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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 군단' 실종 KCC 7연패 수렁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서울삼성에 64-66 무릎

'안 풀리네' 21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전주KCC 대 서울삼성의 경기 도중 전주 KCC 허재 감독이 무언가 풀리지 않는다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desk@jjan.kr)

서울 삼성이 전주 KCC를 7연패 늪에 밀어 넣고 쾌조의 5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21일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정규리그 KCC와 홈 경기에서 경기 종료 3.6초를 남기고 테런스 레더(27점.17리바운드)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66-64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6연패 뒤 5연승을 내달리며 승률 5할(11승11패)을 맞췄고 KCC는 연패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이날 승리한 서울 SK와 함께 공동 8위(9승13패)가됐다.

 

전반이 끝났을 때 점수가 삼성이 26-19로 앞섰을 정도로 두 팀은 극심한 공격 난조에 시달렸다. KCC의 전반 19득점은 2008년 1월6일 울산 모비스가 안양 KT&G를 상대로 기록했던 역대 최소 전반 득점과 타이. 이날 8천942명이 들어와 시즌 최다 관중을 기록한 팬들이 실망할 경기 내용이었다.

 

그러나 그나마 4쿼터 막판에 짜릿한 1점 차 승부가 펼쳐지며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57-56으로 근소하게 앞서던 삼성은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강혁(13점)의 자유투 2개와 이규섭(18점)의 3점포가 연달아 터져 62-56으로 달아나 승세를 굳히는 듯했다.

 

그러나 KCC는 인천 전자랜드에서 영입한 강병현(10점)이 3점슛을 터뜨리고 칼 미첼(24점)이 골밑에서 2점을 넣어 56초를 남기고는 61-62, 1점 차로 따라붙었다.

 

삼성이 레더의 2득점으로 3점 차로 달아나자 KCC는 종료 14초를 남기고 미첼이 극적인 동점 3점포를 꽂아 기어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공격에 나선 삼성은 레더가 3.6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결승점을 뽑았고 KCC는 마이카 브랜드가 종료와 함께 던진 3점슛이 빗나가 땅을 쳤다.

 

원주 동부는 인천 원정경기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89-74로 꺾고 전날 최하위 부산 KTF에 패했던 충격에서 벗어났다.

 

연패를 끊은 동부는 15승7패로 1위 모비스(15승6패)에 0.5게임차로 따라 불었다.

 

19일 트레이드를 통해 전자랜드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 서장훈은 완전한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안양 KT&G는 홈경기에서 KTF에 고전하다 80-75로 간신히 이겼다.

 

KT&G는 4쿼터 종료 5분전까지 끌려가다 종료 3분46초전 양희종(9점)의 3점슛으로 72-70으로 전세를 뒤집었고 조나단 존스(7점)와 마퀸 챈들러(30점)의 연속 득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KTF는 신기성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18점을 넣고 어시스트 5개를 배달하며 안간힘을 썼지만 동부를 꺾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SK는 대구 원정경기에서 테런스 섀넌이 26점, 방성윤이 20점을 쏟아 부으며 크리스 다니엘스(36점)가 분전한 대구 오리온스를 83-76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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