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26년 만의 4강 신화 꿈을 안고 결전의 땅인 이집트에서 본격적인 적응훈련을 시작했다.
대표팀은 현지시각으로 2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5시)부터 숙소인 수에즈 부근 아인소크나의 스텔라 디마레에서 차량으로 25분 거리에 있는 라스아데베야 연습구장에서 첫날 훈련을 했다.
이날 훈련에는 주장인 홍정호(조선대)를 비롯해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21명의 리틀 태극전사들이 전원 참가했다.
열흘여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전지훈련을 마치고 전날 오후 카이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선수들은 피곤한 기색 없이 워밍업과 러닝, 가벼운 볼 돌리기 등으로 회복 훈련을 마무리했다.
선수들은 현지시각으로 이날 오후 4시 본격적인 전술훈련을 시작으로 27일 카메룬과 개막전 전날까지 매일 한 차례씩 훈련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두바이 전훈 기간 베스트 11 윤곽을 그렸다는 홍명보 감독은 "날씨가 두바이보다 덥지 않고 바람도 불기 때문에 쾌적한 편이다.
선수들도 전체적으로 시차에 잘 적응하고 있고 컨디션도 좋은 편"이라고 전했다.
홍 감독은 이어 "카메룬과 경기가 치러질 무바라크 스타디움을 가봤는데 잔디 상태가 나쁘지 않았다. 우리 천연잔디보다 조금 소프트하고 깊어 선수들이 피로감을 더 느낄 수 있지만 경기하는 데는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표팀 중 유일한 고교생인 미드필더 최성근(언남고)은 "예상했던 것보다 날씨도 좋다. 훈련장 잔디가 조금 길고 거리가 25분 정도 걸린다는 것 말고는 큰 어려움은 없다. 선수들도 분위기가 좋다. 조별리그를 꼭 통과해 16강에 오를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한국은 '죽음의 C조'에 편성돼 카메룬(27일), 독일(29일), 미국(10월3일)과 풀리그를 벌여 16강 진출을 다툰다. 24개 참가국이 6개 조로 나눠 각조 1, 2위와 3위 4개 팀이 16강에 오른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