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언 J리거의 시원한 골 대결이 일본 열도를 달궜다.
이근호(24.이와타)가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 입단 좌절의 아쉬움을 화끈한 중거리포로 '장군'을 날리자 허정무호의 새 얼굴 김근환(23.요코하마 마리노스)이 날카로운 헤딩슛으로 '멍군'을 외쳤다.
이근호는 26일 일본 시즈오카현 이와타 야마하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2009 J-리그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6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로써 지난달 27일 이와타 홈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해외 이적을 위해 잠시 팀을 잠시 떠났던 이근호는 30일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시즌 7호골을 폭발하며 서포터스에게 '보은의 골'을 선물했다.
하지만 이와타는 후반 5분 수비수에서 공격수로 변신한 요코하마 마리노스의 김근환(23)에게 헤딩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1-1로 비겼다.
선제골은 이근호의 몫이었다.
마에다 료이치와 투톱으로 나선 이근호는 전반 6분 야마모토 슈토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호쾌한 16m짜리 중거리슛으로 상대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
이에 맞선 요코하마 마리노스는 수비수에서 공격수로 변신한 김근환이 전반 9분 193㎝의 큰 키를 활용한 위력적인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전을 0-1로 마친 요코하마 마리노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맹렬한 반격에 나섰고, 마침내 김근환의 머리에서 동점골이 터져 나왔다.
후반 5분 야마세 코지가 올려준 크로스를 김근환이 번쩍 솟구쳐올라 골 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헤딩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근환의 이번 시즌 1호골.
이근호는 후반 18분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을 노렸지만 골대를 벗어났고, 후반 34분 로버트 카렌과 교체아웃됐다. 김근환 역시 전방에서 추가골을 시도했지만 동점골과 풀타임 출전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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