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공연] 이것이 전북의 춤

문정근 도립국악원 무용단장…9일 '예혼이 숨쉬는 공간' 초대

문정근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장이 9일 선보일 '전라삼현승무'. (desk@jjan.kr)

"춤을 춘다는 건 어떻게 보면 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인데, 매력있으면서도 너무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항상 추는 춤 속에도 내면의 변화가 일어나는데, 춤 추는 사람만이 아는 것 같지만 관객도 알아채죠. 그래서 하루라도 쉬지 않고 자기 연마를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춤은 끊임없는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문정근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장. 그가 국립국악원 화요상설 무형문화재 무대종목공연 '예혼이 숨쉬는 공간'에 초대됐다.

 

9일 오후 7시30분 서울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리는 '문정근의 춤'. 1969년 무용에 입문해 40년을 우리춤에만 매달려온 그의 인생을 깊이있게 풀어내는 자리다.

 

"국립국악원 화요상설만 세번째인데, 이번에는 전주에서 옛날에 췄던 춤을 선보이려고 합니다. 전라삼현 농삼현에 맞춰추는 승무 '전라삼현승무'와 전주에서 많은 활동을 한 고 장록원 선생의 민살풀이를 복원한 '민살풀이춤' 등을 준비했습니다. 상대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 않던 전북의 춤을 소개하고 그 뿌리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전라삼현승무'는 파계승의 내면에 감춰진 정과 심리적 갈등을 당차면서도 치밀하고 멋스럽게 승화시킨 작품. '민살풀이춤'은 수건을 들지 않고 추는 살풀이춤으로 무속의 형식이나 동작은 보이지 않고 오히려 아름다움이 두드러진다.

 

그밖에도 정씨가 예술감독으로 있는 산조전통무용단이 무대에 올라 '교방검무'와 '한벽루에서' '풍경' '울림 PARTⅡ' 등을 춘다. 사회는 주재근 국립국악원 학예연구사. 반주는 전라삼현육각 농삼현 보존회가 맡는다.

 

도휘정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읍정읍 내장산 가을 단풍 물들다…"다음 주중 절정 예상"

정읍윤준병 국회의원, 정읍역 광장 재구조화 사업 구상 제시

사회일반전북 112 거짓신고 매년 증가⋯"처벌 강화해야"

법원·검찰檢총장대행 이례적 입장문…"대장동 항소안하는게 타당…제결정"

자치·의회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경쟁…전북 '불리론' 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