~6회 일본에 놀러 와 혼자 하라주쿠를 다닌 적도 있지만 공식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덧붙였다.
화제작 '에덴의 동쪽'의 소년 동철 역할과 관련해 "극중 장남이라는 점이 나와 같은 처지라 가족에 대한 책임감 등 쉽게 공감대를 찾았다"면서 "인기와 연기력 있는 송승헌 선배의 아역인데다 50부 대작의 초기 부분이라는 점에서 부담이 컸는데 감독님과 송 선배가 많이 가르쳐 줘 배우면서 연기했다"고 밝혔다.
송승헌은 이날 영상을 통해 "촬영이 바빠서 찾아가지 못해 죄송하다. 김범은 눈여겨봤던 후배로 소년 동철 역을 감동적으로 소화해 고맙다. 앞으로 더 기대받는 배우로 성장할 걸 믿는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아시아의 대표적 드라마로 주목받는 '꽃보다 남자'의 한국판에서 소이정(원작 소지로) 역을 맡게 된 김범은 "원작의 인기가 워낙 높아서 굉장히 긴장돼 그만큼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원작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한국적 요소를 넣어 만들 예정으로 기대된다"며 "11월부터 홍콩 마카오 등에서 해외 촬영을 시작하는데 이르면 12월 말이나 내년 1월 초쯤 방송예정이다"고 공개했다.
이어 김범은 준비한 편지를 통해 "해외에서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무척 감동했고, 팬 미팅을 위해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며 "더 노력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안전지대의 히트곡 '프렌드(FRIEND)'를 부르고 나서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했다.
김범은 오는 22일까지 일본에 머물면서 일본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팬클럽 결성과 공식 홈페이지 오픈 행사에 참석하는 등 일본 내 활동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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