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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난 中企 정책자금도 '그림의 떡'

중진공 올 1394억 지난달 소진…396억 늘려도 업체 절반 지원 못받아

경기침체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들이 정책자금으로 몰려들고 있다. 특히 지원규모는 한정된 반면 자금 수요는 급증하면서 자금이 배정되기가 무섭게 고갈,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을 실감케 하고 있다.

 

14일 중소기업진흥공단 전북본부에 따르면 당초 올해 배정된 정책자금은 모두 139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9% 가량 늘었지만, 조기집행 결과 4월중 모두 소진됐다.

 

이런 가운데 정부의 추경안이 통과됨에 따라 최근 396억원을 추가로 배정받아 긴급경영안정자금(249억원) 및 신성장기반자금(50억원) 창업초기기업육성자금(85억원) 개발기술사업화자금(6억원) 등을 각각 지원하고 있다.

 

전북본부는 추가로 배정된 자금까지 일괄 접수·지원할 경우 지원자금이 고갈돼 하반기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 월별 지원금액을 배정해 지원하고 있지만 사정은 마찬가지다.

 

실제 5월중 자금지원 신청을 지난 13일까지 접수한 결과, 총 43개 기업이 267억원을 신청해 5월 배정액 121억원의 2배를 넘어섰다.

 

전북본부는 이들 기업에 대해 다음주부터 담보 등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등을 거쳐 지원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지만, 배정액을 감안하면 신청업체의 절반 이상은 지원을 받지 못할 처지에 놓였다.

 

이처럼 중소기업들이 정책자금으로 몰리는 것은 경기침체로 자금난이 심화된데다, 은행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출이 쉽고 금리도 약 2% 가량 저렴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중진공 전북본부 관계자는 "당초 올 배정액이 4개월도 안돼 모두 소진됨에 따라, 추가 자금은 월별로 배정해 지원키로 했다"면서 "신청업체가 몰려 경쟁률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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